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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기쁨과 행복을 찾아가는 수행길
"삶의 속도를 늦추어 보십시오. 빠르게 달려갈 때는 보지 못했던 누군가의 미소가, 받았으나 느끼지 못했던 소박하고 작은 사랑들이 당신 안으로 따뜻하게 스며들어옵니다. 당신이 지나친 것들과 다시 만나 인사하고 따뜻한 미소를 보내십시오. 그러면 잃어버린 사랑이, 웃음이, 여유가 슬며시 돌아올 것입니다." '사랑'이 가장 아름다운 수행의 언어요, 가장 빛나는 삶의 언어라고 말하는 성전 스님은 미소 스님으로 불린다. 불교방송에서 '행복한 미소'를 진행하며 낭송한 글을 엮은 책 '지금 후회 없이 사랑하라'는 한 구절의 경전과 한 페이지의 에세이가 담겨있다. 일방적이고 이기적인 삶 속에서 조건 없는 사랑을 실천하기란 얼마나 어려우며, 사랑을 받으려는 태도에서 사랑을 나눠주는 태도로 바꾸기란 또 얼마나 힘든 일인가. 새벽이슬 같은 스님의 마음은 책 곳곳마다 묻어나 읽는 내내 성찰과 감동을 준다. 사랑하기 위한 첫 번째 수행은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
2006-02-07 16:34:59
(책)예수와 붓다 '염화미소로 통한다?'
(예수, 선을 말하다·케네스 렁·지식의 숲·22,000원) 중국 정신의 산물인 선(禪)은 종교 또는 철학이기보다 하나의 정신문화로 통하고 있다. 저자 케네스 렁은 '예수, 선을 말하다'를 통해 선은 명상이라는 의미 이상의 것을 가지고 있다며 "실재에 대한 감수성과 삶에 대한 예술적 접근을 반영하는 문화"로 정의한다. 즉, 선 문화가 출현한 것은 최근의 일이지만 급속도로 익숙해져 생활 속의 도덕, 진리, 예술 등과 연관해있다는 것을 뜻한다. 선은 종교적 산물이 아닌 '진짜 삶' 속에서 내적으로 아름다움과 의미를 찾는 작업인 것이다. 기독교와 불교, 도교에 관해 상당한 식견을 지닌 저자는 선 수행과 여러 기독교 종파와의 대화를 통해 기독교와 선불교의 소통을 시도한다. 선의 특징을 현전성, 평범함, 열정, 통찰력, 무위, 부드러움, 자유, 단순함, 역설, 우뇌적인 태도 등 10가지로 규정하고 이를 예술의 삶과 가르침, 죽음과 부활, 천국, 사랑, 믿음 등의...
2006-02-01 09:17:31
(책)붓다가 전하는 자애명상 메시지
(붓다의 러브레터·샤론 살스버그·정신세계사·9,500원) "자애는 세상의 모든 것은 물론 자기 자신의 모든 것을 감싸는 능력입니다. 자애 수행을 하면 내적인 존재 자체가 빛을 냅니다. 치유하는 사랑의 힘 앞에서 우리는 모든 것을 열어놓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사랑을 느낄 때 마음이 넓어지고 열려져, 완전한 깨어 있음 속에서 즐거움과 괴로움 모두를 내포하는 삶 전체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미국을 대표하는 불교수행 지도자인 샤론 살스버그는 책 '붓다의 러브레터'에서 자애, 연민, 기뻐함, 평온이라는 네 가지 마음에 대해 일상의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설명한다. 특히 자애명상은 나 자신을 포함한 모든 존재가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이라며, 이런 마음을 가진 사람은 자신의 마음 또한 안정돼 삶을 보다 풍요롭고 긍정적으로 살 수 있다고 말한다. 팔리어 '무디따(mudita)'의 어원은 '즐거워하다, 기쁜 감정을 지니다'라는 뜻으로...
