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와 사람들 17-빗속에서 더욱 빛나는 천년 빛의 물결 연등행렬
텅 비어 있는 종로거리, 숨을 쉬기도 어려웠던 꽉 막힌 종로거리가 모처럼 뻥 뚫렸다. 버스정류장과 거리포장을 위한 24시간 교통통제로 2018년 연등회 연등행렬이 예년보다 일찍 준비를 시작했다. 하지만, 날씨가 도움을 주지 못한다. 24년 만에 매몰차게 내리는 비로 인해 축제를 준비하는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여러 참가단체들과 사찰들, 우리 스태프들, 그 밖에 많은 자원봉사자들 모두 거센 빗속에서도 밝은 얼굴로 축제를 준비한다. 또한 축제를 즐기기 위해 거리관람석에서 자리를 잡고 기다리는 사람들의 표정에도 기대감과 설레임이 보인다. 아마도 곧 종로거리를 밝힐 10만 등(燈)물결을 기대하는 마음에서 보여지는 표정일 것이다.부처님오신날을 열흘 앞두고 올해도 세상을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로 가득 채울 세계인의 축제 연등회의 꽃인 연등행렬의 막이 올랐다. 불자들의 지극한 불심을 모아 만든 행렬등의 물결이 종로거리 모두의 마음을 밝히고 있다. 해마다 연등...
2018-06-18 09:4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