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죽비소리

열심히 하는데도 답답한 이유
공부는 인간의 삶에 있어서 필수적이고 본질적인 기능을 합니다. 공부가 필요한 것은 인간이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동물은 완결된 존재이며 닫힌 존재인 반면에 인간은 미완성의 존재인 동시에 개방된 존재입니다. 축생들은 특별히 공부하더라도 다른 동물이 될 가능성은 없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공부하지 않거나 다른 방향으로 잘못 공부를 하면 인간이 될 수 없고 인간 이외에 다른 존재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렇게 인간의 미래는 닫혀 있지 않습니다. 인간이 열린 존재라는 사실은 부처님의 인간존재에 대한 특별하면서 따뜻한 해석입니다. 인간의 개방성은 우리로 하여금 희망을 갖게 합니다. 그것은 우리의 삶에서 가장 좋은 것은 아직 오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지금 오고 있는 중입니다. 그것을 바라보고 기대하는 사람에게 가장 좋은 삶이 지금도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모든 인간에게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인간 안에 긍정적, 능동적 불만이 있다는 사실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2014-07-16 10:06:28
아 세월호!
실로 충격적이고 어이없는 일이다. 누구의 불행을 논하기에도, 누구의 잘못을 탓하기에도 도대체 그 의미를 찾지 못할 지경이다. 설령 의미를 찾은들 우리 모두의 간절한 염원과 달리 그 애처러운 희생이 되돌려 질 수 없음에 다시 한번 긴 한숨과 함께 죄스러움과 부끄러움에 고개를 떨군다.우리의 충격이 컸던 만큼 사회적, 국가적 파장도 엄청났다. 하지만 이미 일어난 일이라 안타까워한다고, 후회한다고 해서 없었던 일이 될 수는 없다. 더 큰 문제는 아직까지도 현재진행형이라 더욱 마음이 아프고 추스르기가 어렵다는 점이다.이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생각해야 하고 어떻게 정리를 해야 할까?우선은 사고의 수습이 원만히 잘 마무리 되고 아울러 모든 희생자분들의 왕생극락을 기도함이 마땅할 것이다. 그리고 희생자 가족에게는 위로와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겠다.모든 존재는 서로 의지하며 관계 속에서 존재한다는 중중제망(重重帝網)의 연기론적 이치로 볼 때, 굳이 ‘동업중생’이라고 ...
2014-06-18 14:52:07
심인을 밝혀갑시다.
진각종의 수행은 마음을 청정히 하여 심인을 밝히는 심인공부입니다. 심인공부를 하는 법당을 심인당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심인은 무엇이며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선종(禪宗)에서 심인은 본래면목의 마음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본래면목이란 본래 갖추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전할 수 없고 알려줄 수 없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어떤 방법으로라도 전하여야 하기 때문에 선에서는 '불립문자 교외별전 (不立文字 敎外別傳)이라 합니다. 즉 문자를 세우지 않고 그 문자가 의미하는 진리를 마음에 직접 전하는 것입니다. 이 본래면목을 스스로 깨닫게 하는 것이 심인(心印)공부입니다. 심인은 심(心)에 본래면목을 확실히 새기는 것(印)을 말하며 이때 전하고 받는 자는 삼매의 경지에서 자신이 전하고 자신이 깨달아 받게 됩니다. 진각교전의 심인진리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심인은 곧 다라니를 내 마음에 새겨있는 불심인인 삼매왕을 가리켜서 말함이요 진리는 곧 변함없는 만유실체 본성이라....
2014-06-02 17:22:32
선은 힘쓰는 데 일어난다
이 세상에 출현한 부처님은 석존을 포함해서 과거 일곱 부처님이 계신다. 첫 번째는 비바시불, 두 번째는 시기불, 세 번째는 비사부불, 네 번째는 구류손불, 다섯 번째는 구나함모니불, 여섯 번째는 가섭불, 그리고 석가모니불이다. 이 모든 부처님을 경전에서는 과거칠불이라 한다. 이 과거칠불의 공통적인 가르침이 있다. 그것은 칠불통계게 (七佛通戒偈)인데 게송은 다음과 같다. '諸惡莫作 모든 악한 일은 짓지 말고, 衆善奉行 일체 착한 일은 받들어 행하라. 自淨其意 그 뜻을 스스로 청정하게 하면 是諸佛敎 이것이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이니라.'이다. 이 가르침은 당나라 시인 백거이(白居易)와 도림(道林)선사의 일화에서 유래한 말로, 《경덕전등록》에 그 일화가 전해진다. 백거이가 도림선사에게 '어떤 것이 불법의 큰 뜻입니까?'라고 묻자 도림은 '모든 악을 짓지 말고 온갖 선은 받들어 행하라.'라고 대답하였다. 이에 백거이가 세 살짜리 아이도 알겠다고 말하...