2006-01-27 12:03:30
불교와 문화 1·2월호 출간
불교와 문화 1 2월호(통권 68호)가 출간됐다. 이번 호에는 신년특집으로 '재가불자들이 바라본 2006 오늘의 한국불교'에 대한 설문조사를 다뤘다. 영향력 있는 인물에 대한 평가, 종단과 승가단체에 대한 평가, 재가단체에 대한 평가, 학술분야에 대한 평가, 불교문화 및 기타분야 등으로 나눠 분석했으며 불자들의 활동이 활발해질 수 있도록 홍보와 참여유도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지난 호에 이은 특별기획 '미국불교의 현장 속으로 2'에서는 세계 석학인 인도·티베트불교학자 버지니아대학 제프리 홉킨스 교수와의 특별인터뷰를 다뤘다. 홉킨스 교수는 "자신에게 알맞은 수행법을 찾아 반야지, 무산함 등을 공부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현장 속으로 에서는 '제 2회 청소년을 위한 명상캠프' 모습을 담았고, 테마기획 '지리산 대안 스님에게 배우는 현대인의 건강밥상'을 통해 사찰음식 요리법을 가르쳐주고 있다. 또 지난 11월 25일 열린 ...
2006-01-27 12:02:47
식민지 하 사찰 사회적기능 수행
"식민지 근대 사찰은 신앙공간으로서의 종교행위 기능 외에 다양한 사회적 기능을 수행했다." 한국종교문화연구소가 12월 21일 오후 2시에 개최한 제 50회 월례 종교문화포럼에서 서지영 한국학중앙연구원이 논문 '사찰과 유흥'을 통해 예술문화 및 유희양식과 사찰 세속화의 관련성을 보고했다. 특히 서 연구원은 논문에서 사찰이 도시 유흥공간과 만나는 점에 주목, 성(聖)과 속(俗)의 경계를 무너뜨린 점과 당대 사찰의 역사적 성격 등을 고루 살폈다. 서 연구원은 식민지 시대 사찰이 속화된 원인으로 사찰 운영을 위한 재원확보가 일차적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구조적인 변화로 1926년 총독부의 '대처식육(帶妻食肉)' 승인과의 관련성을 언급했다. 이어 1930년 심전개발운동을 위해 총독부가 사찰단속 및 정화운동을 추진한 점을 들며 "조선사찰이 피식민지 타자로서 겪게 되는 근대 체험을 다각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으나 일방적인 타자로만 존재했느냐에 대해 문제...
2006-01-27 11:53:34
한국불교태고종사 발간
한국불교의 분규를 재조명한 자료가 출간됐다. 태고종 산하 종단사간행위원회(위원장 수열 스님)가 지난 7년 간 준비과정을 거쳐 한국불교 근·현대사라고 할 수 있는 '한국불교태고종사'를 출간했다. 이 책은 △불교교단의 확립과 그 역사적 전개 개관 △최·근대 종단 형성의 전말 △광복후의 교단과 정통종단의 법난 △법난의 시대 △통합종단의 실패와 태고종 창립 등 5단락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불교의 대표적인 종단인 조계종 입장에서 본 한국불교사는 여러 차례 출간된 적이 있지만 정통종단임을 자처하는 태고종의 시각이 담긴 불교사가 출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한국불교사가 조계종의 계승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 책은 이승만 정권이 불교계 내부문제에 개입하게 된 배경과 당시 정권의 의도, 태고보우 종조설이 보조지눌 종조설로 바뀌게 된 배경과 전개과정, 정치권력에 야합한 권승들의 종권 탈취과정, 불교분규가 지속되면서 입게된 불교계의 피해 등이 기록돼 차이를 뒀다. ...
2006-01-25 15:33:45
58년 개띠, 그들에겐 어떤 일이?
"58신드롬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병술년 벽두부터 58년 개띠들의 목소리가 거세다. 기획 때부터 화제를 불러모았던 책 '58년 개띠들의 이야기'는 연일 집중 조명돼, 언론을 강타하고 있다. 대체 58년 개띠, 그들에겐 어떤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각계각층의 사회 인사 27명이 공동 집필한 이 책은 58년생, 즉 전후 베이비 붐 세대로서 '잡초같은 인생'을 산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가난' '반공' '유신' '뺑뺑이' '5월' '5공' '민주' '자유' '6월 항쟁' 'IMF' '명퇴' 등의 키워드는 이들의 이야기 전반부에 실려 파란만장한 삶의 질곡을 보여준다. 급변하는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변화한 58개띠들의 인생에는 시대의 아픔과 눈물, 그리고 사회를 움직이게 한 원동력이 있다. ...
