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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경전 입문서 개정판

편집부   
입력 : 2016-07-01  | 수정 : 201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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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산 스님 초기경전강의·불광출판사·20,000원

수많은 불교경전 중 초기경전으로는 '맛지마 니까야' '상윳따 니까야' 등 빠알리어 니까야와 한문으로 번역된 '아함경' 등이 있다. 500~600년에 걸쳐 암송을 통해 전해져 내려왔다. 구전을 통해 전승되던 부처님 말씀이 문자로 정착된 것은 기원전 1세기경 스리랑카에서였다. 이후 인도에서 필사(筆寫)에 의해 전해지다가, 중국으로 건너가 대부분의 경전이 한문으로 번역됐다. 이처럼 초기경전은 부처님의 설법을 직접 들은 제자들이 암송을 통해 후세에 전한 것이라 부처님의 원음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고 간주된다. 한마디로 재해석이나 가공의 손길이 닿지 않은 부처님 말씀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인 것이다.

'미산 스님 초기경전강의'(불광출판사)는 2010년 출간된 이래 6년 간 불교공부에 목말라하던 이들의 갈증을 풀어주며, 초기경전 입문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그러나 책을 처음 펴낸 출판사의 경영악화로 더 이상 책이 나오지 못한 가운데 일부 내용을 수정, 보완하고 편집디자인을 새롭게 바꿔 개정판으로 낸 것이다.

초기경전의 세계로 들어가는 입문에 해당하는 이 책은 총 8강으로 이뤄져 있다. 불교의 네 가지 핵심교리를 바탕으로 그에 해당하는 경전 내용을 풍부하게 발췌해 수록하고 있으며, 팔정도를 걷듯이 총 8강에 걸쳐 전개하고 있는 자상한 해설은 독자들을 편안하게 초기경전의 세계로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