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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 70주년 국제불교청소년교환캠프·국제학술대회 열려

편집부   
입력 : 2018-03-15  | 수정 : 2018-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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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5일∼18일, 제주 4·3평화 공원

세계 청년 불자들의 모임인 2018 국제 불교청소년 교환캠프가 제주 4.3사건 70주년을 맞아 3월 15일부터 18일까지 제주 4.3평화 공원을 비롯한 제주도 일원에서 ‘성찰을 통한 공동체 회복’을 주제로 열린다.

세계 불교청년우의회(WFBY)가 주최하고, 제주불교청년회가 주관해 열리는 행사에서 세계 청년 불자들은 제주 4.3 사건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제주 4.3. 70주년 국제합동추모제’를 갖고 ‘집단학살에 대한 성찰과 공동체 회복’이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열고 유적지를 답사하는 등 여러 행사를 치를 예정이다.  

2018 국제불교청소년교환캠프(IBYE) 참가자와 WFBY 대표단 등은 캠프 첫날인 15일 오후 5시 제주 서귀포 빠레브호텔 대연회장에서 개막식을 갖는다. 16일에는 IBYE 참가자들은 제주의 자연과 역사, 그리고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전통가옥 탐방과 관음사 순례, 오름(서우봉) 답사, 일제강점기 만들어진 일본군 진지동굴, 낙선동 4·3성과 4·3유적지를 답사한다.

WFBY 대표단과 참가자들은 이날 저녁 ‘제주 4·3 70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에서 발표하고 토론하면서 제주 4.3사건과 집단학살에 대해 성찰하고 공동체를 회복하는 방안에 대해 모색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국제학술대회는 ‘집단학살에 대한 성찰과 공동체의 회복’이라는 주제로 서귀포의 빠레브호텔에서 16일 저녁 7시부터 강호진 제주 4·3 70주년기념사업회 회장의 사회로 한국의 이도흠, 유승무, 박병기 교수와 일본의 료쇼 쇼지 스님의 발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17일에는 오전 제주 올레길 탐방과 불교 선지순례에 이어 제주 4·3 평화공원을 탐방하고, 오후 2시부터 제주 4·3평화 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국제합동추모제를 봉행한다.

추모제에는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해 이석문 제주도 교육감, 위성곤 국회의원, 관음사 주지 허운 스님, 서귀포 불교문화원 이사장 도종 스님, 덴퐁 수완나카아롭 WFBY 회장, 전준호 WFBY 부회장, 료코 쿠라시마 일본 WFBY 회장, 앵 쳉뚜완 WFBY 청소년개발위원회 위원장, 이다놋 타이어리 WFBY 사무총장(태국) 등 WFBY 대표단과 IBYE 참가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할 계획이다.  추모제에서 이도흠 한양대 교수(정의평화불교연대 상임대표)가 ‘제주 4·3 사건’ 개요와 의미를 설명할 계획이다. 저녁에는 각국의 청년 불자들이 전통의상을 자랑하는 콘테스트도 갖는다.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참가자들이 제주도 문화를 탐방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