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서울판화미술제
판화하면 초등학교 시절 미술시간이 떠오른다. 검은색 고무판에 밑그림을 그리고, 조각칼을 이용해 파내서 물감을 묻혀 종이에 찍어내던 기억. 초등학교 미술활동의 한 부분으로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기억이자 경험이다.
판화의 종류에는 으레 사용했던 고무판화 외에도 목판화, 금속판화, 석판화, 공판화 등으로 다양하며, 제작원리에 따라 느낌도 다르게 표현된다. 이처럼 판화의 다양한 기법을 이용하여 표현된 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작품과 불심을 자아내는 불교판화도 한껏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서울에서 마련되고 있다.
(사)한국판화미술진흥회 주최로 10월 10일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펼쳐지고 있는 제 9회 서울판화미술제는 국내외 30여 개의 화랑이 참여하여 1천800여 점의 국내외 원로, 중견, 신진작가들의 작품이 선보이고 있다. 그 중 홍선웅, 강행복, 임병준, 남궁산씨 등의 작가들은 불교판화를 선보이고 있어 눈 여겨 볼거리다. 홍선웅 씨의 판화는 주로 우리의 전통판각기법인 타각과 ...
2003-10-20 13:3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