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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제555호)
일본교과서 왜곡과 지진성금 대지진과 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유출사고로 고통 받는 일본을 위해 우리 국민들이 전례 없는 성금 모금운동을 벌이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또 다시 독도영유권 주장을 들고 나와 우리 국민들을 당혹케 하고 있다. 일본은 내년도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에 독도영유권을 주장하는 왜곡된 내용을 실었으며, 정부는 이를 당연시하는 검정결과를 발표한 것이다. 사회과 뿐만 아니라 그간 독도 관련 내용이 없었던 역사 교과에도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교과서가 나올 것으로 알려져 우리 정부는 향후 일본 정부의 행보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일본 정부는 2008년 7월 영토교육강화 학습지도요령을 펴냈다. 일본 민간출판사 대부분은 이를 토대로 독도영유권 주장을 적시한 교과서를 만들어 검정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도 이를 반영한 것으로 향후 중학교 및 고등학교의 학년별 검정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은 지속적으로 집요하게 제기되는...
2011-04-01 15:04:01
사설(제554호)
일본대지진 참화 구호손길 보내자 일본 동북부 간토(關東)지역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수만 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등 일본열도에 대재앙이 발생하였다. 이번 지진은 진도 9.0으로 역사상 관측된 지진 가운데 4번째로 강력한 것이라고 한다. 지진의 직접적인 피해는 물론, 지진으로 인해 발생한 10m 높이의 대형 쓰나미로 미야기현(宮城)과 이와테(岩手)현 등의 도시 전체가 황폐화되고 수만 명의 사망자 및 실종자가 발생하였으며, 35만 여 명이 삶의 터전을 잃고 대피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이번 대지진은 후쿠시마(福島) 원전에도 피해를 입혀 원자력발전소 일부가 파괴되는 등 방사능이 유출되어 피폭자가 발생하였으며, 강력한 여진이 계속되는 등 이중삼중의 공포를 가중시키고 있다. 한편 남부 규수(九州)의 화산도 또 다시 폭발을 일으켜 가스와 화산재가 4천m 상공까지 치솟는 등 그야말로 일본열도가 대재앙에 휩싸이고 있다.이번 일본열도에 발생한 대지진은 피해규모만도 천문학적인 숫자이며,...
2011-03-16 11:05:29
주필 기명칼럼 수미산정(550호)
삼고(三苦) 없는 세상을 열자진기 65년, 신묘년의 새해가 밝았다. 지난 한해는 참으로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한 해였다. 말 그대로 나라와 종단의 길흉사가 반복되었던 한해였다. 사상처음으로 G20정상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되었고, 경제성장률도 당초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5%이상 성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반면에 지난 3월의 천암함 침몰사건이나 11월의 연평도 포격사건 등은 민족의 불화가 더욱 심화된 안타까운 사건들이었다. 뿐만 아니라 전국으로 확대되는 구제역 파동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종단으로도 지난 한 해는 진각문화전승원 건립불사가 순조롭게 진행되어 종사적(宗史的)으로는 처음으로 순수 모연금액 10억 원 이상이 답지하였으며, 10여 년 만에 수도권 안산지역에 새로운 심인당을 개설하는 등 큰 성취가 있었다. 그러나 종단 내적으로는 수년 사이 진행되어온 불화고(不和苦)가 전부 식재(息災)되지 못해 종단의 우려와 신교도들 신행의 불편함이 채 가시지 않은 상태이다. 되돌아보면 ...
2010-12-28 10:01:32
주필 기명칼럼 수미산정(549호)
템플스테이 예산안 파동과 자주불교 정부여당이 새해예산을 단독 처리하는 과정에서 불교계의 핵심사업 가운데 하나인 템플스테이 예산안이 삭감돼 조계종단을 비롯한 불교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이 예산과 관련해 삭감된 부분을 국회 심의과정에서 증액하겠다고 여러 차례 불교계와 약속을 했지만 이른바 4대강예산을 서둘러 처리하다보니 미처 관련된 예산을 챙기지 못했다는 것이다. 템플스테이 예산뿐만 아니라 이번 예산안 단독처리 과정에서 친서민 복지예산도 상당부분 누락돼 야당과 시민단체들도 크게 반발하고 있다.우리는 과정의 잘잘못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친서민 복지예산과 관련된 예산들은 재심의든, 추경이든 어떠한 과정을 통해서라도 다시 반영해 정부, 여당이 중점정책으로 내세우는 친서민정책이 헛된 구호가 아닌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템플스테이 예산과 관련해서는 정부, 여당의 진솔한 사과와 자성이 필요할 뿐, 타 예산을 전용해 '불심'...
