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죽비소리

문제와 해법이 동행하는 삶
몸이 아프고 병이 드는 것은 자연스럽고 인간다운 것입니다. 아프다는 것은 몸이 보내는 의미심장한 신호입니다. 몸이 아프고 병들었을 때 질병의 인과를 간파하고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바르게 알아야 합니다. 그렇게 스스로를 성찰하면서 인간은 성숙해집니다.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는 것, 그냥 하는 이야기는 아닐 것입니다. 우리는 보통 내가 몸을 아프게 만들었다고 생각하기보다는 몸이 아파서 내가 불편해졌다고 생각합니다. 또 나의 일상적 삶에 어떠한 하자도 없는데 몸만 아프게 되었다고 여기게 됩니다. 몸이 아프든 마음이 아프든 간에 아플 수밖에 없는 인과가 있고 그 원인은 대개 나에게 있습니다. 내가 뭔가 잘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몸을 잘못 썼든 마음을 잘못 썼든 그 결과로 아픈 것입니다. 건강함은 내 덕이고 아픈 것은 내 탓입니다. 사람을 보지 않고 몸만 보는 것은 경솔한 접근입니다. 사람의 성향이나 습관, 마음 상태 등을 보지 않고 몸만 보기 때문에 근본적 치유방법이 나올 수 없는 겁니다. ...
2015-10-15 09:55:01
보리심으로 보살행을 실천합시다.
석존의 초전법륜 이후 깨달음을 얻기 위해 수행하는 사람들은 출가한 사람도 있었고 불탑을 관리하는 재가수행자도 있었다. 불탑을 관리하는 제가 위주의 불교가 대승불교로 발전하게 되었다. 대승불교의 대표는 보살이라 하고, 이것은 보리살타의 줄인 말이다. 보리는 ‘깨달음’이란 뜻이고 ‘살타’는 유정이란 뜻이다. 즉 중생을 뜻한다. 그래서 보리살타는 ‘깨달은 중생’ ‘깨칠 중생’ 또는 ‘깨치게 하는 중생’ ‘보리를 구하는 중생’이란 의미가 있다. 대승의 목표는 성불이며 성불을 통해 법신을 증득하게 된다. 대승불교는 육바라밀 수행을 위주로 하고 상구보리 하화중생 하는 자리이타의 실천을 강조한다. 불교의 수행은 보리심의 발원으로 시작된다. 깨달음을 얻고자 보리심을 일으킨 대승의 수행자는 모두 보살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보리심을 발하고 보살행을 하면 누구나 보살이라고 한다. 모든 유정들에게 부처님의 성품이 있으나, 번뇌의 창고 속에 숨겨져 있다는 여래장사상도 대승불교에서 찾아볼 수 있다. 여래...
2015-09-17 13:35:25
네 이웃에게 등을 돌려라?
지난 8월, 한여름의 뙤약볕 아래에는 자성동이 풋살대회가 한창이었습니다. 중등부 4강전으로 서울교구 대표팀과 대전교구 대표팀과의 경기입니다. 후반 5분여 정도 남은 상황에서 서울교구팀이 1:0으로 이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반적으로 전력이 뒤져 보이는 서울팀이지만 운 좋게 게임은 리드하고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서울팀의 파울(반칙) 개수가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문전 혼전에서 주심은 여지없이 휘슬을 불어댑니다. 정당한 몸싸움이었을 법 한데도 주심은 지고 있는 대전팀에게 훨씬 자비로워 보입니다. 서울팀의 눈물겨운 선방이 있었지만 결국은 문전 앞 반칙으로 인한 프리킥으로 동점 골을 허용합니다. 이어 경기종료 1분여를 남겨놓고 역전골을 내줍니다. 경기는 2:1, 서울교구팀이 역전패하고 맙니다. 경기가 끝난 후 아쉬웠던 마음에 주심의 일방적인 반칙 지적과 너무 엄격했던 5m 안전거리 적용에 대해서 편파적이었다며 문제점을 제기해봅니다. 그런데 같은 서울교구 동료 스승님들조차 반응은 오히려 생각 ...