2006-01-25 12:52:41
태고종 정체성 연구 논문 나와
태고종의 현실을 조망하고 위상과 역할 구현을 모색한 논문이 발표됐다. 동방불교대 하춘생 교학처장은 최근 동국대 석사학위 논문인 '태고종 창립과 그 정체성 연구'에서 "태고종의 보살사상은 원융사상의 선양이라 할 수 있으나 태고종도들의 의식구조가 매우 희박하다"며 "정통성 있는 종단의 자존을 지키는 일은 옛 영화에 자만하는 것이 아니라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과 호흡을 같이 하며 그 기능과 역할을 다하는 것"이라고 밝히며 태고종의 정체성 확립과 구현에 대한 구체적 의견을 제시했다. 하 처장은 논문에서 "수행은 종조의 종풍계승과 실천이 되어야 하며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는 태고선풍 선양을 위한 상설연구기관을 설치해 종조어록에 전거한 수행강령 수립, 종조와 관련한 의식의례 전형제시, 단위사찰별 종조다례의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교화실천면에서는 '대승교화종단의 위상정립'을 위해 선교육후득도 제도의 정착, 종립교육기관의 사관학교식 종비생도화, 종도 재...
2006-01-21 14:06:07
불교학연구 12호 발행
불교학연구회(회장 이중표)가 '불교학연구' 제 12호를 발행했다. 이번 호에는 '불교의 생명이해'(김종욱 동국대 교수), '불교와 생명윤리'(허남결 동국대 교수) 등 지난해 11월 '불교와 생명윤리'를 주제로 한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논문 4편이 특집으로 수록됐다. 월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장타이엔 불학의 근대와 반근대'(김영진 동방불교대학 강사)를 포함한 4편의 논문이 발표논문으로 소개되고, 투고논문으로는 '만공 월면의 사상과 활동'(김경집 진각종 종학연구실 상임연구원), '자비의 윤리'(이중표 전남대 교수) 등을 비롯한 15편의 논문이 게재됐다. 불교학연구는 매년 3회 발행된다. 김수정 기자 puritymay@milgyonews.net
2006-01-21 14:05:10
좋은 불서 입소문 꾸준한 인기
불교서적이 점점 다양해지는 시점에서 독자들의 마음을 꾸준하게 사로잡는 책이 있다. 능행 스님의 '섭섭하게 그러나 아주 이별하지는 않게'(도솔)와 법상 스님의 '생활 속에서 마음 닦기'(무한)가 그것이다. 이 두 권의 책은 독자들에게 회자되면서 새해에도 좋은 불서로 손꼽히고 있다. 정토마을을 지키며 불교 호스피스를 실천, 지난해 대한불교진흥원 대원상 단체부문을 수상하기도 한 능행 스님은 죽음에 다다른 이들의 사연을 담은 책 '섭섭하게 그러나 아주 이별하지는 않게'를 펴내 "삶을 누렸듯이 죽음도 누려라!"라고 외친다. 스님은 또 죽음은 두려운 것만은 아니라며 "세상을 살다가 우리가 마지막으로 남기고 갈 수 있는 가장 고귀하고 아름다운 선물은 무엇일까요?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 미소로 답하고 갈 수 있다면 그 얼마나 멋진 죽음일까요. 삶을 누렸듯이 죽음도 누려야 하지 않을까요?" 라고 말한다. 잘 죽는 법, 즉 well-dying은 ...
2006-01-19 18:01:09
대장경학 관련분과 등 신설
해인사에서 4월 22, 23일 양일 간 개최될 제 3회 한국불교학결집대회(대회장 종림 스님, 이하 결집대회)가 변화된 모습으로 열린다. 결집대회 이중표 조직위원장은 1월 5일 결집대회 계획을 밝히며 "대장경학 관련분과 및 불교 이체자 관련분과, 강원특별분과를 신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조직위원장이 밝힌 바에 따르면 '천년으로 이어지는 대장경의 가치(가제) 분과'는 결집대회 조직위원회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함께 진행하며, 국내외 전문가 10명을 구성해 대장경학과 관련된 국제학술회의도 개최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또 강원특별분과에는 송광사 원경 스님이 분과장으로 내정됐고 4개의 강원이 이번 결집대회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학인 스님들의 활발한 행보가 기대된다. 김수정 기자 puritymay@milgyonews.net
2006-01-19 17:41:44
동대 불교문화연구원 학진 중점연구소로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원장 박경준, 이하 불문연)이 한국학술진흥재단(이사장 허상만)의 중점연구소로 택정됐다. 동국대 불문연은 이로써 9년 간 21억 원의 재정을 지원 받아 결과적으로 동국대의 투자비용까지 더해진 40억 원의 재원으로 불교학 발전의 새로운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학술진흥재단은 지난해 12월 28일 '2005년도 중점연구소지원사업 선정결과'를 통해 불문연을 포함한 연구소 6곳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불문연의 연구주제는 '아시아 근·현대 불교문화연구'로, 한·중·일 동북아 3국을 포함한 아시아 전체 불교문화의 다양성과 정체성을 규명하고 이를 통해 한국불교의 미래를 모색하게 됐다. 불문연은 이에 따라 1단계 동북아 삼국의 근대화와 불교문화의 변용비교 2단계 아시아 불교문화의 다양성과 정체성 3단계 아시아 불교문화 교류와 한국불교의 현대적 모색 등을 주제로 단계별 3년 간 과제수행을 하게 된다. 불문연의 연구과제는 근대...