2014-04-16 13:04:19
좀 부족해도 해낼 수 있습니다
깨달음은 일체 모든 것에 긍정적 생명가치를 부여하게될 때 완성되는 경지를 의미합니다. 우리 인생에서 참으로 소중한 것은 우리들 자신이 누구인지를 아는 일입니다. 나는 누구인지 스스로 물어봐야 합니다. 인과의 진리는 이 세상에 살고 있는 모든 존재가 각각의 주위에 있는 모든 것의 한 부분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저마다 독립된 개체가 아니라 전체의 한 부분이라는 것입니다. '나'라는 존재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우리가 만족할 줄 모르고 마음에 여러 갈등이 시시각각으로 일어나고 있다면, 그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 그리고 남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와중에 진리의 법신부처님과의 만남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내면의 긍지와 가치를 되찾아 줄 것입니다. 따라서 그런 의미심장한 만남을 통해 저평가 되었던 자신의 가치를 회복할 수 있는 내면적 힘을 얻기 위해서 우리가 닦고 밝혀야 할 다양한 마음공부의 과정과 방법을 시도해 봐야 하겠습니다.우리는...
2014-03-17 16:04:14
내 안에 너 있다
'내 안에 너 있다.' 예전 어느 TV드라마에서 젊은 연인이 사랑을 고백할 때 했던 차원 높은 사랑의 표현입니다. 당신이 내 마음 속에 깊이 들어와서 자리 잡고 있다는 뜻이요, 내 삶의 많은 부분에서 당신이란 존재가 나를 흔들고, 지배하고 있다는 뜻입니다.이 표현에서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품격 있는 사랑고백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연기법과 무상의 이치에 대한 말씀입니다."사람이 죽으면 뼈와 터럭과 살은 다 땅에 돌아가고 피와 눈물과 진액은 다 물에 돌아가고 따뜻한 기운은 불에 돌아가고 움직이는 힘은 바람에 돌아가서 사대가 각각 떠나고…." '진각교전' 열반해인의 말씀처럼 우리의 삶과 육신이라는 것은 무상합니다. 덧없이 흘러가는 무상한 가운데 우리의 존재는 연기의 이치에 의해 끊임없이 생사를 거듭하면서 윤회합니다. 이를 부처님께서는 생사고(生死苦)라고 하셨고 고해(苦海)라고도 표현하셨습니다. 무시광대 겁으로부터 금일에 이르기까지 내 몸...
2014-02-27 14:45:53
심인전당 가까이 하면 선우절로 친근 한다
올해는 역동적이고 변화를 상징하는 청마의 해라고 사람들은 말합니다.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선지식을 가까이 하여 불변하는 진리를 깨달아 가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것입니다. 선지식이란 불교적 용어로써 불교의 바른 도리를 가르치는 사람이며 현실과 진리에 밝은 사람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에게 허물을 바로 간해 주기도하고 그 사람이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갈 수 있게 현실적으로나 진리적으로 인도하여 서원해 주는 착한 사람을 말하며 선우라고도 합니다. 선지식과 반대되는 개념은 악지식이며 악우라고도 합니다. 앞선 시대를 살다간 사람들을 보면 어떤 사람들과 가까이 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근묵자흑'(近墨者黑)이라는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먹을 가까이 하면 검어질 수 있다는 뜻으로 주위의 사람에 따라서 영향을 받고, 그들과 비슷하게 변해갈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근묵자흑 근주자적'(近墨者黑 近朱者赤)이라는 고사...
2014-02-17 10:38:01
죽비
조엘웰던(Joel Weldon)이 소개한 대나무 이야기이다.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자생하는 종류로 모죽(毛竹)이라 부르는 대나무가 있다.대나무 중에서 최고로 치는 왕대 '모죽'은 씨를 뿌린 후 5년 동안 아무리 물을 주고 가꾸어도 싹이 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5년이라는 긴 숙면기가 지나고 나면 어느 날 손가락 만한 죽순이 돋아난다. 4월이 되면 갑자기 하루에 80cm씩 쑥쑥 자라기 시작해 6주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성장해서 30m까지 자란다고 한다. 그렇다면 왜 5년이란 세월동안 자라지 않았던 것일까? 의문에 의문을 더한 학자들이 땅을 파보았더니 대나무의 뿌리가 사방으로 뻗어나가 무려 10리가 넘도록 땅속 깊숙이 자리 잡고 있었다고 한다. 5년 간 숨죽인 듯 아래로 아래로 뿌리를 내리며 내실을 다지다가 5년 후 당당하게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다른 나무들은 뿌리와 함께 줄기도 자라지만 절개와 지조를 상징하는 대나무는 모죽(母竹)으로부터 죽순이 시작되기...
