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사설

제768호-선한 영향력과 미디어
우리는 미디어의 영향 속에서 살고 있다. 인간 생활의 모든 커뮤니케이션 활동 도구를 미디어로 보기 때문이다.과거에는 TV, 라디오, 신문 등의 매스 미디어 중심이었지만, 지금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소셜 미디어가 즉시성으로 더 강력한 역할을 하고 있다. 선거에도, 마케팅에도, 여론 형성 등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그래서 미디어의 순기능은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 일에 큰 힘이 된다.보도된 사연에 따르면 소년 가장인 A군은 치킨이 먹고 싶다고 보채는 어린 동생을 위해 가진 돈 5천 원을 들고 근처 치킨집에 들어갔다. “조금이라도 좋으니 5천 원에 먹을 수 있게 해주세요!”하고 도움을 청했지만 거절당했다. 한참을 걸어 철인 7호 수제 치킨 홍대점 앞에서 쭈뼛쭈뼛하는 형제를 보고, 점주는 들어오게 해 치킨 세트 메뉴와 콜라로 마음껏 먹을 수 있게 해주었다. 이후에도 동생이 형 몰래 치킨 집에 갔더니 이발까지 시켜서 보냈다고 한다. 감사의 마음을 담은 고등학생의 손편지가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
2021-04-09
제767호-분화와 협동, 대구교구 분할 경북교구청 신설
종단은 제376회 원의회에서 대구교구 산하 35개 심인당 가운데 행정구역상 대구광역시 소재의 19개 심인당을 대구교구로, 그 외 14개 심인당을 경북교구로 분할하고, 경북교구청은 구미 보광심인당으로 정하기로 결의하고 오는 4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가게 된다. 이러한 결정의 배경은 교화 활성화와 원활한 종행정을 위해 경북교구를 신설하기로 하였으며, 이에 따라 서울·대구·부산·대전·전라·경주·포항 등 7개 교구에서 8개 교구로 늘어나게 되었다.21세기는 급속도로 변하는 정보사회의 복잡다단한 사회구조 속에서 시시각각 변화의 거센 물결 속에 살아가고 있다. 이로 인한 정보의 홍수 속에 피로감을 느껴 단순하고 간단한 형태나 구조를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되었다.모니터에 본체까지 합체된 일체형 컴퓨터의 사용이 증가한다든지, 검색창만 보여 주는 구글(Google) 사이트가 인기를 끄는 것은 복잡함에서 탈출하고자 하는 현대인들의 당연한 심리의 표현이라고 보겠다. 미니멀리즘(Minimalism)은...
2021-03-23
제766호-행복에 대한 조언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질문 중 하나이다. 해법을 찾아 현실과 책을 통해서 철학자, 심리학자, 종교 지도자 등의 경험을 참고하며 답을 구한다. 여기 몇 가지 조언을 ‘행복 찾기’의 연결 고리로 소개한다. 먼저 달라이 라마, 틱낫한 스님과 함께 21세기를 대표하는 영적 지도자로 손꼽힌다는 에크하르트 톨레의 메시지다.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The Power of Now)”라는 저서에서 “과거와 미래는 허상이다. 오직 이 순간을 살아라!”라고 한다. 저자는 20대까지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렸으나, 불교 철학과 명상법 수련을 통해 허구의 자아를 벗어 던지고, 깨달음이라는 내적 변혁을 경험하여 정신세계의 지도자가 되었다고 한다. 과거도 미래도 아닌 현재에 살라는 메시지다. 다음은 긍정심리학의 창시자인 마틴 셀리그만 교수가 저서 ‘완전한 행복’에서 전하는 내용이다. “행복은 배우고 함양할 수 있으며, 스스로 기쁨을 자아내는 삶을 이끌어가는 힘이다.”...
2021-03-08
제765호-종립 위덕대학교 중흥불사에 매진하자
통계청의 장래 인구추계에 따르면 대학교 학령인구는 2017년 기준 264만 명에서 2027년 180만 명, 2057년 124만 명 등으로 급격히 감소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고, 이런 현상이 현실로 나타나 지방 사립대학의 존립에 극심한 타격을 입힐 것으로 전망하며 대학 자체의 구조조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주문하였다.지난해 사상 최초로 주민등록 출생아 수(27만5815명)가 등록 사망자 수(30만7764명)보다 적은 ‘데드크로스’가 발생하였고,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인구가 처음으로 역전되는 상황이 되었다. 정부도 지방소멸의 위기를 탈출시키기 위해서 지방분권과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교육부와 기획재정부 및 국토교통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 관련 부처가 합동으로 지방대학 살리기에 적극 나서야 대학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최초의 대학으로 알려진 이탈리아 볼로냐대(1088년 설립)가 학자들과 학생들의 공동체라는 의미에서 ‘유니버시티’(university)‘라고 하였다. 이처럼 대학...
