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세미나- '종교와 페미니즘'
세등 스님 "남성우월주의 8경법 폐지해야"
"왜 비구니승은 비구승에게 복종해야 하는가?"(불교), "왜 여자는 신부가 될 수 없는가?"(가톨릭), "왜 여자는 자손에게 성(姓)을 물려 줄 수 없는가?"(유교), "왜 여성 교역자에게만 순결이 요구되는가?"(원불교)
'페미니즘이 종교를 바꿀 것인가'
지난 11월 20일(화) 가톨릭대학교 성평등연구소(소장 정자환)가 주최한 제3회 학술대회에 참가한 불교, 가톨릭, 개신교, 유교, 원불교 여성 종교학자들은 페미니즘적 시각에서 종교이념과 제도에 대해 격론을 벌였다. 이날 세미나에는 여성계의 관심있는 주제임을 반영이라도 하듯 종교인, 학자,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뤘으며, 오후 1시부터 시작된 토론은 오후 6시 30분까지 계속됐다.
'8경법의 해체를 위한 페미니즘적 시도'를 발표한 세등 스님은 "8경법은 불교 교단의 남성우월주의를 단적으로 드러낸 것이므로 마땅히 폐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2001-12-03 15:0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