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밀수행은 즉신성불의 길이다
삼밀(三密)은 삼비밀(三秘密)을 줄여서 나타내는 말입니다. 불교에서는 인간들의 행위를 몸, 언어, 의식의 세 가지로 구분하고 이것을 삼업이라 부르고, 중생들의 삼업에 상대하여 부처님의 행위를 삼밀이라 합니다. 깨달음을 얻은 부처님의 신·구·의 행위는 미혹한 중생의 입장에서는 비밀스러운 경계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처님의 행위를 삼비밀, 즉 삼밀이라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삼밀의 신밀, 구밀, 의밀의 용례는 대승경전인 ‘대보적경’에 여래의 비요(秘要·비밀스러운 요소)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깨달음의 경지를 불신(佛身)의 신밀, 구밀, 의밀로 부르고, 이것을 삼밀이라 부르고 있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여래의 몸과 말과 의식은 범인들의 일상경지를 초월한 신비성을 띄고 있기 때문에 대승불교에서는 신밀, 구밀, 의밀 등의 용어를 사용한 용례로 보입니다. 대승불교의 신비적 삼밀개념을 밀교에서는 새로운 법신개념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한역 ‘대일경’에 나타난 삼밀의 내용은 법...
2014-08-18 10:2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