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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제585호)
외국인 수계 진언행자미국 신교도들을 대상으로 하는 진각종 삼매야계단 보살십선계 수계관정불사가 봉행됐다. 불광심인당으로서는 12년만이고, 법광심인당으로서는 헌공불사를 봉행한 이래 처음이다. 특히 이번 수계관정불사에서는 네덜란드계 미국인도 동참했다. 실로 감개무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해외포교의 결실인 셈이다. 수계관정불사를 자주 열지 못하는 것은 공간적으로 또는 시간적으로 각종 사정이 여의치 않아 삼매야계단을 개설하지 못해 지연된 일이다. 그 과정을 이해하고 오랫동안 기다려준 신교도들의 마음이 어떠했을는지는 충분히 짐작되고도 남음이 있다. 그래서 불광심인당에서 수계를 한 어느 신교도가 "이제 진정한 불자가 된 느낌"이라고 한 말은 많은 여운을 남긴다. 그러면서 그가 "진각종의 진언행자로서 열심히 수행정진 하겠다"고 한 부분에 대해서는 고마운 마음까지 든다.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진정한 불자가 된 새로운 마음으로 더 열심히 정진하겠다는 다짐과 서원의 의미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수계를 ...
2012-08-03 15:57:23
사설(제584호)
참회불공으로 대승적인 해탈을다시 해탈절을 맞았다. 진각종 성초 총인예하는 '해탈절불사를 회향하며'라는 제목의 법문을 통해 "해탈절을 앞두고 올리는 불공을 참회불공"이라고 한다면서 "지극한 참회를 통하여 조상을 비롯한 일체중생을 해탈시키는 불공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성초 총인예하는 이어 "조상의 해탈만을 위한 불공은 소승적인 방편이고 일체중생의 해탈을 위하여 불공을 해야 대승적인 방편"이 된다면서 대승적인 해탈을 강조했다. 대승적인 해탈을 이루면 소승적인 해탈은 자연스럽게 뒤따라 이뤄지는 이치를 강조한 것으로도 받아들여진다. 개인의 신상과 관련된 작은 서원에 매달리기보다 대승적인 큰 서원으로 기도하고 정진해서 염원하던 바를 성취하게 되면 소승적인 바람은 저절로 이뤄지는 경우와도 같은 맥락이다. 여러 가지로 해석도 될 수 있고, 종류도 가지가지일 수 있겠지만 집착에서 놓여나는 것이 해탈이다. 최근 들어 출판계에서도 이러한 시류를 대변하는 양 관련서적들이 쏟아지고 있다. ...
2012-07-16 17:01:15
사설(제583호)
다언어 종조법어집 편찬의 의미진각종이 진각성존 회당종조 법어집을 다국적 언어로 편찬해 출판했다. 엄선한 법어 중 한글을 모본으로 해서 영어, 일어, 중국어, 싱할리어(스리랑카), 네팔어, 티베트어, 몽골어 등 7개 외국어로 다시 엮어낸 것이다. 종단 역경불사의 또 다른 성과로 받아들여진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거나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종조법어를 새롭게 발굴해 내고 연구해온 원로스승들을 비롯해 각종 관련 위원회의 연구위원 등 그동안 편찬불사에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수많은 관계자들의 노고가 돋보인 결과물이다.이는 7월 22일과 29일 미국 불광심인당과 법광심인당에서 봉행하게 될 삼매야계단 보살십선계 미주지역 신교도 수계관정불사와 맞물려서 더 의미 있는 불사라고 생각된다. 물론 지난달 전라남도 여수에서 개최된 세계불교도우의회 한국대회를 맞아 외국의 불교지도자들에게 선을 보이며 주옥같은 회당종조의 말씀을 전파한 바가 있었다. 이제 다시 시작해야할 때다. 외국인을 상대로 한 포교불사를 떠 ...
2012-07-04 11:33:39
사설(제582호)
중국이 도를 넘었다 중국이 도를 넘었다. 제26차 세계불교도우의회(WFB) 한국대회가 열리고 있는 여수에서 중국불교대표단이 도를 넘은 행태를 보였다. 6월 12일 오전에 열릴 공식 회의에 앞서 중앙티베트행정부 다람살라지부 관계자들을 회의장 밖으로 강제 퇴장시켰다. 오후에는 개막식 직전 오전과 같은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다람살라지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있다는 그 한 가지 이유만을 들어 개막식장에 입장조차 않고 행사장을 아예 떠나버린 돌출행동을 했다. 세계불교도우의회라는 조직의 명성과 역할에 먹칠을 하고, 22년 만에 대회를 준비한 한국조직위원회의 온갖 노력에도 찬물을 끼얹은 무례가 아닐 수 없다.티베트불교대표단은 WFB 세계본부와 한국대회 조직위원회의 공식초청을 받고 방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대표단은 티베트대표단이 참가하고 있다는 한 가지 사실을 트집잡아 생떼를 쓴 것이다. 한국대회 조직위원장 진옥 스님의 말에 따르면 사전동의 같은 것은 일체 없었음을 ...