2010-12-16 18:03:48
주필 기명칼럼 수미산정(543호)
재개되어야 할 대북 인도적 지원장기간 남북 관계의 경색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압록강지역 홍수로 인한 민간차원의 수해 복구지원이 시작되고 있다. 이번에도 그 물꼬를 튼 것은 불교계를 비롯한 5개 종단들이다. 5개 종단 대표자들은 8월 말 개성공단을 방문해 3백톤 분량의 인도주의적 물품을 전달하였다. 또한 정부도 일시적이라는 단서를 붙이기는 했지만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옥수수 1만 톤 등 대북구호물품을 전달하기로 하였다.2000년 6·15 정상회담 이후 남북 사이에 조성되었던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는 현 정부 들어 금강산관광객 피살사건을 계기로 전면 중단되었으며, 천안함 사건을 계기로 더욱 악화되어 일촉즉발의 물리적 충돌 위기까지 치닫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9월초 3십여 년 만에 당대표자회의를 열어 후계구도 가시화 등 중대 전환점이 예고되고 있으며, 더욱 공고해 지는 한미동맹에 대응하여 북 중간의 친밀도도 심화되고 있다.우리는 한반도의 긴장 국면이 근본적으로 북한의 핵개발로...
2010-08-31 15:41:37
주필 기명칼럼 수미산정(539호)
월드컵 원정 첫 16강 진출이 남긴 것한국축구가 월드컵 원정 첫 16강의 목표를 달성했다. 목표는 16강 진출이었고, 그 꿈을 이룩했지만 더 큰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한국축구는 많은 국민들에게 긴 감동의 여운을 남기고 있다. 특히 8강 진출을 위한 마지막 경기에서 보인 태극전사들의 투혼은 비록 경기에서는 졌지만, 한국축구의 무한한 희망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국민들에게 커다란 자긍심을 심어주고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의 4강 진출은 자국에서의 경기였다는 한계성을 가지고 있던데 반해, 이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개최된 월드컵 16강 진출은 세계가 인정하는 한국축구의 위상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2002년 월드컵경기에 이어 이번에도 전국에서 펼쳐진 거리응원전은 대한민국의 역동적인 모습을 전 세계인들에게 각인시키기에 충분했다. 젊은이들이 시간과 날씨에 상관없이 월드컵 축구에 열광하는 모습은 활력적인 대한민국의 에너지를 상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축구는 이제 단순한 ...
2010-06-30 09:41:50
주필 기명칼럼 수미산정(538호)
6․2지방선거의 민심, 제대로 반영해야 6․2지방선거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민심의 대 이변으로 그 결과가 나타났다. 여당 일색이었던 수도권 기초단체장을 비롯한 기초, 광역의원들의 대부분이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으로 교체되었다. 천안함사건이란 대형 북풍이슈로 선거 자체가 무의미할 정도의 사전여론이 압도적이었지만, 민심은 특정 정당의 권력 독점으로 그러한 현상이 나타났음을 주시했고, 따라서 정치권력의 균형으로 제도권을 재편성함으로서 국론의 분열을 막고자 하였다. 우리 국민은 참으로 지혜롭고, 실천하는 결단력을 지니고 있었다. 정당들도, 여론도 그것을 오판했거나 호도했지만, 국민들은 결코 어느 편도 아니었으며, 진보세력들이 교육과 나라의 안보를 위태롭게하는 원인이라고도 보지 않았다. 선거 결과를 두고 민주당 등 야권의 압승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국민들은 오직 견제 세력의 부활을 필요로 했을 뿐이다. 언제든 민심은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으며 진정으로 역사와 민심을 이해...
2010-06-14 16:39:44
주필 기명칼럼 수미산정(537호)
창종(創宗)정신을 되새기자 석존이 입멸하여 교법이 쇠퇴한 시기를 말법시대라 한다. 3시(時)론에 의거하여 석존 입멸 후 5백년의 시기를 정법시대, 1천년의 시기를 상법(像法)시대라 하며, 그 이후의 1만년에 이르는 시기를 말법시대라 한다. 말법시대의 특징은 오탁악세이다. 이른바, 다섯 가지가 혼탁하다. 겁탁(劫濁), 견탁(見濁), 혹탁(惑濁), 중생탁(衆生濁), 명탁(命濁)이다. 한마디로 사람들의 인심이 사나와져 사견과 삿된법으로 다툼과 질병이 흥행하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나쁜 인과를 두려워하지 않는 시대인 것이다. 천안함 사건으로 민족의 화해협력은 깨졌으며 6·2지방선거로 계층간, 지역간 불화고는 만연, 중증이 되었다. 4대강 반대를 주장하며 한 스님이 소신공양(분신)하는가하면, 한반도는 일촉즉발의 전쟁기운이 감돌고 있다. 진각종단은 진호국가를 포교의 제일 종시(宗是)로 내세우며, 입교개종된 종단이다. 개종의 형태가 매우 새롭고 독특하여 가히 새 불교의 모습을 지녔으므로 창교라고...
