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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제693호)
부처님오신날이 정부의 공식적인 공휴일 명칭으로 지정될 듯하다. 늦은 감이 없지 않으나 다행스러운 일이라 환영하는 바이다. 정부는 최근 인사혁신처를 통해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여 불교계가 요청해온 석가탄신일을 부처님오신날로 명칭변경 한다"는 입법예고를 했다. 부처님오신날 명칭변경에 대한 입법예고는 불교계의 노력에 대한 화답인 것은 물론 정부를 비롯한 대부분의 기관에서도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사실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입법예고 사실이 발표되자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즉각적으로 지지와 환영을 표했다. 종단협의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여 석가탄신일을 부처님오신날로 명칭변경 한다는 입법예고에 적극적인 환영을 보낸다”고 밝힌 것이다. 종단협의회의 이 같은 환영은 오랜 염원과 갈망이 있었기 때문이기에 당연한 처사다. 종단협의회는 여기에 덧붙여 “한글화 추세와 더불어 실제 사찰과 정부에서는 부처님오신날 명칭을 (이미)사용해 왔으며 이로 인해 석가탄...
2017-07-17 09:37:19
사설(제692호)
7월이다. 해탈절이 들어 있는 달이다. 진각성존 회당대종사께서도 해탈절이 있는 7월은 중요한 달로 여겼다. 구경성불과 구경해탈은 진언행자들의 서원이다.초기 교화시절에는 3고 해탈이 급선무였다.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도 마찬가지였다. 의술에 기대지 못한 지독한 병마에 시달리고, 보릿고개로 점철됐던 가난으로 몸서리치며, 어두운 삶 속에서 가정이나 이웃 간의 불화가 치성했던 시절인지라 이에서 벗어나는 것이 최고요, 최선이었다. 한국전쟁을 전후해 어수선하던 때 문맹률까지 높았던 시기라 심인당에서 수행하며 문맹퇴치교육까지 받던 진언행자들의 3고 해탈은 그야말로 부르고 답하는 식이었다는 말이 인구에 회자되기까지 했다. 그래서 심인당마다 찾아드는 사람들이 넘치고 넘쳤다. 세대가 바뀌고 시대가 변한 지금 격(格)은 다르겠지만 해탈을 추구하는 염원은 매양 같을 것이다. 유행도 바뀌듯이 3고 해탈은 아니더라도, 누구나 저마다 갈구하는 해탈이 있기 마련이다. 차원 높은 진언행자들의 경우는 삼밀수행으로 ...
2017-07-03 09:18:38
사설(제691호)
진각종이 새로운 총인원시대 개막을 선포했다.진각종은 6월 15일 총인원성역화불사를 회향하는 헌공불사를 봉행하고 "총인원이 진각의 미래 중심이 되기 위해 새로운 모습과 내용으로 거듭난다"면서 "참회와 서원, 실천의 감동이 샘솟는 복된 도량이 되어 진각과 세상을 밝히는 등불"이 되기를 서원했다.총인원은 창종 이후 종단으로서의 면모를 갖추는 본격적인 계기가 된 중심터전이다. 성역화불사는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종단이 지향하는 목표와 방향을 세우고, 실천하는 시작점이 돼야한다는 여론을 기초로 추진됐다. 그래서 종교적 장엄성에만 치우치지 않고 실천과제가 공간적으로 수용되도록 했다. 비로자나불, 아축불, 보생불, 아미타불, 불공성취불 등 오불을 상징하는 건물배치가 대표적이다. 불부에 해당하는 대한불교진각문화전승원, 연화부에 해당하는 진각복지센터, 금강부에 해당하는 교육관인 탑주유치원, 보부에 해당하는 탑주심인당, 갈마부에 해당하는 진각문화국제체험관 등 건물이 다섯 개 동에 좌우대칭으로 배...
2017-06-20 09:22:43
사설(제690호)
진언행자들에게 있어 영원한 마음의 고향인 총인원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밀교 랜드마크로 우뚝 선다. 진각종이 총인원성역화불사를 마무리해서 그 인연공덕을 법계로 회향하며 헌공불사를 봉행한다. 6월 15일 봉행할 헌공불사는 진언행자들의 축제이자 서울 성북구지역 주민은 물론 서울시민들을 위한 잔치다. 진기 61년 대한불교진각문화전승원이라는 이름으로 종단 역사에 길이 남을 새로운 건축불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지진불사를 봉행한 지 꼭 10년만이다. 총인원성역화불사는 그동안 여러 단계로 나눠 진행됐다. 한 단계, 한 단계 불사를 회향하면서 총인원은 포교와 교육, 복지, 문화를 4대 종책으로 하는 종단행정의 중심이자 진언행자들 마음의 고향처럼 자리매김 해왔다. 진기 19년 부지를 매입한 시점부터 거슬러 올라 생각하면 무려 52년이라는 역사를 반추할 수 있는 긴 시간이다. 성북원두에 터를 잡은 이후 한반도 전역은 물론 중국과 미국, 캐나다, 네팔, 스리랑카 등 세계적으로 전법하면서 교법을 펼 수 있었...