2012-06-18 14:29:06
사설(제581호)
세계불교도우의회 한국대회에 부쳐격년제로 열리는 제26차 세계불교도우의회(WFB) 총회가 한국에서 개최된다. 6월 11일부터 16일까지 5박 6일간 여수세계박람회가 진행되고 있는 곳에서다. 한국불교계가 세계불교도우의회 총회를 유치한 것은 22년만이다. 1990년 제17차 총회를 서울에서 개최한 이후다. 세계불교도우의회 한국대회가 갖는 의미는 6개의 지역본부를 가진 나라에서 22년 만에 유치한데 있다고 본다. 또 다른 의미는 이 대회에 참여하는 30여 개국의 500여 불교지도자들에게 한국불교의 진면목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데 있다. 이 대회가 열리는 동안에는 총회 외에도 집행이사회, 대표회의, 학술포럼, 상임위원 워크숍, 상임분과회의, 비즈니스포럼이 진행된다. 또 세계등전시회, 고승수계법회, 문화공연, 성지순례 등도 이어진다. 뿐만 아니라 제17차 세계불교도청년우의회, 제9차 세계불교대학회의도 별도로 치러지기에 규모 면에서는 단일 대회 중 그 어떤 것보다 큰 셈이다. 때문에 세...
2012-06-05 10:21:09
사설(제580호)
'연등회' 전승보전은 함께 해야다시 봉축의 계절이다. 불가에서는 나날이 좋고 좋은 날이라는 말을 즐겨 한다. 때문에 어느 날, 어느 때건 봉축의 날이 아닐 수 없다. 매일 봉축의 날처럼 생활하는 것이 진정한 불자의 자세요, 삶일 것이다. 하지만 지역마다 봉축상징탑 점등식을 시작으로 불기 2556년 봉축행사의 시작을 알리고 있으니 새로운 봉축의 계절이 돌아온 것만큼은 사실이다. 특히 올해 봉축행사는 연등회가 국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첫 해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사뭇 다르다. 따라서 봉축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은 물론 참여하는 불자들의 마음자세도 여느 해와는 분명히 달라야 할 것이다. 장엄물 하나를 만들더라도 전통의 계승과 현대의 조화를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중요무형문화재를 가진 불자들의 자긍심을 이어가기 위해서다. 연등회는 과거부터 국가적 중대행사였다. 그런데 중요무형문화재 지정을 전후해서 일부에서는 일제강점기의 잔재라는 편견을 내세우며 반대 움직임을 보였다. ...
2012-05-16 10:21:05
사설(제579호)
국민은 중도를 선택했다19대 총선이 막을 내렸다. 이번 총선에서 민심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았다. 절묘한 '균형과 견제'를 택한 것이다. 지금의 정권을 심판하면서도 새로운 체제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으며, 지난 공과에 대해서는 통 크게 몰아서 잘라버리고, 이제 여야 모두 새로운 체제를 구축하라고 요구한 것이다. 개표 결과 의석의 과반을 차지한 여당이 승리를 거뒀다. 당초 100석도 얻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에 비하면 엄청난 선전이었다. 하지만 선거 결과가 곧 그간 집권세력이 자행한 실정과 비리의 용인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승리라고 할 수도 없다. 야권에 대해서도 준엄한 경고를 내렸다. 집권세력의 많은 실정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야권에 대해서 수권세력으로서의 위상에 신뢰를 보내지 않았으며,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혁신과 반성을 요구했다. 어느 편의 승리도, 패배도 아니었다. 특별했던 점은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부터 힘을 발휘하기 시작한 제도권 외 정치세...
