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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고 싶은 삶의 모든 답은 한 마리 개 안에 있다
이 책은 한 마리 개와 14년간 동거한 저자 디르크가 그 개에게서 배운 삶의 진실을 담고 있다. 나는 누구이고 삶은 무엇인지, 그 의문을 해결하려고 철학을 전공하고 여러 종교를 전전하던 저자 앞에 어느 날 갈색 털을 가진 개 ‘보바’가 나타난다. 사료를 챙겨 주고 산책을 시켜주고 잠자리를 봐주고 텔레비전을 함께 보고 일터에도 함께 출근하고, 그저 그런 일상을 보바와 함께 하면서 저자는 어느 날 그동안 풀지 못했던 삶의 의미를 하나하나 풀어갔다. 지금 이 순간 있는 그대로 즐기라는 것, 모든 존재를 열린 마음으로 사랑스럽게 바라보라는 것, 어떤 형식에 얽매이지 말고 자연스럽게 두라는 것, 나아가 이 우주에서 먼지에 불과한 생명의 존재 이유를 감동적으로 터득한다. 이 책의 핵심은 한 명의 인간과 한 마리 개가 나눈 깊은 교감에 있다. 생명을 가진 같은 존재라는 점에서 우리는 어떤 생명도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것, 그리고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은 먼지 같은 존재에 불과하지만 서로가 연결...
2021-03-30
자은대사 규기와 심식론의 변천
박재용 동국대 불교대학원 교수가 심식론의 변천을 체계적으로 연구한 ‘자은대사 규기와 심식론의 변천’을 출간했다.이 책은 초기불교에서 부파불교를 거쳐 유식불교에 이르는 심식론의 변천과정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특히 초기불고와 부파불교, 유식불교의 여러 심식설을 하나로 꿰는 작업을 했다. 심식논의 변화를 설명하기 위해 심소론, 심작용설, 9심과 5심, 식체의 분화, 심층식 등의 논의로 분류한 후 재구성했다. 특히 9심과 5심을 키워드로 해 부파불교와 유식불교의 심식론의 차이를 구분하고 교리적 배경을 재해석 했다.저자는 심식론 관점에서 ‘성유식론’의 호법유식과 규기의 법상유식의 차이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설명하고 있다. 또한 규기가 호법유식의 심식론을 보완하고자 노력했고 이를 위해 독자적 논의를 추가하기도 했다. 법상교학 총서 중 한 권으로 기획된 이책은 호법유식을 완결하고자 한 법상유식이라는 의미와 더불어 법상교학을 단계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앞부분에서는 규기의 생애와 법상교학의 개요를 ...
2021-03-30
티베트 사람들의 보리심 기도문
하루를 시작하는 달라이 라마의 기도문 언제 누구와 함께 있더라도 저를 누구보다 낮은 사람으로 여기고 그들을 변함없는 마음으로써 가장 높은 사람으로 소중히 섬기게 하소서 11~12세기 티베트 고승 게셰 랑리 탕빠가 쓴 ‘수심팔훈’ 중 한 구절이다. 달라이 라마는 매일 아침 이 기도문을 읽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망명정부가 있는 북인도의 다람살라에서는 물론 외국에 나가서도 달라이 라마는 아침마다 읽는 이 기도문을 주제로 자주 법문을 하곤 한다. 이 책에는 ‘수심팔훈’ 외에도 ‘입보리행론’ 2장과 3장, ‘사억념도정가’, ‘자애경’, ‘람림 기도문’ 등 오랫동안 티베트 사람들이 애독하는 기도문 22편이 모아져 있다. 이 기도문들을 관통하는 열쇠말은 바로 ‘보리심’이다. 티베트 불교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이 교리적으로는 ‘공’ 그리고 신앙적으로는 ‘보리심’이다. 이를 반영하듯 티베트 사람들이 가장 애독하는 기도문들에는 유달리 보리심을 강조하는 구절들이 도드라진다.기도문을 모은 이는 31년간 ...