2021-02-16
제764호-새해에는 행복을 결심합시다
사람은 누구나 “완전한 행복”을 염원한다. 하지만 현실에서 느끼는 “삶의 무게”는 힘든 경우가 더 많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지만, 먼저 오늘의 행복을 포기하는 훈련을 해야 하나? 라는 의문도 든다.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인지? 라는 궁금증을 던지니 오히려 생각이 많아지고, 근심이 일어난다. 그래서 종교계는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안내한다. 종교는 달라도 가까이는 마음의 평화를 얻고 멀리는 해탈이나 영생을 구한다는 방향성은 같다. 종교 생활을 하면서도 ‘완전한 행복’을 얻는다는 것은, 해탈에 이르는 것처럼 어려워 보인다. 그렇다면 삶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나를 힘들게 하는 일에서 벗어나면 행복해지지 않을까?어떤 사람은 돈 때문에 받는 고통이 커서 돈만 있으면 행복해질 것이라 한다. 채우고 싶은 자본주의 사회의 현실이다. 식탐도 애욕도 유사하다. 하지만 종교의 가르침은 나누고 비우면서 진정한 행복을 얻으라고 한다. 몸이 아파서 힘든 경우에는 몸만...
2021-01-25
제763호-소띠해… 마음 문을 열고 야무진 행보를
경자년 지난 한 해는 코로나19로 너나없이 주눅 들고 살림마저 주름이 한층 깊어졌으니 새해에는 좋은 일이 더 많아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안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 올해는 신축년으로 60간지로는 소띠며 인도에서 성스럽게 여긴다는 흰 소에 해당한다. 불확실한 삶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려는 데서 신성시하는 대상에 정신적으로 의지하려는 속성을 가진다. 해가 바뀌거나 상서로운 기운이 왕성해진다고 하는 때가 되면 이러한 바람은 더 절실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전국적 일출 명소에 새해 첫날 정초 소원을 비는 사람들이 몰려든다. 다양한 시각에서 한 해의 운세를 예측해 보기도 하지만 삼라만상의 변화 이치로 풀이해 보면 축(丑)은 기나긴 겨울을 지나 봄의 문이 조금 열리는 때이나 지표면은 아직도 한 겨울이고, 시간적으로도 자정을 넘어섰지만 아직은 여명이 보이지 않는 때이다. 축(丑)은 오행상 토(土)로, 거둬들인 수확물을 보관하는 창고와 같은 개념이다. 같은 창고임에도 보관만 하는 역할보다 일정 기간 ...
2020-12-29
제762호-나를 바꾸는 10분 염송의 힘
"즐거운 하루 되세요!” 문자나 카카오톡 메신저로 자주 받는 인사말이다. 잠시 ‘소소한 즐거움’, ‘소소한 행복’을 느끼게 해서 스트레스를 덜어주는 문구이다. 눈앞의 일에 매몰되어 마음의 여유가 없을 때, 주변에서 배달해주는 따뜻한 글을 보는 잠깐의 즐거움도 고맙기 그지없다. 사회적 동물인 우리는 처한 현실과 만나는 사람 때문에 괴로운 경우가 많지만, 혼자 있으면 외로움을 타서 싫다고 한다. 코로나19 상황에서는 내 수다를 들어주는 사람을 만날 수 없어서 마음이 공허하다고 한다. 법구경에 있는 “미운 사람을 두지 말라. 만나서 괴롭고, 사랑하는 사람을 두지 말라. 못 만나서 괴롭다”라는 구절 그대로이다.물질문명은 발달하고, 생활은 편리해졌는데 마음이 불편한 사람은 더 많아지고 있다. 위안을 주던 종교 활동조차 온라인으로 대체되니 마음은 닫히고, 고립감은 커진다. 이런 경우에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수행법을 만나면 좋을 것이다. 그것은 하루를 행복하게 만드는 ‘10분 염송’이다. 염송은...
2020-12-17
제761호-참회서원으로 현정을 위한 진호국가불사는 계속된다.