2012-04-26 10:37:58
사설(제578호)
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끝났다. 300명의 당선자들에게는 축하를, 그 보다 몇 배나 많은 낙선자들에게는 위로를 보낸다. 특히 정정당당하게 정책과 인물로 승부한 끝에 결과에 깨끗이 승복한 '지고도 이긴' 낙선자들에게 깊은 위로와 갈채를 보낸다.선거는 끝났지만 후유증이 걱정이다. 대검찰청 공안부는 지난 12일 "당선자 79명을 포함한 선거사범 1,096명을 입건하고, 그 중 39명을 구속했다"고 밝히고 "선거법위반 당선자는 79명이 입건돼 1명 기소, 5명 불기소, 73명은 수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246개 지역구 당선자 가운데 셋 중 하나는 선거법 위반혐의로 입건되었다는 얘기다. 이는 지난 18대 총선 선거일 기준 당선자 37명을 포함한 입건자 792명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이다. 물론 입건이 곧 유죄를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만약 법원에 의해 당선자가 1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거나 선거회계책임자가 3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으면 의원직을 상실하...
2012-04-19 12:20:09
사설(제577호)
환경보전, 이제 연기론적 관점으로 볼 때이다곧 식목일(植木日)이 다가온다. 나무를 심고 아끼고 잘 가꾸도록 권장하기 위하여 제정된 날이다. 1872년 4월 미국 네브래스카주에서 제1회 식목행사가 열렸으며, 그 후 식목운동을 주창한 J. S. 모턴의 생일 3월 22일을 나무의 날[Arbor Day]로 정한 것이 식목일의 시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4월 5일을 식목일로 정하고 있는데, 신라 문무왕 때인 677년, 당의 세력을 몰아낸 날인 음력 2월 25일을 양력으로 환산한 것이라 한다. 나무의 고유 기능은 잎, 줄기, 뿌리에 물을 담아 홍수와 가뭄을 막고,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잡아 가두고, 산소를 내뿜는 기능이다. 특히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교토의정서 발효로 숲은 그 자체로 이산화탄소 배출권을 좌우하는 국민경제적 가치가 된다. 이처럼 나무심기와 가꾸기는 이제 환경보호라는 중차대한 효과와 함께 경제적 효과까지 창출해 낸다. 인간에 대한 산림의 가치는 금전적으로 계량할 수 없을 만큼 지대...
2012-03-30 13:57:12
사설(제576호)
자연과 생명에 대한 예의는 지켜져야 한다'평화의 섬' 제주도가 '갈등의 섬'이 되고 있다. 해군이 기지 건설을 위해 강정마을 구럼비 바위 일대 발파작업을 강행하자 주민들과 환경단체, 종교인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제주도는 정부에 "합리적인 방안을 찾을 때까지 시간을 갖자"고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 이에 제주도는 공유수면 매립공사 정지를 위한 행정절차에 들어감으로써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대립각을 세우게 되었다.구럼비 바위는 한라산에서 흘러나온 용암과 바다에서 솟구친 진흙이 만나면서 형성된 길이 1.2킬로미터, 폭 150미터가 넘는 너럭바위이다. 이 특이한 바위가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유산이냐, 아니냐 하는 논란은 무의미하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바위 가운데서 뜨거운 용천수가 솟아난다는 점 하나로도 보존가치는 충분하다. 또 '붉은발말똥게, 제주새뱅이, 기수갈고둥, 층층고랭이, 맹꽁이, 은어, 산호 숲' 등 멸종위기의 ...
2012-03-22 12:55:29
사설(제575호)
자주성(自主性)은 곧 보리심 1919년 3월 1일,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하여 우리 민족의 독립의사를 세계만방에 알린 날을 기념하는 삼일절이 올해로 제93주년을 맞이하였다. 잘 아는 바처럼 삼일운동은 고종 황제 독살 소문으로 촉발되어 일본 유학생들의 2·8독립선언, 그리고 제1차 세계대전 후인 1918년 미국의 월슨 대통령이 파리강화회의에서 주창한 '각 민족의 운명은 그 민족이 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자결주의가 기폭제가 되어 일어난 대규모의 민족적 궐기였다. 비록 삼일운동이 독립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일제에 대한 우리 민족의 자주 의지를 분명하게 표현한 거사였다. 역사가 보여주듯 한 나라의 흥망성쇠는 민족의 자주성에 달려 있다. 민족이 자주성을 잃으면, 그 민족은 곧 멸한다. 외부의 침략만이 문제가 아닌 것이다. 이는 인간문제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자주성을 가져야만 사람이 바로설 수 있다. 사람다운 삶을 살 수 있다는 말이다.사람다움이란 무...