2021-03-11
맑은 가난
공부하는 수행자, 정진하는 수행자 통도사 포교국장 선행 스님이 매주, 하루하루를 기록한 산문집 ‘맑은 가난’을 펴냈다.이 책은 ‘수행은 곧 모든 것에 가난하다는 마음이 절실할수록 더욱 깊어지리라’ 수행의 맑음과 수행자의 가난한 마음이 곧 정진과 수행이라는 선행 스님의 이야기다. 책은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발심, 2장은 기도, 3장은 정진에 관한 이야기이며, 4장은 수행에 관해 쓰인 글이다. 1장은 주로 출가해서 산 이야기, 대중과 불교대학 강의를 하며 수행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특히, 출가해서 늘상 함께했던 도반 스님에 관한 이야기는 출가의 어려움 속에서도 선행 스님이 수행을 이어나갈 수 있었던 힘임을 생각하게 한다. 2장은 기도와 발원에 관한 이야기다. 원력과 발원을 담은 기도는 기도하는 이뿐만 아니라 혼탁한 세상을 정화하는 힘도 지닌다. 스님들이 사찰에서 공양을 지으면서, 108배를 하면서, 안거를 지내면서 하는 기도가 모두 그러한 원을 담았으리라. 이 책...
2021-03-11
한국 선리논쟁의 전개
한국선의 역사에서 출현한 선리논쟁은 13세기부터 임제삼구를 그 연원으로 하여 20세기 초에 이르기까지 수백 년 동안에 걸쳐 전개되었다. 그러한 과정에서 단순히 임제삼구에 그치지 않고 여래의 삼처전심과 달마의 삼처전심, 그리고 삼처전심과 관련한 조사선과 여래선의 배대, 삼구와 삼현과 삼요의 관계, 살인도와 활인검의 적용, 삼구와 일구의 관계, 의리선과 격외선의 적용 등 선리논쟁의 범위에 대해서도 점차 널리 확장되어 갔다. 특히, 조선 후기 백여 년에 걸친 치열한 논쟁은 8세기에 불거진 남종과 북종의 정통논쟁 및 명말 청초에 전개된 법맥의 논쟁보다도 오랜 세월에 걸쳐 전개되었고, 중국 선종사에서 출현했던 문정의 우월의식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던 논쟁의 양상에 비추어보면 비교적 순수한 선리논쟁의 역사였다는 점에 그 의의를 부여할 수가 있다.‘한국 선리논쟁의 전개’는 동국대 불교학술원 HK교수 김호귀 박사가 한국선에서 조선후기에 전개된 선리논쟁과 관련된 텍스트를 모아서 번역했다. 조선후기 선리...
2021-03-11
한국불교음악학회, ‘불교음악문화’ 창간호 발행
조계종 불교음악원(원장 박범훈) 한국불교음악학회(학회장 한명희·이하 불음학회)가 정기간행물인 ‘불교음악문화’ 창간호를 발행했다.창간호는 △격려사 △권두언 △특별기고문 △연구논문 △세계 불교음악 논저 △결론 및 서평 등으로 구성됐다.연구논문으로는 △불교음악 연구의 좌표와 지평(윤소희) △불교음악 악조의 지역성에 대한 이해(김영운) △경제 범패 홑소리의 선율유형과 음악적 특징 – 박송암 창을 중심으로(양영진) △영제범패승들의 음악적 상호 교류 연구(서정매) △완제 범패 전승과 광주 영산재의 음악적 특징(이용식) △화청의 기원과 순기능에 관한 고찰(동환 스님) △한국 근대 찬불가 연구–백성용 찬불가를 중심으로(안승철) 등이 담겨있다.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
2021-03-11
미타행자의 수행한담