2014-01-29 14:54:49
불 맛!-초마면(炒碼麵)의 힘
여러분은 혹시 대표적인 국민 먹거리인 짬뽕의 표준어 표현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국립국어원에서 정한 바에 따르면 초마면(炒碼麵)입니다. 이때 초(炒)는 '센 불에 순간적으로 볶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높은 온도에서 빠른 시간에 순간적으로 요리할 때 우러나오는 독특한 감칠맛이 바로 '불 맛'입니다. 어떤 요리는 '불 맛'이 필요합니다. 불 맛을 보완해 주는 맛은 '시간의 맛'입니다. 이 맛은 은은한 장작불에 48시간 푹 고아서 만들거나 간장, 된장 등 각종 장류(醬類) 또는 김치 등 오랜 숙성기간을 통해 우러나온 맛입니다. 시간의 맛을 드러내는 레시피가 은근과 끈기라면, 불 맛을 돋게 만드는 인생의 양념은 열정 아닐까요. 우리 신행생활도 불 맛을 봐야할 때가 있고, 시간의 맛을 봐야할 때가 있습니다. 평생 변하지 않는 신심으로 뚝심있게 신행을 이어가는 우리 진언행자들은 은근과 끈기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하지만...
2013-12-16 10:56:05
법우(法友)
'잡아함경'에 좋은 벗을 사귀는 이익에 관한 부처님과 아난다의 대화가 있다.아난다가 어느 숲 속의 조용한 곳에서 명상을 하다가 '좋은 친구를 갖는다는 것은 참으로 소중한 일이다. 만약 나에게 좋은 친구가 있고 함께 수행할 수 있다면 내 수행의 절반은 좋은 친구로 인해 이루어진 것이다'라고 결론을 내리고 부처님께 가서 자신의 생각을 말씀드렸다. 그러나 부처님은 뜻밖의 말씀을 하셨다. "아난다야 너의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네게 좋은 친구가 있고 좋은 친구와 함께 한다는 것은 수행의 절반을 이룬 것이 아니라 전부를 이룬 것이다"라고 말씀하신다.법우란 '법, 즉 진리의 길, 성스러운 길을 함께 가는 좋은 벗'이라는 의미입니다. 이 길은 함께 가지 않으면 힘들고 어려운 길이기에 좋은 벗, 도반을 얻는 일은 성스러운 길의 절반이 아니라 전부가 되는 것입니다.그렇다면 좋은 친구란 어떤 친구일까요? 여러분은 어떤 친구가 있으면 좋을까요? 나에게 밥도 잘...
2013-12-03 13:49:16
'이원'을 실천하면 행복하게 된다
가을의 국화향기를 느끼는가 싶었는데 벌써 입동이 지나고 조석의 날씨는 쌀쌀한 겨울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원시시대 사람들은 이렇게 추위가 닥쳐오거나 맹수들의 피해가 우려될 때에 땅을 파고 움집을 지어 살았는데, 이는 기후와 맹수들을 인정하고 자신들을 보호하려 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과학이 발달한 오늘날도 마찬가지로 추위를 인정하고 이에 적응하여 살아가는 사람들이 순리대로 살아가는 사람이고 계절을 인정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종조 회당대종사는 상대를 인정하여야 더불어 잘 살게 되는 진리를 강조하였고 이것을 이원진리라 하였습니다. 이 이원진리는 자연과 인류, 물질과 정신, 종교와 인간사회에 모두 적용된다고 하였습니다. 이원진리는 이원상대원리, 이원전문원리, 이원특수원리, 이원상보원리로 세분하여 볼 수 있습니다.이원상대원리는 상대적 개념에서 반대편의 입장이나 상황, 마음상태를 이해하고 인정하여 배려하는 원리를 말합니다. 이는 자연, 인류, 종교, 물질, 정신세계에 모두 적용되는 상대적 개념을...
