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출판

명상가 붓다의 삶
‘명상가’로서의 붓다의 생애를 살펴본 책이 출판돼 눈길을 끈다.이 책에서 저자 아날라요 비구는 빠알리 경전과 한역 아함 경전 등 초기불교 경전에 나타난 ‘사실’을 근거로 붓다의 일대기를 명상가로서의 삶에 초점을 맞추어 엮어 나간다.1장은 미래 붓다의 출가 동기로 시작한다. 2장에서는 그의 도덕적인 행위, 그리고 그가 어떻게 두려움에 직면했는지에 대해 살펴본다. 3장에서 5장까지는 삼매에의 장애 요소 극복, 몰입 증득, 그리고 알라라 깔라마와 웃다까 라마뿟따의 지도하에 무색계 증득 계발 등 붓다의 삼매 개발을 다룬다. 붓다의 고행 기간은 6장에서 8장까지의 주제이다. 깨달음에 이르는 길의 발견과 이 길을 추구하려는 강한 결심은 9장과 10장의 주제이다. 11장과 12장에서는 처음 두 가지보다 높은 지혜를 공부하고, 13장에서는 그 깨달음이라는 사건 자체를 살펴본다. 가르침을 펼치겠다는 결심은 14장의 주제이고, 15장부터 17장까지는 붓다가 처음으로 법의 바퀴[法輪]를 돌렸던 첫 번째...
2020-11-18
부처님의 감정 수업
끝날 줄 모르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모두가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요즘, 마음 병을 앓는 사람이 늘고 있다. 코로나블루(우울), 코로나레드(분노), 코로나블랙(좌절) 등의 신조어가 생겨날 만큼 오늘날 우리 마음 상태는 위태롭다.살다 보면 아플 일은 수없이 많고, 그때마다 우리는 마음에 상처를 입는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상처 입은 마음을 치료할 수 있는 힘이 있다. 현실에서 도망치거나, 눈앞에 닥친 상황을 외면하거나, 아픔에 무감각해지는 대신 건강하고 성숙한 태도로 다친 마음을 돌볼 수 있다. 그렇게 우리는 덜 아플 수 있다. 아프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마음을 가질 수 있다. 이 책은 그런 길을 안내한다. 불교와 심리학의 전문가가 말하는, 내 안의 부정적인 감정을 대하는 건강하고 바른 태도에 관한 강의다.이 책은 2016년 시작되어 12회에 이르고 있는 ‘붓다 빅 퀘스천’ 강연 중 역대 가장 인기 있었던 ‘부처님의 감정수업’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심리학계에서 불교를 접...
2020-11-18
관음신앙, 33개의 나침판
“관세음보살은 서방극락세계에 있으면서 이 땅에도 나툰다. 중생들의 현생뿐만 아니라 내생까지 함께하는 보살이다. ‘관세음보살’ 한 번 부르는 순간, 관세음보살은 바로 그 자리에 함께한다. 그리하여 현생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자비를 베풀 뿐만 아니라, 목숨을 다하는 순간에는 우리를 아미타부처님이 계신 서방정토로 인도한다”(본문 중에서)교리 공부는 신행의 나침반이라고 생각하는 저자 목경찬의 신간이다. ‘정토, 이야기로 보다’에 이은 두 번째 불교 교리 이야기책이기도 하다. 저자는 "관음신앙·관음기도가 부처님 가르침을 바탕으로 진행된다면, 다른 길로 접어들지 않고 바른길로 나아갈 수 있다고 본다"는 말로 교리 공부가 신행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역설한다.이 책은 관세음보살의 33응신에 맞추어 총 33개 작은 제목의 글로 구성하였다. 책의 전반부는 관세음보살의 명호나 머무는 곳 등 관세음보살에 관한 일반적인 주제를 통해 이야기를 진행한다. 중후반부부터는 ‘법화경’, ‘천수경’, ‘반야심경’ 등 ...
2020-11-18
마음 밭에 씨앗 하나
천태종 삼광사 주지 세운 스님이 사찰에서 주지 소임을 맡는 동안 사찰 사보에 실은 글귀들을 모은 법문집 ‘마음 밭에 씨앗 하나’ 책을 출판했다.이 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총 4장으로 구성되어 계절마다, 시절마다 찾아오는 인연을 화두 삼아 수행을 독려하거나 따뜻한 시선으로 불안정한 세속의 삶을 보듬는 스님의 생활법문 51편이 수록됐다.스님의 글들은 자신의 마음을 돌이켜보아 문제의 근원을 마음에서 찾고, 그 해결책도 자신의 마음 안에서 찾는 알아차림의 법문이 주를 이룬다. 위로와 치유가 절실한 현대인들에게 가장 좋은 방편은 ‘나’ 이외의 어떤 것이 아니라 ‘나’를 닦는 수행과 공부에 있음을 거듭 강조한다. 이는 불자들을 향한 죽비이자 저자인 세운 스님 자신을 가다듬는 경책의 울림임을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가까운 미래에 부처를 이룰 만중생의 마음 밭에 성불의 씨앗을 심고 가꾸어 가는 수행의 여정. 그 가운데서 불자들과 함께 나눈 스님의 단상을 읽어 나가다 보면 마음 밭을 ...
