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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종교 상호보완 할 수 있어야"
과학과 종교간의 이해를 모색하는 네 번째 자리가 마련됐다. 과학기술부(부총리 겸 장관 김우식)가 주최하고 한국과학문화재단(이사장 나도선)이 주관하는 '제4회 과학기술, 종교를 만나다'포럼이 바로 그것이다. 2006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새로 보는 과학기술' 포럼의 연속기획인 이번 포럼은 3월 19일 오후 2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개최됐다. 고려대 김명준 명예교수는 '과학과 종교 사이에서'라는 기조발제를 통해 "17세기의 과학혁명은 16세기의 종교개혁 없이는 존재할 수 없었다"며 과학과 종교는 대립적인 관계를 극복하고 상호보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대학교 종교학과 윤원철 교수는 'DNA와 연기(緣起)-과학과 불교의 생명관'이라는 발표에서 "불교는 과학이 발견한 지식은 이미 불교의 통찰에 들어있다는 식의 포용주의를 버리고, 과학은 불교의 언어를 과학의 언어와 같은 맥락의 것으로 간주하여 과...
2007-03-21 18:26:35
'근대중국의 불교사상' 학술발표회
"장타이엔의 제물철학은 유식학과 근대라는 시대정신에 바탕을 두고 정통의 고문철학, 이단의 불교, 낯선 서양사상이 시대정신을 만나면서 하나로 용해됐다. 때문에 불교가 하나의 인문학이 되었고 국학으로 되살아났다." 보조사상연구원(원장 법산 스님)이 3월 17일 오후 2시 동국대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근대중국의 불교사상'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학술발표회에서 동국대 BK21 불교연구단 김영진 연구원은 '제물론에 대한 장타이엔의 유식학적 독법과 그 근대 특징' 이라는 논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김 연구원은 "장타이엔에게 불학은 전통학술이 아니라 철학의 도구였고 불교 때문에 고증학자의 영역을 벗어날 수 있었다"며 "장타이엔의 '제물론석은 장자 제물론에 대한 불교 유식학적 독법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 근대사상에서 불교 유식학은 전통사유의 철학화를 이끈 디딤돌이며 국학의 새로운 방법론의 등장"이라며 "학술의 방법론이 단지 전통 아니면 서구라는 ...
2007-03-21 18:24:45
"불교문화콘텐츠 창작의욕 고취를"
불교포럼(공동대표 김연규ㆍ임완숙)은 '문화다양성시대 불교문화콘텐츠의 과제'라는 주제로 제 34차 불교포럼을 3월 13일 오후 7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 발제를 맡은 동국대 전자불전문화재콘텐츠연구소 이재수 전임연구원은 "우리 문화유산 가운데 64%에 해당하는 문화재가 불교관련 문화유산이므로 불교문화콘텐츠는 곧바로 한국의 문화콘텐츠를 대표하는 것"이라며 "문화콘텐츠는 중생의 삼업으로 만들어낸 복합적 업력의 소산물이라는 점에서 다양성의 조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원은 불교문화콘텐츠를 텍스트와 인포테인먼트 콘텐츠 등의 체대(體大) 콘텐츠, 불교예술과 관련된 상대(相大) 콘텐츠, 애니메이션이나 캐릭터 등의 용대(用大) 콘텐츠로 구분하며 향후 각계의 노력과 다양한 공모전을 통해 대중들의 관심과 창작의욕 고취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불교문화콘텐츠의 미래를 위해서는 "유비쿼터스콘텐츠를 위한 질적인 도약, 전문 인력양성을 위...
