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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제576호)
자연과 생명에 대한 예의는 지켜져야 한다'평화의 섬' 제주도가 '갈등의 섬'이 되고 있다. 해군이 기지 건설을 위해 강정마을 구럼비 바위 일대 발파작업을 강행하자 주민들과 환경단체, 종교인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제주도는 정부에 "합리적인 방안을 찾을 때까지 시간을 갖자"고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 이에 제주도는 공유수면 매립공사 정지를 위한 행정절차에 들어감으로써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대립각을 세우게 되었다.구럼비 바위는 한라산에서 흘러나온 용암과 바다에서 솟구친 진흙이 만나면서 형성된 길이 1.2킬로미터, 폭 150미터가 넘는 너럭바위이다. 이 특이한 바위가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유산이냐, 아니냐 하는 논란은 무의미하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바위 가운데서 뜨거운 용천수가 솟아난다는 점 하나로도 보존가치는 충분하다. 또 '붉은발말똥게, 제주새뱅이, 기수갈고둥, 층층고랭이, 맹꽁이, 은어, 산호 숲' 등 멸종위기의 ...
2012-03-22 12:55:29
사설(제575호)
자주성(自主性)은 곧 보리심 1919년 3월 1일,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하여 우리 민족의 독립의사를 세계만방에 알린 날을 기념하는 삼일절이 올해로 제93주년을 맞이하였다. 잘 아는 바처럼 삼일운동은 고종 황제 독살 소문으로 촉발되어 일본 유학생들의 2·8독립선언, 그리고 제1차 세계대전 후인 1918년 미국의 월슨 대통령이 파리강화회의에서 주창한 '각 민족의 운명은 그 민족이 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자결주의가 기폭제가 되어 일어난 대규모의 민족적 궐기였다. 비록 삼일운동이 독립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일제에 대한 우리 민족의 자주 의지를 분명하게 표현한 거사였다. 역사가 보여주듯 한 나라의 흥망성쇠는 민족의 자주성에 달려 있다. 민족이 자주성을 잃으면, 그 민족은 곧 멸한다. 외부의 침략만이 문제가 아닌 것이다. 이는 인간문제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자주성을 가져야만 사람이 바로설 수 있다. 사람다운 삶을 살 수 있다는 말이다.사람다움이란 무...
2012-02-29 11:15:29
사설(제574호)
조계종이 '삼라만상은 상호의존하고 침투, 융합하는 밀접한 인연관계를 이룬다'는 상즉상입(相卽相入)의 화엄정신을 전 방위적으로 실천하고 있다.먼저, 지난 2월 2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2009년 1월 20일 발생한 용산참사와 관련한 구속자 8명의 특별사면을 정부에 청원했다. 청원서에서 스님은 "용산참사 관련자가 아직 구속되어 있는 등 비극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에 종교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화해와 관용의 정신으로 특별사면의 결단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지난 9일 용산참사 대책위 사무실을 방문해 유가족 및 관계자들을 위로하고 금일봉을 전달했다.자승 스님은 또 이날 신년 사업계획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가 국민과 사회로부터 외면당하고, 정치권으로부터 홀대받는 이유는 그동안 사회의 어둡고 힘든 쪽에 관심을 가지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자성(自省)을 바탕으로 33대 집행부가 가고 있는 길 중의 하나가 용산문제"라고 밝혔다. 용산...
2012-02-16 10:09:32
사설(제573호)
척사입정(斥邪立正) 그리고 공분(公憤)전국의 대학교수들이 뽑은 새해 희망의 사자성어는 '파사현정(破邪顯正)', 직장인들이 뽑은 사자성어로는 '마고소양(麻姑搔痒)'이 선정되었다고 한다. '파사현정'은 그릇된 것을 깨뜨려 없애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의미로 부처님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생각을 버리고 올바른 도리를 따른다는 뜻이 그 어원이다. 회당 종조님께서도 '실행론'에서 자신과 사회를 바로 세우려면 사(邪)는 물리치고 바른 것을 세우고, 사심(邪心)은 물리치고 정심(正心)을 세우며, 사도(邪道)는 물리치고 정도(正道)를 세우는 '척사입정(斥邪立正)'을 유독 강조하신 바 있다. '마고소양'이란 마고라는 손톱이 긴 선녀가 가려운 곳을 긁어 준다는 말로 하고자 하는 일이 뜻대로 이루어진다는 말이다. 이 두 사자성어가 희망어로 선택된 것은 지난해 우리 사회가 바르게 이루어지지 않았던 점이 많았으며, 뜻대로 되...
