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천사지 지광국사탑’ 학술심포지엄 개최

편집부   
입력 : 2018-06-18  | 수정 : 2018-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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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종덕)는 6월 21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국보 제101호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이하 지광국사탑)’에 대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지광국사탑은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 법천사에 세워졌던 국사 해린(海麟·984~1070)의 승탑(사리탑)이다. 빼어난 장식성으로 고려의 아름다움과 사상(想)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물이지만 지금까지도 많은 부분이 밝혀지지 않은 수수께끼의 승탑이기도 하다.

심포지엄은 건국 1100주년을 맞이하는 고려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지광국사탑을 총 6개의 주제로 나눠서 살펴본다.

1부는 △고려중기 법상종(자은종)과 지광국사 해린(남동신 서울대·김영미 이화여대) △ 고려중기 법상종 사원의 불교조각(최성은 덕성여대·손영문 문화재청) 2부는 △지광국사 해린 비탑과 남한강 원주풍-진리의 샘에 비친 지혜의 빛(이인재 연세대·심준용 A&A 문화연구소) △탑비를 통해 본 남한강 유역의 불교미술(정성권 동국대·엄기표 단국대) 3부는 △지광국사탑 장엄의 이해(박지영 국립문화재연구소·주수완 고려대) △지광국사탑의 외래적 요소와 성격(박대남 국립문화재연구소·이송란 덕성여대) 등이 발표된다.

지광국사탑은 국권침탈 직후 일본인에 의해 국외로 반출되었다가 반환되었으며, 한국전쟁 당시 포탄의 피해를 보았고, 십여 차례의 해체와 이건(移建) 과정에서 본래의 모습을 일부 상실한 상태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016년 지광국사탑의 보존처리를 위해 탑을 해체하고 조사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심포지엄은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료집은 현장에서 배포한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