2007-03-14 21:03:20
국립중앙박물관회 학술상 시상
국립중앙박물관회(회장 유창종)가 국립박물관 직원을 대상으로 2006년도에 발표된 논문과 저서에 대해 시상하는 제 1회 국립중앙박물관회 학술상 수상자가 선정됐다. 천마상 수상자로 허형욱 국립중앙박물관 미술부 학예연구사가 선정됐으며 수상작은 '불교미술사학'에 실린 '곤륜노(崑崙奴) 도상에 관한 연구'이다. 금관상은 유병하 춘천박물관장의 '5∼6세기 신라 장신옥(裝身玉) 2례의 검토'와 이재정 국립중앙박물관 역사부 학예연구사의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한글금속활자의 특징'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3월 13일 국립중앙박물관 회의실에서 열렸다. 천마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천만 원, 금관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
2007-03-14 18:02:12
"순선(純禪)시대 불교가 원통불법"
원통불법연구회(회장 도일 스님)는 3월 10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정통불법의 재천명 제 3차 세미나'를 개최했다. '청화선사의 사상과 수행법'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서 전남대 철학과 이중표 교수는 '청화선사의 원통불법과 순선사상'이라는 논문을 통해 "흔히 청화선사의 선사상을 염불선이라 규정하지만 염불선은 선 수행의 한 방법일 뿐"이라며 "청화선사가 염불선을 권장한 것은 염불선이 누구나 쉽게 수행할 수 있는 보편적 수행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이어 "청화선사는 안심법문과 선오후수의 수행이 육조 혜능 이전까지 순수하게 잘 계승되었고 이 시기의 선을 순선(純禪)이라고 명명"했다며 "그 순선시대의 불교가 원통불법이다. 원통불법은 모든 것을 통합하여 화해시키는 하나의 도리를 의미하며 연기법에 토대를 둔 무아와 무소유의 철학"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청화선사가 주창한 순선사상과 원통불...
2007-03-14 18:01:46
비한류지역 한국어교육 방안모색
동국대학교 국제교육원과 이중언어학회(회장 송향근)는 3월 7일 오후 3시 동국대 행정대학원 첨단강의실에서 '비한류지역의 한국어교육 진흥방안 모색'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서 발제자로 나선 김영자(독일 레겐스부르크대학교) 박사는 '유럽의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의 현황과 과제'라는 제목의 기조발표를 통해 "비한류지역인 유럽에서 한국은 아직도 먼 나라"라며 "1만7천명의 학생이 있는 독일 레겐스부르크대학에서도 한국어 기초반 수강생은 7∼10명이며 독일 전체를 통 털어 1천 명이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박사는 이어 유럽인이 한국에 관임이 없는 이유로 직업과 연결이 되는 경우가 적은 점을 꼽았다. 한국문화를 접할 기회가 적을 뿐만 아니라 현지 한국지사에 취직을 하더라도 현지인이 선호할 수 없는 한국식 직장문화가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박사는 또 소수의 학생으로 인한 운영난, 한국어 필요성의 결여, 교사의 전문성 부족과 교재의 비전문성...
2007-03-12 13:09:41
"불교의 생명력은 실천에 있어"
한국불교연구원(원장 정병조)이 3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한국불교연구원 법당에서 '현대인의 불교'라는 주제로 2007년 새봄맞이 특강을 실시했다. 첫째 날인 3월 7일 '현대사회의 정신적 상황'과 '미래의 도전'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강의에서 정병조 박사는 "오늘 이 자리는 21세기를 살아가면서 불교가 미래 사회에서도 유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자리"라며 "불교의 진리가 미래지향적이기 위해서는 새로운 해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박사는 문학을 보더라도 해석에 따라 다른 의미를 가지는 것처럼 2500년 전에 비해 상당한 변화를 겪은 이 시대에 시대착오적인 답습을 벗어나 불교사상의 현대적 해석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정 박사는 또 "한국의 옛 세대들에게는 농경적 가치기준과 산업화가 공유하는 양성을 보이고 있다"며 "내면적 가치의 이율배반성 속에서 끝없는 물질적 발전만을 추구하고 있는 이때 현대인의 정신적 허탈과 자아상실 등이 문제시되고 ...
