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제를 반대한다
1995년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연방청사를 폭파해 168명을 숨지게 한 폭파범 티모시 맥베이(33)의 사형집행이 6월 11일 인디애나주 테러호트 교도소에서 있었다. 맥베이는 처형에 앞서 주어진 지상에서의 마지막 4분을 아무런 최후 진술도 하지 않은 채 "나는 내 운명의 주인, 나는 내 영혼의 선장"이라는 영국시인 윌리엄 어니스트 헨리의 대표시 '인빅투스'의 구절을 읆조렸다.
맥베이 사형이 집행되면서 미국 사회는 사형제 유지가 과연 정당한가에 대한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사형제도가 인간의 편견과 실수, 고집 등에 의해 잘못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사형제도의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6월 2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는 '사형제도 폐지, 우리 모두의 힘으로!'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불교, 천주교, 원불교 등 6개 교단이 모여 결성한 사형제도 폐지를 위한 범종교연합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가장 파렴치...
2001-07-16 11:2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