2015-09-01 09:50:06
탈진(脫盡)을 피하는 방편
우리 인간은 집단에서 떨어져 낙오되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사람들은 사람들을 따라 삽니다. 그리고 서로 앞에 서려고 경쟁합니다. 서로 앞에 서려고 밀어대기 때문에 삶의 발걸음이 빨라지게 됩니다. 그래서 천천히 걸어도 될 것을 뛰며 삽니다. 그러면 모두가 허둥대며 따라 뜁니다.왜 그렇게 뛰어야 하는지도 모르면서, 어디로 가는 것인지도 알지 못하면서, 길을 잘못 접어들었다는 사실도 모른 채, 인생의 벼랑을 향하여 그냥 뒤도 돌아보지 않고 냅다 뛰기만 합니다. 축생조차 하지 않는 일을 천연덕스럽게 합니다.진리를 실천한다는 것은 사심에 전도되지 않고 본심을 일으켜 부처님의 진리를 따르겠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뛴다고 무조건 뛰지 않고, 진리와 보조를 맞추며 뛰겠다고 서심결정 하는 것입니다. 진언행자는 뭇 사람들이 들고 뛰어도, 부처님이 그냥 걸으면 뛰는 세간 사람들 속에서도 여유 있게 걸어가겠다는 것입니다. 세간 사람들이 유유자적하게 거들먹거리며 걸어가도 부처님이 뛰면 함께 따라 뛰겠다는 것...
2015-08-17 12:34:47
회당대종사의 이원원리(二元原理)는 자주를 세우는 것이다.
회당대종사의 이원원리라는 용어는 이원주의·이원진리·이원논리·이원방편·이원상대원리·이원자주 등을 통칭하는 술어로써 사용하였습니다. 또 일원과 이원을 사용하여 현실 세계를 비교하여 설하였습니다. 회당이 이러한 여러 가지 용어들을 사용한 것은, 이원이란 술어에 나타내고자 하는 의미를 표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회당의 이원원리라는 용어는 복합적, 중층적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며, 그 이원은 본체론적인 이원이 아닙니다. 회당의 이원이란 현상세계의 다양한 차별 상을 상징하는 술어입니다. 즉 회당은 다양한 상대적 성질의 것을 이원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회당은 공성의 실상세계가 현실적으로 표현된 연기적 관계의 다양한 양상과 속성을 이원원리로서 설명한 것입니다. 이러한 이원원리를 중생이 실천하면 진리의 삶을 살 수 있다고 본 것입니다. 그래서 회당은 이원원리를 다양하게 설명하고 인식시키는 것에 목적을 두지 않고 반드시 실천으로 연결해서 복지구족한 삶을 살아가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었습니다. “이원주의...
2015-08-03 17:37:08
당신은 왜 가난합니까?
세상에는 부유한 사람도 많고 가난한 사람도 많습니다. 가난과 부유함의 기준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은 사실 없습니다. 그렇기에 가난한 사람 중에는 실제로 재물이 없어서 절대적 빈곤을 겪는 사람도 있지만, 재산이 비교적 부족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가난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심리적 빈곤, 또는 상대적 빈곤이라고 합니다. 절대적이든 상대적이든 가난한 사람들에게 “당신은 왜 가난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질문을 해보면 다양한 답변을 들을 수 있습니다. 어떤 이는 가난한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이 없어서 가난하다 하고 혹자는 공부를 많이 하지 못해서, 몸이 약하고 불편해서, 재수가 없어서, 남편을 잘못 만나서, 더러는 대통령이 정치를 잘못해서 내가 가난하다고도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대답을 하시겠습니까? 불자 중에는 지어 놓은 복이 없어서라는 얘기를 많이 들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인과로 본다는 점이 부처님의 제자답다고 여겨집니다.가난과 그로 인...
2015-07-16 10:30:11
약불법(藥不法) - 미래 인류사회의 현실
구글(Google) 엔지니어로서 회사 내에서 명상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하는 채드 멍 탄(Chade-Meng Tan)은 자신의 일생동안 ‘세계평화를 위한 여건을 만들어 보자’는 것이 동기가 되어 자신의 명상프로그램인 ‘너의 내면을 검색하라 (Search Inside Yourself)’를 창안하게 되었고 그것이 책으로 출판되어 20개 국어로 번역되었습니다. 세계평화를 위해서 그는 명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그에게서 명상은 마음의 운동이며, 과학입니다. 의학(medical)이 마술(magic)이 아닌 과학으로 받아들여졌던 것도 19세기에 병의 기원은 병균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부터였고 이후 의학이 온 인류에 퍼져나가면서 더 많은 사람이 의학의 혜택을 입게 되었듯이 명상도 어떤 신비한 무엇이 아니라 과학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온 인류가 명상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해서 명상을 일상생활의 한 부분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그의 의도입니다. 역사적인 선례를 보면, 20...
