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7법난 기념관 건립 탄력

편집부   
입력 : 2014-03-07  | 수정 : 201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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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 정만 스님 기자회견

10ㆍ27법난 기념관 건립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0ㆍ27법난피해자명예회복심의위원회(이하 법난위원회) 위원장 정만 스님은 3월 5일 서울 동덕빌딩 9층 위원회 사무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10·27법난 피해자와 불교계의 명예회복을 위한 핵심사업 중 하나였던 기념관 건립이 최근 토지매입과 사업예산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았다"며 "조계종 총무원과 협의해 기념관 건립 기본계획을 5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법률개정으로 주무부처가 국방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로 변경되고 인력구성도 새롭게 쇄신했으며 위원회 활동기한도 2016년 6월까지 3년 연장됐다.

정만 스님은 "위원회 활동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피해자 심사기한도 3년 연장됐다"면서 "올해 위원회는 10·27법난 피해자의 명예회복을 위한 기본토대 구축을 목표로 서두르지 않고 신중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법난위원회는 이와 함께 피해자들의 적극적인 신청을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2월 조계종에서 위원회에 일괄신청한 3천232명의 승적보유자에게 서한과 함께 설문조사서를 발송했다. 피해신청기한은 올해 말까지다.

정만 스님은 "피해조사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피해신청이 필수적이라 생각한다"며 "설문조사가 충실히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현재 법난위원회에 의료지원금이나 명예회복을 신청한 건수는 총 186건이며 이중 157건이 완료됐다.

정만 스님은 "법난위원회는 명예회복 신청과 함께 조사, 연구와 폭넓은 의견수렴 등을 통해 명예회복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면서 "위원회 안이 마련되면 다시 공론화 과정을 거쳐 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