2010-06-01 14:20:58
주필 기명칼럼 수미산정(535호)
천안함 침몰사건의 후유증이 계속되고 있다. 희생자들의 영결식을 치르고 범국민적인 애도와 함께 순직 장병들의 넋을 국민들 가슴에 묻었지만 사고가 남긴 상처와 고통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 사건에 대해 관계기관과 정부는 사건의 정확한 원인 규명과 함께 국가안보시스템을 재점검하는 계기로 삼고 있으며, 국민들은 다시금 북한의 존재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종교인의 입장에서도 이번 천안함 사고는 단순히 영령들의 안식을 위한 위령의 기도로 끝나서는 안 된다. 불의의 희생을 당한 영령들의 안식은 이 땅에 진정한 평화가 정착되고 불화고가 종식될 때 비로소 가능하기 때문이다. 불교도의 입장에서 호국불교의 법맥은 제대로 계승되고 있는지, 진호국가불사를 제일의 수행의미로 삼는 진각종단에서는 국가의 진호를 위한 각종불사들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있는지, 당체법문의 자성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진각종단은 한반도의 통일과 평화를 기원하는 중심도량으로 진각문화전승원을 건립하고 있...
2010-04-30 11:23:13
주필 기명칼럼 수미산정(534호)
'현세정화' 빛 발할 종의회 구성돼야진각종단의 연례 스승집체교육과 수행과정인 올해의 춘기스승강공이 4월 20일부터 종단의 총본산인 총인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춘기스승강공의 주제는 현세정화(現世淨化)이다. 현세정화는 진각종의 4대 창종이념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입교개종조인 진각성존 회당종조께서는 삼독으로 오염된 세상을 정화하고, 중생들의 삼고(병, 가난, 불화) 해탈을 위하여 생활불교운동을 주창하며 자력교인 밀교의 중흥을 통하여 이 세상을 밀엄정토(密嚴淨土)로 만들고자 하신 것이다. 현세를 정화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를 정화해야 하고 나아가 사회를 정화해야 한다. 자기를 정화하는 것은 삼업(三業)의 행위를 삼밀(三密)의 바라밀로 바꾸는 것이며 사회를 정화는 국가와 사회를 위해 진호국가불사를 진작하는 것을 말한다. 이들 과정은 진각종이 진각종이게 하는 창종소이이며, 타 종단과의 교리와 수행을 차별화 하는 요체이기도 하다.따라서 종사가 흘러가고 세상이 전변해도 변하지 않...
2010-04-15 17:18:20
주필 기명칼럼 수미산정(533호)
천안함 사고 철저한 규명을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 등 남북관계가 장기간 경색되고 있는 가운데 서해 NNL 근처에서 작전 중이던 1천톤급 초계함인 천안함이 원인미상으로 침몰되는 대형 안보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발생 이후 며칠이 지났지만 생존자 수색은 물론 사고 원인조차 규명되지 않고 있다. 천안함은 서해교전 등 남북간 군사적 대결이 빈번히 발생하는 백령도 근처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중 발생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현지방문 등 정부 및 군 당국이 생존자 구조와 침몰 원인규명을 위해 모든 방법이 동원되고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실종 장병들의 생존 가능성은 희박해 지고 있으며, 사고 원인규명 등도 장기간 표류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안타까운 것은 사고 현장수색을 위해 투입된 군 특수요원마저 순직하는 사고까지 발생한 것이다. 사고 직후부터 해난구조대를 비롯해 민간요원, 경비함정, 방제정, 헬기 등이 투입돼 연일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불안정한 유속과 조류 등 현장사정으로 인해 수색의 어려움을 ...