2012-01-31 18:54:28
사설(제572호)
대일의 광명이 임진년을 활짝 열었다. 법신 대일여래의 광명이 가장 먼저 비춘 곳은 동쪽 하늘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자리였다. 중생들의 마음자리야말로 온 우주의 중심이기 때문이다. 내 한 마음이 흔들리면 세상이 온통 흔들리는 것도, 중생이 병들면 보살이 아픈 것도, 모두 한 중생 한 중생이 우주의 중심이요, 부처이기 때문이다. 세상이 혼탁하다면 내 마음이 혼탁한 탓이다. 세상 사람들이 큰 길로 가지 않고 잔꾀와 '꼼수'로 샛길과 갓길을 가고 있다면 불자들이 그러한 마음을 가진 탓이고, 불자들이 그러하다면 불교 지도자들이 큰 길이 아닌 샛길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 불교 지도자들이 그러하다면 또한 진각종 스승님들이 큰 길을 가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다. 일찍이 진각성존 회당대종사께서는 "불법은 체(體)요, 세간법은 그림자라" 하셨다. 지난 한 해 세상이 어지러웠던 것은 진각종 스승님들의 마음자리가 어지러웠던 탓이다. 어렵더라도 큰길을 가고, 외롭더라도 의로운 길을 걸었더라면 세...
2012-01-06 13:21:27
사설(제571호)
정신과 형식이 갖추어진 진기 65년을 보내며 또 한해가 저물어 간다. 불가(佛家)에서는 묵은 것을 보내고 새로운 것을 맞는다는 ‘송구영신’이라는 말보다는 ‘참회서원(懺悔誓願)’이라는 용어가 더 어울린다. 묵은해에 지은 수원심과 좋지 못한 기억, 그리고 자신이 지은 잘못을 모두 참회로써 지워 버리고, 새해에는 은혜로운 마음만 가슴에 담기를 서원하고 맞이하자는 의미로 말이다. 돌이켜 보면 진기 65년은 국내외적으로 우리 종단에 여러 가지 뜻 깊은 일이 많은 해였다. 국제적으로는 진각종단을 대표하여 혜정 통리원장이 방글라데시 수상으로부터 받은 평화황금대상과 스리랑카 수상으로부터 사사나 마마까(Sasana Mamaka·법주존자) 명예존호를 받은 것, 회당학회 주최 국제학술대회를 성공리에 마친 점 또한 경하할 일이다. 대내적으로는 먼저 우리 종단 새 역사의 기풍을 진작할 진각문화전승원 건립불사가 막바지로 접어듦에 따라 입주원만불사를 거행할 수 있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또 도흔 전 ...
2011-12-15 12:54:19
사설(제570호)
한미 FTA 날치기 통과를 보면서 -박제된 개인의 양심과 다수의 횡포 지난 11월 29일 이명박 대통령이 한미 FTA 이행법안에 서명했다. 이로써 지난달 22일 국회 본회의 날치기로 통과된 한미 FTA의 모든 비준절차가 마무리되었다. 한미자유뮤역협정은 침체된 자국 경제를 살리기 위한 미국의 강력한 압박에 의한 것으로 약소국인 우리나라가 전면적으로 반대하기 어려운 점은 있다. 그래서 서민을 위한다던 참여정부도 한미 FTA를 체결했던 것이다.그러나 문제는 이 협정이 당당한 주권국가로서의 권리를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고 일방적인 미국의 압력에 국내 시장을 고스란히 내어 주고 말았다는 점이다. 미래에 생겨날 새로운 서비스분야조차 무조건 개방해야 한다는 이른바 네거티브 리스트와 한번 체결하면 후퇴와 완화가 불가능한 레칫조항, 한국이 다른 나라와의 협정에서 개방한 만큼 미국에도 추가로 개방해 주어야 한다는 미래 최혜국 조항, 투자자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할 수 있도록 한 투자자...
2011-12-06 13:42:31
사설(제569호)
나와 모든 중생들이 함께 불도를 이루자"이제 계를 설해 받았으니 금생으로부터 성불에 이르기까지 견고히 가지고 지키겠나이다." 용맹심으로 가득 찬 목소리가 경내에 울려 퍼졌다. 진기 65년 11월 14일, 16일 신교도 270명이 서울 탑주심인당과 대구 희락심인당 삼매야계단에서 봉행된 수계관정불사에서 보살십선계를 받고 금강처럼 결코 물러서지 않는 견고한 신심을 가질 것을 다짐하였다. 도흔 총인예하를 증명아사리로 모시고 전계아사리, 갈마아사리, 교수아사리를 비롯한 여러 분의 스승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차제(계청, 계체이운, 헌화, 설계단문, 청계, 성취계체, 설계상, 관정 및 가지작법, 입지게, 법어, 폐설작법)에 따라 엄숙하게 봉행되었다. 우리 종단에서는 불제자 또는 밀교의 삼밀수행인이 되는 의식(수계)을 수계관정불사라 한다. 관정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수계란 불제자가 되겠다는 맹세이고, 관정은 부처님이 불제자가 되기를 맹세하는 중생들을 불제자로 인정하는 절차이며, 그 맹세와 ...
