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마음에서 시작”
“총지선원의 ‘총지’는 부처님 가르침을 그대로 실현하고 따르자는 뜻입니다. 동안거 결제에 들면 마음공부를 해야하는데, 마음이라는 것이 형상이 없어서 말이나, 글로도 표현되지 않아서 그 공부가 어렵지요.”
충북 보은 법주사 선덕 월성 스님은 동안거 결제일을 이틀 앞둔 11월 18일 ‘마음공부’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월성 스님은 “마음이 무엇입니까? 마음은 형상도 없고, 맛도 없고, 색깔도 없고, 글로도 표현할 수 없는데 분명히 있기는 하다”면서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말을 듣고 있는 그것이 바로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이 말을 어려워하는 기자들 앞에 스님은 종이 한 장을 꺼내더니 동그라미 하나를 그리며 “이 원 안으로 들어가도 30방, 밖으로 나와도 30방을 맞는다면 맞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라고 물었다. 여전히 어려워하는 기자들에게 월성 스님은 “안거 90일을 마친 수좌들이 선지식에게 점검을 받을 때 이런 질문을 받으면 열심히 정진한 사람은 쉽게 답하고, 그렇지 않은 ...
2010-11-25 16:0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