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셜 디자인(Universal Design)
매년 장애인의 날을 맞을 때, 말아톤이라는 영화와 장애가족의 힘든 사연이 전해지는 뉴스에서 네 손가락 희야의 도전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통해 우리는 장애인과 그 가족들의 생활을 그나마 접하고 있다. 하지만 어찌 그들이 겪고 있을 어려움을 이해한다고 감히 말하겠는가.
비장애아들과는 확연히 다른 발달과정, 변화의 정도와 도달의 가능성에 대한 불안, 우리 아이를 지도할 수 있는 교사가 없고 교육과정이나 시설이 준비되어 있지 않다는 이유로 집 옆의 학교를 두고 먼 곳의 (특수)학교로 가야하고, 자폐아는 폐가 막힌 것으로 알고 있는 이웃을 만나고, 장애관련 시설이 들어서면 이런저런 이유로 반대하는 소리를 들어야 한다.
장애가족의 일상은 어쩌면 무거운 짐을 지고 사막을 걸어가야 하는 낙타의 일생과 같을지도 모른다. 힘들어 포기하고 싶은 수많은 경우들을 견디어야 한다. 이제 우리 사회와 국가가 그들이 느끼는 짐의 무게가 더 이상 힘겨운 짐으로 느껴지지 않도록, 그래서 깃털처럼 가벼워 질 ...
2006-05-26 13:5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