본연 스님의 미타행자 시리즈 제3권 ‘미타행자의 수행한담’이 출간됐다. 제주도 무주선원에서 홀로 기도하고 텃밭을 가꾸며 손수 공양을 지어 올리는 틈틈이 기록했던 수행과 인생에 대한 진솔한 단상으로, 일체중생을 위해 사는 수행자의 삶과 고뇌, 깨달음을 향한 서원 등을 친근하고 따듯한 문장으로 풀어냈다. 본연 스님은 선원과 기도처를 찾아다니며 수행하다 여법한 수행도량 하나 만들고자 하는 마음으로 제주도에 내려와 항파두리 근처에 무주선원을 세웠다.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법당에서 정진하고 마당에서 울력하며 수행자의 일상, 수행법, 어른 스님들의 말씀을 등을 카페에 꾸준히 업로드했고, 이는 여러 불자에게 큰 공감과 교훈을 주었다. ‘미타행자의 수행한담’은 그런 스님의 글 중에서 근래의 어려운 시기를 넘기고 마음을 다잡는 데 도움이 될 만한 글들을 모은 한 권이다. 흙먼지 날리는 땅을 홀로 가꿨던 일, 춥기만 했던 겨울을 지나 생명의 감응을 느끼고, 새벽에 기도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홀로 정...
2021-02-02
굿바이, 분노
“우리는 모두 마음의 요리사입니다. 훌륭한 요리로 열반의 행복에 나아가고 싶다면 분노라는 독극물로 자비로운 마음의 요리를 만드는 방법을 꼭 배워야 합니다.” 불교TV에서 ‘금강경에 물들다’ 프로그램 진행자 원빈 스님의 신간 ‘굿바이, 분노’가 출간됐다. ‘굿바이, 분노’는 분노가 발생하는 단계와 원리를 논리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정당한 분노는 세상에 없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게 만든다.이 책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행복한 삶의 지침이 되고 있는 인문고전인 샨티데바 저작 ‘입보살행론’ 중 ‘인욕품’을 현대인에 맞도록 재해석했다. 저자는 탐욕을 지나 혐오감이 번지고 있는 ‘분노 사회’에서 분노에 대한 배움은 절실하다고 하면서 특히 전염병으로 인해 점점 더 고립되고 있는 요즘, 분노라는 바이러스로부터 마음을 지켜내는 것이 급선무라고 한다. 저자는 우리가 분노를 인정하는 것에서 용서에 이르기까지. 보리심의 완성을 향한 구체적인 실천 수행을 이어나갈 때 우리는 이곳에서 허공처럼 무한한 마음을 안...
2021-02-02
향수해
스님이자 시인으로 살아가는 도정 스님이 경전 한 구절과 삶 속 이야기를 엮은 책 ‘향수해’을 발간했다. 향수해(香水海)는 화엄경에 나오는 ‘연꽃 피는 향기로운 바다’를 뜻하는 말이다. 제목으로나 불교 경전 구절이 드러나는 내용이나 독자에게 불교의 깨달음을 전달하는 듯하지만, 강요보다는 자연스러운 믿음을 갖기를 바라며, 그럴듯하게 꾸민 말 대신 진리로서 타인은 더 이해하고 더 많이 사랑할 수 있는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고 서문에서 밝혔다. 이 책은 불교신문 연재작에서 시작한다. ‘사랑하는 벗에게’를 낸 이후 3년 만이다. “부처님께 복을 빌지언정 부처님께 복을 빌어주는 이는 얼마나 될까. 한 할머니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어린 손녀를 데리고 새해에 가까운 절을 찾아 부처님을 참배하였다. 할머니는 가족들이 올 한 해 모두 건강하기를 발원하고 자식이 하고자 하는 일이 모두 원만하게 이뤄지기를 기도하였다. 그런데 어린 손녀는 할머니를 따라 “부처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부처님! 새해 복 많...