2020-11-18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 묘법연화경 번역서 출판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이 묘법연화경 번역서를 출판했다.석가모니 부처님의 48년간의 설법 기간 중 마지막 8년 동안 전한 가르침으로 알려진 묘법연화경은 관음종의 소의경전이기도 하다.홍파 스님은 11월 17일 서울 묘각사에 열린 출판 간담회 자리에서 “묘법연화경이 불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형태의 묘법연화경을 읽히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오랜 시간 해왔다”라면서 “2년여에 걸쳐 번역과 주석을 달아 1,200여 페이지의 묘법연화경이 일반 대중들에게 보다 쉽게 읽힐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이번에 출간된 묘법연화경은 기존에 나온 묘법연화경에 대한 해설과 별찬서를 참고해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했으며, 기존 주석서와는 다르게 각 품이 끝나는 말미에 주석을 달아 기존의 묘법연화경 편역서 및 주석서와 차별을 두었다.홍파 스님은 “팔만대장경 중에 최상의 경전이 바로 묘법연화경”이라면서 “팔만대장경을 다 안 읽어도, 부처님 말씀을 다 몰라도 금강경, 화엄경, 법화경만 보면 팔만대장경을 다 봤다고...
2020-11-18
제17회 불교출판문화상 대상에 ‘사찰에는 도깨비도 살고 삼신할미도 산다’
제17회 불교출판문화상 대상에 ‘사찰에는 도깨비도 살고 삼신할미도 산다’(노승대/불광출판사)가 선정됐다.조계종 총무원(총무원장 원행 스님)과 불교출판문화협회(회장 지홍 스님)는 11월 11일 ‘2020년 올해의 불서 10종 및 제17회 불교출판문화상’ 수상작을 발표했다.불교출판문화협회는 2019년 10월 1일부터 2020년 8월 31일까지 국내에서 초판 발행된 불교관련 도서를 공모했으며, 총 38개 출판사에서 83종이 접수됐다.대상은 ‘사찰에는 도깨비도 살고 삼신할미도 산다’(노승대/불광출판사)가 선정됐으며, 우수상은 ‘한국불교사’(정병삼/ 푸른역사), ‘생명과학과 불교는 어떻게 만나는가’(유선경·홍창성/운주사), 수향번역상은 ‘생명으로 돌아가기’(조애나 메이시·몰리 영 브라운 지음·이은주 옮김/모과나무), 붓다북학술상은 ‘실크로드의 대제국 천산 위구르 왕국의 불교회화’(조성금/진인진)가 각각 차지했다, 입선에는 ‘께따까, 정화의 보석’(미팜 린포제 지음·최로덴 한역/담앤북스), ‘...
2020-11-12
산스크리트 원문에서 본 반야심경 역해
반야심경의 핵심 가르침을 초기불교의 이론과 수행법을 토대로 새롭게 해설한 책이 출간됐다.초기불교연구가인 황경환 초기불전연구원 선임연구원과 인공지능 분야의 세계적인 과학자로 꼽히는 김사철 박사가 펴냄 ‘산스크리트 원문에서 본 반야심경 역해’가 그것.이 책은 산스크리트 원문을 우리말로 알기 쉽게 풀어내며, 초기불교의 교학 이론과 수행법을 기반으로 하여 ‘반야심경’을 새로운 관점에서 해석한다. 저자는 부처님의 가르침과 수행법을 정확히 알고 바르게 실천하면 누구나 반야바라밀다, 즉 ‘지혜의 완성’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하며, 그 길은 바른 생활, 바른 명상, 바른 통찰이라는 ‘고귀한 여덟 겹의 길’, 즉 팔정도임을 명확하게 밝힌다.기존의 ‘반야심경’ 해설서가 대개 ‘공(空)’ ‘반야바라밀다’ 등의 개념들에 대해 관념적인 설명에 치우치거나 소외시킨 면이 다소 있었던 데 비해, 이 책은 ‘반야심경’의 주제가 다름 아닌 ‘팔정도의 완성을 통한 지혜의 완성’이라고 단언하며, 붓다의 심오한 가르침을...