2010-03-31 14:18:09
주필 기명칼럼 수미산정(532호)
법정 스님의 삶과 열반 한국불교의 선지식 가운데 한 분이었던 법정 스님께서 열반에 들었다. 법정 스님은 생전에 '서있는 사람'을 비롯한 '무소유' 등 불교적 인생관이 배인 명상과 수행의 잔잔한 수상집들을 무수히 남겨 국민들에게 감동과 위안을 안겨주었다. 스님의 삶을 두고 사람들은 그의 글과 같은 무소유의 삶을 실천한 분이라고 생각한다. 열반 다비식 또한 그 흔한 조화나 조의금은 물론, 일체의 만장 한 장 들지 못하게 하여 명실상부한 무소유 및 제행무상정신의 진면목을 보여주었다.법정 스님은 수의 대신 가사를 걸치고 떠날 만큼 무소유의 정신을 일관한 삶을 살았으나, 세간으로부터 아주 격리된 것이 아니었다. 그런 점에서 성철 스님과는 또 다른 존경과 흠모가 스님에게 따르는 것이다. 법정 스님의 말과 글, 그리고 그의 행적에서는 언제나 세상을 자비의 눈으로 살피고 보듬는 관세음보살의 체취가 묻어나는 것이다. 특히 '맑고 향기롭게'라는 신행운동은 불...
2010-03-15 14:04:13
주필 기명칼럼 수미산정(530호)
남북불교교류의 진정성 연초부터 남북정상회담 이야기가 나오는 등 전면 중단됐던 남북대화의 재개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북쪽은 화폐개혁의 실패 등 경제난의 지속으로 남북대화를 통한 남쪽의 지원이 시급하고, 남측 역시 그동안 북핵문제에 매달려 장기간 단절되고 있는 남북관계에 대해 부담감을 갖지 않을 수 없는 시점이다. 그러나 북쪽은 금강산 관광재개나 경제협력사업 등에 있어서는 적극적인 대화의 입장을 취하면서도 군사적으로는 여전히 강경한 기조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다. 우리 정부 역시 적당한 대화재개의 명분 없이 선뜻 북측의 요구에 나설 수 없는 입장이어서 정상적인 남북대화의 돌파구를 마련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이런 가운데 민간교류 차원에서 한국불교의 대표성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는 조계종 총무원장이 북한을 다녀와 남북대화 재개의 분위기를 돋구고 있어 주목된다. 자승 총무원장 스님 등 조계종 방북단은 북한을 방문하여 조선불교도연맹의 수장인 심상진 위원장을 만나고 금강산 신계사 순례법회...
2010-02-12 13:51:51
주필 기명칼럼 수미산정(529호)
'진각문화'의 개념진기 64년도 진각종단의 종정 핵심 키워드는 문화이다. 혜정 통리원장은 신년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올해의 종정목표가 '문화결집의 해'가 될 것임을 천명하였다. 포교, 교육, 복지의 3대 종책을 결집하여 진각문화의 꽃을 피우고자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한 구체적 실천방편의 하나로 현재 70%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진각문화전승원 건립에 만전을 기하며, 문화재단을 설립하여 종책 추진의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피력하였다. 60여 년의 진각종사는 포교, 교육, 복지의 3대 종책을 중심으로 법륜을 굴려왔다. 창종 초기부터 70년대까지는 종단 존립의 근간인 심인당 건립 등 포교를 위하여 종력을 집중해 왔으며, 80∼90년대는 교육원, 진각대학 및 종립 위덕대학교 등을 개교하는 등 교육불사를 통해 종단의 위상을 높여 왔다. 또한 2000년대는 종교의 시대적 요구인 대 사회적인 회향을 체계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진각복지재단을 설립, 복지종단으...
2010-01-29 10:56:15
주필 기명칼럼 수미산정(526호)
민족불화고 해결에 앞장서는 불교교류 현 정부 출범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교류가 재개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2월 8일 보즈워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특사가 평양을 방문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북미양자회담을 갖기로 한데 이어 북한도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통하여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당국자 접촉을 제의해 왔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민족의 화해와 남북협력사업에 앞장 서온 불교계가 상징적인 교류협력사업을 이어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불교계는 10월 13일 금강산 신계사에서 신계사 복원 2주년 기념 남북합동불사를 봉행한데 이어 지난달 21일에는 개성 영통사에서 의천 스님 908주기 다례제를 봉행했다. 또한 그동안 인도주의적 지원과 인적교류를 통해 북한불교와의 교류를 지속해 온 진각종도 최근 북한의 현존사찰 전모를 파악할 수 있는 자료집 발간을 추진하고 있고, 대한불교진흥원도 북한사찰 및 불교문화재에 관한 출판물 발간을 서두르고 있다. 이들 일련의 사업들은 통일 이후의 불교...
2009-12-01 12:2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