2021-02-02
나는 어제 개운하게 참 잘 죽었다
20여 년간 불교신문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장웅연 작가의 산문집 ‘나는 어제 개운하게 참 잘 죽었다’가 출간됐다.저자는 2년 전 폐암 의심 진단을 받고 ‘차라리 죽었으면 좋겠다’고까지 생각했다. 그러나 막상 죽음이 다가오니 살려달라고 기도했다. 여러번의 검사 끝에 폐결핵으로 진단을 받고 치료 후 완치되자 다시 삶은 거짓말처럼 지겨워졌다. 그리고 이 책을 썼다이 책에서는 특별히 ‘조주록’에서 108가지 화두를 가져와 풀었다. 조주 선사는 중국 당나라 때 스님이다. 조주의 화두는 익히 알려져 있다. ‘개에게는 불성이 없다’, ‘뜰 앞의 잣나무’, ‘끽다거(차나 한잔 들게)’ 등이 조주가 던진 화두이다. 특별히 ‘조주록’에서 108가지 화두를 빌려온 것은 조주 선사가 120세까지 장수한 것에 주목해서다. 건강 비결만을 캔 것은 아니다. 지루하고 두렵고 힘들고 화가 나고… 가끔 행복할 뿐인 우리의 삶, 100년이 넘는 긴 세월을 넉넉히 살아낸 조주 선사의 마음 비결을 엿본 것이다. 선사는 ...
2021-02-02
정신과 의사가 들려주는 초기불교 32강
전현수 정신과 의사가 2년에 걸쳐 한 케이블방송에서 진행한 강의를 엮은 테라와다 불교의 교리로 불리는 ‘초기불교 32강’이 책으로 나왔다. ‘초기불교’를 주제로 했지만 초기불교 특유의 수학공식 같은 난해한 ‘이론’은 등장하지 않는다. 초기불교가 한 축이기도 하지만 정신과 의사이기도 한 저자가 환자들을 돌보면서 경험하고 터득한 ‘인간의 지혜’에 관한 내용도 한 축이기 때문이다. 저자가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번뇌’, ‘욕망’ 그리고 ‘죽음’ 같은, 우리 앞에 벌어지는 ‘고통’에 대한 것이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체험을 강조하지만 그 체험이 일상의 것으로부터 시작되기를 바란다.이 책에서는 모두 출가 수행자처럼 ‘무소유’와 ‘무욕’을 가지라고 말하지도 않는다. 부처님은 ‘욕망을 꼭 채우고 싶은 사람은 올바른 방법으로 채워라’라고 이야기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다만 그것이 감각적이거나 집착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경책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의 강점 중 하나는 경전에서 ...
2021-02-02
밀교대원만선정강의
티베트 불교의 가장 오래된 종파인 닝마파의 법본을 강의한 책 ‘밀교대원만선정강의’가 출간됐다. 티베트 불교의 밀교적 성격이 잘 드러나는 이 법문은 어떻게 삼매를 얻는지, 삼매로부터 어떻게 깨달음에 이르는지를 알려 주는데, 그 핵심이 대원만 선정법이다. 이 법문에서 삼매의 요건으로 제시하는 것이 공(空), 낙(樂), 명(明), 무념(無念)이다. 공락을 얻는 방법으로는 기맥 수련을, 공명의 성취에는 중맥 수련을, 무념법으로는 관상을 제시한다. 삼매와 깨침에 대한 강의를 핵심으로 하지만 그 외에도 관정법, 상사상응법, 백골관, 관상법, 기맥의 실제 등에 대해서도 깊이 다루고 있다. 수행의 준비를 다룬 1부에서는 수행의 처소는 어떠해야 하고, 진정한 염리심과 출리심은 무엇인지, 스승을 믿고 법을 믿는 마음이 왜 중요하고 어떠해야 하는지를 말하며, 사람의 몸은 얻기 어려우니 서둘러 수행하고, 굳건히 믿고 성실하게 믿고 경건하게 행하라고 전한다.출가 수행자를 대상으로 한 강의에서 그간 밀교에 ...
