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와 사람들 3
끼와 재미, 젊음으로 어린 새싹들의 불성을 키우는 축제나란다축제는 은정불교문화진흥원과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이 동국대학교 일원에서 펼치는 불교계 최대 교학축제이다. 나란다축제의 시작은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사찰을 찾는 불자들의 고령화, 어린이·청소년 불자들의 감소 등으로 위기감이 조성되던 시점에 개최된 ‘제1회 전국 청소년 불교교리경시대회’는 사막에서 찾은 오아시스와 같은 느낌이었고, 교학축제라는 점 또한 신선함을 더했다. 두 번째 경시대회 때 도입한 ‘도전! 범종을 울려라’는 교학의 깊이를 퀴즈대회와 접목해 긴장감과 재미를 더하며 히트상품이 됐다. 회차를 거듭하면서 군장병이 합류하고, 일반부, 외국인 등 다양한 세대가 합류했고, 봉축행사에 버금가는 문화마당도 펼쳐지면서 4년 만에 ‘나란다축제’로 승격, 지금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나란다축제의 명칭은 과거 전세계 승려들이 모여 불경을 공부하던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대학인 ‘나란다(Nalanda) 대학’의 정진과 화합정...
2016-11-15 10: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