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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법문 25-행자자진 고행하여 세간 고생 막고 있다
우리의 삶이 태어나면서부터 생을 마감하는 날까지 좋은 부모와 배우자 및 자녀를 만나 즐거움과 기쁨 그리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사바세계(娑婆世界)입니다. 부귀영화를 누리거나 괴롭고 힘들게 사는 것 모두가 내가 지어 내가 받는 인연업과(因緣業果)를 알고 능히 참아내야만 살 수 있는 세상입니다.“한없이 어렵고 힘든 삶이라 해도 믿음은 도의 근원이요 공덕의 어머니이며 일체의 선근들을 길이길이 길러내고 의심의 그물 끊어 애착을 벗게 하며 위없는 열반의 도 열어 보이느니라”는 ‘화엄경’ 게송의 가르침대로 부처님의 말씀. 종조님의 말씀을 굳게 믿고 육행 실천하는데 인연업과는 좋은 결과로 바뀌어 집니다.각자님은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큰아들로 열심히 살았습니다. 성실하게 이런저런 일을 하며 노력을 해도 집안 형편은 나아지질 않고 몸도 마음도 지쳐갈 무렵 진각종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자기 성품을 깨달아 고치면 팔자도 좋게 ...
2018-02-26 09:31:44
지상법문 24
과연 자기가 쌓은 공덕을 가족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는 것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아닙니다.고려 때 ‘불일 보조국사’라는 시호를 받은 위대한 스님이 있었습니다. 법명은 ‘지눌’입니다. 이 덕 높은 스님에게는 손위 누이가 한 분 계셨는데, 아우와는 달리 마음은 닦지 않고 노는 데만 정신이 팔렸었답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스님이 마음공부 좀 하시라고 하면, 누이는 이렇게 말하곤 했습니다. “나까지 굳이 마음공부를 할 필요가 있어? 설마 아우가 그렇게 많이 쌓은 공덕을 가지고도 나 몰라라 할까?”스님이 기가 찼겠지요. 말로는 누이를 제도하기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루는 누이가 방문하는 날을 잡아 진수성찬을 차렸습니다. 그러고는 누이가 들어오기를 기다려, “오셨습니까?” 한마디만 하고 본체만체 혼자서 음식을 다 먹어치웠습니다. 당연히 누이가 화가 났겠죠? “아우는 어찌 날 보고도 음식을 함께 먹자는 말도 하지 않는가? 몇십 리를 걸어오느라 내가 얼마나 배가 고픈지 ...
2018-02-09 09:43:11
지상법문 23
설날이 다가옵니다. 새해에 이어 다시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허망한 덕담이 오갑니다. 복이란 게 누가 가지라고 해서 오나요? 제가 가진 복을 나누어주지 않고서야 어찌 복이 저절로 주어지겠습니까?불자라면 복 많이 받으라는 인사말보다 ‘공덕 많이 쌓아 행복하시라’라고 하는 것이 옳습니다. 일반적으로 ‘복’이라 하면 인간의 힘을 초월한 어떤 존재에게 빌어서 구하거나 우연하게 얻는 좋은 운수라는 뜻이거든요. ‘행복’과는 또 다른 개념입니다. 행복이란 ‘생활에서 기쁨과 만족감을 느껴 흐뭇한 상태’라는 말로 스스로 노력하고 추구하는 것입니다. 전자가 로또 당첨 같은 느닷없는 행운이라면, 후자는 스스로 노력하여 얻는 것입니다.사람들은 누구나 행복을 추구합니다. 공부를 하고 돈을 벌기 위해 애쓰는 것도 다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입니다. 과연 무엇이 행복한 삶일까요? 돈 있고, 권력만 가지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행복할까요? 그렇지 않아요. 공덕을 쌓지 않으면 아무리 많은 재산을 가지고 ...
