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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쉬는 사이
같은 하루를 살면서도 누군가는 무너지지 않고, 누군가는 쉽게 흔들린다. 퇴근길 지하철 안에서 상사의 문자 하나에 마음이 무너지고, 별일이 없었는데도 하루가 유난히 길고 무겁게 느껴지는 날이 있다. 우리는 그럴 때마다 ‘내가 너무 예민한가 봐’라며 자책하곤 한다.혜민 스님의 ‘생각이 쉬는 사이’는 고질적인 불안과 번뇌의 원인을 ‘내 탓’이나 ‘환경의 탓’이 아닌 ‘마음이 작동하는 자동 시스템’에서 찾는다. 일상에서 겪는 수많은 감정의 소용돌이는 사건 그 자체보다 과거의 경험과 미래의 두려움이 덧씌워진 ‘해석’의 결과물이라는 사실을 일깨운다.‘생각이 쉬는 사이’는 읽는 행위 자체가 하나의 멈춤이자 깊은 휴식이 되도록 세심하게 구성되었다. 마음을 어루만지는 일러스트와 삶의 지혜가 담긴 문장들은 지친 마음이 잠시 머물다 갈 수 있는 깊고 조용한 쉼터가 된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마주하는 넉넉한 여백은 복잡한 생각을 잠시 내려놓게 하고, 그 빈자리에 본래의 고요함이 스며든다.또한 인세 전액...
2026-04-17
범망경 보살계의 흐름
보살계는 대승불교 수행자인 보살이 자신의 서원을 토대로 이타행을 하며 깨달음에 이르기 위해서 받는 대승불교 특유의 계율로서, 이는 ‘범망경’을 통해서 잘 드러난다. BTN불교TV 투계더 진행자 법장 스님이 펴낸 ‘범망경 보살계의 흐름’은 대승불교 보살계의 근간을 이루는 ‘범망경’을 중심에 두고, 그 계 사상이 시대와 지역, 그리고 주석가들의 해석에 따라 어떠한 흐름과 변화를 거쳐 왔는지를 역사적으로 고찰한 책이다.보살계는 대승불교의 실천윤리를 이루는 핵심 축이지만, 그것은 단지 고정된 조항의 집합으로 머물러 있지 않았다. 시대의 요구와 수행 공동체의 현실, 종파적 입장과 교학적 관심에 따라 보살계는 지속적으로 해석되고 정리되며 살아 있는 전통으로 계승되어 왔다. ‘범망경 보살계의 흐름’은 바로 그 역동적인 전개 과정에 주목하며, 범망경 보살계가 동아시아 불교사 안에서 어떻게 이해되고 수용되었는지를 치밀하게 추적한다.아울러 이 책은 계율을 단지 옛 규범의 보존으로만 보지 않고, 현대사...
2026-04-17
월정사, 오대산 1,400년 수행 전통 총서 ‘오대산 고승’ 출간
오대산 1,400년 수행 전통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총서가 출간된다.조계종 월정사가 신라부터 현대에 이르는 오대산 수행 전통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10권 규모의 총서 ‘오대산 고승’(민족사 간) 발간에 착수했다.월정사(주지 정념 스님는 4월 14일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1층 두레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라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오대산을 거쳐 간 고승 8인의 생애와 가르침을 집대성한 ‘오대산 고승’ 1차 출간본 3권을 선보였다.이날 출간된 책은 △1권 ‘자장율사’(김형중 지음) △2권 ‘범일국사’(조민기 지음) △3권 ‘나옹선사’(이정범 지음)다.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은 “그동안 개별 고승 연구나 사찰사는 존재해 왔지만 오대산이라는 공간을 중심축으로 수행의 흐름을 하나의 계보로 조망한 작업은 드물었다”면서 “이번 총서는 흩어진 인물사를 한 산의 시간 속에 배치해 고승들의 생애와 가르침을 오늘의 언어로 다시 정리하고, 그 정신을 기록으로 남겨 한국불교 수행 전통을 오늘에 되살리고자 한...
2026-04-14
수덕유사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던 이야기, 기억 속에만 머물렀던 수행의 자취들을 한데 모은 ‘수덕유사’가 출간됐다. 이 책은 덕숭총림 방장과 수덕사 주지, 조계종 총무원장을 역임한 설정 스님의 구술을 바탕으로, 근현대 한국불교사 연구의 권위자인 김광식 교수가 2년여에 걸쳐 20여 차례의 면담과 채록을 통해 완성됐다.특히, ‘수덕유사’는 기존 문헌에서 다 담지 못했던 수행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와 비사(秘史), 수행자들의 인간적인 고뇌와 원력까지 생생하게 담아내어, 덕숭문중의 정신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덕숭산의 큰스님’ 에서는 경허 스님을 중심으로 근대 선불교의 부흥 과정을 조명하며, 2부 ‘덕숭산과 인연을 맺은 스님’에서는 수덕사와 정혜사, 견성암을 중심으로 다양한 수행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금봉, 춘성, 동산, 경봉 스님 등 당대 불교계를 이끌었던 인물들뿐만 아니라, 묘근스님과 법희, 일엽, 선복, 선경, 수연, ...