2020-10-27
한 권으로 읽는 인도신화
인도의 수많은 신들의 이야기 속에서도 대표적인 이야기를 가려 뽑아 책으로 엮은 ‘한 권으로 읽는 인도신화’가 출판됐다.브라만교, 힌두교, 불교, 자이나교 등 수많은 종교와 사상이 탄생한 나라 인도에는 인도인의 숫자보다 더 많은 신이 있다고 한다. 창조신 브라흐마와 질서와 유지의 신 비슈누, 파괴의 신 시바와 같은 대표적인 신은 물론이고 그 배우자 여신들, 태양과 달, 불 등의 자연을 주관하는 신을 비롯하여 그에 대척하는 위치에 있는 악신과 마귀들까지 다양한 존재가 이름을 바꾸거나 모습을 바꾸며 나타난다. 그리고 이들이 얽히고설켜 만들어낸 신화와 전설은 인도의 역사는 물론이고 사회와 문화 전반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한 권으로 읽는 인도신화’는 인도신화 속 수많은 신들 가운데, 가장 유명한 신들의 대표적인 이야기만을 뽑아 한 권으로 엮었다. 창조신 브라흐마와 질서와 유지의 신 비슈누, 파괴의 신 시바와 같은 대표적인 신부터 그 배우자 여신들, 태양과 달, 불 등의 자연을 상징하는 신...
2020-10-27
오늘의 발끝을 내려다본다
문화예술법인 쿠무다(KUMUDA) 이사장이자 대운사 주지 주석 스님이 ‘오늘의 발끝을 내려다본다’란 책을 펴냈다. 이 책은 사람과 인연, 내 마음, 같은 길을 함께 걷는 이들과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다. 주석 스님이 세상을 읽고 사람과 소통했던 순간의 마음들을 담았다. 저자만의 특별한 경험담뿐만 아니라 벽에 걸린 그림이나 차 한 잔을 앞에 두고 성찰하고 반조하는 일상의 순간을 섬세하고 진솔하게 풀어냈다. 우리 모두가 고개를 끄덕일 ‘사람과 인연’, ‘내 마음’을 주제로 한 글에 더해 수행하고 신도들과 함께 공부하는, 일반인은 알기 어려운 종교인의 일상을 수록해 읽는 재미를 더한다. 또 군데군데 삽입된 짧은 글은 저자가 네이버 밴드에서 회원들과 소통하며 올린 것으로, 이 책을 위해 손보고 제목을 달아 더욱 특별해졌다. 부산 대운사의 주지인 주석 스님은 종교가 일상과 괴리된 것이 아니며 음악, 문학, 예술과 함께 어울릴 수 있다는 믿음으로 북카페에서 시작한 쿠무다를 전시와 콘서트 같은 ...
2020-10-27
혜성 스님 시집 ‘군화에 짓밟힌 법당’ 발간
10.27 법난이 40주년을 맞은 가운데 법난 피해자인 고(故) 혜성 스님의 시집이 발간됐다.혜성 스님의 속가 동생인 이근우 전 청담고등학교 교장이 발간한 ‘군화에 짓밟힌 법당’에는 혜성 스님의 시 67편이 실렸다.이근우 전 교장은 “이 시집에는 10.27 법난 당시 피해자에게 가해졌던 끔찍한 가혹행위와 그를 감내하는 피해자의 육성이 고스란히 노출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해자를 이해하고 용서하고자 하는 시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면서 “더불어 혜성 스님의 일생을 담은 글과 10.27 법난을 사회학적으로 분석한 글, 스님의 글을 문학적인 입장에서 분석한 글 등이 부록으로 실려 있다. 이 글을 통해 10.27 법난에 대해 다양한 각도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혜성 스님은 20세 되던 해에 청담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뒤 한국불교의 정화불사에 헌신했으며, 1964년 도선사 주지에 임명됐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원과 복지사업 등에 힘을 쏟던 혜성 스님은 1980년 10.27법난 당...
2020-10-19
조계종출판사, 불교전문서점 새 이름 공모
조계종출판사가 불교전문서점의 새 이름을 공모한다. 공모기간은 11월 20일까지며 이름, 연락처, 불교전문서점의 새 이름, 이유(이름의 의미) 등을 적은 다음 서점 내에 비치한 응모함이나, 이메일(jbbs1015@buddhism.or.kr), 또는 우편접수(서울시 종로구 우정국로 56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 지하1층 불교전문서점)하면 된다.당선작 1명에게는 30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차선작 5명에는 3만 원 상당의 도서상품권이 전달된다. 문의 02-2031-2070
2020-10-15
한국과 중국 선사들의 유교 중화 담론
조계종 교육아사리이자 동국대 불교학술원 외래교수를 맡고 있는 문광스님이 한국과 중국의 고승들의 ‘드러나지 않은’ 중화 담론을 조명한 학술서 <한국과 중국 선사들의 유교 중화 담론>을 출간했다.이 책은 유교(儒敎)의 핵심 경전인 ‘중용(中庸)’에 등장하는 ‘미발(희로애락이 일어나지 않은 본래의 상태)’과 관련, 한·중 불교계 대표 선승인감산 덕청, 우익 지욱, 퇴옹 성철, 탄허 택성 등 네 고승의 담론을 살핀다. 중화의 중(中)은 희로애락의 미발 상태를 말하며, 화(和)는 이미 발하여[已發] 모두 절도에 들어맞는[中節] 상태를 말한다. 유가의 ‘미발’은 불가의 ‘대무심(大無心)’과 비슷한 개념으로서 마음의 심처(深處)와 관련된다. 중국과 조선사상사 · 논쟁사 전체를 관통했던 동양철학사의 핵심 주제인 이것은 인류의 영원한 과제라고 할 수 있는 ‘용심(마음의 구체적 실천과 수행)’의 문제이기도 하다. 이 책의 연구에서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기존의 유교와 불교의 관계 논의에서 찾...
