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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수필집 ‘마음을 씻다’ 발간
진각문학회 백승분(묘혜정·대구 의밀심인당 신교도) 편집국장이 최근 수필집 ‘마음을 씻다’를 발간했다.‘코로나19가 준 선물’, ‘자식 농사’, ‘육신사에서 선조들을 만나다’, ‘뚝배기보다 장맛’ 등 50여 편의 글이 실린 이번 수필집에서 백 작가는 작가의 말을 통해 “가을에 만난 자작나무 숲에서 세상살이의 굴곡을 나무와 풀과 미물의 눈으로 보고,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세상살이의 마음으로 본다면 그리 심각할 일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가라앉은 일상을 건져 올려 다독이고 붕 뜬 마음을 눌러 앉혀 숲에 풀어놓았다. 그 때마다 자신과 주변을 살피며 생각나는 대로 글로 옮겼다. 거칠고 투박하지만 누군가의 눈가가 젖어오고 고개를 끄덕일 수 있다면 좋겠다”고 전했다.백승분 편집국장은 밀교신문 칼럼인 ‘만다라’를 2년여 간 연재했으며, 경북문화체험 전국수필대전에서 은상, 달구벌수필문학회 작품상을 수상했다. 달구벌수필문학회, 수필미학문학회, 대구수필가협회, 대구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
2022-02-14
밥 한술, 온기 한술
“당신의 춥고 허기진 속을 채워 줄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서울 탑골공원에서 노인들을 위해 무료급식소를 운영하고 있는 원경 스님(심곡사 주지)이 ‘밥 한 술, 온기 한술’을 펴냈다.원각사 무료급식소 운영자인 원경 스님은 온기가 필요한 누군가에게 기꺼이 마음자리를 내어주는 봉사자들, 급식소 현장을 찾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어우러지는 풍경. 그 안에서 피어나는 생생한 이야기들을 마주하며 이를 기록했다. 1부 ‘따뜻할 때 어서 드세요”라는 말’을 통해 저자는 코로나19 속 어려운 상황에서도 탑골공원 원각사 무료급식소를 맡은 과정과 이곳에서 일어난 다양한 풍경을 기록했다. 2부 ‘심곡 일지’에서는 유독 세 편에 걸쳐 정성스레 써 내려간 ‘법정 스님’과의 일화가 눈에 띈다. 3부 ‘울리지 않는 종은 종이 아니다’는 스님이 이제껏 살아오며 깨우친 인생의 의미에 대한 글을 모았다. 삶의 어려움과 갈등을 대하는 지혜, 지향해야 할 삶의 태도, 인생에서 진정한 가치는 무엇인지 등을 자신의 경험을 솔...
2022-02-04
성인(聖人):한암 대종사
오대산 월정사 원행 스님이 한암 대종사(1876∼1951)의 일대기를 담은 ‘성인(聖人):한암 대종사’를 출간했다. 이 책은 약관의 나이에 오대산문으로 출가해 탄허 스님과 만화 스님을 가장 가까이서 모셔온 원행 스님이 쓴 ‘한암 대종사 평전 에세이’다. 한암 대종사의 일대기를 중심으로 근대불교사와 한국의 근현대사를 병렬시켜 종교와 시대정신의 조류를 새롭게 조망한다. 한암 저술의 중요한 대목과 어려운 게송들을 소개하며 일반인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일상용어로 해설을 덧붙였다는 점도 여느 불교서적과 결을 달리한다. 또한 당대의 선승은 물론 많은 지식인들과 교류한 편지들을 원문대로 소개하면서 가벼운 해석을 덧붙여 한암의 정신적 궤적과 수행의 과정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즉 특히 불교용어를 최대한 절제하면서 어려운 용어들은 친절하게 해석해둠으로써 종교적인 벽이 느껴지지 않는 장점이 있다. 또한 근현대사에 관심이 멀어진 청소년들이나 일반 시민들도 접근이 용이하기 때문에 역사 인식에 ...
2022-02-04
안녕, 우리 동물 이웃들
동물과 인간의 관계, 사랑과 보살핌을 담은 환경 그림책이 세상에 나왔다.‘안녕, 우리 동물 이웃들’은 동물과 인간의 관계, 생명에 대한 사랑과 연민을 일깨워 주는 아름다운 그림책이다. 또한, ‘안녕, 우리 동물 이웃들’은 익숙한 현실에서 한 발짝 물러서 넓은 시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이를 통해 이웃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동물 또한 우리의 이웃임을 부드럽게 전달하지요. 이런 세심한 배려가 가득한 그림이 간결한 글 속에서 내용을 풍부하게 전달하고 있다. 그리고 어린이들에게 세상 모든 생명은 존중받을 권리가 있음을 일깨우고, 사랑과 보살핌을 주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어린이는 자유, 안전, 존중, 행복 같은 소중한 가치를 배우게 된다. 열린 마음으로 사랑과 연민을 가지고 생명을 바라본다면 우리는 언제나 이웃이 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특히, 이 책에는 ‘고양이, 강아지 같은 동물이 받는 사랑과 보호를 다른 동물은 왜 똑같이 받지 못할까?’ ‘우리가...