2026-04-08
명상·필사 통해 깨달음에 이르는 길 도와
현대사회를 사는 이들에게 힘들고 불안한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으로 ‘명상’과 ‘필사’가 취미이가 수행의 방편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불교명상법을 소개하는 책이 발간됐다.진각종 덕일 정사가 백일불공 독송·필사 노트인 ‘진언명상록’을 펴냈다.이 책에서는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불교명상법 두 가지를 소개한다. 첫째는 ‘걷기 진언염송 명상법’이다. 걸으면서 육자진언 ‘옴마니반메훔’을 염송하며, 염송소리에 집중하거나 발이 땅에 닿는 감각을 느껴보는 것이다. 두 번째는 ‘사경명상법’이다. 사경은 한 자 한 자 정성스럽게 쓰고, 손수 쓴 경전을 들고 소리 내어 독송한다. 그리고 청정해진 마음으로 가족과 이웃을 위해 발원하면 더욱 좋다.이 책은 제1장은 진언명상록 100일 불공 독송·필사, 제2장은 실행론(육자진언) 자성(49일) 불공 독경·사경으로 구성됐으며, 특히 독송·필사를 통해 펼침성이 용이한 제본방식과 펜 사용시 긁힘과 잉크의 번짐이 없는 고급용지로 제작...
2026-04-03
독경과 사경으로 심공·명상하는 ‘보시바라밀다품’ 발간
진각종 덕일 정사의 ‘독경과 사경으로 심공·명상하는 경전 시리즈’ 8번째 경전인 ‘대승이취육바라밀다경’의 첫 번째 책 ‘보시바라밀다품’이 간행됐다.‘대승이취육바라밀다경’은 당나라 때 반야가 황제에 건의하여 10권으로 번역했다. 대승불교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실천덕목인 ‘육바라밀다’이다. 대승보살이 닦아야 할 여섯 가지 바라밀다를 상세히 설명하고 이를 실천하여 궁극적인 지혜를 터득하여 깨달음에 이를 것을 강조한다. 전체는 10품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제1품~제4품은 대승 반야에 대해서 설명한 뒤, 제6품~제10품까지 육바라밀 각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진각종에서는 이 경에서 ‘육바라밀다품’의 중요내용을 요약하여 진각교전에 게재하고 있다.이 책은 ‘대승이취육바라밀다경’의 해제와 ‘보시바라밀다품’의 독경본, 사경본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명상과 수행을 돕고자 발간됐다. 이와함께 향후 정계·안인·정진·정려·지혜바라밀다품 독경·사경집도 차례로 발간될 예정이다.한편, 덕일 정사는 ...
2026-04-03
불교와 친해지는 만화 사찰의 상징세계
역사, 문화, 철학 등 8개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자현 스님이 딱딱한 교리 대신 사찰 속 불교문화에서 불교의 핵심을 콕 집어낸 교양서 ‘불교와 친해지는 만화 사찰의 상징세계’를 출간했다.이 책은 어린이책을 기획·디자인하는 김재일 작가의 손에서 쉽고 친근한 만화로 새롭게 태어났다.‘불교와 친해지는 만화 사찰의 상징세계’는 사찰의 구조, 전각, 불화, 유물 등을 아우르는 125장의 생생한 사진이 수록되어 독자가 마치 현장을 직접 걷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의 김성철 작가, ‘산사의 아름다운 밥상’의 하지권 작가 등 베테랑 사진작가들의 작품은 물론, 국립중앙박물관과 불교중앙박물관의 귀중한 자료를 아낌없이 담았다. 여기에 저자가 직접 인도와 중국을 답사하며 촬영한 사진까지 더해져, 글로만 읽으면 자칫 추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설명들이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다가온다.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
2026-03-05
마음 글밭
불교방송 라디오 진행자 원영 스님이 필사집 ‘마음 글밭’을 출간했다.이 책은 하루 한 페이지씩, 100일의 분량을 통해 마음을 대하는 정서적 리듬이 독자의 몸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한다. 100일이라는 시간은 독자가 마음을 대하는 태도를 습관으로 자리 잡도록 돕는 최적의 시간이다.‘마음 글밭’은 이 100일을 다섯 단계로 구조화했다. <비움>에서는 무심코 붙잡아 두었던 마음을 내려놓는 연습을 하고, <회복>에서는 상처 나고 금 간 내면을 돌볼 시간을 갖는다. <채움>을 통해 내일을 이어갈 새로운 마음을 쌓고, <실천>에서는 그 마음을 일상의 태도로 옮겨 본다. 마지막 <리셋>은 다시 마음을 정리해야 할 순간을 만났을 때 스스로 다잡는 법을 기억에 새기는 단계이다. 이 다섯 단계는 순환하는 구조로, 독자가 인생의 어느 지점에 있든 이 마음 순환 구조로 돌아와 활용할 수 있도록 짜여 있다.여기에 더해 필사 여정 사이사이 <쉬...
