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사라지는 걸까?
세상에 이름 없는 존재가 있을까? 인간에게 인식된 세상 모든 존재들은 두 말할 것도 없이 저마다 이름을 갖고 있다. 흔히 잡풀이라 불리는 작은 풀꽃 하나하나까지 몰라서 그렇지, 그 나름의 특성에 맞게 이름이 명명되어 있다. 특히 사람의 이름은 그 사람의 인생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할 정도로 중요하게 생각한다. 중요한 이름이 어디 사람의 이름뿐이겠는가. 회사의 이름이며 상품의 이름이며 하다못해 동네의 구멍가게 간판까지, 이름을 짓는데 저마다 친화력 좋고 인상적인 이름을 지으려고 고민하게 마련이다. 그런데 상점가의 간판들 중에 이런 이름들이 눈에 많이 띤다. 신 헤어 매니저, 골드 피쉬, 게임 파크, 플라워 샾, 마일드 치킨, 러닝 피플, 엔젤스 커피, 럭키 마트, 그린 호프, 익스프레스 포트…. CitiBank, FeelLX, SH Lighting, Euro, Jeeny Bar, Palace, 2ME, Sope…. 언젠가부터 세상은 글로벌시대가 되었다....
2007-05-17 13:2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