2017-05-31 10:18:12
사설(제689호)
제19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임기를 시작했다. 새로운 대통령,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며 새로운 대한민국호가 출항한 셈이다. 축하와 더불어 순항을 기대한다. 승자가 있으면 패자가 있기 마련이다. 승자에게는 박수를 보내면서 패자에게도 위로와 더불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워 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래서 모두가 평상심을 회복해야 한다.‘장미대선’ 터널을 빠져 나왔다. 다시 시작이다. 이제 국민들은 비정상적이었던 것들이 정상적으로 되돌려지기를 바란다. 비상식적으로 자행됐던 일들이 상식적인 행태로 바뀌기를 원한다. 나라가 나라답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이 땅에 살고 있는 국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싶은 것이다. 나아가서는 자녀들이 제대로 된 나라에서 살도록 하고 싶은 열망이다.이에 부응하기라도 하듯이 불교계 각 종단에서도 축하의 메시지를 일제히 발표했다. 진각종은 회성 통리원장 명의로 발표한 메시지에서 "촛불로 일어났던 민심이 '장미대선'으로 꽃 피었다"면서 "...
2017-05-16 10:31:17
사설(제688호)
'안전'이라는 말은 어디에서나 유효한 말이다. 개인의 일상사에 있어서는 두말할 나위가 없다. 사회 곳곳에 안전치 못한 것이 넘쳐나는 시대에 안전을 담보하거나, 담보할 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중요한 일이다. 하나의 프로젝트를 꾸리는데 있어서는 신뢰성을 높이기까지 한다.국민안전처가 전국재해구조협회와 함께 '참 안전인 상' 시상식을 개최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자신의 안전을 담보하지 않은 채 각종 재난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위기에 처해 있는 이들을 구한 사람들의 공로를 기리면서 주는 상이다. 올해 수상자 중에는 태풍이 불어왔을 때 급류에 휩쓸린 여성을 구한 사람도 있고, 사제총기 난사사건 때 범인을 제압한 이도 있으며, 불이 난 아파트 주민들을 대피시키려다가 숨진 경비원도 포함돼 있다. 이 중에는 자신의 목숨을 담보하지 못한 이도 있다. 이웃의 생명을 살리려다가 자신의 목숨을 잃어버린 경우다. 안타까운 경우도 있지만 '참 안전인 상'을 수상한...
2017-05-02 15:19:19
사설(제687호)
성품(性品)이 바로 서야 된다.지도자는 물론 일반 구성원들에 있어서도 성품이 바로 서 있어야 한다. 그래야 건전한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성질과 됨됨이 또는 타고난 성정을 일컫는 성품은 곧 그 사람을 판단하거나 가늠하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성품이 인성과 품격을 엿볼 수 있는 바로미터이기 때문이다.인성교육이 중요시되고 있는 요즈음이기에 특히 개인 성품의 중요성이 당연히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진각종의 올해 춘기스승강공 주제가 ‘정(情)과 성품(性品)’으로 정해진 것은 의미 깊게 여겨진다. 지금도 진행 중인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의혹사건’의 늪에서 벗어나 밝고 건전한 국가, 건강한 사회를 재건하기 위한 진호국가불사와 진언행자들 서원의 발로라는 생각으로 정해진 것은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들기 때문이다.진각성존 회당대종사께서도 “인정(人情)이 곧 사정(私情)되고 사정이 곧 외도(外道)되어 널리 중생 사랑하는 그 성품에 도적이라. 정이 발전하게 되면 모든 사(...
2017-04-14 09:26:21
사설(제686호)
완연한 봄이다. 춘분 지나면서 보이기 시작한 하얀 목련 봉오리가 꽃망울을 터트렸다. 남도에서부터 시작됐을 봄기운이 서울까지 입성한 것일까? 이제는 제법 흐드러지게 피어나 가지가 무거워 보일 정도다. 한 송이 두 송이 피어날 때는 순서를 정해서 피어났겠지만 한 순간에 어울려서 찰나에 드러내 보이는 장관은 저들만의 축제가 아니라 보고 즐기는 모든 이들의 축제다. 목련이 몰고 온 봄소식과 더불어 새로운 축제가 시작됐다. 봄꽃축제와 더불어 펼쳐질, 불기 2561년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는 축제가 시작된 것이다.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는 ‘차별없는 세상, 우리가 주인공’이라는 봉축표어를 선정해 발표하면서 올해의 연등회 시작을 알렸다. 봉축위원회에 따르면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인 연등회 주요일정은 서울의 경우 4월 12일 광화문광장에서의 봉축점등식을 시작으로 4월 29일 동국대학교 운동장에서의 어울림마당과 연등행렬, 이튿날 우정국로 등에서의 전통문화한마당과 연등놀이, 각종 공연마당을 준비하고 ...