2026-03-05
묘하게 다정한 날들
‘묘하게 다정한 날들은 공황장애라는 예상치 못한 시련에 직면한 저자의 솔직한 고백으로 시작된다.삶의 속도에 쫓겨 자신을 잃어버린 듯한 날들, 내면의 균형이 깨지고 마음의 병이 깊어지던 순간, 저자에게 고양이 ‘루이’와 ‘베리’가 찾아온다. 처음엔 그저 고양이를 보살피는 존재라 여겼지만, 실은 고양이들이 저자를 ‘살리고 있었다’는 깨달음은 이 책의 핵심 메시지이다. 느슨하고 다정한 고양이와의 시간이 저자가 잊고 있던 자기 돌봄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무너진 일상 속에서 자신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었다.이 책은 고양이와의 만남을 통해 지친 마음을 다정하게 위로하고 삶의 본질적인 지혜를 발견해 나가는 심리치유 에세이이다. 공황장애, 가족, 인간관계, 불안, 치유 등 누구나 공감할 만한 고민을 고양이의 시선으로 풀어낸 저자의 따뜻한 이야기는 편안하게 다가가지만 깊은 통찰을 보여준다.고양이가 주는 단순한 위로를 넘어 마음 깊은 상처를 치유하고 삶의 지혜를 가르쳐주기도 한다는 점에서 여느 고양이 ...
2026-03-05
‘부처님 성지에서 배우는 불교’(상·하권)
108산사순례기도로 잘 알려진 혜자 스님(서울 도안사 회주)이 석가모니 부처님의 8대 성지를 순례하면서 느낀 소회와 불교 유적을 자세히 소개한 책 <부처님 성지에서 배우는 불교> (상·하권)을펴냈다. 상권은 2014년 9월에 발간됐으며, 이번 출간은 하권이다.상권에는 △성인이 나신 땅 룸비니 △깨달음의 땅 보드가야 △진리를 설한 땅 샤르나트 △열반의 땅 쿠시나가르 등 4대 성지가 실려 있다. 하권에는 △전법의 땅 라지기르 △차별없는 땅 바이샬리 △성장의 땅 슈라바스티 △기적의 땅 상카시아 등 부처님이 정각을 얻은 후 중요한 전법을 행한 4대 성지를 소개하고 있다.이 책의 특징은 스님이 직접 촬영한 현장 사진과 함께 부처님의 성지 관한 다양한 내용을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유익한 책이다. 문화와 역사, 설화, 경전뿐만 아니라 성지에서 전해지는 교리와 사상, 관련 인물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불교를 처음 접하거나 부처님의 성지를 가지전에 꼭 읽어보면 좋은 길라...
2026-02-13
미술관에 간 스님
서울대 철학박사이자 전 해인사승가대학 학장인 보일 스님이 ‘미술간에 간 스님’ 책을 통해 불교적 사유와 통찰을 토대로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에서 길어 올린 지혜를 전한다. 미술로써 인생의 이치를 들려주는 스님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버거운 일상에서 다시금 한 발을 내디딜 힘과 용기를 얻게 된다.해인사승가대학 학장으로서 오랫동안 학인스님들을 지도해 온 보일 스님은 전통과 현대를 균형 있게 이해하는 수행자다. 스님은 늘 열린 자세를 지향하며 “일상이 곧 수행이며, 모든 경험이 공부가 될 수 있다”라고 말한다. 이러한 신념으로 써 내려간 책이 바로 <미술관에 간 스님>이다. 보일 스님은 이 책에서 기존의 심리학적 접근, 미학적 해석에 더해 불교적 시선으로 걸작의 반열에 오른 희대의 작품들을 재해석한다. 이로써 예술 감상의 차원을 가벼운 유희에서 자신의 삶을 진지하게 모색하는 시간으로 뒤바꾼다.철학자로서의 학문적 깊이, 수행자이자 교육자로서 오랜 시간 벼려 온 깨달음의 언어가 ...
