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육자진언(六字眞言)-2
이 경전은 목판본으로 조선시대 1563년(명종 18년)에 편찬된 것이다. 이 책은 표지에는 卷首題(권수제)로 ‘관세음보살경 육자’라고 하였으며, 版心題(판심제)는 ‘육자경’이라고 표기하여 육자진언에 대한 공덕과 의미를 설명한 육자경임을 알 수 있다. 이 책의 본문 시작은 성관자재구수육자선정(聖觀自在求修六字禪定)이라는 제목으로 시작하였다. 첫 번째 장에는 육자진언을 실담체(悉曇体)로 하여 원형으로 돌려 새기고, 육자에 대한 내용을 그림으로 상징화시켰다. 그리고 다음 장은 사각형 구획 안에 매죽헌(梅竹軒) 성삼문(1418-1456년)이 지은 찬문이 있다. 이러한 형태는 중국 요와 금나라 때부터 많이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특히 위패(位牌) 형태의 위아래에 장식된 연꽃 형태의 독특한 문양은 상징성을 높이고자 했던 것임을 알 수 있다. 한국불교사에서 불도들이 가장 많이 외웠던 진언 중에 하나였던 육자진언의 공덕과 각 글자에 대한 의미를 밝힌 책이다. 조사 인용된 책은 경기도 박물관에 소장되어...
2018-06-18 09:4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