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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정유가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론주해(강해)’ 출판한 종석 스님
-‘금강정유가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론주해(강해)’ 출판을 축하드립니다. 책을 쓰게 된 계기가 있나요.“‘금강정유가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론’은‘대일경’, ‘금강정경’과 더불어 이경일논(二經一論)이라 하여, 밀교를 공부하고 학습하는데 있어 가장 중시되는 논입니다. 그동안 강의와 학교 소임, 사찰창건에 시간을 뺏겨 마음만 있고 착수하지 못했습니다만, 코로나 펜데믹으로 시간을 얻게 되어 30여년 간 강의하면서 모아둔 자료들을 정리해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금강정유가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론 주해(강해)’를 대일경, 금강정경과 함께 반드시 읽어야 하는 필독서라고 하셨는데, 이유가 있나요.“잘 아시다시피, 밀교경전은 대장경 전체의 40%나 차지할 만큼 많은 경전들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경전이 ‘대일경’과 ‘금강정(유가)경’입니다. ‘금강정유가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론’은 논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금강정(유가)경’을 중심으로, 왜 무상정등정각(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을 성취할 수...
2024-02-27
“종행정의 모든 역량 포교와 교화에 집중할 터”
- 갑진년 새해를 맞이 했습니다. 진각종 신교도들은 새해를 맞아 신년 대서원불공에 이어 신년 49일 불공을 봉행하고 있습니다. 새해를 맞이 하는 신교도들에게 덕담을 부탁드립니다.“갑진년 새해 대서원불공 용맹정진한 공덕으로 신교도 여러분들 가정에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충만하고 가족들 모두 건강하고 복된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서원합니다. 일 년 중에 행복함은 새해 불공함에 있다고 종조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새해불공 원력으로 어떠한 마장도 이겨내고 불퇴전의 용맹심으로 서원하는 바를 성취하는 갑진년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종조열반 60주년 기념사업 등 바쁜 진기 77년을 보내셨습니다. 소회가 어떠신가요?“지난해는 종조열반 60주년이라 여러 가지 기념사업등으로 바쁜 한 해를 보냈던 것 같습니다. “다시 종조정신으로” 라는 슬로건으로 종조님의 창종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면서 지금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시대에 어떻게 종조님의 창종정신을 다시 구현할...
2024-01-31
“학생들이 다니고 싶은 학교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진선여고 김호식 행정실장(왼쪽)과 진선여중 나용 행정실장이 인터뷰에 앞서 진각문화전승원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진각종립 진선여자중·고등학교가 학생들이 차별화된 환경에서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 필요한 부분을 고민하고 외부 유치 활동에 나선 결과, 서울시와 강남구에서 환경개선부담지원금을 유치하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진선여고는 노후된 시설을 보수하여 현대식 도서관과 쾌적한 학생 화장실, 스포츠실 등이 마련됐으며, 진선여중은 급식실 신축, 체육관 리모델링 등이 진행되고 있다. 이 모든 일에 앞장선 진선여고 김호식(경훈·탑주심인당 신교도) 행정실장은 지난해, 교육부 장관 표창, 서울시의회 의장 표창, 강남구의회 의장 표창, 위덕대 총장 표창, 강남구청장 표창 등을 받았으며, 진선여중 나용(선인·탑주심인당 신교도) 행정실장도 서울시교육감 표창, 서울시의회 의장 표창, 강남구의회 의장 표창을 받았다. 이에 본지는 진선여고 김호식 행정실...
2024-01-31
“부처님 법을 행하고, 전하고, 누릴 수 있길”
별원 30주년을 맞은 조계종 포교원은 올해를 ‘미래 전법 포교의 원년’으로 삼았다.조계종 포교원장 선업 스님은 1월 2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신년 계획을 발표했다.선업 스님은 “포교원 별원 30주년을 맞아 지난 3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포교 현장을 더욱 활기차게 준비하겠다”며 “부처님 법을 행하고, 전하고,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정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포교원은 먼저 매년 11월 11일을 ‘전법의 날’로, 매월 11일은 ‘전법 실천의 날’로 제정하고 전법 실천 강령 및 실천 점검표를 보급하여 스스로 전법을 실천, 점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미래세대인 ‘청년 대학생 포교활성화’에도 앞장선다. 지난해 상월결사와 청년·대학 포교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포교원은 올해는 상월결사, 군종교구와 정기적인 회의를 개최하고 구체적인 청년 포교 지원 방향을 마련한다. 이화함께 대학법당 개선 사업, 대학생 불자 장학금 지원 확대 등의 방...