2018-01-29 09:14:29
지상법문 22
한 마리 여우가 토끼를 쫓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여우는 토끼를 잡을 수 없었습니다. 왜일까요? 여우는 한 끼의 식사를 위해 뛰었지만, 토끼는 살기 위해 뛰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간절함’의 차이입니다.간절함이 주는 힘은 대단합니다, 간절함은 성공의 씨앗이며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는 경지에서 나오는 위대한 힘으로써, 지극한 정성으로 행하면 하늘도 감동하여 도와준답니다. 택시도 못 탈 정도로 몸이 붓는 병으로 고통 받다가 참회원에 인연이 닿아 열심히 심공한 보살님은 병고를 해탈하고 심인진리에 대한 믿음은 더욱 깊어만 갔습니다. 정성껏 사과 농사를 짓고 있던 1982년 큰 태풍으로 근처 하천이 넘치면 도심지 전체가 물에 잠긴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많은 사람이 지대가 높은 학교나 건물로 대피를 했습니다. 보살님 과수원 역시 하천둑 옆에 있어 물이 넘치면 위험하여 사람은 물론 개, 닭조차 대피시켰습니다. 그러나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보살님은 “죽고 사는 것은 명(命)에 있고, 내가...
2017-12-28 09:19:45
지상법문 21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영어로 땡큐! 중국어로 쎄쎄! 일본어로 아리가또라고 하지요.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몇 년 전 개그콘서트 한 코너에 나온 “감사합니다.~”의 노랫말로 많은 사람에게 인기를 얻은 감사 송입니다. 만연화된 이기주의와 개인주의 사상으로 불평불만은 커져가고 감사한 마음은 점점 사라져 가고 있는 현시대에 코미디언의 “감사합니다.”란 노래는 우리 마음에 잠재되어 있는 감사에너지 파장을 일으켜 웃는 얼굴로 따라 부르게 했습니다. 마음속에 있는 무한한 감사에너지는 찾아 쓰면 쓸수록 감사할 일이 생기게 됩니다.일본 ‘내셔널(파나소닉)’ 창업자이며 경영의 신이라 불리는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한 직원에게 “회장님은 어떻게 하여 크게 성공하셨습니까?”라는 질문을 받고는 “나는 세 가지 하늘의 은혜를 입고 태어났네. 가난 속에 태어났기 때문에 부지런히 일하지 않고는 잘 살 수 없다는 진리를 깨달았으며, 또 몸이 약하게 태어난 덕분에 건강의 소중함도 일찍 깨달아 몸을 아끼...
2017-12-14 09:33:35
지상법문 20
차가운 바람이 코끝을 시리게 하는 겨울이다. 기관지가 선천적으로 약해 찬 음식, 찬바람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아무렇지도 않다가 살짝 긴장만 해도 기침을 한다. 추운 날 등이 시려 오면 목에서 나는 소리, 빨개지는 얼굴, 조금만 차가운 물이나 음료를 마셔도 나오는 기침. 무더운 여름날 땀을 뻘뻘 흘리는 날에도 약한 기관지 탓에 시원한 빙수도 먹지 못한다. 사 남매 중에 아무도 나처럼 고생하는 이는 없다. 7년 전 갑자기 찾아온 천식. 기관지는 약했지만, 그동안 증상 없이 잘 지내왔기에 전혀 개의치 않았다. 하지만, 몸이 약해지고 정신적으로도 약해진 내 몸에 나타난 증상은 나를 엄청 괴롭혔다. 숨조차 편하게 쉴 수 없어 앉아서 잠을 청하며 힘겨운 날들을 보내야 했다. 그렇게 병원과 약에 의존하다 문득 떠오른 생각이 있다. 내가 왜 이러고 있지? 왜 이렇게 아프지? 현실로 분명 아픈 이유가 있듯이 진리로도 분명 아픈 이유가 있는데 내가 왜 그 생각을 못 하고 있지?아픔에 빠져 지내는 동...
