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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각대도 8
"중생 있는 곳에서 불국토 성취해야"지난 시간에 이어서 대승불교시대 초기에 보살불교이자 재가불교의 가치를 선양한 '유마경'과 종조님 사상과의 관련성에 대하여 두 가지의 측면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하나는 '유마경'의 주인공 유마거사의 재가보살행에 관한 것이고, 또 하나는 종조님께서 '유마경'을 통해서 수용하신 불국토사상에 대한 것이다. 경에서 설하는 유마거사를 살펴보면 "유마거사는 비야리성의 장자로서 이름은 유마힐이었고, 일찍이 무량제불을 공양하여 선의 뿌리가 깊었으며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얻어서 변재가 걸림이 없었고 신통으로 유희하였다고 한다. 훌륭한 지혜바라밀로서 방편에 통달하여 대원(大願)을 성취하였으며 중생의 마음쓰는 바를 잘 알고 모든 근기의 날카롭고 둔함을 잘 분별하여 불도에 마음이 성숙해 있었으며, 대승의 길을 결정하여 부처님의 위의에 주하여 마음은 바다와 같았기에 모든 부처님께서 찬탄하였으며 부처님의 제자와 모든 천신들이 공경하...
2014-04-01 09:58:20
진각대도 7
이원사상 기반으로 재가불교 주창무상사상과 함께 초기 종단 교학에 있어서 또 하나의 중요한 사상적 기반이 되었던 것은 재가불교사상이다. 이 재가불교사상은 바로 보살사상이며, 대승불교의 핵심적인 구성요소라는 것을 대승경전을 통하여 확인할 수 있다. 재가불교이자 보살불교를 가장 적극적으로 선양하는 경전이 바로 '유마경'이다. '유마경' 외에도 '승만경', '법화경' 등에서 적극적으로 재가불교를 선양하고 있으며, 이것은 육자진언이 최초로 등장하는 경전인 '대승장엄보왕경'의 법사사상과 함께 밀교경전인 '대일경'에 이르기까지 재가사상의 선양으로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결국 대승불교는 그 역사의 처음부터 밀교경전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재가불교이자 보살불교를 계승하고 또 선양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까닭에 회당대종사님께서는 이원시대의 새로운 불교이자, 개혁적인 불교의 모습으로서 재가불교...
2014-03-03 14:07:54
진각대도 6
'무아'에 눈뜸은 '은혜'에 눈뜬다는 의미이번 시간에는 무상(無相)사상과 은혜(恩惠)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금강경'의 무상사상은 연기설이 그 바탕이 되어있다. 이 세상 만물이 서로 의지하여 성립되고 존재하고 있기에 고정불변의 상을 가질 수 없으며, 만약 상을 가진다면 참된 보살이라 할 수 없다라고 설하고 있다. 이 상의 대표적인 것으로써 사상(四相) 즉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을 들고 있다.무상과 함께 이 무상을 닦음으로써 도달하는 실천적인 경지를 무아(無我)라고 할 수 있다. 이 무아의 가르침은 불교 삼법인의 하나로써 등장하고 있으며, 또한 우리 종단의 실천참회의 맨 앞줄에 등장하고 있다. "무시광대 겁으로부터 금일에 이르기까지 무아에 어두워서 탐심과 진심과 사견으로 말미암아 몸과 입과 뜻으로 지은 죄를 다 드러내어 참회하나이다.(중략)" 그렇다면 무아에 어둡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그것은 나라는 존재가 모두 연기적인 관계 위에...
2014-01-29 14:45:46
진각대도 5
무상진리로 상 닦는 것이 참회공부의 근본지난 시간에는 종단 초기의 가르침 중에서 무상(無相)에 대한 가르침을 중심으로 알아보았다. 종단 초기에 있어서 무상의 가르침은 마음공부의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떻게 마음을 닦아야 종조님께서 깨달으신 심인에 속히 이르게 할 것인가 라는 문제에 대한 실천적 대답을 무상의 가르침으로 제시하신 것이다. 이 같은 대답이 '금강경'의 대의이기도 하다. '금강경'의 둘째 품인 선현계청분에서 선남자 선여인이 부처님과 같은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마음[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을 때 그 마음을 어떻게 머물러야 하며, 어떻게 그 마음을 항복받아야 합니까? 라는 수보리의 두 가지 질문이 '금강경'의 핵심 주제이다. 이에 대하여 부처님의 대답은 일체중생을 제도하여 무여의 열반으로 인도하나 멸도를 얻은 중생이 없으니, 만약 보살에게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이 있다면 곧 보살이 아니기 때문이...