2011-11-15 13:48:31
사설(제568호)
종단이 새 총인을 옹립하였다. 지난 10월 25일 종단 최고의결기관인 종의회와 원로기구인 인의회(印議會)는 만장일치로 지덕을 원만구족한 성초 원로스승님을 대한불교진각종 제11대 총인(總印)으로 추대하였음을 세상에 알렸다. 사바의 만중생과 함께 찬탄하고 경하할 일이다.우리는 새 총인예하를 모시게 된 이 환희롭고 상서로운 날, 세간의 예사롭지 않은 여러 법문에 주목한다. 튀니지에서 촉발된 '재스민 혁명'이 이집트, 수단, 알제리, 요르단, 예멘을 거쳐 미국의 월스트리트가, 심지어 가까운 중국과 북한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거센 불길은 세기의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를 몰아낸 리비아에서 절정을 이루고 있다. 세간에서는 각국의 이러한 현상을 SNS를 통한 시민혁명으로 규정짓고 있거니와, 우리는 여기서 '재스민 혁명', 즉 SNS에 의한 시민혁명이 왜 발생하게 되었는가를 관찰해 보지 않을 수 없다. SNS(Social Network Service)는 사회연결...
2011-11-07 16:46:53
사설(제567호)
문화(文化)란 한 민족이나 사회의 전반적인 삶의 모습이요, 그 민족이나 사회가 면면히 이어온 전반적인 삶의 모습을 말한다. 라틴어 'cultura'에서 유래한 영어의 'culture'나 독일어의 'Kultur' 등을 번역한 낱말이다. 원래 '농사(農事)' 또는 '육체와 정신을 돌봄'이라는 두 가지 뜻을 가졌지만, 문화의 개념은 점차 한 민족이나 그 사회의 정신적, 예술적 표현의 총체라는 의미로 형성되었다. 오늘날 문화는 두 가지 의미로 사용되는데, 하나는 교양과 세련을 겸비한 예술적인 면을 가리키는 일반적인 개념이며, 다른 하나는 이보다 훨씬 광범위한 문화로서 인류에 의해 이룩된 모든 것이 그 범주에 포함된다.인간은 동물계의 다른 종(種)과는 달리 '문화를 지닌 유일한 동물'이라는 점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구분된다. 19세기 후반 영국의 인류학자 타일러(Tylor,E.B.)는 문화를 "지식, 신앙, ...
2011-10-14 14:18:59
사설(제566호-1)
새 총인 선출에 거는 기대 제374회 정기종의회가 다가오고 있다. 이번 종의회는 산적한 여러 현안과 함께 제11대 총인(總印) 선출의 건이 포함되어 있어 각별한 관심과 원력이 모아지고 있다. 총인은 교법의 신성(神聖)을 상징하는 절대 권위의 상징이다. 진각종 총인은 심인(心印)으로 밀교의 법맥을 이은 종조 회당 대종사의 자증교설(自證敎說)을 승수(承受)한 종단 최고의 법통(法統)이다. 둘러보면 나라 간, 이념 간, 인종 간, 문명 간, 종교 간, 계층 간, 개인 간의 불화고가 우심하다. 모두 평상심을 잃고 무명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때일수록 불교의 역할은 크고도 무겁다. 특히 진각종은 “불법은 체요, 세간법은 그림자라”하신 종조 회당 대종사의 교설을 실천하는 종단으로서 사회적 소명을 다해야 할 의무가 있다할 것이다. 그러나 돌이켜 보건대 현세정화의 종지를 실천함에 허물이 적지 않았다. 체를 바로잡지 않고 그림자만 바로 세우려 하는 본말전도의 우를 범했던 탓이다...