2026-02-05
마지막 산책, 펫로스 치유하는 위로와 회복의 시간
남산 충정사 주지 덕운 스님이 반려견과의 이별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불교적 지혜와 선명상을 통한 치유의 길을 제시하는 신간 <마지막 산책, 펫로스 치유하는 위로와 회복의 시간>이 출간됐다.이 책은 펫로스의 아픔을 직시하고, 불교의 연기·무아·자비 사상을 바탕으로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선명상 수행법과 구체적인 애도·회복 루틴을 안내하는 불교수행/펫로스 치유서이다.<마지막 산책>은 이별의 슬픔을 외면하거나 서둘러 지우려 하지 않는다. 대신 독자가 감정을 안전하게 마주하고, 불교적 통찰을 통해 슬픔을 치유와 성장의 과정으로 전환하도록 돕는다. 특히 선명상은 펫로스 경험자들이 불안과 과도한 각성에서 벗어나고, 슬픔과 죄책감을 객관적으로 관찰하여 과대해석을 줄이며, 궁극적으로 자비와 감사의 감정을 회복하는 핵심적인 실천법으로 제시된다.덕운 스님은 이 책을 통해 불교의 핵심 가르침을 반려견과의 관계 속에서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다.1장에서는 반려견과 처음 만남의 기억과 불...
2026-02-05
아메리칸 선명상:통찰
15년 넘게 수많은 제자들을 지도해온 베트남 출신 영화 스님이, 생각을 멈추고 삼매에 드는 수행의 핵심을 직접 전한다.‘아메리칸 선명상:통찰’은 <영화 스님의 선명상>의 후속편으로, 선명상의 실제 지침과 문답을 통해 현대인의 고통과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법을 밝히고, 그 속에서 인내와 통찰을 체득하는 길을 안내한다.마음챙김만으로 한계를 느낀 명상가, 분노와 불안에 시달리는 직장인, 그리고 더 높은 선정과 지혜를 구하는 모두를 위한 책이자 선의 본질을 꿰뚫는 선명상 필수 지침서다.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
2026-02-05
세월의 강물, 법향으로 흐르다
부산 연꽃모임 회장인 이정옥(대원성) 보살이 산문집 ‘세월의 강물, 법향으로 흐르다’를 출간했다.‘세월의 강물, 법향으로 흐르다 1, 2’는 팔십 평생을 부처님 품속에서 살아온 한 불자가 인생을 회향하는 마음으로 기록한 두 권의 산문집이다. 지난날 불연(佛緣)으로 맺은 큰스님들과의 인연 이야기와 함께 일상 속 수행의 발자취를 고스란히 담아냈다.1권 <불연으로 맺은 서른여섯 큰스님들과의 인연 이야기>에서는 경봉, 고암, 성철, 일타, 법정, 지관, 혜인 스님 등 36명의 스님들과의 깊고도 특별한 인연을 글과 사진으로 생생히 기록했다. 2권 <부처님 따라 인연 따라 걸어온 길 위에서>에서는 저자가 일상 속에서 실천해 온 부처님의 가르침과 포교 활동의 여정을 따듯하고 진솔한 필치로 풀어냈다. 이 책은 개인의 신행 여정 속에 녹아 있는 시대의 숨결과 한국 불교의 역사, 그리고 선지식들의 삶이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팔십 평생 동안 부처님과 수행자들의 곁을 묵묵히 지켜온...
2026-02-05
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
자비명상 대표 마가 스님이 <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을 펴냈다.스님은 40년 수행 끝에 도달한 단 하나의 결론에서 길을 찾았다. “없애려 애쓰지 않고 흐르게 하는 법을 배울 때 비로소 삶은 완성된다.” 스님은 2600여 년간 이어져 온 무상(無常)의 지혜에서 묶인 감정, 꼬인 인연, 멈춘 마음을 풀고 삶의 완성으로 가는 ‘흐름의 기술’을 발견했다.스님은 분노·억울함·두려움·후회 같은 감정은 밀어내거나 붙잡아둘 대상이 아니라, 흘려보내야 할 마음의 손님이라고 말한다. 억지로 참거나 버티면서 강한 척하는 방식은 오히려 마음을 더 막히게 할 뿐이다. 대신 잠시 멈춰 자신의 마음을 고요히 바라보고, 호흡으로 다독이며, 흘러가도록 허용하는 순간부터 우리는 비로소 ‘어른의 마음’에 가까워진다. 결국 어른은 ‘더 강한 사람’이 아니라 ‘내 마음의 방향을 잃지 않는 사람’이라는 게 스님의 메시지다.<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은 상처와 인연부터 화와 갈등, 비움과 감사, 나눔...
2026-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