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인물/인터뷰

"직영사찰 의미 살리는데 노력"
조계종 총무부장 겸 조계사 신임 주지 원학 스님은 11월 3일 오후 조계사 종무소 접견실에서 불교계 언론 기자들과 만나 주지 인사과정과 조계사 운영방안에 대해 설명했다.원학 스님은 "조계사 주지 인사로 발생한 여러 문제들은 신도들이 직영사찰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생긴 일"이라며 "임기동안 직영사찰의 의미를 살리고 포교1번지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사찰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원학 스님은 이어 "11월 13일자로 주지로 임명된 후 3주정도 인사문제로 여러 가지 잡음이 있었지만 이러한 잡음들은 서로간의 이해가 부족해서 온 것"이라며 "조계사를 비롯해 직영사찰의 인사를 하는 과정에서 조계사만은 종단에서 직영사찰의 의미에 맡게 운영하기 위한 총무원장의 뜻이며 직영사찰이 총무부의 소관이기 때문에 총무부장이 주지를 겸임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신도회에서 주안점으로 내세운 신정동 국제선센터 운영부분과 관련해서 원학 스님은 "국제선센터가 준공되면 포교당으로 운영되어야 하기 때문에 당연히 ...
2007-12-04 12:55:01
“봉사활동은 친구가 돼주는 것” 진선여고 2학년 송지혜양
“봉사는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똑같은 마음과 행동으로 그들의 친구가 되어주는 것이라 생각해요.” 입시에 쫓겨 바쁜 일상을 보내는 여느 학생들 틈에서 300여 시간의 봉사활동을 꾸준히 실천해 오고 있는 진선여고(교장 김기덕) 2학년 5반 송지혜양은 “지난해 여름방학 때 어머니께서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신망애재활원으로 1박 2일 봉사활동에 저를 데려가셨는데 그것을 계기로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어요”라며 “처음에는 봉사활동이 익숙하지 않아 두려운 마음도 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지혜양은 “해야 될 말과 하지 말아야 될 말, 그리고 평소와는 다른 조심스런 행동을 왠지 해야만 될 것 같아 처음에는 소극적으로 봉사활동을 했었다”고 한다. 그런 지혜양이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해오면서 지금은 먼저 지혜양의 이름을 부르며 뛰어 나와 반겨주는 친구들도 많아 “정이 많은 그 친구들과 이제는 서로 헤어지기 아쉬워해요”라고 했다. 지혜양을 가슴 따뜻한 사람으로 키워 낸 어머니 남궁순희씨는 ...
2007-11-09 14:39:34
선암스님 사진전 개최
연꽃 사진작가로 유명한 선암 스님이 11월 21일 세종문화회관 별관에서 사진전을 개최한다.'출가'란 주제로 사진전을 개최하게 되는 선암 스님은 환갑을 맞아 지난 38년간의 촬영활동을 기념하는 자리도 함께 마련된다.사진집 '출가'는 태고종의 대소사와 대중들이 숨기고 싶어하는 모습마저도 렌즈로 들여다보며 수행이자 포교라고 생각한 선암 스님의 38년간 기록들이다. 사진집은 수행자가 되기 위해 산문에 들어선 행자의 모습부터 해탈을 얻는 모습까지 담아냈다. 이전의 '연(蓮)'이나 '영산재' 등도 스님의 평소 소신을 잘 드러낸 사진집이었듯이 '출가'도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명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태고종 총무원 문화종무특보, 봉원사 부주지이자 한국사진작가협회 창작분과 위원장인 선암 스님은 1979년 중앙일보 사진공모전 입상을 시작으로 1988년 일본 아사이신문 제50회 국제사진공모전에서 입선했으며, 영산재 사진집을 두 번...
