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한국의 육자진언

하동 쌍계사 동종
이 동종은 신라 말기 창건된 것으로 전해지는 하동 쌍계사에 유존되어 있다. 동종의 천판 외곽에는 입상화문이 장식되었으며, 상대에는 연화문과 당초문이 새겨져 있다. 종신 상부에는 사각형 유곽을 마련하였으며, 그 사이에 육자광명진언과 파지옥진언을 새겨 넣었다. 이 동종은 임진왜란 직후에 쌍계사가 중창되면서 주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래서 1641년 3월에 지리산 쌍계사 대종으로 조성 봉안된 것으로 보인다.
2022-10-05
부여 무량사 동종
부여 무량사 동종부여 무량사는 부여 외산면의 만수산 자락에 위치한 사찰로 신라말기 범일 국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무량사에 유존되고 있는 유물들로 보아 고려와 조선시대에도 꾸준하게 법등을 유지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조선초기 김시습이 머물렀던 사찰로 널리 알려져 있다. 동종은 극락전 안에 봉안되어 있는데, 종명에 의하여 1636년 무량사에서 주조된 대종이었음을 알 수 있다. 종신 상부의 상대에 2줄로 육자진언과 파지옥진언이 새겨져 있다.
2022-08-30
보은 법주사 동종
보은 법주사는 속리산 자락에 위치한 고찰로 팔상전을 비롯하여 조선후기 중창된 다수의 가람이 조영되어 있다. 이 동종은 천판 위에 음통과 용뉴, 상대와 하대, 유곽 등을 고루 갖춘 전형적인 한국식 동종으로 제작되었다. 상대에는 뇌문을 표현하였으며, 하대는 연화당초문을 장식하였다. 그리고 종신 상부에 마련된 사각형 유곽 좌우에 보살상을 조각하여 장엄성을 높였다. 종신 중간에 원형문을 마련하여 그 안에 헌자씩 새겨 넣어 육자진언을 새겨 넣었다.
2022-08-02
남원 대복사 동종
남원 대복사는 교룡산 자락에 위치한 사찰로 고려시대 창건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사찰 내에 고려시대 건립된 석탑과 석등을 비롯한 다양한 석조유물들이 전해지고 있다. 동종은 극락전 안에 있는데, 하대는 화려한 연화문이 표현되어 있으며, 바로 그 위에 명문이 새겨져 있다. 종신 상부에는 사각형 유곽과 보살상이 조각되어 있으며, 그 사이에 범자 진언을 새겨 넣었다. 상대는 독특하게 사각권문을 표현하였다. 이 동종은 명문에 의하여 1635년 주조되었음을 알 수 있으며, 종신 상부의 유곽 좌우에 원형문을 마련하여 그 안에 1자씩 범자를 새겨 넣어 파지옥진언과 육자진언을 배치하였다.
2022-07-06
파주 보광사 동종
파주 보광사는 고령산 자락에 위치한 사찰로 도선국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하고 있다. 이 사찰은 임진왜란 당시 사명대사가 승병을 거느리고 권률 장군을 도와 왜군을 크게 물리친 곳이기도 하다. 이 동종은 하대는 파도문양이 장식되어 신성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으며, 종신 중간에는 용이 새겨져 있다. 종신 상부에는 사각형 유곽이 마련되어 있고, 그 사이에 보살상이 조각되고 범자 진언이 새겨져 있다. 동종은 명문에 의하여 1634년 7월에 주조되었음을 알 수 있다. 종신 상부에 조각된 보살상 좌우에 육자진언과 파지옥진언을 양각으로 새겨 넣었다.
2022-05-30
고창 고견사 동종
거찰 고견사는 신라시대 창건된 고찰로서 조선시대까지 꾸준하게 법등을 지속하면서 불교 신앙과 수행의 중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동종은 규모가 큰 편으로 대웅전에 봉안되어 있는데, 조성기에 의하면 1630年 5月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동종의 견대 아래로 배치되어 있는 유곽의 외곽에 진언명과 함께 범어로 진언을 새겼는데, 육자대명왕진언과 파지옥진언이 교대로 새겨져 있다.