2024-01-26
“전통을 계승하고 시대를 선도하는 승가교육 구현할 것”
조계종 교육원이 올 한해 출가장려와 승가교육 사업에 전념할 예정이다.조계종 교육원장 범해 스님은 1월 23일 오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과 2층 회의실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출가는 승가의 기반이며, 교육과 교재편찬은 불교의 미래이고, 연수는 전법포교의 꽃”이라며 “출가장려 사업을 확대하고, 승가교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며, 사회 트렌드를 반영하는 연수 강좌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범해 스님은 “작년 한 해 현장 출가홍보와 상담 노력을 통해 61명이라는 최하의 출가자 수를 기록했던 2022년에 비해 2023년에는 84명으로 늘리는 성과를 얻었다”며 “올해는 더욱 적극적인 출가장려 사업을 통해 새로운 콘셉트의 출가홍보 포스터 제작·배포, 출가상담사와 출가지도법사 등 인재 발굴 및 지원 강화 등을 펼치고자 한다”고 말했다.출가자 감소는 자연스럽게 학인 감소와 상주교수의 감소로 승가 교육의 질적인 부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교육원은 교육기관 대상 연구프로젝트 지원과 상주교수 학술...
2024-01-26
“‘만등회’ 동참은 대학이 새롭게 도약하는 원동력”
진각종립 위덕대학교 총장 회성 정사가 취임 3년차를 맞아 8월 17일 본지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취임 초부터 대학의 당면과제인 재정위기를 극복하고, 규정을 정비하고 정책을 수립해 교육조직의 자율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일을 가장 먼저 시작했다”면서 “지금도 학과·부 구조조정과 행정조직 정비 등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어 만등회 모금과 관련해서는 “종단에서 통리원장을 중심으로 각 교구청과 학교법인이 중심이 되어 전국의 스승님들과 신교도 여러분들께서 많은 분이 만등회에 뜻을 모아주셨다”면서 “이렇게 정성들이 지속해서 모여 희망의 등불이 되면 위덕대학교의 새로운 도약은 물론 위덕의 미래는 밝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위덕대 총장 회성 정사와의 일문일답. - 총장으로 취임한지 올해 3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동안의 성과와 소회를 밝혀주십시오.“지난 2021년 12월 취임 후 부산과 경주로 오가며,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모르게 대학의 정상화를 목표로 구성원들과 함께 노력해 왔습...
2023-08-30
“종단과 불교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 해주길 기대”
밀교신문이 창간 50주년을 맞아 본지 발행인 도진 정사와 특별 인터뷰를 진행했다. 통리원장이기도 한 도진 정사는 “밀교신문이 종단 기관지로서 역할과 불교 언론사로써 기능을 통해 대외적으로 밀교를 알리는 데 있어서도 큰 역할을 해왔다”면서 “앞으로도 대 사회적으로 밀교종단을 표방한 진각종을 알리는 역할을 수행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또한 도진 정사는 “올해 회당대종사 열반 60주년을 맞아 ‘다시 종조정신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신행문화를 활성화하면서 교화와 포교불사에 적극 나서고 있다”면서 신교도들의 많은 동참과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통리원장 도진 정사와의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됐다.-편집자 주-밀교신문의 전신인 진각종보가 1973년 1월 창간돼 올해 창간 50주년을 맞았습니다. 본지 발행인으로서 인사를 부탁드립니다.“밀교신문이 진각종보로 시작하여 벌써 반세기를 맞았습니다. 창간 5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그동안 인연 맺은 모든 분의 노고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하며 감...
2023-06-29
“종조 열반 60주년… '참회·화합·혁신' 주제로 다양한 사업 전개”
진기 77(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를 앞두고 통리원장 도진 정사는 12월 16일 본지와 가진 신년 인터뷰를 통해 “종교의 생명은 포교와 교화에 있다. 중앙에서는 교구청을 중심으로 포교, 교화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교구에서는 일선 심인당의 교화가 발전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진 정사는 또한 종조 열반 60주기를 맞아 “종조님의 창종정신을 되새겨보자는 의미에서 ‘다시 종조정신으로’라는 슬로건으로, 그리고 ‘참회, 화합, 혁신’을 주제로 다양한 사업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기의 절반이 지나가고, 후반기로 접어들었습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종무행정에도 많은 제약이 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진기 76년을 돌아보는 소회가 어떠신가요?“지난 한 해 동안 바쁘게 뛰어다녔다고 생각하는데 돌아보면 마음만 바빴지 별로 한 게 없는 것 같아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종단에도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동분서주했지만, 아직 피부로 느끼기에는 부족한 ...
