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인물/인터뷰

"스님은 생활인 아닌 수행자라야"
"승관(僧觀)이 확립되지 않고서는 불교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덕숭총림 수덕사 방장으로 추대된 설정 스님은 4월 20일 수덕사 산중암자 정혜사에서 교계기자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한국불교의 현실에 대해 거침없는 경책을 내렸다.설정 스님은 "스님들이 수행인으로 살아야지 생활인으로 살다보니 물질적인 것만 추구하고 그것으로 인해 가지각색의 추문과 비리와 주장이 일어나고 있다"며 "승관이 확립되지 않고서는 불교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설정 스님은 "아무리 재물이 많고 사찰 경제가 넉넉하다 하더라도 승관이 확립되지 않은 사람들에 의해서 승권이 쥐어지고 직책이 쥐어진다면 그것은 세속 속물들이 사는 집단이지 수행집단이 사는 곳이 아니다"며 "철저한 신심과 원력과 공심으로 무장하고 양심과 인격으로 정리되지 않은 사람들에 의해서 승권이 쥐어지고 절에 그런 스님네들이 있다면 절이 하나의 모리배 집단이지 절이라고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설정 스님은 "중으로서의 가치는 원력, 신심...
2009-04-24 15:57:32
"복지 불국토 만드는데 최선 다할 터"
"불교복지사업에 최선을 다해 불국토를 이루는데 노력하겠습니다." 4월 8일 창립된 한국불교사회복지법인연합회 초대회장에 선출된 혜총 스님(사단법인 불국토 대표이사·조계종 포교원장)은 다음날 포교원장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불교계에서는 뜻있는 분들이 법인을 설립해 운영해 왔지만 이들 단체를 아우를 수 있는 단체가 없었다"며 "복지서비스를 공유하고 자질을 한 단계 향상시켜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불교복지법인연합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혜총 스님은 자질향상을 위해 "여타 단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된다"며 "복지관련 교육뿐만 아니라 복지프로그램을 연구, 개발해 불교복지에 접목시켜 사회의 요구를 담아내겠다"고 했다. 일자리 창출이야말로 이 시대가 요구하는 포교라고 생각한다는 혜총 스님은 "불교복지가 활성화되면 될수록 사회복지사와 어린이 보육교사 등 다양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혜총 스님은 사회복지법인연합회 향후 활동에...
2009-04-09 17:03:41
"수행환경 파괴 자연공원법 추진 중단을"
조계종 국립공원제도개선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위원장 장적(조계종 기획실장) 스님은 4월 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교계기자 간담회를 열고 "사찰의 사유지를 인정하지 않고 수행환경을 파괴하는 자연공원법 개악추진을 즉각 중단하라"며 환경부가 추진 중인 자연공원법 개악 중단을 촉구했다. 장적 스님은 "자연공원법 개정안은 케이블카 설치규제를 완화하고 생태관광을 위한 난개발을 허용하는 등 자연환경 및 수행환경을 훼손할 우려가 높다"면서 "10년마다 있는 국립공원 구역 재조정으로 사찰은 30여 년 동안 피해를 입었다"며 자연공원법 개정 저지에 강한 의지를 밝혔다. 장적 스님은 이어 "그동안 국립공원 내 사찰은 전통문화유산을 가꾸어온 복한문화유산지역으로서 수행환경을 개방하여 국민의 정신문화와 휴식공간을 제공해 왔다"면서 "전통사찰 경내지가 일방적으로 국립공원 구역에 지정되면서 자연환경 훼손과 수행환경 침해, 사유권 침해 등의 부작용을 낳고 있다"며 국립공원정책 개선도 촉구했다.장적 스님은 ...
2009-04-08 16:49:04
"책임통감 회장직 사퇴하겠다"
"총무원장 운산 스님의 사퇴 입장 철회에 대한 책임을 지고 보우승가회장직에서 사퇴하겠습니다."태고종 보우승가회장 도산 스님은 4월 2일 오전 11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련의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모든 일을 추진해온 사람으로 이번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회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도산 스님은 "이유를 불문하고 패자는 말이 없다. 저희의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던 것 같다"며 "책임을 지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회원으로 남아 백의종군하겠다"고 덧붙였다. 도산 스님은 총무원장 불신임안 상정을 하지 못한 것과 관련 "종회 전 의장단으로부터 수차례 총무원장을 사퇴하게 하도록 도와달라는 연락을 받아 5차례에 걸쳐 의장단 중 한명을 만나 확인하고 또 확인해 의장단 의견에 따랐다"며 "그러나 종회에서 상정조차 못하는 결과를 보면서 종회 의장단에 속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종회에서 운산 스님 재신임에 대해서는 "임기보장은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권한이 없다"며 "종회에서 재신임을...