2007-11-07 14:07:45
"한중교류 새 이정표 될 것"
"그동안 부처님의 사상과 불교문화를 중국으로부터 수입했으나 이번 교류를 계기로 우리의 천태사상을 중국에 전파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불교 종단으로는 처음으로 10월 30일 중국 북경 영광사에서 중화종교문화교류협의회(회장 엽소문)에 천태종 성전 5천권을 전달한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 스님은 10월 26일 북경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천태종 성전은 중화종교문화교류협회를 통해 중국 전역의 사찰과 대학, 도서관, 관공서 등에 배포될 예정"이라며 "중국인들에게 한국 천태종의 종지·종풍을 설파하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중국어로 출판된 천태종 성전은 1971년 천태종 성전편찬회가 상월원각대조사의 뜻을 받아 발행한 천태종의 종전으로 △성전편 △실행편 △의식편 △교상편 △교리편 △종사편 등 6편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천태종 성전 전달과 관련해 정산 스님은 "지난해 8월 엽소문 국제종교사무국장이 서울 관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양국의 교류를 요청해와 실무진의 1년 여 노력 끝에 지난 7월 중...
2007-11-02 21:47:10
"민간성직자 체계정립 하겠다"
"민간성직자의 체계적 관리를 통해 군포교 역량을 강화하겠습니다."조계종 군종특별교구 출범 2년을 맞아 교구장 일면 스님은 9월 19일 국방부 원광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군 구조와 군불교의 특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는데 2년을 맞으면서 군을 이해하는 눈과 마음이 생긴 것 같다"며 "남은 2년 동안 민간성직자 체계정비와 타종단 군승 진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군포교 활성화를 위해 조직과 제도정착, 재정확보가 힘들었다는 일면 스님은 "2년 동안 지원을 아끼지 않은 스님과 불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일면 스님은 향후 2년의 중점사업으로 범종단 네트워크 구축 및 만인동참 활성화를 통한 재정확보, 민간성직자 체계정립, 부대 구조개선에 따른 법당 신설 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범종단 후원 네트워크 구축, 후원조직의 활성화, 만인동참 활성화를 추진하는 한편 9월 말까지 민간성직자를 군종교구에서 임명해 효율적인 법회지원을 한다는 방침이다. 진각종, ...
2007-09-20 15:20:30
“혼이 담긴작품 널리 연주됐으면…”
“한국의 정신철학과 미학이 담긴 150곡에 달하는 선생의 방대한 예술작품들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한국 정부가 갈고 닦아서 민족의 정기를 널리 알려주길 바랍니다.”세계적인 작곡가 고 윤이상 선생의 부인 이수자 여사가 9월 10일 40여년 만에 고국을 방문해 9월 1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국제회의실에서 귀국 기자회견을 가졌다.이 여사는 “이번 저의 고향 방문은 윤이상 선생의 고향 방문”이라며 “생전에 고향에 돌아오고 싶어 하시던 남편 생각에 눈물이 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여사는 이어 “독일의 베토벤, 핀란드의 시벨리우스, 러시아의 차이코프스키와 같이 역사 속 예술가들은 조국에 의해 예술을 꽃피웠는데 윤이상 선생은 조국에서 평생동안 아픔만 당했다”며 “선생의 방대한 작품들이 한국에서 널리 연주되길 바랄 뿐”이라며 “그것이 민족의 아들로 살아간 사람에 대한 예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이 여사는 노무현 대통령 면담과 윤이상 선생의 고...
2007-09-13 13:26:52
평생모은 30억대 땅 동국대 기부
병상에 누워있는 80대 할머니가 인재육성을 위해 써달라며 시가 30억 상당의 토지를 동국대에 기부했다. 올해 81세의 고령으로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에서 치료 중인 이순희 할머니는 9월 10일 오전 11시 30분 대학본관 교무위원회실에서 여동생 부부를 통해 동국대 오영교 총장에게 경기도 의정부시 소재 토지 2,669㎡를 기증했다.이순희 할머니는 한국전쟁으로 남편과 생이별 후 아들마저 세상을 떠 지금까지 홀로 살아왔다. 이순희 할머니는 평생을 바느질삯으로 근검절약해 모아 마련한 전 재산인 이 땅을 동국대에 기증하면서 "어렵게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장학혜택을 주어 장차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훌륭한 학생들을 키워줄 것"을 당부했다.동국대 곽노성 사업개발본부장은 "기증자의 뜻에 따라 백련심장학금을 신설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우수 인재들을 선발하여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며 "2007학년도 2학기부터 일정 인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며 교내 시설물을 기증자의 존함으로 명명하여 그...