지난 11월 월초불공은 ‘참회로 현정을 위한 진호국가불사’로 전국 각 심인당을 비롯한 해외 심인당에서 각각 여법하게 봉행되었다. 종단을 비롯한 모든 종교계는 제4차 산업사회의 진입 벽두에 예상치 못한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이라는 미증유의 사건 앞에 속수무책의 시간을 함께하고 있다. 해방 후를 기점으로 지난 시절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급속도로 격동과 격변의 시기를 겪었다. 지정학적으로는 일본의 침탈과 해방, 미군 점령, 좌·우 대결과 남·북 분단, 해방정국 하의 반정부 저항과 전쟁, 그리고는 두 번의 군부 쿠데타 등을 거쳤다. 경제·산업적으로는 1인당 국민소득[GDP]이 1962년 106달러에서 1977년에 1,050달러, 1994년 10,205달러를 지나 2018년에는 3만 달러의 초고속성장을 달성했다. 그 기간에 전기, 전화, 기차, 자동차, 비행기, 가전제품, 인터넷, 스마트폰의 보급은 눈이 부실 지경이다. 또한 에너지 사용에서도 나무와 석탄으로부터 해방되면서 일상생활의 많...
2020-11-30
제760호-도착지 없는 여행과 심리적 방역
새로운 여행이 유행하고 있다. 이른바 ‘도착지 없는 하늘 여행’ 이다. 인천 국제공항을 출발해서 다시 인천 국제공항으로 돌아온다. 출발지와 도착지가 같은 탑승권을 가진 비행기 여행 프로그램이다. 대만 관광객을 상대로 제주 상공을 비행하고 다시 대만으로 돌아가는 상품이 4분 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국내외 항공사들이 이런 ‘관광 비행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이처럼 신기한 여행 프로그램은 왜 생겨났으며 누구를 위한 것일까? 코로나19 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항공사와 여행객 모두를 위한 아이디어이다. 우선 코로나19 사태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항공업계의 수익 증대 방안 중 하나이다. 그리고 조종사 자격 유지를 위해 일정 시간 비행해야 하는 법률적 조건 충족 방안이기도 하다. 더불어 여행을 갈망하는 승객들을 위한 서비스이다.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여행에 목마른 사람들을 위한 ‘척(여행하는 척) 트립’은 아쉬움을 달래주는 효과가 크다. 시가 4000억 원 이상이라는 A380 비행기를...
2020-11-12
제759호-시대에 맞는 교화 방편 ‘진각의범 제정회의’
올해의 추석 명절은 예전에 없었던 코로나19의 엄중한 시간이 계속되는 분위기 속에 맞이하였다. 기나긴 폭염과 거듭 닥쳐온 태풍을 겪고 코로나 2차 유행의 끝자락에서 만나 추석 명절은 수천 년 동안을 이어온 명절 풍속마저 바꾸어 놓고 있음을 체감해야 했다.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서 가문을 넘어 민족축제의 장이 되었던 명절차례는 400년을 이어온 종가(宗家)의 차례상에 전(지짐이, 부침개) 없이 제수를 진설한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최초의 장면을 연출하였다. 이제 우리 문화 속에서 면면히 이어오던 전통의 통과의례인 관혼상제는 이미 사라졌거나 다른 문화와 더해진 혼례와 상례 일부만 남아있었는데, 유일하게 전승하여 온 제례마저도 하나둘 사라질 시점에 와 있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 문화라는 것은 시대의 요구나 흐름에 따라 늘 변화해 왔고 종교문화도 역시 같은 걸음을 걸어왔다는 것을 역사를 통해 알 수 있다. 잦은 전쟁이나 질병 등으로 세상이 혼란할 때 민중들이 마음...
2020-10-27
제758호-더불어 사는 사회의 씨앗
“연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이라는 유행가 가사가 있다. 젊은 시절에 자유를 누리라는 의미처럼 들린다. 실제로 ‘결혼 문화’ 인식조사에서 ‘결혼을 꼭 해야 한다’는 미혼자 비율은 낮아지고 있다.우리나라의 연간 혼인 건수도 2019년에는 전년 대비 7.2% 감소한 23만 9,159건이었다. 현실적으로 취업, 집 마련, 육아 등의 어려움으로 비혼 비율이 늘어나기도 한다. 더불어 ‘나도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행복한 결혼’ 모델이 줄어드는 것도 요인이 될 수 있다. 결혼만 하면 ‘깨를 볶으며 사는지’, ‘지지고 볶고 사는지’는 부부가 스스로 해결할 몫으로 던져진다. 하지만 정작 남녀가 같이 살아가면서 만나는 어려움에 대한 대비는 없이 결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행복한 사회의 초석 다지기로 ‘부부가 되는 교육’이 필요하다. “사랑의 콩깍지” 유형은 좋아하는 이성 상대를 만나면 ‘이 사람과 같이 살면 평생 행복할 거야’라는 생각으로 결혼한다. 혹자는 결혼할 나이가 되어서...
