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북한의 현존사찰- 강원도 묘길상
내금강 묘길상 우리나라의 마애불은 7세기 전반부터 백제에서 시작됐다. 538년 웅진(공주)에서 사비(부여)로 천도한 시기로, 한성백제시대의 조작품이 현재까지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다. 마애불(磨崖佛)은 자연의 암벽・구릉・동굴 벽에 새긴 불상인데 태안・서산마애불, 경주 남산 마애불, 고창 선운사 마애불 등이 유명하다. 북한지역의 마애불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남측에 공개된 북측의 마애불은 오관산 영통사 뒤편 바위에 새겨진 것과 신계사 뒤편의 마애불 정도이다. 그러나 내금강 깊은 골짜기의 묘길상은 상황이 좀 다르다. 유명할 뿐 아니라 이름표를 달고, 불상의 모양은 시기와 사람마다 다르게 평했다. 내금강 유람을 자랑하듯이 시를 쓰고 그림을 그렸다. 단원 김홍도의 묘길상 그림에는 넙죽 굽힌 자세로 참배하는 두 명의 고깔 쓴 순례승이 등장하지만 다소 우스꽝스러울 정도이다. 원래 묘길상은 고려의 왕사 나옹선사가 새긴 원불(願佛)인데, ...
2019-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