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한국의 육자진언

청주 보살사 오층석탑
청주 보살사는 백제에 의하여 창건된 것으로 전하고 있는 古刹이다. 보살사 극락보전 앞에는 오층석탑이 건립되어 있다, 명문이 새겨져 있는데 ‘강희 계미’라고 새겨 조선후기인 1703년 건립되었음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보살사 오층석탑의 1층과 2층 탑신석에 범어로 진언이 새겨져 있는데, 각 面을 사각형으로 구획한 후 그 안에 원형문을 마련하여 1자씩 음각했다. 진언은 육자진언, 법신진언, 삼밀진언 등을 새겨 넣었다.
2020-12-29
남원 실상사 회명당 대선사탑
남원 실상사는 신라시대 최초의 선문사찰로 유력한 고승들이 머물면서 선종 불교계의 중심적인 사찰이었다. 실상사는 조선시대까지 꾸준하게 법등을 이었는데, 그러한 사실을 보여주는 수기의 부도들이 유존되어 있다. 이중에서 회명당대선사의 부도는 상부에 범어를 음각했는데, 정면에는 정법계진언을 새기고, 그 주위로 육자진언을 원형으로 돌려 새겨 넣었다. 부도 주인공의 극락왕생을 염원하기 위하여 육자진언을 새긴 것으로 추정된다.
2020-12-17
양양 낙산사 사리탑
양양 낙산사는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전해지는 있는 유서 깊은 고찰이다. 이후에도 낙산사는 중수와 중건을 거듭하면서 고려시대와 조선시대까지 유력한 고승들이 머물면서 꾸준하게 법등을 이어왔다. 조선후기에 들어와 낙산사에 건립된 공중사리탑이 건립되었는데, 이 사리탑은 관음굴 입구에 사리탑비가 세워져 있어 구체적인 내력과 건립 시기 등을 알 수 있다. 사리탑비에 의하면, 1692年 6月 10日 김득경과 김남의 시주로 조성되었으며, ‘주상전하수만세 왕비전하수제년 세자저하수천추 천하태평법륜전’이라고 하여 주상과 왕비, 세자의 만수무강을 기원하고, 왕실의 안녕과 나라의 태평이 이루어지고, 불법이 널리 이롭게 펼쳐지기를 염원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사리탑의 기단부 상대석 면석부 각 면마다 1자씩 총 8자의 범어를 음각했는데, 육자진언과 정법계진언을 함께 새겨 넣었다.
2020-11-30
영광 불갑사 회명당 처묵대사 부도
영광 불갑사의 진입로 입구에는 부도군이 조성되어 있으며, 이곳에는 불갑사 진각국사 부도를 비롯하여 조선후기 건립된 수기의 부도가 세워져 있다. 이중에서 석종형 양식으로 표면에 명문이 새겨져 있어 주인공과 건립 시기를 알 수 있는 부도가 있다. 이 부도의 주인공은 회명당 처묵대사로 불갑사에서 주석했던 승려로 파악되며, 부도는 1680년 5월에 건립되었다. 기단부는 연화대석을 마련하였으며, 그 위에 석종을 올려 마무리하였는데, 석종 상부에 크게 육자진언을 새겼다.
2020-11-12
울산 청송사지 무명 부도
울산 청송사지에는 통일신라시대 건립된 삼층석탑과 함께 조선후기에 들어와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총 4기의 부도가 세워져 있다. 이중 좌측에서 2번째 부도의 석종 하부 표면에 범어로 진언 다라니가 양각되어 있다. 이 부도는 전형적인 기단부를 마련한 석종형 부도로 석종 하부를 일정한 높이로 구획한 후, 그 안에 양각된 원형문(지름 14~15cm)를 마련하여 1자씩 범어를 새겨 진언 다라니를 배치하였다. 진언 다라니는 총 16자로 구성되어 있는데, 어떤 순서에 의하여 어떤 진언 다라니를 새겼는지 분명하게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육자진언도 함께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2020-10-27
남원 승연사 마애 육자진언
남원 승연사는 금강사라는 사명으로 고려시대에 창건되었으며, 어느 시기에 승연사로 이름을 바꾸어 조선시대까지 꾸준하게 법등이 유지되었던 사찰이었다. 승연사는 18세기경에 서서히 퇴락하다가 어느 시기에 폐사되었다. 현재 승연사의 서편 낮은 능선 상에 위치한 바위에는 보기 드물게 육자진언을 음각하고, 그 좌우에 보주형으로 독특한 도상을 새겼다. 보주형 도상은 불정심인으로 신앙의 대상이자 공덕과 수행의 방편이기도 했다. 육자진언은 한국불교사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대표적인 진언으로 조선시대 들어와 크게 신앙되었다. 이와 같이 암벽에 육자진언을 새긴 경우는 매우 드문 경우에 해당되어 학술적으로 귀중한 자료라 할 수 있다.
2020-10-12
부산 금정사 대웅전
부산 금정사의 창건 연기는 알 수 없는 상태이다. 다만 오래전부터 이 자리에 사지가 있었던 것으로 보아 고찰이 있었는데, 어느 시기에 폐사된 것을 새롭게 중창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하는 바에 의하면 일제강점기인 1924년 옛 사지에 금정사를 새롭게 창건했다고 한다. 그리고 1969년 대웅전을 건립했다고 한다. 대웅전 내부 천정 우물반자에 육자진언이 새겨져 있다.