2014-01-13 14:31:33
진각대도 4
한국불교 개혁역사의 새로운 획---상 없는 실천은 무량한 과보를 낳으며 심인을 깨달아 성불하는 양식이 되고 상 있는 실천은 유한한 과보만을 낳으며 성불로 나아가지 못한다는 것이다---지난 호에서는 육자관념도의 내용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았다. 이 육자관념도에 대해서는 육자진언을 설한 경전을 살펴볼 때 다시금 논의해 보고자 한다. 지금부터는 창종 당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진각종의 역사를 관통하고 있는 대승불교정신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진각종단의 역사를 기록한 교사(敎史) 맨 첫 장에 언급되어 있는 최초의 교화에 대한 언급을 살펴보면 "손 회당님의 창설로서 육자심인 및 금강경사구게 무주상법과 법화경 십악참회 등의 국역한 원해인으로서 공부한 결과 여하한 병환자라도 다 낫게 되는 방편을 만들어서 달성군 성서면 농림촌 속가에서 교화에 착수하였다"라고 언급되어 있다.교사에서도 언급하고 있는 것처럼 초기 종단의 가장 핵심적인 교리적 내용은 육자심인 즉 종조님께서 육자진언을 통한 심인을 깨달으...
2013-12-03 13:47:06
진각대도 3
"자성법신의 가르침은 희망의 메시지"등상으로 한정되지 않은 무한의 부처님삼밀수행이라는 간소한 형태로 정립해진각종교학의 핵심은 지난 호에서 언급한 자성법신과 심인진리에 다 들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종조님 이전의 불교는 부처님이라면 주로 사찰 대웅전이나 야외에 조성되어 모셔진 형상 있는 부처님만이 부처님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보편적 인식이었다. 아니 더 이상의 부처님에 대해 거의 생각하지 못하고 있던 현실이었다. 그러나 종조님께서는 등상으로 한정된 부처님이 아닌 무한의 부처님, 형상을 넘어선 부처님에 대한 소망이 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 같은 종조님의 사고 바탕에는 계성학교를 통해 접한 기독교가 다소의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선배스승님께서 다른 글에서 지적하신 바 있다.기독교의 신앙형태를 통하여 무등상신앙의 보편성과 편의성 등에 대한 감명은 이후 종조님께서 불교에 대한 믿음을 가지게 되었을 때 불교의 신앙형태에 대한 자기반성의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불교는...
2013-09-02 11:04:28
진각대도(眞覺大道) 2
"법신불이 마음 가운데 있으면 자성불"진언 통해 비밀한 마음의 실상 밝히는 것이 밀교 참회하고 진리에 맞게 실천함이 심인진리의 정도회당대종사님의 대각은 우주법계에 두루 차 계시는 법신불을 여실히 깨달아 아신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법신불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법신불의 진실설법인 당체설법을 알게 되며, 법신불의 설법을 통해 불법의 진리를 깨달아 가는 불교가 밀교라는 것을 지난 호에 언급하였다. 시방과 삼세에 가득 차 계시고 없는 곳이 없으신 부처님이 바로 법신부처님이므로, 시방과 삼세의 법계에 계시면 법계법신불이고, 우리 마음 가운데 계시면 이를 자성법신불이라 부르게 된다. 자성법신불이 우리들의 마음에 계시는 내용을 자세히 밝혀 설하신 것이 종조님의 가르침인 '심인진리'이다. 그것은 곧 "심인은 곧 다라니를 내 마음에 새겨있는 불심인인 삼매왕을 가리켜서 말함이요, 진리는 곧 변함 없는 만유실체 본성이라. 삼밀로써 내 마음에 항상 인을 새겨가져 실상같이 자심...
2013-08-05 09:57:37
진각대도(眞覺大道) 1
"살면서 경험하는 일들이 법신불의 당체"이를 상기하는 순간 진각대도 큰문으로 들게될 것인과이치 깨달아 심인진리 만난 인연 복되게 해야글을 들어가면서 먼저 진각이라는 용어에 대해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이 용어에 대한 논의는 종조 회당대종사께서 대승기신론의 본각(本覺)과 불각(不覺), 시각(始覺)과 구경각(究竟覺)에 대해 논하시면서 그 구경각을 진각으로 표현한 것에서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일반 대승불교적인 관점에서는 이 정도로 해석을 할 수 있다. 그것을 다시 진언을 염송하여 수행하는 밀교종의 관점에서 보면 진각은 진언으로[진] 깨달음을 얻는다[각] 라는 의미로 해석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진각종은 한국불교 중에서도 진언을 수행하여 깨달음을 열어 가는 밀교종이다. 흔히 우리들은 밀교라는 말만 나오면 그 의미해석에서 있어서 조금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다. 밀교를 무엇이라고 표현해야 할 것인가? 종조님의 말씀 그대로 밀교를 풀어보자. 불교는 현교와 밀교가 있고, 현교는 화신 석가모니부처...
2013-07-05 09:5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