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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 때 도움이 될 지혜법문

편집부   
입력 : 2017-12-13  | 수정 : 2017-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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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지 않는 삶의 즐거움·목종 스님·담앤북스·15,000원

“구하려고 고통 받지 마십시오. 이미 당신 안에 다 있습니다.”

‘구하지 않는 삶의 즐거움’(목종 스님·담앤북스)은 행복, 그 비밀을 찾는 여정에서 만난 108 잠언이다. 삶이 흔들릴 때 위로를 주는 저자의 지혜법문인 것이다.

저자는 “우리가 집착하는 대상들은 행복을 주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고통을 준다”라고 한다. 그러면서 저자는 “부처의 삶은 버리는 삶입니다. 구하려는 것이 아니라 구하려는 그 자체를 버리는 삶입니다. 여러분은 부처님보다 행복하지 않으면서 왜 끊임없이 얻기 위해서 사십니까?”라고 반문한다. 아울러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결국 우리는 우리가 구하는 바를 이미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각인시킨다. 마음에 지닌 것을 구태여 구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삶이 고통스럽고 힘들다는 것을 일깨운다.

구하고자 하는 바가 자신의 마음에 이미 있음을 깨달아 더는 구하지 않는 삶에는 타인을 향한 나눔이 있고 비움을 넘어선 버림이 있다. 저자는 꿈틀대는 작은 미물 하나에도 다정한 눈길을 보내고 모든 생명에 나눔을 실천하는 삶을 강조한다. ‘구하지 않는 삶의 즐거움’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함으로써 고통이 뒤따르지 않는 가장 안전하고 편안한 행복을 얻는 길로 안내하고 있다. 신심 깊은 불자들에게는 기존의 수행관점을 점검하는 계기가 되고 불자가 아닌 이들에게는 세상을 향한 부처님의 자애를 발견하는 기회가 될 책이다.

“자연은 순간순간 최선을 다합니다. 과거의 허상에 집착해 생을 소비하지 않습니다. 미래의 허상에 빠져 생을 탕진하지도 않습니다. 주어진 모습 그대로 현재 이 순간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뿐입니다.”(107 자연처럼, 23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