2007-09-12 11:12:58
지선 스님 미국 순회강연
조계종은 9월 14일과 16일 2회에 걸쳐 미국 뉴욕과 LA지역에서 백양사 유나 지선 스님을 법사로 한 '전통 선(禪)사상 미국 순회강연'을 개최한다.뉴욕불교사원연합회(회장 원영 스님) 주관으로 열리는 지선 스님 뉴욕강연은 현지 시간으로 9월 14일 오후 6시 뉴욕 플러싱의 대동연회장에서 열리며, 남가주불교사원연합회(회장 진각 스님) 주관의 LA강연은 9월 16일 오후 3시 윌셔호텔에서 개최된다. 지선 스님은 조계종 18교구 백양사 유나(사찰의 수행을 총괄하는 스님)이며 한국의 민주화에 큰 기여를 한 스님이다. 특히 지선 스님은 '참사람운동'의 맥을 이어 국제무차대회를 2회 개최하는 등 한국선불교의 국제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조계종 사회부는 "이번 미국 순회강연은 서구사회에서 미래문명의 대안으로 각광 받고 있는 불교사상을 서구문화의 중심지인 뉴욕과 LA에서 알리는 의미를 갖고 있다"며 "티벳이나 일본에 비해 국제적인 인지도가 낮은 한국불교가 선문화에 ...
2007-09-06 15:42:45
봉선사 주지후보 인묵스님 선출
조계종 제25교구본사 봉선사 주지 후보자로 인묵 스님이 선출됐다.봉선사는 8월 31일 주지 후보자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를 갖고 투표자 121명 중 59표를 얻은 인묵 스님을 차기 주지로 선출했다. 화범 스님은 57표를 얻었다. 인묵 스님은 1976년 봉선사에서 운경 스님은 계사로 사미계, 1977년 통도사에서 월하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이후 불교문화연구소장, 회암사 주지, 12대 중앙종회 의원, 자재암 주지, 중앙승가대 강사를 역임했다. 현재 불교어산학교장을 맡고 있다.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
2007-09-03 17:00:07
송광사 방장 보성스님 재추대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에 현 방장인 보성 스님이 재추대 됐다. 송광사(주지 영조 스님)는 8월 31일 오후 2시 사자루에서 1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중총회를 열고 보성 스님을 만장일치로 방장에 재추대했다.보성 스님은 1928년 경북 성주에서 출생, 1945년 구산 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1950년 상월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스님은 이어 1973년부터 1994년까지 송광사 주지와 중앙종회 의원 등을 역임했으며 1997년 조계총림 제5대 방장에 취임했다.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
2007-09-03 16:58:35
“티베트 문제 공유할 것으로 믿어”
티베트 여성지도자 린첸칸도가 8월 26일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린첸칸도는 티베트 망명정부 사상 두 번째 여성장관으로 10여 년간 내무부, 보건부, 교육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종교지도자 달라이라마의 막내 동생 켄도최겔(Ngari Kendo Choegyal)린포체의 부인이며, 두 아이의 엄마다. 현재 달라이라마의 명을 받아 티베트 여성수행자 프로젝트(TNP) 총재로 활동하면서 중국의 억압적 종교탄압으로 다람살라로 피신해 있는 티베트 비구니들의 교육과 수행을 돕고 있으며, 어린이와 환경, 복지, 망명가족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각국을 방문하며 티베트의 상황과 문화, 종교를 알리는 강연활동을 펴고 있다. 이번 첫 방한은 불교여성개발원과 원불교여성회, 참여불교재가연대 등이 힘을 모아 성사시킨 것이다. 방한 둘째 날인 8월 27일 서울 장충동 우리함께빌딩 만해NGO교육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린첸칸도는 “한국에는 처음이라 한국과 한국불교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문화와 생활방식, ...