2022-02-04
깨어 있음
‘깨어 있음’은 영성가 에크하르트 신부와 틱낫한 스님에게서 찾은 그리스도인과 불교도가 만나는 한 지점에 대하여 그리스도교와 불교의 영적인 생각과 지혜를 하나로 묶는 데 꾸준한 관심을 보여온 브라이언 피어스 신부의 저서다.저자에게 영감을 준 두 명의 영성 대가는 14세기 독일의 영성가 마이스터 에크하르트 신부와 현대의 틱낫한 스님이다. 저자는 시대적으로 동떨어져 있으며, 아주 다른 종교적 전통에 속해 있는 두 사람을 한 자리에 불러 대화를 시도한다. 저자가 주목한 것은 불교의 마음챙김.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마음챙김 수행을 통해 해탈로 가는 여정의 동반자가 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분명한 견해 차이에도 불구하고, 책 전반에 흐르는 두 종교의 조용하고 평온한 어울림은 자신과 다른 것에 마음을 여는 ‘관대함’ 덕분이다. 두 영성가의 지혜와 깨달음이 담긴 아름다운 언어들은 우리를 단순히 도량 넓은 인간이 아니라 균형 잡힌 인간으로 이끈다.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
2022-01-10
대전환 붓다는 지금도 걷고 있다
김재영 법사의 ‘붓다의 불교' 4부 ’대전환 붓다는 지금도 걷고 있다‘가 출간됐다. 김 법사는 2015년부터 본격적인 ‘붓다의 불교-Buddha-study’ 교재 개발에 착수해, 2017년 1부 ‘화엄코리아’를 시작으로 2018년 2부 ‘붓다의 일생 우리들의 일생’, 2019년 3부 ‘새롭게 열린다 붓다의 시대’를 발간했다. 저자는 책에서 현재의 불교는 캄캄한 혼돈의 시대라면서 붓다와 시민들이 무릎 맞대고 둘러 앉아 토론하는 ‘Buddha의 불교 운동’을 다시 살려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재영 법사는 1970년 동덕여고 재직시절 동덕불교학생회를 창립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동덕여고·대광고·영훈고 학생들을 연대한 청보리학생회 창립, 곧이어 대학생들의 청보리청년회 창립하는 등 1970년대와 1980년대 불교부흥운동에 앞장섰다.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
2022-01-10
어린이를 위한 마음챙김 워크북
어린이들에게 마음챙김 훈련이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와관련된 도서 출간도 증가하고 있다.‘어린이를 위한 마음챙김 워크북’은 그 중에서도 2021년 현재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어린이 마음챙김’ 도서다. 저자 한나 셔먼가 오랫동안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마음챙김 명상 지도자로 활동하면서 쌓아왔던 노하우를 모두 풀어놨다. 책의 내용은 크게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어린이들이 ‘마음챙김’이 무엇인지 알 수 있도록 쉽게 풀어놨으며 △ 60가지가 넘는 ‘연습’을 통해 감정과 생각, 행동들에 좀 더 귀를 기울이게 만든다. △ 또 마음챙김 활동을 통해 익힌 것들을 나누는 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준다. 책에 포함된 62가지의 활동은 어린이들의 집중력을 고려해 대부분 1분에서 10분을 넘지 않는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학교에서부터 집 그리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어린이들의 동선과 일정에 맞춰 어디서든 실천할 수 있도록 상황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만들었다. ...
2022-01-10
호흡그리기
최근 건강이나 심리 치료 분야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분야 중 하나가 바로 ‘호흡’이다. ‘숨만 잘 쉬어도 병원에 안 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호흡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는 최신 연구 성과와 정보들이 쏟아진다. 톰 그레인저가 펴낸 ‘호흡그리기’ 역시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올바른 호흡’이 건강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자세히 말하고 있다. 특히, 이 책에서는 두 가지 점에서 다른 책들과 큰 차별이 있다. 육체 건강은 물론 정신 건강에 바른 호흡이 어떤 효과를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 최신의 연구 성과를 비롯한 지견이 포함되어 있다. 다른 호흡 관련 도서들이 일부 정신 건강에 대한 이점, 예를 들어 스트레스 해소나 분노조절 등에 바른 호흡이 큰 역할을 한다는 데까지 나아갔지만 이 책의 저자는 여기에 더해 내적 감각 능력과 자기 인식 능력, 더 나아가 창조적 통찰력까지 그 지평을 넓히고 있다. 또 하나의 결정적 차이는 책 속에 제시된 선과 그림을 따라가며 혹은 때때로는 백지에 자신만...