2020-10-12
제757호-종교의 생명은 자율과 자주
우리나라는 오늘날 단군 이래 가장 큰 물질적 풍요를 누리게 되었으나 한편으로는 극도로 불안한 사회에 살고 있다. 격동과 격변은 혼란과 혼동의 또 다른 측면이기도 하다. 역대 최장의 장마와 예년과 다른 강력한 태풍,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종의 출현으로 감염력이 6배나 커져 세계적 펜데믹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어느덧 우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고 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즈음 치료제와 백신만이 근본해결책이라는 어리석음에서 깨어나야 한다. 일반적으로 질병이나 바이러스는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와 가축을 공격한다. 야생동물은 비위생적인 환경에 살지만 상대적으로 항바이러스 면역력이 강하다. 인간의 생활환경은 야생동물보다 여러 가지 보호막을 가지고 살아가는 가축에 비견할 수 있다.자연계는 늘 정(正)·반(反)·합(合)의 과정으로 스스로 변화 발전하기에, 물고기가 정화된 물속에서 생존하기 어렵고 혼탁한 오염수에서는 강인한 면역력과 생명력을 지닌다. 토종 붕어나 잉어가 ...
2020-09-22
제756호-성년교육을 의무화하자
우리는 나이가 들어 그냥 자동으로 ‘어쩌다 어른’이 되었다. 우리나라 민법에 만 19세를 성년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기념하는 성년의 날은 매년 5월 셋째 월요일로 지정되었다. 성년의 날의 정의는 “사회인으로서의 책무를 일깨워주며, 성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부여하기 위하여 지정된 기념일”이라고 한다. 하지만 사회의 실상은 어떤가? 성인이 되면 무엇이 달라지는지, 어떤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하는지, 사회 구성원으로서 행복한 인생살이에 대한 길 안내가 없다. 혹자는 학교에서 다 배우지 않느냐고 할 것이다. 물론 학교 교육의 여러 과목에 요소요소 숨어있기는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교육이 대학 입시 중심으로 운영된다는 점을 인정하자. 그래서 대학 입시에 성공하면 인생의 의미도, 행복도 다 성취될 것 같은 착각마저 든다. 하지만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다’라는 말처럼 대학 생활부터 갑자기 다가온 자유는 방임으로 흐르기 쉽다. 대학에는 ‘평생 교육학’도 있고 ‘성인 교육학’ 과목도 ...
2020-08-28
제755호-제2의 청정국토 가꾸기운동 전개를
긴 장마가 끝났다. 국내는 다행히도 진정국면이지만 세계적으로는 여전히 맹위를 떨치는 코로나19 에다가 여름의 끝을 불태울 무더위까지 시작되었다. 인간에겐 성가시게 느껴질 모든 일이지만 자연은 한 치의 오류 없이 한 해의 대 정진을 마무리하기 위해 지극히 힘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다. 해마다 증가하는 자연재해와 도처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환경 이변 현상들을 바라보면서 우리가 사는 지구의 미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지난 7월 16일 노르웨이 비영리 단체 EAT가 발간한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식습관' 보고서는 한국의 1인당 음식 소비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지구가 감당할 수 있는 한계를 넘었고, 붉은 고기 소비량은 적정량의 3배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지구에서 모든 사람이 한국처럼 고기와 야채를 먹는다면 2050년에는 이를 감당하기 위해 지구가 하나 더 있어야 할 것이라고 한다. 보고서는 지구에 사는 77억 명을 위한 식량 생산은 기후변화를 불러오는 글로벌 탄소배출의 4분의 1에 해당하...
2020-08-10
제754호-비대면 시대의 마음공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일상생활에 많은 변화가 생기고 있다. 외부 활동을 줄이고 가정에 머무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답답함을 호소한다. 그래서 나름대로 심심함을 달래며 잘 노는 방법을 찾고, 그런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같이 즐거워한다. 400번 이상 저어야 제맛이 난다는 달고나 커피를 만들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기도 하고, 축구 선수는 집안의 도구를 사용해 실내골프에 도전한다. 또, ‘미라클 모닝 챌리지’로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며 타인에게도 나도 한번 해보자는 의욕을 불어넣는다. 이처럼 긍정적인 사람들에게는 코로나 위기도 도전의 기회이다. 그리고 ‘북커버 챌린지’를 통해서 나는 이런 책에 관심이 있다고 표현한다. 책을 다 읽지 않아도 ‘책을 읽어야지’하는 자극을 주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 그래서 때로는 보여주기식 자기 과시로 ‘북커버 챌린지’에 참여하더라도 노력 자체를 폄훼하지는 말자. 새 책을 사서 책꽂이에 꽂아놓기만 해도 흐뭇했던 기억이 우리에게는 있고, 책은 끝까지 다 읽지...
2020-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