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화장 석정 스님 입적, 법구는 생명나눔 통해 기증
일평생 불화의 맥을 이어온 중요무형문화재 제118호 불화장 석정 스님이 원적에 들었다. 12월 20일 밤 11시 50분 경남 양산시 부산대병원에서 입적한 석정 스님의 세수는 84세, 법납은 72세다. "기증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기증하고 싶다"는 스님의 유언에 따라 법구는 생명나눔을 통해 동국대 경주캠퍼스 한의과대학에 기증됐다. 석정 스님은 2011년 8월 부산 선주산방에서 생명나눔실천본부에 장기·안구(각막)·조직·시신을 모두 기증한다는 신청서에 서명했다. 당시 스님은 "죽은 후 장례식을 잘하는 것보다 신체의 피 한 방울, 뼈 한 조각이라도 남을 위해 베푸는 것이 중요하다"며 장기기증은 최후의 숭고한 보시임을 강조했다. 특히 이날 스님의 뜻을 이어 상좌인 선화가 수안 스님, 성보문화재연구원장 범하 스님, 금강사 주지 혜성 스님, 불광사 주지 혜광 스님, 청평선원 무현 스님, 통도사 송천 스님 등 스님과 신도 20명도 함께 기증서약을 해 화제가 됐다.석정 스님의 마지막을 지킨 제자 수...
2012-12-27 16:5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