2012-02-29 11:15:29
사설(제574호)
조계종이 '삼라만상은 상호의존하고 침투, 융합하는 밀접한 인연관계를 이룬다'는 상즉상입(相卽相入)의 화엄정신을 전 방위적으로 실천하고 있다.먼저, 지난 2월 2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2009년 1월 20일 발생한 용산참사와 관련한 구속자 8명의 특별사면을 정부에 청원했다. 청원서에서 스님은 "용산참사 관련자가 아직 구속되어 있는 등 비극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에 종교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화해와 관용의 정신으로 특별사면의 결단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지난 9일 용산참사 대책위 사무실을 방문해 유가족 및 관계자들을 위로하고 금일봉을 전달했다.자승 스님은 또 이날 신년 사업계획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가 국민과 사회로부터 외면당하고, 정치권으로부터 홀대받는 이유는 그동안 사회의 어둡고 힘든 쪽에 관심을 가지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자성(自省)을 바탕으로 33대 집행부가 가고 있는 길 중의 하나가 용산문제"라고 밝혔다. 용산...
2012-02-16 10:09:32
사설(제573호)
척사입정(斥邪立正) 그리고 공분(公憤)전국의 대학교수들이 뽑은 새해 희망의 사자성어는 '파사현정(破邪顯正)', 직장인들이 뽑은 사자성어로는 '마고소양(麻姑搔痒)'이 선정되었다고 한다. '파사현정'은 그릇된 것을 깨뜨려 없애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의미로 부처님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생각을 버리고 올바른 도리를 따른다는 뜻이 그 어원이다. 회당 종조님께서도 '실행론'에서 자신과 사회를 바로 세우려면 사(邪)는 물리치고 바른 것을 세우고, 사심(邪心)은 물리치고 정심(正心)을 세우며, 사도(邪道)는 물리치고 정도(正道)를 세우는 '척사입정(斥邪立正)'을 유독 강조하신 바 있다. '마고소양'이란 마고라는 손톱이 긴 선녀가 가려운 곳을 긁어 준다는 말로 하고자 하는 일이 뜻대로 이루어진다는 말이다. 이 두 사자성어가 희망어로 선택된 것은 지난해 우리 사회가 바르게 이루어지지 않았던 점이 많았으며, 뜻대로 되...
2012-01-31 18:54:28
사설(제572호)
대일의 광명이 임진년을 활짝 열었다. 법신 대일여래의 광명이 가장 먼저 비춘 곳은 동쪽 하늘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자리였다. 중생들의 마음자리야말로 온 우주의 중심이기 때문이다. 내 한 마음이 흔들리면 세상이 온통 흔들리는 것도, 중생이 병들면 보살이 아픈 것도, 모두 한 중생 한 중생이 우주의 중심이요, 부처이기 때문이다. 세상이 혼탁하다면 내 마음이 혼탁한 탓이다. 세상 사람들이 큰 길로 가지 않고 잔꾀와 '꼼수'로 샛길과 갓길을 가고 있다면 불자들이 그러한 마음을 가진 탓이고, 불자들이 그러하다면 불교 지도자들이 큰 길이 아닌 샛길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 불교 지도자들이 그러하다면 또한 진각종 스승님들이 큰 길을 가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다. 일찍이 진각성존 회당대종사께서는 "불법은 체(體)요, 세간법은 그림자라" 하셨다. 지난 한 해 세상이 어지러웠던 것은 진각종 스승님들의 마음자리가 어지러웠던 탓이다. 어렵더라도 큰길을 가고, 외롭더라도 의로운 길을 걸었더라면 세...
2012-01-06 13:21:27
사설(제571호)
정신과 형식이 갖추어진 진기 65년을 보내며 또 한해가 저물어 간다. 불가(佛家)에서는 묵은 것을 보내고 새로운 것을 맞는다는 ‘송구영신’이라는 말보다는 ‘참회서원(懺悔誓願)’이라는 용어가 더 어울린다. 묵은해에 지은 수원심과 좋지 못한 기억, 그리고 자신이 지은 잘못을 모두 참회로써 지워 버리고, 새해에는 은혜로운 마음만 가슴에 담기를 서원하고 맞이하자는 의미로 말이다. 돌이켜 보면 진기 65년은 국내외적으로 우리 종단에 여러 가지 뜻 깊은 일이 많은 해였다. 국제적으로는 진각종단을 대표하여 혜정 통리원장이 방글라데시 수상으로부터 받은 평화황금대상과 스리랑카 수상으로부터 사사나 마마까(Sasana Mamaka·법주존자) 명예존호를 받은 것, 회당학회 주최 국제학술대회를 성공리에 마친 점 또한 경하할 일이다. 대내적으로는 먼저 우리 종단 새 역사의 기풍을 진작할 진각문화전승원 건립불사가 막바지로 접어듦에 따라 입주원만불사를 거행할 수 있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또 도흔 전 ...
2011-12-15 12:5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