2022-12-29
“정토회는 붓다의 삶과 가르침을 따르는 수행공동체”
“정토회는 남녀노소와 승속의 차별이 없는 수행 공동체입니다.”정토회 지도법사이자 평화재단 이사장 법륜 스님은 제1차 만일결사 회향을 앞두고 11월 24일 서울 정토사회문화회관에서 불교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법륜 스님은 “지난 1993년 시작한 ‘만일 결사’ 30년 대장정을 12월 4일 마무리한다”면서 “그동안 정토회는 사이비로 비난 받는 등 기존 불교에서 비판을 받아왔지만 지금은 우리를 벤치마킹 할 정도로 성장한 단체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정토회는 1988년 법륜 스님 발원과 당시 대학생 정토행자들의 서원이 만나 시작됐다. 정토회는 붓다의 삶(불), 붓다의 가르침(법), 붓다의 가르침을 따르는 수행공동체(승) 원형을 근본으로 삼는다. 현재 정토회는 2,50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운영되며,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승인을 받은 국제구호 단체로 성장했다.1993년 3월 7일 법륜 스님 혼자 시작한 정토회 만일결사는 최소 3년(1000일), 한 사회가 변화하기 위해서는 한 세대(3...
2022-11-28
“현정원의 중립성과 공정성을 지키면서 종단 화합을 위해 노력”
지난 6월 23일 제434회 임시종의회 및 유지재단이사회 합동회의에서 제38대 현정원장에 선출된 능원 정사(서울 행원심인당 주교)는 7월 18일 본지와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종헌·종법에 근거하여 객관적 심의 의결을 통해 원칙과 상식을 중시하는 종단문화와 풍토를 조성해 가는데 일조하는 것이 현정원의 역할과 기능”이라면서 “종단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맡은 바 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능원 정사는 “현정원은 감찰기관이라는 특성상 중립성과 독립성이 중요하다”며 “종헌·종법에 근거하여 공정하고 투명한 활동으로 종단의 발전과 화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제38대 현정원장 선출을 축하드립니다. 소감을 부탁드립니다.“현재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현정원장으로 선택해 준 것에 감사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종단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맡은 바 책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지난 6월 24일 현정부장을 비롯해 현정위원을 임명하셨습니다. 임명 배경에 대해 설명해...
2022-08-02
“금강원 성역화 불사가 원만히 회향되도록 하겠다”
통리원장 도진 정사는 6월 29일 오전 울릉도 대아리조트에서 기자들과 차담을 통해 회당문화축제 개최의 소회와 회당대종사 탄생지인 금강원 성역화 불사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도진 정사는 “이번 축제는 코로나19 팬데믹 후 울릉도에서 열리는 첫 번째 대규모 행사이다. 따라서 회복, 다시 시작, 새로운 서원의 메시지를 축제에 담았다”며 “종단과 울릉도가 함께 발전하는 인연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새 기운을 불어넣는 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이어 “올해는 종조 탄생 120주년을 맞이했고, 내년에는 종조 열반 60주기를 맞이한다. 이에 맞춰 진행되고 있는 금강원 성역화 불사는 이번 집행부의 핵심사업이자 종조님께서 설하신 진호국가불사의 정신을 새롭게 하기 위한 작업”이라며 “2026년 사동 공항 완공에 맞춰 금강원 성역화 불사를 완료하고자 한다. 회당대종사의 위상을 제고하는 한편, 울릉도의 랜드마크로 만들어 진각종의 신교도뿐만 아니라 울릉도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누구나 찾을 수 있는...
