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세워진 봉축탑이 불을 밝혔다.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위원장 진우 스님)는 4월 17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불기 2568(2024)년 봉축점등식을 봉행했다.

올해 봉축탑은 ‘황룡사 9층 목탑’으로, 마음의 평화와 행복한 세상이 가득하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5월 15일까지 광화문 광장을 밝힌다. 

이날 봉축 점등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정사,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 총지종 통리원장 우인 정사, 오세훈 서울시장 등 내외빈이 동참했다. 

봉축위원장 진우 스님은 점등사를 통해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국민 모두가 마음의 평화를 찾고 행복의 길을 통해 아름다운 세상으로 나아가길 간절히 발원하며, 부처님 오심을 찬탄하는 진리와 평화, 행복의 등불을 밝힌다”며 “이곳 광화문 ‘황룡사 9층 목탑등’이 어지러운 세상을 밝혀주는 지혜와 광명의 등불이 되어 온 국민을 평화의 길로 인도하고, 각자 삶의 주인공으로 인도하는 등불이 되길 발원한다”고 전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축사에서 “불교는 종교이기 이전에 우리민족의 정신이자 문화유산”이라며 “앞으로도 불교가 더 많은 시민들에게 많은 평화를 전하는 종교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축원을 통해 “온 세상이 지혜의 등불로 두루 비춰 세계가 화합하고 인류가 평화롭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발원하며. 자비의 광명이 우리 겨레에 밝게 비춰, 하루속히 마음의 평화와 행복한 세상이 이루어지길 한마음으로 기원한다”고 발원했다. 

이어 점등식에 동참한 사부대중은 봉축 점등탑 탑돌이를 하며 세상의 평화를 기원했다. 

김보배 기자 84beb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