2017-11-27 09:34:06
지상법문 19
자연스레 내뱉는 듯 툭툭 던지는 매력적인 목소리로 앨범을 낼 때마다 사랑받는 가수 ‘아이유’의 노랫말이 생각난다. “가을 아침 내겐 정말 커다란 기쁨이야, 가을 아침 내겐 정말 커다란 행복이야.” 빠르게 지나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가을을 보내는 11월 아침, 나에게 있어 매일 맞이하는 아침 새벽공기는 나를 깨우치게 하는 행복한 시간이다. 굳이 멀리 나가지 않아도 늘 도심 속에서 살아 숨 쉬는 ‘도시공원’ 총인원과 마주하며 하루를 시작하고 마치기 때문이다. 총인원과 함께 한 시간도 1년이 다 되어 간다. 봄과 여름엔 파란 잔디와 어우러진 모습과 은은하고 잔잔한 새벽하늘 아래 맑은 향기로 다가오는 새벽의 공기는 진언의 향기로 내 몸에 들어와 자리한다. 가을 새벽 이른 시간에는 새소리와 어우러지는 맑게 빛나는 가을 하늘이 총인원의 새벽을 더 아름다운 진언 향기로 널리 퍼지게 한다. 아무리 피곤한 일정으로 몸은 힘들더라도 마음만은 늘 새롭고 맑다. 그저 나에게 주어진 이 모든 인연과 함께 ...
2017-11-10 09:10:35
지상법문 18
“심인진리를 생활화해야 한다. 깨달은 사람은 남을 제도할 줄 아는 사람이다. 남을 제도하는 것은 희사, 염송, 교리 등 여러 가지 방편으로 끝까지 힘을 쓰는 것이다. 행복이란 보이는 곳에서는 항상 부모에게 효순하고 보이지 아니하는 곳에서는 항상 불(佛)의 진리를 깨치는 데 있다. 이것이 심인불교의 가르침이다.”(실행론 4-1-3)어느 보살님이 각자님께서 회사를 퇴직하고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대구로 왕래를 하셨다. 그러면서 북구 침산동에 자그마한 아파트를 사서 살게 되었다. 그러던 중에 큰딸이 시집을 가게 되었다. 그리고 마침 몸이 아팠을 때 큰딸 사돈이 심인당에 다니고 계셨는데 심인당을 소개하며 인도하여 같이 가게 된 것이다. 그렇게 하여 처음으로 가게 된 심인당에서 ‘옴마니반메훔’ 염송을 하니 저절로 눈물이 나오더니 이내 펑펑 울게 되었다. 그 후에 스승님으로부터 법을 받아 49일 불공을 하였는데 그동안 자주자주 체하고 소화가 안 되며 약을 먹어도 소용이 없었던 병고가 해탈하게...
2017-10-26 09:32:43
지상법문 17
“지혜로써 인(因)을 하고/ 대(大悲)로써 행(行)을 하고/용예(勇銳)로써 혹(惑)을 끊어 탐진치를 단제(斷除)하고/자성중생 제도하여 공덕 널리 회향하고/나라위해 의무 다해 동업(同業)은혜 서로 갚고/조상위해 추선(追善)하여 부모은혜 모두 갚고/믿음 항상 굳게 세워 삼세불은(三世佛恩) 갚으리다.”일체 모든 인연 중생들이 저마다 법신부처님의 가피를 입어 가족 모두를 제도하고 진리 실천하는 훌륭한 진언행자가 되기를 서원합니다. 그리고 몸과 마음이 안락하고 일상에 겪고 있는 온갖 장애와 아픔들을 마음 닦는 공부인 심인진리 실천으로 극복해 내고 참회하고 깨달아서 법을 증득하여 행복한 생활 이루기를 서원합니다. 우리는 항상 부처님의 은혜, 종조님의 은혜, 나라의 은혜, 부모님의 은혜, 일체중생의 은혜 가운데 살고 있으며 언제나 이러한 은혜를 잊지 말고 마음에 새기면서 모든 것이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기를 또 한 번 다짐을 해 봅니다. 지금에 이르러 불승심인당에서 교화한지 만...