2009-04-03 16:16:00
"기도성지 갓바위 케이블카 반대"
"팔공산은 그 자체가 갓바위 부처님의 후불탱화입니다. 불교 기도성지에 케이블카 설치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갓바위케이블카유치추진위원회(위원장 이응재)가 4월 초 대구시에 공원조성계획변경을 신청할 예정인 가운데 선본사 주지 향적(재산관리인) 스님은 4월 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천년고찰 선본사와 대표적인 기도성보문화재인 갓바위 부처님(관봉석조여래좌상 보물 제431호)이 케이블카 설치계획으로 인해 훼손위기에 놓여 있다"며 갓바위 케이블카 공사 결사반대를 주장했다.공원조성계획변경 여부는 대구시 자연공원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하며 허가가 받아들여질 경우 케이블카추진위는 곧바로 문화재청에 문화재현상변경을 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향적 스님은 "추진위가 케이블카를 설치하려는 곳은 선본사 갓바위 왼편 200m지점 1.2km 구간이어서 만약 케이블카가 설치될 경우 팔공산의 자연환경은 물론이고 천년고찰인 선본사의 수행환경과 갓바위 부처님도 훼손될 것이 자명하다"며 "성보문화재인 갓...
2009-04-03 14:08:55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
"총무원장 조기사퇴 철회로 도덕적으로 욕을 먹더라도 현안문제 해결과 종단화합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은 4월 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3월 31일 사퇴하겠다고 천명한 것은 종단이 화합 속에서 새로운 종책을 수립하고 현안문제를 해결하는데 힘을 모아 종단을 안정시키고 갈등을 해소시킬 수 있을 뿐만아니라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졌기 때문"이라며 "사의 발표 이후 더욱더 유언비어와 루머성 문건이 난무하는 등 종단의 혼란이 가중되는 모습을 보면서 현안문제를 직접 해결하고 가야겠다는 생각에 많은 고민 끝에 조기사퇴를 철회했다"고 밝혔다.운산 스님은 조기사퇴 철회의 또 다른 이유로 "사퇴를 천명한 뒤부터 차기 총무원장 선거가 혼탁스럽게 진행되고 있고 이러한 상황이라면 선거가 끝난 뒤에는 종도간의 불화나 혼란이 가중될 뿐만아니라 종단 현안문제에 대해서도 총무원장 선거에 거론되는 분들이 해결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 결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운산 스님은 ...
2009-04-01 17:17:19
교육원장 경정 정사
진각종 교육원(교육원장 경정 정사)이 종립학교 수업용 종교교과서를 새롭게 출판, 3월부터 일선 학교에서 사용하고 있다. 1996년 초판된 고등학교 종교교과서는 14년 만에 바뀐 것이며, 2000년 교육과정개편에 따른 중학교 종교교과서는 10년 만이다. 종교교과서는 대구 심인중·고등학교와 서울 진선여자중·고등학교에서 교재로 사용되고 있다.이와 관련해 진각종 교육원장 경정 정사는 3월 18일 본지와의 서면인터뷰를 통해 "새롭게 출판된 종교교과서에는 부처님과 진각성존 회당 대종사의 가르침을 현대의 청소년이 교리와 수행 그리고 생활 속에서 깨달음을 얻도록 교육적 방향을 제시했다"고 밝혔다.―진각종 종교교과서 출간이 갖는 의미가 무엇인가?"이번에 출간한 교과서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수업을 위한 두 종류의 교과서이다. 앞서 밝혔듯이 고등학교 종교교과서는 14년, 중학교 종교교과서가 10년만에 재 출간됐다는 것이다. 이번 출간으로 중학교는 3년간 1권의 책으로 수업할 수 있도록 했으며, 고등학교는...
2009-03-26 12:08:05
퇴임하는 조계종 교육원장 청화 스님
"그동안 못써왔던 시도 쓰고 수행정진도 할 생각입니다."조계종 교육원장 5년의 임기를 마치고 3월 24일 퇴임한 청화 스님은 3월 18일 교육원장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서울 정릉에 있는 청암사로 돌아가 시도 쓰고 수행정진도 할 생각에 마음을 즐겁다"고 말했다.2004년 4월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임기 5년을 마친 첫 교육원장으로 기억되게 되는 청화 스님은 재임기간 동안 남행자 856명, 여행자 544명을 교육하여 수료케함으로서 총 1천400명이 사미, 사미니계를 수계하는 등 승가교육체계를 다지고 교육법, 행자교육원령, 율원령, 학림령, 승가고시법 등 교육관계법을 제·개정하는 한편 교육기관 활성화 및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적지않은 일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청화 스님은 "종단의 행정이나 교육이나 법은 1994년 개혁의 성과물"이라며 "현재의 교육제도가 만족한 상태는 아니지만 여러가지 논란 속에서 법과 제도를 마련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청화 스님은 또 "교육원장...