2021-02-02
불교미술 이해의 첫걸음
30여 년 넘는 오랜 시간 동안 불교 역사와 예술을 공부한 신대현 학자가 ‘불교미술 이해의 첫걸음’이란 책을 출간했다. 신대현 교수는 이 책을 통해 예술, 그중에서도 우리 문화의 최대 보고인 사찰과 불교미술을 좀 더 쉽게 감상하고 이해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또 불교미술은 그것이 장식하는 공간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기에 작품은 물론 전각부터 마당, 그리고 절 입구까지 구석구석 의미와 사진도 충실하게 실었다 저자는 우리나라 불교미술을 감상하고 이해하는 방식도 마찬가지라고 이야기한다. 작품에 녹아 있는 당시의 역사와 문화의 상징성을 파악하고 느낀다면 감동이 배가 되는 것은 물론이다. 무엇보다 불교미술이 일반미술과 다른 점은 종교적 의미와 상징성이 다른 장르보다 더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기에, 이를 통해 불교미술 작품에 담긴 옛날 사람들의 생각과 문화적 감각, 사회적 분위기가 이해된다면 불교미술의 가치와 의미가 훨씬 가깝게 다가올 것이고 과거와 현재, 전통과 혁신이 교차하는 지점도 찾...
2021-02-02
나는 여자도 아니고 남자도 아니다 모든 것이다
석가모니 붓다 이래 2,600여 년 불교사에서 수많은 사람이 깨달음의 경지를 밟았다. 불교 경전과 역사서, 선어록 등에 그들에 관한 이야기가 전해 온다. 그런데 대부분 남성이 주인공인 경우가 많다. 과거 신분제와 가부장제 등 남성중심주의 사상이 여성들의 깨달음을 가로막아 왔고, 그녀들에 관한 기록조차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회적 억압과 차별 속에서도 당당히 진리를 찾아 나선 여성들이 있다. ‘나는 여자도 아니고 남자도 아니다 모든 것이다’는 석가모니 붓다 당시와 중국 선종사, 그리고 우리나라에 불교가 전래된 이래 깨달음을 얻은 여성 선지식들의 이야기이다. 여성 선지식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그 사실을 명확히 알 수 있다. 떡 파는 할머니에서부터 기녀, 왕비, 열두 살 소녀, 천민, 평범한 어머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처지와 환경에서 깨달음의 문을 연 여성들이다. 그녀들의 삶과 출가 인연 등은 제각각이지만 자기 자신과 세상에 대한 진지한 고민에서 출발해 깨달음에 이르렀다. 이들...
2021-02-02
공부하다 죽어라 2
조계종 10대 종정을 지낸 혜암 스님의 열반 19주기를 맞아 상당법어집 후속편 ‘공부하다 죽어라 2권’이 출간됐다. ‘공부하다 죽어라 2권’은 지난해 출간된 '공부하다 죽어라 1권'의 후속편으로, 스님의 삶과 가르침이 담긴 상당법어집을 엮은 책이다. 이 책에는 혜암 스님의 대중법어에 해당하는 ‘용맹정진을 위한 법어’와 ‘초청강연과 각종 법회 법어’, ‘인터뷰 및 편 지’ 등으로 분류되어 있다.혜암선사문화진흥회 이사장 성법 스님은 “이책을 통해 현대 불교사의 대표적인 선사의 한 분이신 스승님의 철저한 수행과 깨달음을 간파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불법의 근본 목적은 생사해탈이고 이를 위한 수행 방법은 간화선의 화두참구가 가장 확실한 무기이며, 돈오돈수의 확고한 신념을 자지고 실천하신 대종장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장좌불와’와 ‘하루 한 끼 공양’을 실천하며 수행해 ‘가야산 정진불’로 불렸던 혜암 스님은 27세에 합천 가야산 해인사에 입산 출가해 28세에 '부처님 법대로 ...
2021-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