2007-09-01 16:26:37
"수행은 철저히 해봐야 알아"
"공부는 철저히 해야한다. 대충하고 대신하는 것은 용납되지 않기 때문이다."2007년 정해년 하안거 해제일인 8월 27일 오전 8시 대승사 주지이자 대승선원 선원장인 철산 스님은 "이 공부를 할려면 매번 까무러쳐봐야 알 수 있다"며 수행자로서의 본분을 강조했다.철산 스님은 대승선원 가풍에 대해 "선방에 방부들인 수행자들 대부분이 스스로 수행하고자 찾아왔기 때문에 별도의 지도가 필요하지 않으며 대부분의 수행자들은 3시간 이상 잠을 자지 않고 용맹정진하는 곳이 대승선원"이라고 말했다. 대승선원은 경허 스님을 비롯해 용성, 성철 스님 등이 주석하면서 선풍을 일으켰던 곳이기도 하다.철산 스님은 1995년 주지를 맡았으면서, 봉화 각화사 주지 소임으로 자리를 비운 4년을 제외하고는 지금껏 대승사에서 대중들과 함께 정진하고 있다. 대승선원은 그동안 안거 해제 후에도 21일간 용맹정진하는 산철결재로 유명하다. 그러나 이번 만큼은 하지 못했다.철산 스님은 "이번 가을 범종루와 해우소 불사를 해야 ...
2007-08-28 17:41:30
"보우·지안대사 성지 만들터"
"조선시대 꺼져가던 불교의 법맥을 되살리신 허응보우 대사와 환성지안 대사 두 분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석상을 세워 역사의 진실을 바로 알리고자 했습니다."8월 16일 호국불교와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허응보우·환성지안 대사 석상제막식을 봉행한 제주 평화통일불사리탑 회주 도림 스님은 "조선시대 유생들로 인해 역적으로 몰려 제주도로 유배됐다가 순교한 두 스님의 업적을 기리고 알리기 위해 13여 년 만에 석상을 세우게 됐다"고 밝혔다.도림 스님은 "보우, 지안대사 두 분의 역사적인 사실을 알게되면서 순교비라도 세워야겠다고 생각해 건립된 것이 통일불사리탑"이라며 "두 스님의 성지로 가꾸어 갈 것"이라고 했다. 스님은 이어 "모든 불자들이 보우국사의 사상과 정신을 계승해 불국정토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며 "이제 두 스님의 순교비와 석상이 세워진 만큼 앞으로 보우국사와 관련해 마지막 불사로 보우국사장학회를 만들어 인재양성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법화경 사경운동을 펼치는 이유에 대해 도...
2007-08-28 15:59:20
"동창회관 건립·회원중심체제 운영"
"현재의 동창회 운영을 임원중심 체제에서 회원중심 체제로 변화시켜 나가겠습니다."동국대학교 총동창회 제23대 회장으로 추대된 전순표 (주)세스코 회장은 "경영마인드를 도입해 흩어진 동국인들의 마음을 결속시켜 동문화합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전 회장은 동창회관 건립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동국대 교내의 회관 건립에 대해 전회장은 "학교와 동창회는 불가분의 관계인 만큼 학내에 동창회관이 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부지는 학교가 제공을 하고 재원은 동창회에서 마련하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동창회관 부지 확보문제는 동국대측과 합의가 어느 정도 이루어진 상태라고 밝힌 전 회장은 "기금모금 등을 통해 총 50억 원을 투입해 임기내 건립목표를 세워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전 회장은 회장 선임 후 동창회관 건립기금 5억 원과 모금 추진비용으로 1억 원 등 총 6억원을 기증했다.전 회장은 "학교가 발전되기 위해서는 학교, 재단, 동창회가 삼위일체가...
2007-08-22 17:43:13
불교방송 새 이사장 영담 스님
불교방송 새 이사장에 영담(부천 석왕사 주지) 스님이 선출됐다. 불교방송은 8월 20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 홀리데이인호텔에서 제63차 이사회를 열어 영담 스님을 제6대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영담 스님과 종하 스님이 9대 9 동표가 나와 '동수일 경우 의장이 결정한다'는 정관에 따라 의결권을 가진 홍승희(대한불교진흥원 이사장) 임시의장이 영담 스님을 새 이사장으로 지명했다. 이사회는 이에 앞서 임기 만료된 종하, 영담, 종범 스님, 구형선 이사 등 4명의 이사를 재선임했다.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news.net
2007-08-20 17: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