2022-01-10
조계종 제18회 불교출판문화상·올해의 불서 10 선정
조계종 총무원(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주최하고 불교출판문화협회(회장 지홍 스님)가 주관하는 ‘제18회 불교출판문화상·2021년 올해의 불서 10’ 수상작이 선정됐다.올해 불교출판문화상 대상에는 각전 스님이 쓴 ‘인도 네팔 순례기’(민족사)가 선정됐다.우수상에는 ‘엄마랑 아이 좋아’(덕원 스님/불교신문사)와 ‘붓다 연대기’(이학종/ 불광출판사)가 선정됐다. 수향번역상에는 ‘인식론 평석’(다르마키르티/ 권서용 옮김/ 그린비), 붓다북학술상에는 ‘조선 불교사상사’(김용태/ 성균관대출판부)가 선정됐다.보덕학회 후원으로 올해 신설된 보덕전법상에는 ‘오르고 거닐며 느리게 보는 절집의 미학’(김봉규/담앤북스)가 선정됐으며, 입선에는 ‘봉려관, 근대 제주불교를 일으켜 세우다’(혜달 스님/ 조계종출판사), ‘심검당 살구꽃’(최명숙/ 도반), ‘일본불교를 세운 고대 한국승려들’(이윤옥/ 운주사), ‘중심’(법인 스님/ 김영사)이 각각 수상했다.제18회 불교출판문화상의 수상도서는 2020년 9월 1일부...
2021-12-07
소설 원효
‘해골 물’ 일화로 잘 알려진 원효 대사. 그런데 이 일화가 뜻하는 바를 우리는 제대로 이해하고 있을까? 헌법학자인 이지현 작가가 ‘소설 원효’를 출간했다.작가는 ‘판비량론’을 탐독한 뒤 충격을 받았다. ‘판비량론’은 원효가 당대의 유명한 고승 현장 법사의 논리를 비판하며, 인간의 심신을 치밀한 논증 방식으로 파헤친 책이다. 법학자의 시선으로 ‘판비량론’을 읽은 뒤 원효의 삶을 소설로 그려내기에 이르렀다.승가에서 속세로, 지아비이자 자식을 낳은 평범한 거사로, 거지들 속으로 들어간 원효의 파계가 당연한 선택이었음을 비로소 이해하게 되었다. 논리와 이성을 중시하는 법학자로서 바라본 원효는 만법의 이치, 즉 깨달음과 실천이 한 치 어긋남 없는 완벽한 인간이었다. 작가는 ‘해골 물 일화’에서 벗어나, 원효가 평생의 삶을 통해 전파하고자 한 가르침을 통사적으로 담아내기 위해 전기 소설의 형식을 빌렸다. 원효의 저서와 논문, 설화 등 각종 문헌을 섭렵하여 역사적 사실을 줄기로 삼되, 원효의 ...
2021-12-03
사유하는 기쁨
“아무리 추운 환경이라 해도 눈 속에서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는 것이 세상이고 이것이 세상을 만들어 가는 우주의 묘한 힘이다.”<본문 중에서> 조계종 제5대 군종특별교구장 선일 스님이 4년여 간 ‘경기일보’에 발표한 칼럼을 중심으로 사보, 잡지 기고문, 법문에서 가려 뽑은 산문집 ‘사유의 기쁨’이 세상에 나왔다. 이 책은 나와 너, 개인과 공동체, 대한민국과 이웃나라, 인간과 자연 등 하나에서 여럿으로, 부분에서 전체로 확장되는 속에서의 갈등과 고민 등 다양한 문제를 진단하고 그 해법을 제시한다. 은유적 수사 없이 직설로 정곡을 찌르는 저자의 어법은 일상적으로 지나쳤던 문제를 환기하고 돌아보게 한다. 특히 이 책에서는 누군가 만들어놓은 이상 세계를 꿈꾸는 대신 지금 이 자리에 이상 세계를 구현하는 방법에 대해 말한다.저자는 수행자로서 기도와 명상, 수행과 정진 등 개인의 태도 변화를 중요시하는 한편, 사회운동 참여와 봉사와 같은 적극적 실천도 제안한다. 또 개인의 실천에서 ...
