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언의 산실-식재심인당
이곳 제주도심인당(식재심인당)도 오도(五道) 파견 불사의 한 축을 담당한 의미 있는 도량이다. 자료에 따르면 당시 회당 대종사는 그동안 심인당을 개설하지 못했던 충청북도(청주), 강원도(춘천), 전라남도(광주), 전라북도(전주), 제주도에 5명의 전법자를 파견해 어떤 일이 있어도 임지에서 100일 불공을 마치고, 전당을 개설한 후 돌아오라고 했다. 식재심인당이 위치해 있는 삼도2동은 제주역사와 행정의 발원지였고, 제주의 정치, 경제, 문화의 1번지였던 곳이다. 제주시의 중심지로서 제주목관아지가 있는 곳이며 제주특별자치도의 정치·문화 일번지라 할 수 있다. 삼도2동에는 우체국, 시청청사, 법원, 중앙의원 등 문화시설이 집중되어 있던 곳이다. 일제강점기에도 제주도의 주요한 관공서가 있었던 곳이며, 상권이 번창했었다. 그러나 제주시의 시가지 개발에 맞물려서 1980년대 중반부터 인구이동이 나타나면서 상권이 쇠락해졌다. 그렇지만 아직도 중앙로, 칠성통, 동문시장, 산지천 등 주민...
2020-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