2011-09-30 10:12:59
사설(제566호)
공존(共存)이 고유(固有)함을 말살하지 않는다9월 12일은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이었다. 음력으로는 8월 15일이다. 우리 민족은 크게 양력(陽曆·solar calendar)과 음력(陰曆·lunisolar calendar) 두 종류의 역법(曆法)을 쓰고 있다. 국제정세에 따라 대한제국 원년인 건양원년 1월 1일을 기해 양력이 도입된 이래 지금까지 공식적으로는 양력이 사용되지만, 민간에서는 양력과 함께 음력이 꾸준하게 사용되어 왔다. 양력은 B.C 18세기경 태양의 운행을 기준으로 만든 역법으로 고대 이집트에서 1년 365일의 태양력을 만든 것이 그 기원이며, 율리우스력과 그레고리력을 거치며 보완되어 현재에 이르렀다. 음력은 달[月]의 모양이 변하는 주기를 활용한 역법으로,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것은 윤달을 전혀 두지 않는 순태음력(純太陰曆)이 아니라, 태양력에 따라 윤달을 두는 태음태양력(太陰太陽曆)이다. 신라 때의 인덕력(麟德曆), 백제 때의 원가력(元嘉曆), 고려 때의 선명력...
2011-09-26 13:52:27
사설(제 565호)
지난 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한국불교의 전통인 '호국불교'가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는 밀교신문을 비롯한 교계 언론사의 보도가 있었다.관련기사에 따르면 "불교계는 더 이상 호국불교라는 망상에 빠져서는 안 된다." "시대에 맞지 않는 호국불교를 지양해야 한다." "친일불교의 청산이나 학술적 재고 없이 식민지기에 부상한 호국불교 개념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잔존한다"는 등의 지적이 잇따랐다고 한다. 일단은 패널들의 냉엄한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미상불 한국불교가 저간에 보여준 양태는 호국불교의 외피를 쓴 기득권 세력의 '체제수호불교' '어용종교'였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도 일정부분 인정한다. 또한 지난날에 대한 자성과 참회가 부족했던 점, 여전히 정치권과의 유착관계를 청산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 강자의 논리에 매몰된 채 사회적 약자의 눈물을 외면하고 있다는 점에서 '호국불교'가 정치 이데올로...
2011-09-01 15:21:47
사설(제564호)
이 달 15일은 우리나라가 일제강점기에서 해방되고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한 날을 기념하는 광복절(光復節)이다. 문자 그대로 국권을 되찾음으로써 '빛[光] 을 되찾은[復] 날'이다. 66번째 광복절을 맞는 지금의 우리 대한민국은 참으로 자랑스럽다. 광복 후 동족이 서로 죽이고 죽임을 당하고, 아름다웠던 금수강산이 폐허로 변했던 이 땅이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여 이제는 그 누구도 감히 넘볼 수 없는 국제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 이는 오로지 다시는 강대국에게 유린당하지 않겠다는 자주사상과 우리 민족 특유의 근면성과 단결력, 그리고 우리의 풍토에 맞는 교육과 산업이 이룩한 결과이다. 일찍이 회당 대종사께서는 "자주국가를 확립하는 데는 먼저 국민의 자주성이 필요하며, 그 자주성을 함양하는 데는 과학보다도 정신적인 영역에서 자력교(自力敎)와 타력교(他力敎)를 잘 분별 선택하여 자력교를 신앙함으로써 일상생활에 자주성을 길러내는 밑받침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그리고 "불교를 대승...
2011-08-16 17:04:15
사설(제563호)
퇴임스승님들의 기로원 진원 실천행기로원 증축공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기로원은 일생을 중생교화에 바친 진각종 퇴임 스승님들의 노후복지를 목적으로 설립된 주거시설 및 수행공간을 이르는 말이다. 진기 40년, 전 종도들의 뜻을 모아 대구 비산동에 건립하여 법계에 헌공한 기로원은 경북 청도군 소재 금강수도원과 함께 시대를 앞선 종단의 안목을 보여주는 모범적인 공간으로 손꼽혀 왔다.그러나 좁게는 불교계, 넓게는 범 종교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기로원이 당초의 목적에 제대로 복무하지 못한다는 의구심을 떨치기 어려운 점도 있었다. 무엇보다 노후한 시설과 부족한 공간 탓에 많은 스승님들이 사비를 털어 사가를 구하는 고충을 떠안아야 하는 문제가 생겼다. 종단이 평생을 수행과 교화에만 진력한 퇴임 스승님들의 노후를 실질적으로 보장하지 못하고 있지 않느냐는 지적을 면할 수 없는 대목이다. 이는 노후복지 차원을 넘어 퇴임 이후 스승님들의 위의와도 직결되는 만큼 시급히 시정되었어야 할 문제였다.다행히...
2011-08-04 10:5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