2020-09-22
구례 천은사 팔상전
구례 천은사는 지리산 3대 사찰 중에 하나이다. 천은사는 통일신라시대 흥덕왕 때 인도 출신 승려 덕운화상이 창건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절 앞에 있는 샘물을 마시면 정신이 맑아진다고 하여 감로사라 하였다가 나중에 천은사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 천은사는 조선후기 들어와 대대적으로 중창이 이루어지면서 많은 전각들이 건립되었는데, 팔상전은 창건시기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외진주 상부에 범어 1자씩을 새겨, 건물 내외부에 육자진언을 독특하게 배치하였다.
2020-08-28
고성 옥천사 법당
고성 옥천사는 연화산에 있는 사찰로 신라 문무왕 때 의상조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하고 있다. 옥천사는 화엄 10대 사찰로서 많은 전각이 있으며, 여러 암자를 거느리고 있다. 현재 옥천사 경내의 구석진 곳에 작은 1동의 고식 건물이 있는데,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이다. 이 건물의 기둥 위에 결구 된 도리의 뺄 목에 범어가 1자씩 새겨져 있는데, 이를 연결하면 육자진언이다. 독특하게 육자진언을 새긴 사례이다.
2020-08-10
임실 신흥사 대웅전
임실 신흥사는 백제 성왕 때 창건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신라말기 선승이었던 진감국사가 창건했다는 내용도 전하고 있다. 신흥사는 조선후기 대찰로서 이 지역 불교 신앙의 중심지 역할을 했으며, 전성기에는 많은 승려가 머무르면서 수행과 중생 교화의 중심 사찰이었다고 한다. 신흥사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으로 지붕은 맞배지붕이다. 공포는 다포양식이며, 지붕부가 높게 구성되어 전체적인 외관을 육중하게 보이도록 하고 있다. 건물 내부의 천정에 육자진언이 새겨졌다.
2020-07-28
구례 화엄사 명부전
구례 화엄사는 신라시대 창건된 대찰로 석탑과 석등을 비롯하여 신라말기 건립된 많은 석조유물들이 유존되어 있는 대표적인 사찰이다. 화엄사는 대웅전과 각황전을 비롯하여 조선후기 중건되거나 중수된 다수의 건물들이 전해지고 있다. 현재 명부전은 대웅전 옆에 위치하고 있는 건물로 지장보살상과 십왕상 등을 봉안하고 있다. 이 건물은 정면 5칸의 맞배지붕 건물로 내부 외곽에 목판으로 지붕을 구성하고 그 표면에 육자진언을 배치했다.
2020-07-13
구례 화엄사 원통전
구례 화엄사는 지리산 자락에 있는 고찰로 신라 경덕왕 때 경주 황룡사 승려였던 연기조사의 발원으로 창건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후 화엄종 사찰로 호남 일대에서 크게 활약했던 선각국사 도선이 비보사탑설에 의하여 중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엄사에는 2층의 각황전을 비롯하여 많은 조선시대 건축물들이 전해지고 있다. 원통전은 각황전과 영전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조선시대 건물로 관음보살좌상이 봉안되어 있다. 이 건물은 정면 3칸의 건물로 지붕은 팔작지붕이다. 건물 내부의 천정 우물반자에 연화문을 장식하고 육자진언을 새겨 넣었다.
2020-06-23
무주 안국사 극락전
무주 안국사는 가람이 적상산 분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고려 충렬왕 때 월인화상이 창건하였다고 전한다. 안국사는 원래 적상산성을 지키던 승병들의 숙소로 지었다고 하는데, 조선시대 들어와 중수를 거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리고 이 사찰은 조선시대 사고가 있던 곳이기도 하다. 안국사 극락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규모로 맞배지붕이며, 공포는 다포양식으로 건립되었다. 안국사 극락전은 근래에 단청이 새롭게 되었지만 내부 천정 우물반자에 간략화 된 육자진언이 새겨져 있다.
2020-05-25
김천 직지사 대웅전
김천 직지사는 신라시대 창건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조선후기 들어와 많은 전각들이 중창되면서 현재와 같은 가람을 형성하였다. 현재 대웅전은 일주문, 금강문, 사천왕문을 통과하여 경내 중심 공간으로 진입하면 정면에 보인다. 대웅전은 정면 5칸, 팔작지붕, 다포식 건물 양식으로 가구의 구성 및 부재의 표현 기법 등이 조선후기의 건축적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건물 내부 천정의 우물반자에 범어로 진언이 새겨져 있는데, 하나의 반자에 1자씩 크게 범어를 배치한 점이 독특하다.
2020-05-12
경주 불국사 대웅전
경주 불국사는 석굴암과 함께 통일신라시대 창건된 대표적인 사찰이다. 대웅전은 조선시대 들어와 여러차례 중건과 중수를 거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대웅전은 ‘불국사고금창기’라는 수록된 내용에 의하면 1765년 중창하여, 1767년 단청이 완료되었으며, 1769년에 이르러 삼존불과 후불수화를 모두 조성하여 완성하였다고 한다. 대웅전은 정면 5칸, 측면 5칸의 다포식 양식이며, 지붕은 팔작지붕을 이루고 있다. 조선후기 건축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대웅전 내부의 불단과 천정 등에 육자진언을 비롯한 다양한 진언 다라니가 새겨져 있다.
2020-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