2017-09-29 09:38:46
지상법문 16
내가옛날지었던바 일체모든그악업은 그모두가무시겁중 탐진치에인유하여몸과입과뜻으로써 상속하여지음이라 일체모두내가이제 지심참회하나이다(진각교전 화엄경-참회게송)많고 많은 사람 중에서 나의 부모님이 되시고 배우자가 되고 또 자식으로 만나게 되는 것은 인연이 있기에 맺어지게 된 것입니다. 좋은 것 나쁜 것 또한 모든 법이 인연으로 이루어졌기에 오고 가는 것입니다.불법의 인연 관계에서는 이런 말을 합니다. “부모와 자식은 전생의 빚진 인연으로 서로 갚아 주어야 하고 형제자매는 경쟁의 인연으로 서로 양보해야 하며 고부의 관계는 씨앗의 인연으로 서로 화합해야 한다.” 우리는 언제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만날지 모릅니다. 인과를 알고 인연을 알게 되면 뿌리를 북돋고 물을 주는 것처럼 불법을 믿는 진언행자는 삼밀행과 희사와 참회로 좋은 인연으로 바꾸어야 합니다.남매를 둔 어느 보살님이 있었는데 늘 내 자식은 남보다 잘나고 건강하고 또 좋은 직장에 좋은 배우자를 만나게 해달라고 불공을 했습니다. 아들은 보...
2017-08-31 09:43:49
지상법문 15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어떤 사람이 보시하는 것을 보고, 그를 도와 함께 기뻐한다면 그 얻는 복이 매우 크다.” 그러자, 한 사문이 물었다. “그러면 그 복덕이 다할 때가 있습니까?”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유컨대, 한 개의 횃불이 있는데 수천 명의 사람이 각기 불을 붙여 가지고 가서 음식을 익혀 먹거나 어둠을 밝힐지라도 원래의 한 개 횃불은 조금도 변함이 없는 것처럼 그 복덕도 또한 이와 같으니라.” <사십이장경> 몇 해 전 TV 방송에서 ‘칭찬릴레이’라는 프로그램을 방영한 적이 있었다. 모든 사람들은 다음 칭찬릴레이의 주인공은 어떤 사람이 어떤 일을 했을까를 궁금해하면서 칭찬릴레이 주인공의 선행을 함께 기뻐하고 박수를 보내는 것을 보고 바로 이것이 진정한 수희보시라고 생각하고 나 또한 함께 기뻐했던 일이 있었다.다른 사람의 선행을 보고 칭찬하는 그 마음은 보살의 마음이요 시기하고 질투하는 마음은 중생의 마음이다. 보살(Bodi-sattva)은 모든 착한 일을 몸소 실...
2017-08-14 09:31:59
지상법문 14
가사백천겁(假使百千劫), 소작업불무(所作業不無)인연합우시(因緣合遇時), 과보환자수(果報還自受)설사 백 천겁이 지난다 해도, 지은 업은 없어지지 않으며인연이 마주칠 때, 과보는 반드시 받게 되리라.(인과응보경)업보중생인 우리는 업력의 굴레 속에서 살아갑니다. 내가 지은 업의 힘인 업력, 내가 과거와 현재에 지은 좋고 나쁜 업의 힘이 행복과 불행, 기쁨과 고난의 삶을 전개시키는 원동력으로 작용하는 것입니다. 물론 좋고 행복하고 즐겁고 기쁠 때는 하등 고민할 까닭이 없습니다. 문제는 불행하고 나쁘고 슬프고 힘이 들 때입니다. 바로 이러한 때에 어떻게 하여야 불행을 행복으로 돌려놓을 수 있는 것인가? 불교에서는 불행하고 고달픈 일이 닥쳐올 때 ‘내가 지은 바이니 기꺼이 받겠다’는 자세로 살 것을 가르칩니다. 내가 지은 바를 기꺼이 받겠다고 할 때, 그 업을 녹일 수 있는 힘이 안에서 샘솟아 불행을 능히 극복하게 한다고 가르칩니다. 반대로 ‘나는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가? ‘싫다, 싫어’하면...