2013-11-16 13:14:31
나를 바꾸면 세상이 바뀐다
'탕지반명왈 구일신 일일신 우일신'(湯之盤銘曰 苟日新 日日新 又日新). 이것은 중국 은나라 탕왕의 반명에 나오는 말이다. 매일 아침 세숫대야에 비친 자신을 보며 어제와 같은 오늘이 돼서는 안 된다고 다짐한 말이다. 그 뜻은 '날로 새로워지려거든 하루 하루를 새롭게 하고 또 매일 매일을 새롭게 하라'는 이 글귀로 자신을 매일 경책하였다 한다. 자신을 새롭게 한다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요즘 사회는 똑 같은 것에 대해 예민한 반응을 일으킨다. 남들보다 다르고 좀더 세련된 새로운 것에 민감하다. 세상에 없는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는 것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특권일 것이다. 그래서 끝임 없는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성으로 세상을 새롭게 바꾸고자 도전한다. 이러한 환경변화에 사람들은 빨리 적응하며 바깥으로 일어나는 화려함과 편리함에 물들고 안주해 왔다. 그 결과 우리의 삶은 점점 편리함에 속박되어 자신의 마음은 이기심으로 변하고, 올바른 정신은 고갈되어가고...
2013-11-01 14:09:47
추호무범(秋毫無犯)-이 가을에 범하지 말아야 할 것
우리의 삶은 변화의 연속과정입니다. 늘 변화한다는 것이 무상의 의미입니다. 인생무상이라는 말을 허무의 의미로 받아들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인생을 변하지 않는 실체로 파악하면 오해입니다. 인생은 흐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생을 이루는 중요한 가치인 돈도, 명예도, 권력도, 건강도 내 주변에 잠시 서성대다가 흘러가는 구름과 같습니다. 하지만 내 주변에 이런 것들이 잠시 머무르는 동안에 잘 선용하는 삶은 여법한 인생입니다. 계절도 흘러갑니다. 춥건 덥건 계절을 즐기는 사람은 잘 사는 사람이고, 계절을 투정하며 사는 사람은 못 사는 사람입니다. 좋아 보이는 것만 흐르는 것이 아니라 고통, 어려움, 그리고 시련고개도 흘러갑니다. 잘 감당하고 감내하고 인내하며 넘어가면 됩니다. 인생이 흐름임을, 무상임을 알면 겸허해지고 겸손해지고 진리에 수순하게 되며 오만해지지 않습니다. 진리의 진미를 아는 이는 참고 기다릴 줄 압니다. 복된 결과로 이끄는 길은 역설적이게도 복되지 않습니다. 사람들...
2013-10-15 19:32:03
느낌 아니까
사람은 누구나 예외 없이 행복을 추구하고, 누구나 항상 자기가 행복하기를 바랍니다.인간이 가장 행복한 순간은 언제일까요? 내가 생각하는 행복이란 과연 그 실체가 무엇이겠습니까? 어떤 사람은 가난을 벗어나 부자가 되었을 때 행복할 것이고 어떤 사람은 병고를 벗어나 건강을 되찾았을 때 행복할 것이고 또 누군가는 가정의 불화를 벗어나 화목을 되찾았을 때 행복해 할 것입니다. 때에 따라서는 갈증을 적셔주는 시원한 한 잔의 물이나 허기를 채워주는 따뜻한 한 그릇의 밥이나 지친 이에게 위로의 말 한마디처럼 크든 작든 결국 누구든지 자기가 원했거나 필요로 하는 것을 얻었을 때 즉 욕구가 충족이 되었을 때 행복하다고 말을 합니다.자아실현 이라는 개념을 널리 확립하고 심리학이 '완전한 인간성'에 기여해야 한다고 주장한 미국의 심리학자 에이브러햄 매슬로는 인간의 욕구를 5가지 단계로 분석했습니다.첫째 생리적 욕구로 생존을 위한 먹고 자고 등의 살기위한 기본적인 욕구, 둘째 안전의 욕구로...
2013-09-16 11:07:15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수행합시다"
뜨거운 여름의 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초롱같아야 할 마음이 멍해지고 신심이 나약해지기 쉬운 계절입니다. 부처님의 진리는 마음을 떠나서 설할 수 없을 것입니다. '실행론'의 서문에서도 '마음은 곧 불이며 불법은 심의 법이다'라고 설하고 있습니다. "심(心)은 곧 불(佛)이요, 불은 곧 심이므로 불법(佛法)은 심의 법이다."('실행론' 서문 p5) 그러므로 마음 밖에 불법이 없으므로 마음을 고요히 가라앉히게 되면 현실 속의 마장도 고요히 가라앉을 것입니다. 또한 마음을 기쁘고 즐겁게 가지게 되면 기쁘고 즐거운 일들이 찾아올 것입니다. 왜냐하면 마음은 주인이기 때문입니다.마음이 참 주인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알고 믿는 마음을 내는 것을 신(信)이라 합니다. 불교수행에서는 마음의 번뇌를 가라앉히고 고요히 하여 기쁜 마음을 청정하게 유지하게 되었을 때 비로소 세상의 끝없는 즐거움과 비밀한 진리를 깨닫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4대로 이루어진 육신은...
2013-09-02 10:2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