2017-03-31 10:03:53
사설(제685호)
범국민적 참회운동이 필요한 때다.3월 10일 대한민국 국민은 헌정사에서 잊을 수 없는 현직 대통령 파면이라는 참담한 역사적 사실을 목격해야만 했다.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관련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의혹사건'으로 촉발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된 것이다.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의결된 이후 야기된 일련의 과정에서 편을 가르듯이 나뉘어진 두 진영간 집회가 매주 토요일마다 20여 차례 이어지면서 국민적 분열양상까지 드러냈다. 탄핵인용을 찬성하는 촛불집회에 대항해 맞불로 시작된 태극기집회가 그것이었다. 찬반진영으로 나뉘어 과열양상으로까지 변질될 뻔한 집회가 가슴을 조마조마하게 했으며 많은 국민들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진각종 통리원장 회성 정사는 그래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결정 이후 즉각적으로 메시지를 내고 “비폭력 저항의 촛불은 국가성장의 동력으로, 맞불로 펄럭이기 시작했던 태극기는 국민화합의 깃발이 돼야한다”면서 들불처럼 번진 두 진영의 집회가 국...
2017-03-16 10:27:19
사설(제684호)
봄소식이 사라졌다. 입춘 지나고 우수지나 경칩도 얼마 남지 않은 시절인지라 봄은 분명히 다시 찾아왔을 터인데 감감무소식일 정도로 잠잠해졌다. 매스미디어에서 그렇다는 이야기다. 예년 같았으면 남도로부터 북상 중이라는 봄소식으로 연일 떠들썩할 시기이지만 지금은 그렇지가 않아서다.봄을 알리는 비올라 꽃이 출하를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도, 유채가 전하는 노란 봄의 향연도, 찻잔 속에 녹아든 매화향기를 음미하며 혹한의 겨울추위를 이겨내고 다시 피어났다는 개화의 전갈도 실바람처럼 간간이 들려오기는 하지만 예년 같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시절 탓이라 할 수도 없고, 세상 탓이라 할 수도 없다.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의혹사건과 관련한 탄핵정국과 특검수사 보도에 대중매체의 뉴스중심이 쏠리면서 봄소식이 묻혀버리고 만 것이다. 봄소식이 보도매체를 통해 전해지지 않는다고 해서 봄이 오지 않은 것은 아니다. 누가 뭐라 하든 계절적 봄이 되면 꽃 소식을 동반한 자연의 봄은 찾아오기 마련인 것처럼 작금의 경색정...
2017-03-03 16:32:14
사설(제683호)
졸업시즌이다. 진각종 종립 심인중고등학교와 진선여자중고등학교는 2월 2일과 3일 각각 졸업식을 갖고 학문연마와 인성함양에 매진해왔던 영원한 회당학원 가족들을 배출했다. 위덕대학교는 2월 16일 학위수여식을 갖고 자랑스러운 위덕인들을 배출한다. 중고등학교 졸업생들은 대부분은 상급학교로 진학할 것이다. 대학을 졸업하는 이들 중 상당수는 사회로 진출할 것이다. 상급학교로 진학을 하건, 사회로 진출을 하건 이들이 평소 갈고 닦은 실력과 그동안 익히고 배운 부처님, 진각성존 회당대종사의 사상에 입각해 터득한 지혜는 삶에 있어서의 자양분이 될 것이다. 진각종 종립학교 출신이라는 보람과 긍지 또한 가질 것이다. 학교법인 설립종단인 진각종 통리원장 회성 정사는 졸업식에 참석해 “그동안 갈고 닦은 학문과 심인진리로 밝힌 지혜를 발휘해 새로운 도전 앞에서 더욱 당당해지고 가족과 이웃, 사회에 감동을 주는 주인공들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항상 부처님처럼 살기 위해 정진하면서 넓고 크...
