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륙재’ 등 국가무형문화재 10월 공개행사 거행

밀교신문   
입력 : 2018-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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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형유산원·한국문화재재단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조현중)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이 국가무형문화재의 보전과 진흥을 위해 지원하는 국가무형문화재 10월 공개행사가 충남, 경북, 경남 등 전국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국가무형문화재의 대중화와 보존·전승 활성화를 목적으로 매월 개최되고 있으며, 가을의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10월에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전통문화를 통해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채로운 공개행사를 마련했다.

 

가을 단풍과 함께 절경을 이루는 사찰에서는 온 천지와 수륙에 존재하는 모든 고혼(孤魂, 의지할 곳 없이 떠도는 영혼)의 천도를 위하여 지내는 의례인 수륙재(水陸齋)’ 공개 행사가 진행된다. ‘126호 진관사 수륙재127호 아랫녘 수륙재1013, 14일 양일간 서울 진관사와 경남 창원 백운사에서 거행된다. ‘125호 삼화사 수륙재1026일부터 28일까지 강원도 동해 삼화사에서 진행된다.

 

서울 진관사는 조선 시대에 왕실 주도로 대규모 수륙재를 담당하였던 중심 사찰이었으며 의식, 설단, 장엄 등 수륙재의 여러 분야에 대한 전승이 이루어지고 있다. ‘아랫녘 수륙재는 경남 일대에서 전승되던 범패의 맥을 이어 의례와 음악적인 면에서 경남 지방의 지역성을 내포하고 있어 그 가치가 크다. ‘동해 삼화사는 조선 전기 국행 수륙재의 전통을 계승하는 동시에 지역사회 통합을 위한 고혼(孤魂) 천도의 수륙재 전통을 가진 사찰이며, 의식과 범패, 장엄 등을 아울러 전승하고 있다.

 

기능 종목 분야에서는 112호 주철장(보유자 원광식, 10.12~14/충북 진천군 성종사) 108호 목조각장(보유자 박찬수, 10.26~28/경남 산청군 목아 목조각장 전수관) 등 다양한 종목의 공개행사를 통해 전통공예 시연을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74호 대목장’(보유자 전흥수) 공개행사가 1015일 충남 예산군 한국고건축박물관에서 거행된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앞으로 매월 전국 각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문의 02-3011-2153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