2017-07-31 09:23:20
지상법문 13
척박한 땅 뜨거운 사막에서 살아가는 낙타는 감정까지 메말라서 간혹 자기가 낳은 새끼를 곁에 얼씬도 못 하게 하고 젖도 주지 않아 어린 낙타 새끼가 죽기도 한답니다.이럴 때 몽골 사람들은 매정한 어미 낙타를 다스리는 독특한 방법을 쓰는데, 자신들의 고유 악기 ‘마두금’이라는 현악기를 연주하고 그 연주에 맞추어 마을에서 자식과 손자를 가장 많이 키워 본 할머니의 구슬픈 사랑노래(자장가 같은)를 낙타에게 들려준답니다. 노래를 들은 낙타의 눈에는 눈물방울이 흘러내리고 모성애를 되찾은 낙타는 제 새끼에게 젖을 물리고 잘 키운답니다.낙타의 마음을 움직인 힘은 무엇일까요?그것은 바로 악기 소리에 맞춘 할머니의 노랫소리가 들려준 감동입니다.느낌을 주는 오감(五感)중 소리는 인간 생활에 다양하게 활용되어 왔습니다. 특히 음악은 감정을 표출하고 구체화 시키는 중요한 도구가 되며, 노래와 같은 운율의 소리는 더욱 효과적이어서 최근에는 명상과 심리 치료에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감동을 주는 소리의 고유 ...
2017-07-17 09:26:09
지상법문 12
세상을 살아가면서 자신이 보고 듣고 학교에서 배운 지식이나 지혜가 실제 생사와 관련된 큰일에 부딪힐 때는 별로 힘을 발휘하지 못합니다.삶과 죽음의 커다란 문제에 맞닥뜨려서 힘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요?우리 진언행자가 심공하고 항상 염송하는 것은 그 힘이 되는 참지혜를 얻기 위한 것입니다.일 년에 49일 불공을 다섯 번 한 보살님이 있습니다.어릴 때부터 심인당에서 염송하기를 좋아한 보살님은 결혼 후 시댁 여건상 심인당을 나오지 못하다가, 자신의 마음이 점점 어두워지고 인간관계가 어려워지자 다시 심인당에 나와 염송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그 후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하루 한 번씩 심인당에 들러 염송하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이고 마음의 의지처가 되었습니다. 자신의 실적이 다른 사람보다 잘 나오는 것이 다 부처님의 공덕력임을 알고는 불공 때는 늦은 시간이라도 심인당에 들러 정한 염송을 하였습니다.2012년 새해불공 회향 자성일 저녁 불사 후 3시간 정진 중 맘속 깊이 떠오르는 ‘49일 다섯 번!...
2017-07-03 09:35:52
지상법문 11
제가 20세 되던 해에 이모님께서 저도 이제 성인이 되었다고 하시면서 말씀하시길 이모님이 낳으신 친자식이라도 너무 미워서 밥도 주기 싫고 한겨울에 감기에 걸렸어도 이불을 덮어주기 싫으니 이 허물을 고치려고 해도 인력으로 안 되고 괴로워서 정진을 하니 꿈속에서 몸 형체도 분명하지 않고 이지러진 아기가 나타나서 ‘엄마! 나는 자식이 아닙니까?’ 하고 보여서 전수님께 질문을 드렸더니 전수님께서는 혹시 유산했으면 살생한 과보로 그 유산된 영식이 천도시켜달라고 호소하는 법문으로써 그러한 것이니 천도불공을 해 주라고 하셨다. 49일 불공을 지심참회를 하며 정성껏 몇 번을 하고 나니 신기하게도 밉고 싫던 자식이 예쁘고 좋아 보이더라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불공공덕이 신비하다고 하시면서 더 일찍이 못 깨달았음을 무척 아쉬워하셨습니다. 이모님께서는 내가 아무리 성인이 되었지만, 미혼인 저에게 이런 말씀을 왜! 하셨을까? 저는 처음 듣는 의아한 법문이라서 잠시 상념에 잠겼었습니다.몇 년이 지나서 결혼 ...
2017-06-20 09:5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