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한국의 육자진언

홍천 수타사 동종
홍천 수타사는 홍천의 공작산 자락에 위치한 사찰로 원효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하고 있다. 수타사는 여러 번 사명이 바뀌었는데, 조선시대 들어와 중창되면서 오늘날까지 법등이 지속되고 있다. 이 동종은 종각에 걸려있는데, 천판 위에 음통(대롱 모양의 관)과 용뉴(범종의 가장 위쪽에 있는 용의 모습을 한 고리)가 구비되었으며, 외곽에는 범자 진언이 새겨진 상대가 마련되었다. 종신 상부에 사각형 유곽과 보살상이 배치되었으며, 종신 중앙에 종명이 가득 새겨져 있다. 종신 하부에 마련된 당좌는 연화문과 함께 화문이 새겨져 있어 화려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동종은 종명에 의하여 1670년 5월에 주조되었으며, 상대에는 육자대명왕진언이 여러 번 반복 표현됐다.
2023-06-29
문경 금룡사 동종
문경 금룡사는 문경 운달산 자락에 위치한 사찰로 신라시대 운달 조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 동종은 홍천 수타사 동종과 동일한 당좌를 구비하고 있으며, 전체적인 양식이나 주조 기법도 유사하여 같은 장인에 의하여 주조되었음을 시사해 주고 있다. 그런데 종명(강희구년 세차경술이월일기 경상도상주현북면 운달산운봉사 철종주성 주종화원 사인 비구 태행·도겸·담행·기생·기임)에 의하면 두 종은 모두 사인 비구에 의하여, 금룡사 동종은 1670년 2월, 홍천 수타사 동종은 이보다 3개월 늦은 1670년 5월에 조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 동종은 종신 상대에 2중의 원형문을 마련하여, 그 안에 한자씩 범자를 새겨 넣어 육자진언이 여러 번 반복되도록 했다.
2023-05-02
서산 부석사 동종
서산 부석사는 서산시 부석면 취평리의 부춘산 자락에 소재한 고찰이다. 이 동종은 조선후기 전형적인 동종 양식을 취하고 있다. 동종의 천판 상부 한가운데에 음통은 없지만 용뉴가 마련되었으며, 종신의 상대에는 2줄로 범자 진언을 새겨 넣었다. 종신 상부에는 사각형 유곽과 보살상을 표현했으며, 종신 중간에는 길게 종명을 새겨 넣었다. 종신 하부에는 연화당초문을 화려하게 양각하였다. 이 동종은 종명에 의하여 1669년 7월 충청도 서산 부석사 동종으로 주조되었으며, 상대에는 육자대명왕진언과 파지옥진언이 새겨져 있다.
2023-03-30
포항 보경사 반용사명 동종
포항 보경사는 포항시 내정산 자락에 위치한 사찰로 여러 암자를 거느리고 있다. 이 동종은 원래 보경사의 암자였던 서운암에 오랫동안 걸려있던 종이었다. 동종 천판 위에는 음통이나 용뉴 없이 쇠고리로 간단하게 걸 수 있도록 시설했으며, 천판 외곽에는 입상화문을 장식하였으며, 상대에는 연화당초문을 표현하였다. 종신 상부에는 사각형 유곽과 그 사이에 원형문을 마련하여 1자씩 새겨 육자진언을 배치하였다. 종신 중앙에는 종명을 새겼는데, 이 동종이 원래는 1667년 7월 경상도 자인현의 구룡산 반룡사에서 주조된 것임을 알 수 있다.
2023-02-27
여수 흥국사 대흥사명 동종
여수 흥국사는 여수시 령취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대찰로서 고려시대 보조국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흥국사는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는데, 조선후기 중창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동종은 현재 종루에 걸려 있는데, 비교적 대형으로 전형적인 조선후기 양식을 함유하고 있다. 종신의 하대는 연화당초문이 장식되어 있고, 종신 중앙에는 종명이 길게 양각되어 있다. 종신 상부에는 보살상과 사각형 유곽이 마련되어 있으며, 상부에 원형문을 마련하여 진언을 한자씩 새겨 넣었다. 진언은 육자대명왕진언이며, 동종은 종명에 의하여 원래 순천 동례산의 대흥사 종으로 주조되었음을 알 수 있다.
2023-01-31
화순 만연사 동종
화순 만연사는 고려시대 보조국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 이후 조선후기에도 유력한 승려들이 머물면서 법등이 지속되었다. 이 동종은 하대에 연화당초문을 장식하였으며, 종신 중간에 종명을 가득 양각하였다. 그리고 종신 상부에는 보살상과 사각형 유곽을 마련하였으며, 그 위에 원형문을 마련하여 1字씩 범자를 새겨 넣었다. 종신 상대에 해당되는 곳에 육자대명왕진언을 새겨 넣었으며, 이 동종은 종명에 의해 1660년 4월에 주조되었음을 알 수 있다.