2007-03-12 11:54:45
보조사상연구원 학술대회
보조사상연구원(이사장 현호 스님)의 올해 첫 정기월례학술대회가 3월 17일 오후 2시부터 동국대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개최된다. '중국사상과 불교'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홍익대 박철웅 강사의 '왕양명 치양지설의 중층구조와 선학적 사유', 동국대 김영진 BK사업단 연구원의 '장자 제물론에 대한 장태염의 유식학적 독법 및 그 근대적 특징'이라는 두 개의 논문이 발표된다. 이덕진 창원전문대 교수, 이석주 동국대 강사,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김제란 연구원, 서대원 연세대 강사 등이 논평자로 나설 예정이다. 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
2007-03-12 11:53:58
선리연구원학술상 수상자 선정
재단법인 선학원 부설 선리연구원(원장 법진 스님)이 시상하는 제 1회 선리연구원학술상 수상자로 김문경·김진무·남무희씨 등 3명이 선정됐다. 선정논문으로는 김문경(백양사성보박물관 학예연구사)씨의 '조선후기 백양사의 경제활동', 김진무(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연구교수)씨의 '승조의 비유비무 논증과 그 의의', 남무희(국민대 국사학과 강사)씨의 '원측의 유식사상과 당대 화엄종과의 영향관계'이다. 이들 논문은 선리연구원 논총 '선문화연구'에 실릴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각 3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시상식은 6월 15일 열린다.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
2007-03-07 15:09:35
한국형 수목장 개발-자연장 모색도
불교학연구회(회장 본각 스님)가 2월 24, 25일 1박 2일의 일정으로 겅북 영천 은해사(주지 법타 스님)에서 '불교 장례문화의 역사와 과제'라는 주제로 2007년 겨울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새로운 장례문화로 떠오르고 있는 수목장(樹木葬)에 대한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창원전문대학 장례지도과 김달수 교수는 '수목장의 유형과 발전방안'이라는 논문에서 "수목장은 자연장의 취지를 어느 장묘방법보다도 잘 구현하면서도 추모할 수 있는 구체적 대상이 있어 묘지가 가진 한국적 전통장묘문화를 가장 잘 계승하는 방법"이라며 2006년 4월 보건복지부에서 묘지제도개선을 위해 수목장이 그 대안이라고 발표한 것을 근거로 국내여건에 맞는 한국형 수목장의 개발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자연회귀의 정신 일반산림 관리기법 외에 별다른 장묘관리의 필요가 없는 친환경성 고인이 자연과 수목에 대해 기여하고 유족들의 관심으로 수목장림이 오랜 시간 관리된다는 점에서의...
2007-02-28 11:50:03
'현대인의 불교' 주제 특강
한국불교연구원(원장 정병조)이 2007년 새봄맞이 불교특강을 개최한다. 3월 7일부터 9일까지 한국불교연구원 법당에서 열리는 특강은 원장인 정병조 교수가 '현대인의 불교'라는 주제로 강의한다. 특강은 △7일 제 1강 현대사회의 정신적 상황, 제 2강 미래의 도전 △8일 제 3강 불교는 현대사회에서 무엇을 할 수 있나, 제 4강 불교사상의 현대적 의미 △9일 제 5강 다종교 상황 속의 불교, 제 6강 불교사상의 미래적 기여 등의 순으로 열린다. 한국불교연구원은 "이번 강좌는 불교적 입장에서 현대사회를 조명해보고, 바람직한 미래지향적 불교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
2007-02-21 12:12:59
동국대 국제학술회의 개최
동국대(총장 홍기삼)가 2월 12일부터 13일까지 신라호텔에서 건학 100주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21세기 동아시아 역사분쟁과 지역공존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세계 6개국 23명의 석학들이 참여한 이번 학술회의는 최근 한중일 3국이 당면한 역사, 영토 문제점을 인식하고 화해와 공존공영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열렸다. 첫째 날에는 중국의 동북공정, 일본의 역사교과서 파동, 독도문제 등 역사적 정체성과 인식의 차이 등을 심도 있게 관찰했으며, 둘째 날에는 긴장과 갈등에서 벗어나 공동체 실현, 동아 지중해 모델적용 등을 논했다. 국제학술회의에 앞서 홍기삼 총장은 "오랜 전통을 공유한 한중일 3국은 경쟁과 협력 속에서 평화공존이라는 다의를 저버리지 않았다"면서 "동아사아의 희망찬 미래를 조망하는 풍성한 연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국제학술회의에는 기조강연을 맡은 김영작 국민대 명예교수, 송성유 북경대 동북아시아연구소장을 포함해 이성시 일본 와세다대 교수, 윤명철 동국...