2022-05-03
통영 안정사 용천사명 동종
통영 안정사는 벽방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데,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동종은 안정사의 만세루에 걸려 있는데, 하대와 상대는 연화문이 표현되어 있으며, 종신 상부에는 사각형 유곽과 그 안에 9개의 유두가 마련되어 있다. 이 동종은 명문에 의하면, 원래는 전라도 담양부 추월산에 있었던 용천사 대종으로 1580년 8월에 주조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종신 하부에 당좌가 마련되었는데, 당좌 한가운데 원형문을 마련하여 ‘만(卍)’자를 새기고, 그 주변으로 하나의 원형문 안에 1자씩 육자진언을 반전하여 원형으로 배치하였다.
2022-03-29
금강산 유점사 동종
금강산 유점사는 신라시대 53불의 연기와 관련된 창건 설화가 전해지고 있는 사찰이다. 고려시대 들어와 크게 중창되었으며, 조선초기에는 세조가 왔다가 중창을 명하여 대찰이 되었다. 조선후기에도 유력한 고승들이 주석하면서 불교계의 중심적인 사찰로서 역할을 수행하였다. 이 동종은 천판 한가운데에는 쌍룡으로 용뉴(범종의 가장 위쪽에 있는 용의 모습을 한 고리)를 구비하였고, 종신 상부에 범자 진언을 새겼다. 그리고 종신 하부에는 구름과 용을 새겨 왕실의 후원으로 조성되었음을 시사해 주고 있다. 이 동종은 명문은 없지만 조선초기에 조성된 동종들과 양식적으로 강한 친연성을 보이고 있으며, 범자 진언도 유려한 실담체로 양각되어 있어 상당히 우수한 장인에 의하여 주조되었음을 알 수 있다.
2022-02-25
남양주 봉선사 동종
이 동종이 봉안되어 있는 남양주 봉선사는 조선 예종이 선왕이었던 세조의 위업을 기리고, 덕을 추모하기 위하여 광릉의 원찰로 삼았다. 1469년 7월에 세조의 명복을 기원하기 위하여 정희왕후의 명으로 동종을 주조하였다고 한다. 이 동종은 명문에 의하면 낙산사 동종보다 3개월 후에 조성되었으며, 종명은 강희맹이 짓고, 정란종이 글을 썼다. 그런데 ‘예종실록’에 의하면 봉선사 동종은 실제로 1469년 8월 완성되었다고 한다. 이 동종은 크고 웅장하여 조선초기의 대표적인 종으로 종신 상부에 전형적인 실담체로 파지옥진언과 육자진언이 새겨져 있다.
2022-01-27
남양주 수종사 동종
이 동종은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데, 원래는 남양주 수종사에 봉안되어 있었다. 남양주 수종사 동종은 정교하고 깔끔한 인상을 주고 있어 우수한 주조 기법으로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으며, 현재의 보존 상태도 상당히 양호한 편이다. 동종의 하대는 파도문양이 표현되었고, 종신 하부에는 연화문이 장식된 당좌가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종신 상부에는 범자 진언이 상당히 높게 양각되어 있다. 또한 상대에는 여의두문 형태의 문양이 원형으로 표현되어 있으며, 중첩된 화형 문양이 입상형으로 표현되었다. 명문은 ‘성화오년칠월일 수종사소종주성 시주수빈한씨 정업원주사리씨(成化五年七月日 水鐘寺小鐘鑄成 施主粹嬪韓氏 浄業院住寺李氏)’이며, 종신 상부에는 전형적인 실담체로 육자진언이 2번 반복되어 새겨져 있다.
