삼십칠존 이야기- 7.보바라밀
불교경전에서 자주 보이는 마니라는 용어는 산스끄리뜨 mani의 음역으로 보배구슬의 총칭이다. 마니가 중국인들에게 낯설기 때문에 여기에다 보주라는 한자가 혼합된 것이 마니보주이니 이 두 낱말은 같은 보배라는 뜻이다. 이 구슬은 용왕의 뇌 속에서 나온 것이라 하며 일반적으로 마니에는 불행, 재난을 없애고 혼탁한 물을 맑히는 등의 덕이 있다고 한다. 특히 생각대로 진귀한 보물을 낸다고 하는 보배구슬을 여의보주, 또는 여의주라 하며, 이것을 마니보주라 하기도 한다. 여의보주는 그것을 지니는 사람의 모든 소망을 이루어 준다는 보배구슬로서 보통 지장보살과 용이 지니는 지물로서 불상이나 불화 등에 등장한다.그런데 보배라고 하면 불교의 이미지와 먼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볼 수 있다. 왜냐하면 출가자는 돈이나 보배를 저축하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배를 갖지 못하게 하는 것은 수행하는 데에 장애가 없도록 하기 위함이고, 실제로는 모든 불보살과 법이 숭고하고 존귀함을 형용하는 데에는 언제나...
2018-04-30 09:2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