2009-03-25 16:32:10
"서암 스님 복권돼야 한다"
"조계종 전 종정 서암 스님은 복권되어야 한다."1994년 종단개혁 당시 종정 비서실장을 역임했던 원두 스님은 3월 23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서암 스님의 복권을 주장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원두 스님은 성명서를 통해 "석존의 법·율에 합치하는 여법한 교시를 발표한 서암종정에 대한 불신임은 불조에 대한 불신임이자 불경"이라며 "원로회의에서 불신임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원로회의 종정불신임에 동의합니까?'라고 물어 승려대중이 이에 동의케 한 것은 승려대중에 대한 기만"이라고 주장했다.원두 스님은 "1994년 종단사태의 와중에서 위법하게 치탈된 승려들의 원상회복청원서도 원로회의에 제출한 바 있으나 아직까지 아무런 공식적인 회신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원로회의는 청원서에 답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두 스님은 치탈사면과 관련해 "중앙종회를 중심으로 한 제도권은 이제 보다 진지한 논의를 통해 사면문제를 종결짓기 바란다"며 "사면문제는 정치적으로 농간되어서는 안 된다"고 ...
2009-03-25 16:21:01
경전 배우며 사경·다도까지…
포교 활성화와 불교 대중화 등 선도20학점 수료하면 포교사자격증 취득 2007년에 개설된 진선불교대학 4기 수강생들은 불교교리와 사경은 물론 다도예절강좌도 함께 배운다. 월초불공을 제외한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 30분까지 실시되는 진선불교대학 강좌는 1교시 덕일 정사의 금강경강의, 2교시 진각차문화협회의 다도예절교육으로 진행된다. 이번에 처음 실시되는 다도예절수업은 한 학기동안 10강좌가 이어진다.진선불교대학 4기 수업에서 다도를 지도하게된 진각차문화협회 오희경 교육이사는 올해로 다도를 시작한지 15년 째를 맞았다. 오 이사는 "1년 교육과정을 한 학기에 압축해 수업할 예정이라 기초행다를 중심으로 하고자 한다"면서 "우리가 때로는 우리나라 옷도 잘못 입을 때가 많기 때문에 우리옷 바로입기, 악세서리 제대로 착용하기 등 기본적인 예절도 함께 가르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선불교대학장 덕일 정사는 다도예절교육을 실시하게 된 이유로 "어머니들이 다도를 배우게 되면 학교 CA과...
2009-03-24 14:53:37
"10ㆍ27법난 보상·명예회복에 주력"
"10ㆍ27법난은 불교계 전체의 명예를 훼손시킨 사건인만큼 제대로 된 보상으로 실추된 불교의 명예를 다시 세워야할 것입니다."10ㆍ27법난피해자명예회복심의위원회(위원장 원학 스님·이하 위원회)가 2월 현판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가운데 위원장 원학 스님이 3월 1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원학 스님은 "위원회가 지난달 출범하고 오늘부터 공식적으로 피해자 접수를 받고 있다"면서 "군부가 종교, 특히 불교를 부조리의 원상으로 지목하고 스님들을 연행한 10ㆍ27법난에 대해서는 반드시 진실규명을 통해 추락된 불교의 위상을 회복하고,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학 스님은 이어 "특히 10ㆍ27법난은 어느 한 곳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전 종단이 피해를 입은 사건인 만큼 종단 차원에서의 보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법난의 사례를 후학들에게 널리 알리고, 교육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원학 스님은 이를 위해 템플스테이...