2017-02-17 11:53:10
사설(제682호)
진각종이 진각100년대계를 마련한다.진각종 통리원장 회성 정사는 정유년 새해 기자간담회에서 70주년이 되는 올해를 진각새불교운동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지혜, 자주, 화합으로 희망과 온기 넘치는 종단상’을 구현하기 위해 진각100년대계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회성 정사는 이 자리에서 제30대 집행부의 주요사업으로 역사정비 및 계승, 종무혁신, 교구 및 일선 심인당의 교화역량 강화, 사회를 선도하는 종단상 구현, 국제교화사업 본격화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회성 정사는 진각100년대계를 위한 비전의 방향성으로 지혜, 자주, 화합을 말하며 참회정신으로 근본 바로 알기와 서원의 마음으로 차별화된 종파성을 공고히 하고 회향하는 삶으로 화합을 이끌겠다고도 했다. 근본을 바로 알아서 정체성을 확립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매진한다면 진각 100년, 나아가 진각 1000년의 탄탄대로는 자연스레 열릴 것이다. 그 길 위에서 시대에 맞는 방편을 찾아 진호국가불사를 구현할 때...
2017-01-26 13:53:49
사설(제681호)
진각종 통리원장 회성 정사가 강조한 말이다. 12월 22, 23일 양일 간 총인원에서 열린 제30대 집행부 종책구상을 위한 워크숍에서다. 소통과 변화의 시작은 이원자주사상과도 통한다. 소통은 혼자 있을 때를 가정해서 하는 말이 아니다. 상대자가 있을 때를 설정해 하는 말이기에 이타정신(利他精神)이 더 중요하다. 자기고집만 부려서는 안 되는 일이다. 상대자의 뜻과 말, 그리고 행동을 헤아리고 자기 의견을 개진해서 조화롭게 조율될 때 가능한 일이다. 서로 뜻이 통하면 소통에 문제가 있을 리 없다. 변화는 자기개혁이 앞서야 한다. 그래서 자리정신(自利精神)이 요구된다. 자기가 먼저 변하지 않고 상대자와 주변환경의 변화만을 갈구하면 변화의 진정한 의미는 퇴색될 수밖에 없다. 주변환경은 변했는데 스스로는 변하기를 거부하거나 안주하면서 머물러 있어서는 변화의 실상이 무의미하기 때문이다.회성 정사는 워크숍에서 소통과 변화의 시작을 강조한 것에 덧붙여 자주정신으로 모든 구성원들이 자기중심을 바로 ...
2016-12-28 10:29:55
사설(제680호)
병신년 한해도 저물어간다. 원숭이띠 해를 맞아 기대 반, 설렘 반으로 맞이하고 보낸 한해다. 진각종단은 특히 진각기원 70년을 맞이한 해인지라 그 어느 때보다 의미 깊은 한 해였다. 진각 70년의 종사를 돌아보면서 정리하고 새로운 집행부 출범에 맞춰 진언행자들의 신행을 새롭게 할 뿐만 아니라 포교방편을 정비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여기에 발맞춰 다년간 간단없이 이어져 왔던 총인원성역화불사도 마무리해 회향하면서 외연을 정비한데 이어 보다 더 내실을 다질 여건을 완비했다.여기에 덧붙여 제28차 세계불교도우의회 서울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3개년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는 한국밀교문화총람사업 1년 차를 마무리하는 의미는 또 다른 것이다. 대외적으로나 진각종사적으로도 의미가 큰 일이었음은 물론이다. 세계불교도우의회 서울총회는 진각성존 회당대종사께서 1958년 방콕총회에 참석한 이래 58년 만에 세계의 불교지도자들을 안방으로 초대해 종단의 면모와 역량을 여실히 보여준 대사였다. ‘불교의 생활화,...
2016-12-15 10:16:26
사설(제679호)
국정혼란의 위기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공인(公人)이 공심(公心)이 없고 공의(公義)를 잃으면 공인으로서의 자격은 없다. 공사(公私)의 구분을 하지 못하는 사람은 어느 조직을 막론하고 지도자가 되어서는 아니 된다. 다시 말하면 지도자는 공(公)과 사(私)를 구분하는 것은 기본이고 사보다는 공을 중요하게 생각하여야 한다. 자리와 공적은 구분해야 한다. 공적이 있다고 자리까지 맡겨서는 안 된다. 국가적인 권력은 국민을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 국가의 권력이 개인을 위해 사용되면 그것은 범죄다. 조직이나 단체도 마찬가지다. 자리는 개인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구성원들이나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크고 작은 것을 막론하고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생각해야 할 중요한 일이다. 권력의 폭력은 그 어떤 범죄보다 질이 나쁘다. 권력의 폭력이 줄어드는 것이 민주사회의 모습이다.매주 이어지는 평화시위가 이웃나라 중국사회에서는 경이로움과 부러움의 대상이라고 한다. 개혁...
2016-12-01 10:5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