2006-01-16 16:09:26
'한국선학' 학진 학술지 등재후보로
한국선학회(회장 현각 스님) 학술지 '한국선학'이 2005 한국학술진흥재단(이사장 허상만) 학술지 등재후보로 선정됐다. '불교학보' '보조사상' '불교학연구' '한국불교학' '인도철학' 등에 이어 지난해 12월 29일 선정된 '한국선학'에 앞으로 수록되는 논문은 연구실적으로 인정받고 학술지 발간 및 학술대회 개최 등의 비용도 일부 지원 받을 수 있다. 한편 한국선학회는 1월 1일자로 김호귀 박사를 운영위원장에 임명하고 '조선전기 선의 전개'를 주제로 한 '한국선학' 12호를 발행했다. 김수정 기자 puritymay@milgyonews.net
2006-01-16 16:08:30
(책)생생하게 전해오는 붓다의 음성
(붓다, 나를 흔들다/법륜스님/도서출판 샨티/10,000원) 책을 펼치기도 전에 법륜 스님의 따뜻한 미소와 나지막한 음성이 떠오른다. 온화한 모습이 그려지는 이야기를 읽노라니 이현주 목사와 함께 한 지난 출판기념회에서 들려준 법문 "행복은 내가 만드는 것이네, 불행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 진실로 행복과 불행은 다른 사람이 아닌 내가 만드는 것"이라는 말이 다시 들리는 듯하다. '붓다, 나를 흔들다'는 불교방송이 마련한 100일 법문에서 들려준 이야기를 간추린 것으로 법륜 스님은 책 앞머리에 "부처님을 만나 법문을 듣고 깨달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밝힌다. 당시 청취자들도 스님의 구수한 입담에 숱한 감동메시지를 남기곤 쉽게 법문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며 입을 모은다. 주로 붓다를 만나 삶이 바뀐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가령 '우물물을 못 먹게 만든 말라족'에서는 부처님이 말라족 마을에 갔을 때의 일화를 그린다. 석가족 출신인 부처님이...
2006-01-16 16:05:49
(출판)공덕과 해탈의 말씀 담아
(마음 밝혀가는 길/일정·자각정 스승·도서출판진각종 해인행·10,000원) "불교는 자정(自淨)의 가르침이며, 인과의 가르침이며, 자각의 가르침입니다. 이러한 가르침에 따라 법을 어기지 아니하고 정진하고 실천하는 것이 마음을 밝혀 가는 길이 되는 것입니다." 오직 교화와 종단을 위해 정도의 길을 걸어온 일정 정사와 자각정 전수가 법문집 '마음 밝혀가는 길'을 출간했다. 교화를 하고 후학을 지도하면서 느꼈던 마음가짐과 체험 등을 모은 법문집에는 일정 정사와 자각정 전수뿐만 아니라 신교도의 글도 다수 수록돼 있다. 저마다 스승을 만나 법문과 깨달음을 얻은 과정을 고백해 바른 믿음으로 수행, 정진하는 길을 밝히고 있다. 특히 사업실패, 불의의 사고, 갈등과 번뇌 등의 어려움을 극복한 신교도들의 글에는 굳은 믿음과 희망이 있어 현재 실의에 빠진 신교도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음은 눈에 보이지도 않고 모양도 없고 색깔도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있습...
2005-12-28 10:5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