2015-07-01 13:47:35
마음병과 육행약
우리는 왜 병에 걸리는 것일까요?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질병이 생기기도 하고, 인체의 장기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생하기도 합니다. 또한 필수적인 호르몬 등 우리가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화학성분이 부족하거나 혹은 너무 많아서 병에 걸리기도 합니다. 특정 질병은 가계(家系)를 통해 유전된다고 합니다. 유전자가 질병의 원인이 되는 경우입니다. 그런가 하면 거주지 인근에 존재하는 유해 환경이 질병의 단초를 마련하기도 하고, 정크푸드로 말미암아 균형 잡힌 식단이 깨지고 흡연 등의 나쁜 습관 때문에 질병이 발생하고 악화되기도 합니다. 어떤 질병은 개인의 죄가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고, 질병을 통해 그 사람의 인생을 바꾸려는 진리적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도 생각되어졌습니다. 요즘처럼 산업화한 사회에서는 질병에 대한 사회적 요인이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어 환자의 평소 생활습관에 대한 진단만큼이나 결혼생활을 비롯한 사회적 인간관계에서 얼마나 행복한지 묻는 것은 무척 중요해졌다는 의...
2015-06-17 09:41:25
불교의 발전은 포교에 있다.
불교는 포교를 통하여 발전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요즘은 포교가 어렵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포교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다시 한 번 상기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포교를 하는 사람은 스스로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 나아간다는 믿음이 있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사람들이 행복함을 느끼고 자존감을 가지게 하여야 합니다. 본종에서는 ‘포교’란 말 보다 ‘교화(敎化) 혹은 제도(濟度)’라는 용어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포교는 ‘어떤 종교의 교리를 널리 알리고 교도를 모집하는 일이고, 교화는 ‘불법의 가르침을 사람에게 가르치고 이끌어 감화되게 하여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함이며, 제도는 ‘중생을 부처님이 설하신 불도로써 고해에서 건져 정토의 세계로 인도해 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위 용어들의 주체와 범위 그리고 대상적인 부분을 바라보면 포교는 조직적․동시적․광범위 한 것이고, 교화나 제도는 개인적․시대적․제한...
2015-05-30 12:05:48
부처님 오신 길
오월입니다. 계절의 여왕답게 온갖 꽃들이 만발하고 신록은 푸르름을 더해갑니다. 또한 가정의 달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우리 진언행자들에게 오월은 부처님 오신 날과 종조님 탄생절, 대각절이 있는 참으로 기다려지고 의미 있는 달입니다.성인의 탄생은 우리 무명중생에게 큰 광명이자 축복이 아닐 수 없고 더욱이 저 같은 미욱한 중생에게는 그 크신 은혜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의 학창 시절 동아리 선배님 중에는 아주 재미있는 분이 한분 있었습니다. 매주 주말 열리는 정기집회에 선배님들이 아주 오랜만에 참석하시면 사회자는 인사말씀을 부탁합니다. 그러면 그 선배님은 여러번 사양하시다가 후배들의 간곡한 성원에 마지못해 일어나서 인사말씀을 하십니다. “에~ 그럼 미천한 제가 하찮은 여러분에게 한 말씀 올리겠습니다”라고 시작하시면 집회모임은 순식간에 웃음바다가 되어버립니다. 금지옥엽같은 남의 집 귀한 자식들을 한순간에 하찮은 존재로 전락시켜버리는 무례를 일으켰음에도 모두들 재미있다고 난리들입니다. 왜 그...
2015-05-15 09:57:13
왜 칠대(七代)까지 인가?
5월이면 이팝나무들이 흐드러지게 꽃향기를 토해냅니다. 이팝나무라는 이름의 유래에는 몇 가지 설이 있지만 꽃이 피면 나무가 하얀 꽃으로 덮여 이밥(쌀밥)을 연상시킨다는 데서, 또는 꽃이 활짝 피면 그해 벼농사가 풍년을 이뤄 쌀밥을 먹을 수 있다는 데서 나왔다는 설도 있습니다. 이팝나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지난 60년대 우리 국민이 너무 가난해 쌀밥은커녕 보리밥도 제대로 먹지 못했던 보릿고개 시절 5월이면 쌀밥처럼 수북이 핀 이팝나무 꽃처럼 온 국민이 마음껏 배불리 쌀밥을 먹을 수 있는 날을 기대하며 다른 어떤 나무보다 이 나무를 사랑했다고 합니다. 국민들의 가난을 걱정하며 국가경제가 발전하여 국민 모두가 잘살기를 바라는 국가원수의 바람과 한(恨)과 꿈을 그리고 그 분의 사상의 크기를 엿볼 수 있습니다.회당 대종사는 우리 진언행자들이 사상을 키워야 한다는 가르침을 펴고 있습니다. “사상을 키워야한다. 봉건시대는 천자(天子)는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제후(諸侯)는 땅[地神]에 제사를 지내...
