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제569호)
나와 모든 중생들이 함께 불도를 이루자"이제 계를 설해 받았으니 금생으로부터 성불에 이르기까지 견고히 가지고 지키겠나이다." 용맹심으로 가득 찬 목소리가 경내에 울려 퍼졌다. 진기 65년 11월 14일, 16일 신교도 270명이 서울 탑주심인당과 대구 희락심인당 삼매야계단에서 봉행된 수계관정불사에서 보살십선계를 받고 금강처럼 결코 물러서지 않는 견고한 신심을 가질 것을 다짐하였다. 도흔 총인예하를 증명아사리로 모시고 전계아사리, 갈마아사리, 교수아사리를 비롯한 여러 분의 스승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차제(계청, 계체이운, 헌화, 설계단문, 청계, 성취계체, 설계상, 관정 및 가지작법, 입지게, 법어, 폐설작법)에 따라 엄숙하게 봉행되었다. 우리 종단에서는 불제자 또는 밀교의 삼밀수행인이 되는 의식(수계)을 수계관정불사라 한다. 관정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수계란 불제자가 되겠다는 맹세이고, 관정은 부처님이 불제자가 되기를 맹세하는 중생들을 불제자로 인정하는 절차이며, 그 맹세와 ...
2011-11-15 13:4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