2022-06-29
“화합하고 소통하는 종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진각종 종의회는 4월 21일 제432회 정기종의회 및 유지재단이사회 합동회의를 열고 대구 시경심인당 주교 덕운 정사를 임기 2년의 제16대 종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덕운 정사는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어떤 상황이던지 제일 중요한 것은 법과 원칙”이라며 “집행부의 원활하고 균형있는 종행정을 위하여 역할을 다하고, 종단의 미래를 생각하며 바른길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 종의회의 사명”이라고 밝혔다.-제16대 종의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소감을 부탁드립니다.“감사합니다. 스스로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보지 못한 상황에서 종의회 의원 여러분의 선택으로 종의회 의장이 되었기에 한편으로는 부담도 되고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선출되었기에 종단의 원활한 종행정을 위해서 화합하고 소통하는 종의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11대~15대까지 종의회 의원과 15대 전반기 종의회 부의장을 역임하는 등 오랫동안 ‘입법 활동’을 하셨습니다. 입법...
2022-05-30
“찾아가는 불교로 새로운 환경과 문화 앞장”
“공업과 선업으로 업장을 소멸하고 새로운 환경과 문화를 이루는데 앞장서 나가겠다” 천태종 제19대 총무원장 무원 스님은 4월 6일 서울 우면동 관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이날 무원 스님은 “코로나 이후 새로운 환경으로 변해 가고 있다”면서 “그동안의 불교가 불자만 기다리던 시대였다면 이제는 적극적으로 찾아가는 불교로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착시켜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총무원장의 역할에 대해 무원 스님은 “종단 스님들과 신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사부대중이 상생할 수 있는 화합된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화합을 강조했다.경색되어 있는 남북불교교류에 대해서는 “우리 종단은 남북불교문화교류를 위해 항상 준비가 돼 있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면서 “남북교류가 시작되면 어떠한 형태로든 적극적으로 교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나누며하나되기 등 사회 NGO 분야 활동 계획도 밝혔다. 무원 스님은 “종단은 새터민, 이주노동자, 다문...
2022-04-07
“선심을 행하면 사회의 갈등은 해소될 수 있다”
“악한 마음을 버리고 선한 마음을 품는다면 이 사회는 봄바람처럼 춘풍이 불겁니다” 조계종 제15대 종정으로 추대된 성파 스님은 3월 24일 오후 통도사 해장보각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간의 마음에는 선심과 악심이 있다. 어떠한 마음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면서 “악심을 품지 말고 선심을 행하면 사회의 갈등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며 사회적 갈등 해소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성파 스님은 ‘상요청규(常要淸規) 필순화목(必順和睦) 보리군생(普利群生)’의 교시를 내리면서 “절집에서의 청규는 질서요 법”이라며 “국가에서 법이 없으면 안 되듯이 청규를 항상 잘 지켜 대중과 화합하고 중생을 이롭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은사 스님으로부터 ‘평상심이 도’란 교훈을 지키면서 평생을 살아온 성파 스님은 “부처가 부처되는 것이 아니라 범부가 부처가 되니, 평상심이 곧 도임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차기 정부에 대해서는 “아상과 인상을 지양하고 공덕림(功德林)을 길러야 한다...
2022-03-25
“당연한 하루는 없어요. 자신에게 너그러워 지길 바라요.”
고등학교 수석 입학과 전교 1등, 서울대를 꿈꾸던 모범생에게 갑자기 희귀성 자가면역 질환인 ‘루푸스 신염’이 찾아왔다. 병은 진단한 의사는 공부를 포기하라고 했지만, 목표를 바꾸는 건 삶을 포기하는 것만 같아서 스테로이드를 꾸역꾸역 먹어가며 버텨냈고, 그렇게 ‘서울대생’이 되었다. 하지만 꿈꾸던 대학생활은 쉽지 않았다. 친구들에게 피해가 갈까 마음이 쓰였고, 아프다는 것을 숨기는 바람에 게으르다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 그러다 양쪽 신장의 기능이 멈추고 투석을 시작한 후에야 ‘아프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리고 담담히 그 투병기를 글로 옮기기 시작했다. 실상심인당(주교 선운 정사) 신교도 수경화(희우·필명) 씨의 이야기다. 그녀는 최근 그 투병기가 담긴 두 번째 책 ‘당연한 하루는 없다’를 펴냈다. 본지는 서면을 통해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먼저 ‘당연한 하루는 없다’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이전에 첫 번째 책, ‘내 하루는 네 시간’도 쓰는 걸로 아는데요. 꾸준하게 글을 쓰시게 된...
2022-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