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결사 국민운동으로 확산돼야"

편집부   
입력 : 2011-02-17  | 수정 : 201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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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원로의원 고산 스님

조계종 원로의원 겸 전계대화상 고산 스님이 2월 16일 경남 하동 쌍계사 방장실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종단이 진행하고 있는 '자성과 쇄신을 위한 5대 결사'에 대한 적극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고산 스님은 5대 결사에 대해 "이 시대에 맞는 결사운동으로 매우 잘 한 일"이라며 "5대 결사는 불교인뿐만 아니라 국민운동으로 확산될 때 세계평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고산 스님은 "수행, 문화, 생명, 나눔, 평화 등 5대 결사 가운데 어느 것도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이 가운데 계정혜 3학을 바탕으로 한 수행결사가 바탕이 될 때 5대 결사가 원만하게 회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산 스님은 기독교인들의 훼불행위에 대해서는 "부모가 자식을 키우면서 빗나가는 자식도 있지만 끝까지 자식을 보호하는 부모의 마음으로 불교가 오늘날까지 살아왔다"면서 "종교인은 내 종교만 옳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정치지도자들의 종교편향에 대해서는 "한국 사회는 다종교 국가"라며 "지도자는 평등하게 정치해야 됨에도 지금은 한 곳으로 치우쳐져 있다. 그러면 국민이 분열된다"고 경책했다.

자성과 쇄신과 관련해 내부 구성원들에게는 "남을 위해 산다는 정신, 즉 이타행을 갖고 살아가야 한다"며 "꾸준히 정진에 정진을 거듭한다면 자연히 성취될 것"이라고 밝히고 수행, 정진을 당부했다.

쌍계사=이재우 기자 sanjuk@milgyo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