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예수와 붓다 '염화미소로 통한다?'
(예수, 선을 말하다·케네스 렁·지식의 숲·22,000원)
중국 정신의 산물인 선(禪)은 종교 또는 철학이기보다 하나의 정신문화로 통하고 있다. 저자 케네스 렁은 '예수, 선을 말하다'를 통해 선은 명상이라는 의미 이상의 것을 가지고 있다며 "실재에 대한 감수성과 삶에 대한 예술적 접근을 반영하는 문화"로 정의한다. 즉, 선 문화가 출현한 것은 최근의 일이지만 급속도로 익숙해져 생활 속의 도덕, 진리, 예술 등과 연관해있다는 것을 뜻한다. 선은 종교적 산물이 아닌 '진짜 삶' 속에서 내적으로 아름다움과 의미를 찾는 작업인 것이다.
기독교와 불교, 도교에 관해 상당한 식견을 지닌 저자는 선 수행과 여러 기독교 종파와의 대화를 통해 기독교와 선불교의 소통을 시도한다. 선의 특징을 현전성, 평범함, 열정, 통찰력, 무위, 부드러움, 자유, 단순함, 역설, 우뇌적인 태도 등 10가지로 규정하고 이를 예술의 삶과 가르침, 죽음과 부활, 천국, 사랑, 믿음 등의...
2006-02-01 09:1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