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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법문 17

편집부   
입력 : 2017-09-29  | 수정 : 2017-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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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항상 굳게 세워 삼세불은 갚으리라

“지혜로써 인(因)을 하고/ 대(大悲)로써 행(行)을 하고/용예(勇銳)로써 혹(惑)을 끊어 탐진치를 단제(斷除)하고/자성중생 제도하여 공덕 널리 회향하고/나라위해 의무 다해 동업(同業)은혜 서로 갚고/조상위해 추선(追善)하여 부모은혜 모두 갚고/믿음 항상 굳게 세워 삼세불은(三世佛恩) 갚으리다.”

일체 모든 인연 중생들이 저마다 법신부처님의 가피를 입어 가족 모두를 제도하고 진리 실천하는 훌륭한 진언행자가 되기를 서원합니다. 그리고 몸과 마음이 안락하고 일상에 겪고 있는 온갖 장애와 아픔들을 마음 닦는 공부인 심인진리 실천으로 극복해 내고 참회하고 깨달아서 법을 증득하여 행복한 생활 이루기를 서원합니다. 우리는 항상 부처님의 은혜, 종조님의 은혜, 나라의 은혜, 부모님의 은혜, 일체중생의 은혜 가운데 살고 있으며 언제나 이러한 은혜를 잊지 말고 마음에 새기면서 모든 것이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기를 또 한 번 다짐을 해 봅니다.

지금에 이르러 불승심인당에서 교화한지 만 8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어느 보살님이 아이가 유치원을 다닐 무렵 불교유치원을 알아보던 중 가까운 침산동에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인연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인연하여 심인당에서 은혜의 말씀과 종조님 말씀을 듣고 너무나 좋아서 계속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각자님이 갑자기 열반하시고 가정에 걱정 근심이 많아지면서 자연히 자신도 모르게 신경이 예민하여지고 모든 일에 부정적인 마음이 많아졌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심인당을 인연하여 끊임없이 불공을 하고 새벽에 계명심공을 비롯한 진리실천을 하는 가운데 저절로 마음이 밝아져서 깨닫게 되고 보니 그동안 아들에게 함부로 말하고 함부로 대한 것들도 나의 허물임을 알게 되고 참회하고 마음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신경질적이고 부정적인 마음들이 변하여 긍정적인 마음, 밝고 따뜻한 마음, 남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바꾸어 갖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자 모자 사이에 생기던 어려운 마음들이 모두 없어지고 아들도 나이가 들어 배우자를 만나 며느리를 얻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은 심인당에서 스승님이 하신 법문이 모두 나에게 들리는 가르침으로 깨달아졌습니다. 그리고 불공만 하면 허물이 밝게 알게 돼서 너무너무 많은 참회가 나오고 눈물을 흘리는 날이 많았지만, 몸과 마음은 안락하며 즐거워졌습니다. 그리고 며느리에게 심인진리를 특별히 권하지는 않았지만, 방문을 가면 언제나 불사에 동참하여 같이 염송도 하였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며느리는 자녀가 생기지 않아서 걱정하던 중 어느 날 보살님에게 “어머니, 저도 육자진언 불공을 하겠습니다.” 하더니 방문 오신 스승님에게 법을 받아 자녀 낳기를 서원하여 정시·정송을 세우고 49일 불공을 정하여 실천하였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아이를 가지게 되고 순산을 서원하며 불공하여 딸을 낳게 되었습니다. 보살님 가정에는 손녀 덕분으로 온 가족이 웃음꽃이 피고 부처님의 은혜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수계 불명도 받고 매달 월초불공 회향일에 빠짐없이 동참하면서 6년을 지나 이제 아이는 잘 커서 5살이 되었습니다.

작년에 방문을 갔을 때 둘째로 아들 낳기를 서원하니 아이가 생기지 않아서 다시 마음을 비우고 서원하였다 하였습니다. 아들이든지 딸이든지 부처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키우겠습니다 하고 불공을 하니 곧 임신하게 되어 어느덧 산달이 되고 집도 이사를 하였습니다. 몸도 무겁고 하여 집에서 불공을 하고 좀 쉬었다가 심인당에 갈려고 마음을 먹으니 딸아이가 “엄마, 왜 심인당에 안가?”하고 물으니 보살님이 동생 낳고 엄마 몸 추수려서 다음 달에 가자고 하였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 말을 듣고 매달 월초불공 회향일에 한 번 씩 오는 것도 딸에게 통하는 진실한 마음으로 불공을 했구나 하는 생각에 다시 한번 부처님의 깊은 은혜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얼마 후 둘째 딸도 순산하고 이제는 온 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하며 실천하는 진언행자가 되기를 서원합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서원가를 불러봅니다.

“본심진언 염송하여 즉신성불 하올 적에 영겁생사 끊어지면 불생불멸 즐겁도다. 삼계 모두 마음이요. 만법 모두 알음이라. 마음 밝혀 청정하면 불국토가 여기라네. 심인진리 깨쳐 가면 현세극락 이 아닌가. 어서어서 깨쳐가세 육행으로 저 언덕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