2007-02-14 14:45:51
한국불교학회 동계 위크숍
(사)한국불교학회(이사장 이평래)가 2월 10, 11일 양일 간 '한국의 문화, 불교에 녹다'라는 주제로 전남 구례군 화엄사에서 2007년 제 5차 동계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 첫날에는 불교와 음악을 주제로 용곡대 불교문화연구소 이미향 연구원이 '사원에서 만나는 법의 소리 상징', 불교와 영화를 주제로 신구전문대 진우기씨가 '길 위의 인생' 등 5편의 논문을 발표한다. 이어 둘째 날에는 한국불교학회의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시간과 화엄사, 천은사, 연곡사 등 사찰순례가 있을 예정이다. 한국불교학회측은 "불교가 우리나라에서 민족종교로 자리매김하면서 민중의 심층의식에 깊이 자리 잡고 있다"며 "이번 워크숍은 이와 같은 것이 그림, 음악, 시가, 영화, 조각 속에 어떻게 녹아있는지를 탐구하기 위한 자리"라고 밝혔다. 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
2007-02-02 11:52:04
학술논문집 발간 '풍성'
불교계 학술단체들의 학술논문집이 잇달아 발간됐다. 천태불교문화연구원(원장 이재창)은 지난해 6월 춘계학술대회를 통해 발표한 '법화경연구'를 주제로 한 논문 6편과 11월 천태국제학술대회를 통해 발표한 '북한지역 불교의 과거와 현재'에 관한 논문 6편 등 총 13편의 논문을 실을 '천태학연구' 제 9권 발간했다. 한국선학회(회장 현각 스님)는 '한국선학' 15집을 펴냈다. '한국선학' 15집에는 조선 중ㆍ후기 선의 제 문제를 주제로 한 '휴정의 선심학' '서산대사 휴정의 법화경 수용과 신행' 등을 비롯해 선사상과 선수행, 응용선학을 주제로 한 논문 20편이 실렸다. 불교학연구회(회장 이중표)도 '불교학연구' 제 15호를 출간했다. 지난해 추계학술대회를 통해 발표된 '대승불교에 있어 출생과 죽음의 과정에 대한 기술' 등 3편의 발표논문과 '근대 선학원 ...
2007-01-30 15:46:56
선리연구원 논총발간·학술상제정
한국불교선리연구원(원장 법진 스님)은 1월 29일 오전 11시 선학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07년부터 논총발간, 학술상제정, 월례발표회 등 학술사업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선리연구원은 올해 학술사업의 시발점으로 지난해 10월과 11월에 개최한 학술회의를 바탕으로 한 논총 '선문화연구' 창간호를 발간했다. 창간호에는 한국근현대불교사연구의 동향과 과제라는 주제로 기획논문 5편, 일반논문 3편 등 총 8편의 논문이 실렸다. 처음 제정된 '한국불교선리연구원학술상'은 매년 1회 3 사람을 선정해 1인당 300만 원의 연구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며, 선정 논문은 전반기 학술회의를 통해 발표되고 '선문화연구'에 게재된다. 특히 학술상 지원자격에서 전임강사 이상의 연구자를 제외하고 있어 소장학자를 대폭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학술상 지원자격은 불교학 박사과정 수료 이상(해당분야 전임강사 이상은 제외)인 자로서, 참가자는 A4용지 10매 내외...
2007-01-29 15:5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