2021-12-03
AI 부디즘
“인공지능에도 불성이 있나요?” 시절인연(時節因緣). 저자 보인 스님은 자신이 불교와 인공지능의 관계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를 이렇게 지칭한다. 해인사승가대학 학인 시절, 저자는 문득 “인공지능에도 불성이 있을까?”라는 소박한 질문을 시작으로 인공지능과의 인연을 이어왔다. 이 책은 불교의 가르침을 기반으로 인공지능의 현재와 미래를 바라보고, 또 인공지능에 대한 인간의 시선과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내고 있다. 1부 ‘인공지능에도 불성이 있나요?’, 2부 ‘디지털 자아, 나는 무엇인가’, 3부 ‘인공지능에 길을 묻다’ 등 총 3부로 구성됐다. 작가는 “이 책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라는 변화를 향해 던지는 다양한 질문들의 장일 될 것”이라며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관통하는 핵심 가치는 무엇이며, 인공지능을 넘어서 우리가 사유해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나름의 대답이기도 하다”고 전했다.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
2021-12-03
떠나기 전 읽어보는 실크로드 이야기
성산여행사 이규술 대표가 ‘떠나기 전 읽어보는 실크로드 이야기’가 펴냈다.지은이는 2020년 전 세계적인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여행·관광업 대부분이 개점휴업 상태가 되면서 그동안 하고 싶어도 못했던 책을 쓰기로 마음을 먹었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떠나기 전 읽어보는 실크로드 이야기’이다.‘떠나기 전 읽어보는 실크로드 이야기’는 지은이가 약 30년간 문화답사 여행업에 종사하면서 성지 순례를 담당했을 때 설명한 내용들을 모아서 정리한 책이다. 이 책은 전문 학술서가 아닌 여행을 위한 실크로드 개론서로써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풍부한 사진과 함께 역사 흐름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
2021-12-03
고산문화재단, 고산 스님 ‘금강경오가해 강의’ 출간
조계종 쌍계사(주지 영담 스님)와 고산문화재단은 총무원장과 전계대화상, 쌍계총림 방장을 역임한 고산 스님(1933~2021)의 ‘금강경오가해 강의’(전 7권)를 최근 출간했다.‘금강경오가해 강의’는 ‘돈황본 육조단경 강의’, ‘보살계법문(범망경)’, ‘관음찬 이십송, 지장찬 이십송, 음다 삼십오송’, ‘마하반야심경 강의’, ‘다도의범’, ‘노래시집 마음이 부처다’에 이은 쌍계총림신서 7번째 출간이다.고산 스님의 ‘금강경오가해 강의’는 조계사 주지 소임을 지내던 1970년, 1971년, 1972년에 법문한 것으로 1990년부터는 부천 석왕사 신도들에게 강의한 내용이다.쌍계총림신서간행위원회는 ‘능엄경, ’유마경, ‘법화경’, ‘선문촬요’ 등 고산 스님이 법문한 조사어록 등을 계속 출간할 예정이다.한편, ‘금강경오가해 강의’ 출간 봉정 고불식은 11월 7일 오전 10시 30분 쌍계총림 쌍계사 팔영루에서 봉행한다.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
2021-11-01
선율겸행
전국선원수좌회 의장을 역임한 월암 스님(한산사 용성선원장)이 우리 시대의 수행자는 물론 불자들에게 어떻게 수행할 것인가라는 화두를 던지고 여기에 대한 명확한 답을 제시한 책 ‘선율겸행’을 펴냈다.선교겸수(禪敎兼修)·선율겸행(禪律兼行)의 불이선 운동에 힘쓰고 있는 월암 스님의 책 ‘선율겸행’은 선에 관한 내용과 더불어 교와 율에 이르기까지 선·교·율 삼학을 통틀어 탐색하고 그 결실을 맺었다.저자는 이 책을 통해 불교 수행자는 반드시 계율을 법답게 수지하는 것이 근본바탕이 되어야 하고 계율수지의 바탕 위에 선정과 지혜의 완성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 특히 무생선과 무생계의 사상과 실천이 선계일치·선율겸행의 전거로서 충분한 인소(因素)가 될 것으로 믿기 때문에 무생선과 지공화상의 무생계에 대해 주목했다.또한, 계율·선정·지혜는 셋이면서 하나이기 때문에 선정과 지혜를 닦는 수행은 반드시 지계를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므로 계·정·혜 삼학을 등지(等持)하면 자연히 계선일치,...
2021-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