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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당학원의 재도약을…

편집부   
입력 : 2008-07-16  | 수정 : 2008-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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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법인 회당학원 이사회가 5시간 40여분 동안의 마라톤 회의 끝에 혜정 정사를 이사장으로 선임하는 한편 손덕호 이사장 해임을 최종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몇몇 이사들은 이사장 해임안이 투표를 통해 가결되자 새 이사장 선임안을 다루기 전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는 등 상식이하의 행태를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학교발전을 위해 모두 화합하고 노력해야 한다"며 한목소리를 냈던 이사들이 자신의 뜻과 배치된다고 이사장 해임안이 통과되자 약속이나 한듯 회의장을 떠나버리는 것은 이사로서 취할 행동은 아니라는 것이 회의를 지켜본 이들의 지적이다.

이번 이사회는 이사장 해임 및 선임이라는 중요한 회의였다. 이 때문에 재적이사 10명 전원이 참석하는 등 100% 출석율을 보이며 오후 3시에 시작된 이사회는 안건처리도 미룬채 5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이사회 진행방식과 임시이사장 선임 등에 대한 토의와 논의를 거친 후 오후 8시 10분이 돼서야 안건을 상정해 8시 35분경 마무리했다.

이처럼 장시간 동안 논의와 토의를 거쳐 진행된 안건처리에 걸리는 시간은 고작 20여분. 이 시간을 기다리지 못하고 자리를 박차고 나간 이사들이 진정으로 회당학원의 발전을 원하고 정상화를 위해 노력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새로운 이사장이 선출됨에 따라 지난해부터 논란을 빚었던 학교법인 회당학원 이사장 선출문제는 일단락 됐다. 이제는 회당학원 정상화를 위한 노력이 최우선시 되어야 할 때다. 신임 이사장이 당선소감에서 밝혔듯이 '화합'을 바탕으로 회당학원이 재도약하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