2020-10-12
혜암선사의 선사상과 세계화
조계종 10대 종정과 해인총림을 지낸 혜암 스님 탄신 100주년을 맞아 스님의 사상과 한국 불교 세계화 방안을 제시한 ‘혜암선사의 선사상과 세계화’가 출간됐다.이 책을 엮은 (사)혜암선사문화진흥회는 2019년 스님의 법어집 ‘공부하다죽어라(1)’와 올해 4월 출간된 ‘혜암선사의 삶과 사상-혜암선사연구(1)’를 잇는 논문집이다. 최근 학술대회에서 국내외 학자들이 발표한 논문 11편과 논평문 24편이 실렸다. 스님은 1946년 해인사에서 출가해 1947년 문경 봉암사에서 성철 스님을 비롯한 도반 20여명과 ‘부처님 법대로 살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결사애 나섰던 한국의 대표적 선승이기도 하다. 특히 ‘하루 한 번만 먹고 등을 대고 눕지 않는다’는 ‘일일일식 장좌불와’(一日一食 長坐不臥)를 유지하며 평생 수행 결기를 놓지 않아 ‘절구통 수좌’로 통한다. 1981년부터는 해인사 원당암에 재가불자 선을 개설해 매 안거 마다 1주일 철야 용맹정진을 지도하고, 매월 2회 토요철야 참선 법회를 개...
2020-10-12
어떻게 살 것인가
법제처 법제관과 문교부 차관, 고려대 법대 교수 등을 역임한 원로 법조인 이상규 변호사가 부처님의 실천적 가르침의 핵심인 사성제와 그 행위규범인 팔정도, 불자가 실현하고 도달할 목표의 제시인 삼귀의 및 중도를 현실에 맞게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어떻게 살 것인가>는 책을 펴냈다.사성제와 팔정도는 불자라면 누구나 익히 알고 외우고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들 바른 길이 이 세상의 뭇 생명과의 상호의존관계를 유지하게 하는 기본 요소로 작용함을 설명했다.이어 인류가 역사상 겪은 대표적인 비극을 자연재해, 전쟁, 전염병, 환경재앙으로 나누어 상세한 설명을 통해 이러한 재앙이 남긴 교훈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해 세계 지식인의 예측을 토대로 부처님의 가르침의 핵심인 소욕지족, 자리이타, 여덟 가지 바른길(팔정도)의 실천을 구체적으로 짚었다. 저자는 “사람을 비롯해 이 세상의 동식물은 어느 것 하나 스스로 존재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없고 모두 상호의존관계의 ...
2020-10-12
시대를 초월한 성자, 한암
중앙승가대 불교학부 교수 자현 스님의 다섯 번째 박사학위 논문 ‘시대를 초월한 성자, 한암’이 책으로 출간됐다. 이 책은 한국불교의 근간을 확고히 다진 한암 스님의 생애와 사상에 대한 종합적이면서도 입체적인 연구를 통해, 현대 한국불교의 나아갈 방향성을 정립하는 데 큰 목적을 갖는다.한암 스님(1876~1951)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의 암울했던 시기에 총 4차례나 교정과 종정으로 추대된, 시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선승(禪僧)이다. 한암 스님이 한국불교의 위대한 고승으로 추앙받는 까닭은 선과 교의 가르침을 넘어, 한 치의 어긋남도 허용하지 않는 수행자의 결기를 평생의 삶으로써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깨달은 뒤에도 열반에 들기 직전까지 팔정도의 삶을 살며 제자들에게 가르침을 남긴 붓다의 삶, 바로 그것이었다. 특히 한암 스님은 한국 선불교의 중흥조로 평가받는 경허 선사의 마지막 제자다. 한암 스님은 엄숙한 성자(聖者)로서의 삶을 견지했다. 한암 스님은 ‘경허행장(鏡虛行狀)’에서 “경허의 ...
2020-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