2022-12-29
공주 마곡사 안곡사명 동종
공주 마곡사는 태화산 자락에 위치한 사찰로 백제시대창건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마곡사는 현존하는 유물들로 보아 고려와 조선시대 중창을 거듭하면서 법등이 이어졌음을 알 수 있다. 이 동종은 조선후기의 전형적인 양식을 함유하고 있는데, 하대에는 연화당초문이 새겨져 있으며, 종신에 보살상과 위패형 제액 등이 배치되어 있다. 종신 상부에는 유곽과 보살상이 배치되어 있으며, 상대에는 2줄로 육자대명왕진언 등이 원형으로 새겨져 있다. 이 동종은 종명에 의하여 1654년 봄에 안곡사종으로 조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2022-12-01
담양 용흥사 동종
담양 용흥사는 담양 몽성산 자락에 위치한 사찰로 조선후기 유력한 승려들이 머물면서 법등이 지속되었던 사찰이었다. 이 동종은 보존 상태가 양호하고 우수한 주조 기법을 보이고 있는 종으로 하대에는 용문양이 새겨져 있으며, 종신에는 위패형 문양과 보살상 등 화려한 문양들이 배치되어 있다. 상대에는 원형으로 당초문이 장식되어 있고, 그 위에 원형으로 범자 진언이 새겨져 있다. 진언은 육자대명왕진언이 새겨져 있으며, 종명에 의하여 1644년 4월에 주조되었음을 알 수 있다.
2022-11-03
하동 쌍계사 동종
이 동종은 신라 말기 창건된 것으로 전해지는 하동 쌍계사에 유존되어 있다. 동종의 천판 외곽에는 입상화문이 장식되었으며, 상대에는 연화문과 당초문이 새겨져 있다. 종신 상부에는 사각형 유곽을 마련하였으며, 그 사이에 육자광명진언과 파지옥진언을 새겨 넣었다. 이 동종은 임진왜란 직후에 쌍계사가 중창되면서 주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래서 1641년 3월에 지리산 쌍계사 대종으로 조성 봉안된 것으로 보인다.
2022-10-05
부여 무량사 동종
부여 무량사 동종부여 무량사는 부여 외산면의 만수산 자락에 위치한 사찰로 신라말기 범일 국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무량사에 유존되고 있는 유물들로 보아 고려와 조선시대에도 꾸준하게 법등을 유지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조선초기 김시습이 머물렀던 사찰로 널리 알려져 있다. 동종은 극락전 안에 봉안되어 있는데, 종명에 의하여 1636년 무량사에서 주조된 대종이었음을 알 수 있다. 종신 상부의 상대에 2줄로 육자진언과 파지옥진언이 새겨져 있다.
2022-08-30
보은 법주사 동종
보은 법주사는 속리산 자락에 위치한 고찰로 팔상전을 비롯하여 조선후기 중창된 다수의 가람이 조영되어 있다. 이 동종은 천판 위에 음통과 용뉴, 상대와 하대, 유곽 등을 고루 갖춘 전형적인 한국식 동종으로 제작되었다. 상대에는 뇌문을 표현하였으며, 하대는 연화당초문을 장식하였다. 그리고 종신 상부에 마련된 사각형 유곽 좌우에 보살상을 조각하여 장엄성을 높였다. 종신 중간에 원형문을 마련하여 그 안에 헌자씩 새겨 넣어 육자진언을 새겨 넣었다.
2022-08-02
남원 대복사 동종
남원 대복사는 교룡산 자락에 위치한 사찰로 고려시대 창건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사찰 내에 고려시대 건립된 석탑과 석등을 비롯한 다양한 석조유물들이 전해지고 있다. 동종은 극락전 안에 있는데, 하대는 화려한 연화문이 표현되어 있으며, 바로 그 위에 명문이 새겨져 있다. 종신 상부에는 사각형 유곽과 보살상이 조각되어 있으며, 그 사이에 범자 진언을 새겨 넣었다. 상대는 독특하게 사각권문을 표현하였다. 이 동종은 명문에 의하여 1635년 주조되었음을 알 수 있으며, 종신 상부의 유곽 좌우에 원형문을 마련하여 그 안에 1자씩 범자를 새겨 넣어 파지옥진언과 육자진언을 배치하였다.
2022-07-06
파주 보광사 동종
파주 보광사는 고령산 자락에 위치한 사찰로 도선국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하고 있다. 이 사찰은 임진왜란 당시 사명대사가 승병을 거느리고 권률 장군을 도와 왜군을 크게 물리친 곳이기도 하다. 이 동종은 하대는 파도문양이 장식되어 신성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으며, 종신 중간에는 용이 새겨져 있다. 종신 상부에는 사각형 유곽이 마련되어 있고, 그 사이에 보살상이 조각되고 범자 진언이 새겨져 있다. 동종은 명문에 의하여 1634년 7월에 주조되었음을 알 수 있다. 종신 상부에 조각된 보살상 좌우에 육자진언과 파지옥진언을 양각으로 새겨 넣었다.
2022-05-30
고창 고견사 동종
거찰 고견사는 신라시대 창건된 고찰로서 조선시대까지 꾸준하게 법등을 지속하면서 불교 신앙과 수행의 중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동종은 규모가 큰 편으로 대웅전에 봉안되어 있는데, 조성기에 의하면 1630年 5月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동종의 견대 아래로 배치되어 있는 유곽의 외곽에 진언명과 함께 범어로 진언을 새겼는데, 육자대명왕진언과 파지옥진언이 교대로 새겨져 있다.
2022-05-03
통영 안정사 용천사명 동종
통영 안정사는 벽방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데,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동종은 안정사의 만세루에 걸려 있는데, 하대와 상대는 연화문이 표현되어 있으며, 종신 상부에는 사각형 유곽과 그 안에 9개의 유두가 마련되어 있다. 이 동종은 명문에 의하면, 원래는 전라도 담양부 추월산에 있었던 용천사 대종으로 1580년 8월에 주조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종신 하부에 당좌가 마련되었는데, 당좌 한가운데 원형문을 마련하여 ‘만(卍)’자를 새기고, 그 주변으로 하나의 원형문 안에 1자씩 육자진언을 반전하여 원형으로 배치하였다.
2022-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