2009-03-12 18:26:41
"불교 대중화 위한 책 쓰고파"
덕일(대원심인당 주교진선여자중학교 교장) 정사가 신간 ‘육바라밀'과 ‘구석구석 숨은 서울의 역사이야기’1, 2, 3권을 완간했다.‘육바라밀’은 덕일 정사가 밀교신문의 전신 ‘진각종보’에 연재했던 ‘육바라밀 이야기’를 모아 위덕대 출판부에서 같은 제목으로 펴낸 후 정우서적에서 보다 많은 대중의 확보를 위해 개정증보판으로 재출간한 책이다. 대승불교의 실천덕목인 육바라밀은 출가인이 아닌 재가인도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덕목임에도 불구하고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 이해와 실천을 돕기 위해 기획 출간된 것이다. 이번에 완간한 ‘구석구석 숨은 서울의 역사이야기’ 1, 2, 3권 또한 진각종 교육원에서 매달 펴내는 ‘법의향기’와 여러 지상에 연재했던 것을 ‘책 먹는 아이’ 출판사에서 보다 쉽게 풀이하고 사진자료를 첨부해 엮은 단행본이다.덕일 정사는 “중고등학교 시절 역사공부를 제일 못했었다”며 “항상 역사공부가 너무 어렵고 딱딱해서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생...
2009-03-12 09:32:23
"세계에 한국불교 전파 하고파"
"하버드대학에 다니던 시절 재미없이 학교를 다녔지만 나중에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2년 선배인 것을 알게됐다. 그때 오바마를 알게 됐다면 숭산 큰스님 대신 오바마를 나의 관세음보살로 모셨을 것이다."달라이라마, 틱낫한, 마하고사난다 스님과 함께 세계 4대 생불로 추앙받았던 숭산 큰스님의 제자 현각 스님이 3월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부처를 쏴라' 출판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며 불제자로 길을 걷게 된 사연을 소개했다. 현각 스님은 이 자리에서 선종하신 김수환 추기경을 뉴욕의 한인타운에서 만났던 인연도 소개했다. 현각 스님은 "그때 김 추기경께서 현각 스님 같은 분이 성당을 떠나게 되어서 아쉽다"고 하기에 "난 이곳에 오지도 않고, 떠나지도 않은 생명인데 몸은 다른 곳에 있어도 항상 여기 있는 것과 같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던 일화를 들려주었다.현각 스님은 자신에게 선불교를 알게해준 숭산 스님에 대해 "거룩함을 깨버린 사람으로 활발함, 상쾌함, 시원함이 살...
2009-03-06 16:19:56
다도… 자원봉사… 신바람 신행
담장벽화그리기 등 의미있는 계기마련심인당 각종 행사에서도 감초역 '톡톡'개인수행·교양교육 효과도 커 자부심 유가심인당(주교 혜정 정사·수원시 팔달구 북수동) 청년회가 다도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왕성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5년 5월 화홍어린이도서관 개관 때부터 최근 4년 동안 유가심인당 청년회는 그동안 주춤했던 시기를 떨치고 도서관 자원봉사를 시작으로 자연스럽게 늘어난 활동을 받아들이면서 회원들의 응집력을 키웠다. 이러한 가운데 2004년에는 학생회와 함께 중국 서안 법문사로 밀교문화탐방을 다녀오기도 하고, 2006년에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강원도 영월에서 콩심는 일손을 돕는 등 수해복구지원활동과 심인당 담장 벽화그리기, 멀티미디어 세상 벽화그리기 등의 활동을 했다. 또 지난해에는 화홍어린이도서관에서 제1회 도서관 문화축제 'book&fun 2008'행사에 참가했을 때 행사도우미 역할을 자청하기도 했으며 매년...
2009-02-26 12:22:44
“어른 맘 편하게 해주는 것이 효”
4대 모인 대가족 맏며느리로 시집와진리 생활하며 시조모 등 극진 봉양상금도 돌아가신 시할머니 위해쓸터 진각성존 회당 대종사의 탄생성지 울릉도. 이 울릉도에서 67년을 살아온 토박이 복지원(이태복ㆍ선원심인당 신교도) 보살이 삼성복지재단에서 수여하는 삼성효행상을 수상했다. 4대가 모인 대가족의 맏며느리로 산지 50년을 바라보는 복지원 보살의 이야기를 대구에서 만나 들어봤다. 1월 30일 서울 태평로 삼성생명에서 열린 제33회 삼성효행상 시상식장에서 만난 복지원 보살은 20명이 넘는 친지들의 축하를 받으며 급히 자리를 떴기 때문이다. 울릉도 토박이 복지원 보살이 8남매의 맏아들인 남편에게 시집온 것은 25살이 되던 해였다. 시댁은 당시 시할머니와 시부모님, 미혼인 시동생들과 자녀들까지 4대가 함께 사는 대가족이었다. “한끼 밥상에 13식구의 밥그릇 챙기는 일만해도 정신이 없을 만큼 큰살림에 허리 한번 쉽게 펴지 못하는 맏며느리 자리가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이제와서 생각해 보면 중학교...
2009-02-13 14:4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