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행론'으로 배우는 마음공부 38
"아름다운 식물의 세계를 관찰해보니 정말 만물 중에 가장 고귀하다고 하는 인간들보다 순수하고 거짓이 없다. 상(相)도 없고 탐욕도 없고 그 어떤 대가(代價)도 바라지 않고 무언(無言)의 실천을 되풀이하는 진실한 삼밀작용을 하고 있다. 희생적이고 아름다운 보시와 자비로 꽉 차 있다. 이것이 진실한 삼밀이 아니겠는가?"('실행론' 제3편 제2장 제2절 라)철따라 피고, 지고…마음을 다잡았다. 몇 번이고 숨을 고르고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기를 반복하며 긴장을 풀었다. ‘부러워하면 지는 것이다’라는 말도 떠올랐다. 이기고, 지고 할 문제는 아니었지만, 가장 자연스러운 만남을 위해 몸과 정신을 가다듬은 것이다.생각했던 것보다 거처는 쉽게 찾아졌다. 내비게이션에 의지하지 않고도 쉬 찾을 정도로 큰길에서 머지 않은 곳에 나직이 앉아있었다. 외딴 섬 같은 곳이라, 지나다니는 이가 없어 물어볼 수조차 없는 곳이지만, 굳이 말품을 하지 않아도 그의 거처라는 것이 한 눈에 짐작됐다.“계...
2016-08-18 11:3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