2022-01-10
양양 낙산사 동종
조선 세조는 1466년 금강산 순행을 다녀온 직후인 1467년 2월 학조를 금강산 유점사에 보내 중창케 하였으며, 1468년에는 학열이 낙산사를 영조하고, 학조는 유점사를 수축하였다고 한다. 양양 낙산사 동종은 조선 예종이 국왕으로 즉위한 직후 부왕이었던 세조의 서원을 추념하고자 1469년 4월에 조성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낙산사 동종은 조선 초기 조성된 대표적인 동종으로 전해지고 있었는데, 2005년 낙산사 일대의 대형 화재로 불에 타 소실되었다. 이 동종은 종신 상부 표면에 전형적인 실담체를 활용하여 육자진언을 새겨 넣었다.
2021-11-30
개성 연복사 동종(1346년)
이 동종은 고려시대 원나라의 불교미술의 영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미술품이기도 하다. 연복사 동종은 현재 북한 개성시의 남대문 누각에 걸려 있는데, 종신 하부에 이곡이 찬하고 성사달이 쓴 명문이 새겨져 있다. 이 명문에 의하면, 원나라의 대장이 고려에 들어와 금강산에서 종을 조성한 후, 귀국하기 전에 1346년 충목왕과 덕령공주의 요청에 의해 종을 주조하여 개성 연복사에 걸었다고 한다. 이후 1563년(명종 18) 개성 연복사가 소실되자 개성의 남대문 문루로 옮겨 걸었다고 한다. 연복사 동종은 랸차체에 가까운 티베트 문자로 상대에는 육자진언, 종신의 가운데에는 금강계 오불진언과 불정존승다라니 등이 함께 새겨져 있다.
2021-10-27
청자상감 접시
이 청자상감 접시는 제기로 활용하기 위하여 13~14세기에 제작된 최고급 청자이다. 이 청자는 하부에 높은 받침대를 마련하고, 그 위에 무언가를 담을 수 있도록 원형으로 하여 접시를 안정감 있게 제작하였다. 청자는 많이 파손된 것을 복원한 것이지만 접시 상부 안쪽 면에 범자 진언을 새긴 상태는 완연하게 남아있다. 접시 안쪽 면 한가운데에 2조의 원형문을 마련하여 그 안에 ‘raṃ’자를 새기고, 그 외곽에 1조로 표현한 작은 원형문 6개를 마련하여 각 1자씩 새겨 넣었다. 그런데 ‘oṃ’자를 중심으로 순서대로 ‘ma ṇi pa dme’를 새기고, 마지막은 ‘hūṃ’자가 아닌 다른 범자를 새겼다. 이러한 것으로 보아 접시 상부 안쪽 면에 정법계진언과 육자진언을 함께 새겨 넣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이 청자상감 접시는 성균관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2021-09-28
청자상감 접시
이 청자상감 접시는 상태가 완전하며, 13세기에 제작된 최고급 청자이다. 이 청자는 하부에 받침대를 마련하고, 그 위에 무언가를 담을 수 있도록 원형으로 하여 접시를 안정감 있게 제작하였다. 접시 상부의 안쪽 면에 범어로 진언 다라니를 새겼는데, 외곽에는 다라니를 새기고 그 안쪽으로 2중의 원형문을 마련해 그 안에 육자진언과 정법계진언을 자륜형으로 새겨 넣었다.
2021-08-27
청자상감 접시편
이 청자 상감편은 13세기에 제작된 상당히 우수한 최고급 청자로 강진 사당리 23호 요지에서 출토되었다. 이 청자편은 접시의 일부분으로 하부에 받침대가 있고, 상부 안쪽 면에 범어로 진언 다라니를 새겨 넣었다. 현재 깨진 부분이 많아 어떤 진언 다라니를 새겼는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한가운데 2중으로 원형문을 마련하여 그 안쪽에 새긴 진언은 육자진언으로 추정된다. 현재 이 청자상감 접시편은 강진 고려청자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2021-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