2015-05-01 10:49:10
물심양면(物心兩面) 완전공덕(完全功德)의 조건
지난 한해 한반도를 휘몰아 쳤던 세월호 사건은 한국 사회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난 사건입니다. 우리가 전혀 몰랐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정도인 줄은 몰랐습니다. 세월호 침몰 사건을 통해 드러난 한국 사회의 부끄러운 속살 말입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한국 사회의 부패와 무능함은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 그렇게 추악한 민낯의 한 면은 바로 돈에 대한 탐심입니다. 사람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돈이었습니다. 한국 사회가 돈을 얼마나 최상의 가치로 섬기는지 이 사건을 통해 드러난 것입니다. 세월호는 이익을 위해 화물을 과적했고, 화물을 과적하기 위해서 배의 안전을 좌우하는 평형수를 줄였습니다. 평형수는 배의 안전을 좌우하기 때문에 생명수로 불렸습니다. 그 생명수를 줄이면서까지 이익을 늘린 것입니다. 이렇게 돈에 대한 탐심은 안전을 삼켜 버렸고,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예의와 존엄조차 다 삼켜버렸습니다. 한마디로 돈에 대한 후안무치한 탐심이 그 사건을 일으킨 중요한 원인이었습니다.돈...
2015-04-16 15:18:55
불공 정진법
불공정진법은 소원성취를 위한 수행방법을 설명한 것입니다. 『진각교전』에 불공정진법을 보면 첫째는 시간을 빼지말고 둘째는 탐진치를 일으키지 말고 셋째는 십악업을 짓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첫째로 불공을 하는데 제일 중요한 것은 시간입니다. 선대스승님들은 불공한다는 표현을 시간 지킨다고도 하였습니다. 이것은 시간의 중요함을 알려주는 부분입니다. 진언행자들은 불사를 시작하기 전에 심인당에 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불공을 정해놓고 시간을 늦추게 되면 신교도들의 가정에 복덕이 엷어지고, 부처님의 가지력에 흠집을 내는 것이 되니 공덕을 제대로 입지 못하게 되는 인을 짓는 것이 됩니다. 시간을 맞추려고 노력하여도 누가 찾아오거나, 늦잠을 자게 될 수도 있고, 길이 막혀서 시간을 늦출 일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불공 중에 일어나는 모든 마장들은 내가 고쳐야 될 나의 잘못된 허물과 버릇, 습관들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그 법문을 이기지 못하게 되면 자신의 불성을 밝히고, 또 부처님의 가지력을 ...
2015-04-01 09:46:16
복을 받을 자격
사람들은 누구나 복을 받기를 좋아하고 원한다.그래서 여기저기 어딜가나 복을 많이 짓고 복을 많이 받으라고 권한다. 오늘도 전국의 사찰이나 기도처 그리고 성당과 예배당 등 어느 종교를 막론하고 곳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복을 빌고 기도한다. 당연히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복을 말한다. 불교는 복만을 추구하고 강조하는 종교가 절대 아님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복 짓기를 강조하거나, 복을 구하고자 하는 많은 불자들의 신앙 행태로 인하여 불교는 기복불교라는 원치 않는 타이틀과 잘못된 인식이 사회 전반에 널리 확산되어 부처님의 가르침이 왜곡되고 비판 받는 일들이 많아졌다. 그리하여 예전에 어느 큰스님은 “기복불교는 불교가 아니다”라고 선언하는 지경에 까지 이르렀다.중생이 자기가 원하는 것을 꼭 이루기 위해서나 또는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몸부림으로 복이 찾아오기 바라는 마음을 어찌 탓할 것이며, 누가 탓할 수 있겠는가!그러나 상황이 어떻든 간에 복을 짓고 받는 일이 생각처럼 쉬운...
2015-03-16 11:12:34
인류평화의 근본, 아내? 남편은?
진각교전에서는 ‘부인(夫人)은 가정화순(家庭和順)과 인류평화(人類平和)의 근본’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부인은 한 가정에서 아내를 이르는 말입니다. 그러면 상대격인 남편은? 남편은 가정화순과 인류평화의 근본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일까요? 사람은 누구나 남성적인 측면과 여성적인 측면이 함께 존재합니다. 그래서 어떤 경우는 자신 속에 들어있는 남성/여성적 양극성에 불안감을 느끼는 경향도 있습니다. 모든 남자는 남성적이고 모든 여자는 여성적이라고만 생각하는 고정된 양식은 잘못된 것이라고 합니다. 개인의 인격이란 것은 남성적인 것과 여성적인 것의 상호작용이 낳은 결과라는 것을 인식하는 대신에 서양사회는 전통적으로 모든 남자는 남성적이고 모든 여자는 여성적이라고만 생각하는 고정된 양식을 수립시켰습니다. 그리고 사회 관습도 여성적인 면보다 남성적인 면에 치중하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고정 관습이 남자에게 지도적인 역할과 많은 사회적인 특권을 부여한 것입니다. 독일출신 물리학자 프리...
2015-02-17 10:0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