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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제591호)
수계 신교도의 자긍심진각종 신교도 225명이 11월 12, 13일 서울 탑주심인당과 대구 희락심인당에 개설된 진기 66년도 삼매야계단에서 보살십선계를 받고 수계진언행자로 거듭났다. 각자가 본래 지니고 있던 심인, 불성을 발현해 부처님이 주신 그 이름으로 다시 태어나 새로운 삶을 살아갈 길로 들어선 것이다.진각종은 신교도법에 의거해 수계신교도를 엄격하게 관리하며 계단법으로 수계관련 교법체계를 명확히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진각종 신교도가 보살십선계를 받기 위해서는 소속 심인당에서 정해진 일정 기간 이상의 지속적인 수행생활을 해야 하고 주교 스승으로부터 인가를 받아 추천을 얻어야 하는 것은 물론 수계관정불사에 앞서서는 한 자성(주간) 동안 습의불공을 하며 청정계행을 유지해야 하는 등 부단한 정진과 마음가짐을 요구한다. 그래서 수계는 그 자체만으로도 공덕이 있는 것이라 여겨져 왔다. 삼매야계단 보살십선계는 밀교의 교법에 의한 관정불사다. 여기서 '삼매야' 라는 것은 평등을...
2012-11-16 11:14:27
사설(제590호)
1. 법보로 자리할 진각문화전승관진각문화전승관이 헌공불사를 갖고 공식적으로 개관됐다. 진각문화전승관은 한국밀교중흥의 요람인 진각종 총인원의 중심이자, 종무행정을 총괄하고 수행을 지도하는 종단의 심장부와도 같은 기능과 의미를 갖는다. 따라서 위상에 걸맞게 그 속에서 이루어질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되는 바다. 진각성상 60년을 넘어 100년, 아니 천년을 지나 유구한 역사와 함께 면면히 이어질 '법보'로 자리하면서 진언행자들의 귀의처이자 보금자리가 돼야하기 때문이다.진각문화전승관이 자리해 있는 진각종 총인원은 66년 동안 여러 차례 변화와 변모를 겪으면서 늘 새로운 모습으로, 보다 장엄된 환경으로 바뀌어왔다. 진각문화전승관 건립불사를 계기로 또 다시 새 모습을 선보인 것이다. 여기에서 나아가 종단은 한 차례 더 변화를 도모하게 된다. 진각문화전승관과 탑주심인당, 진각복지센터에 이어 교육관과 진각문화국제체험관까지 완비되면 삼밀수행의 도량으로 법계만다라 불보살의 공간으로 완성된...
2012-11-02 15:13:51
사설(제589호)
중앙종무기관 옛 건물 역사 속으로진각종단의 중앙 종무행정과 교육불사를 관장하고 담당했던 총인원 내 중앙종무기관 옛 건물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건립된 지 45년만이다. 진각문화전승원 건축불사를 회향하면서 모든 기관들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입주함에 따른 것이다.진기 22(1968)년 4월에 건립된 이 건물은 종단의 1세대라 할 수 있는 원로스승들의 땀과 피가 배여 있는 건축물이자 자부심이었으며 상징이었다. 신교도들의 원력 또한 밑받침이 됐던 것은 물론이다. 당시 사정이 그러하기도 했겠지만, 기계의 힘보다도 온 몸으로 하나 하나 쌓아올린 '공든 탑'이었다. 비록 사람의 몸을 움직여 쌓은 건축물이기는 하지만 견고하기는 현대의 어느 건축물에 견주어봐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튼튼해 마치 요새와도 같다는 이야기들을 하기도 했다. 견고함을 두둔하는 말로는 진언행자들의 혼이 배인 건축물이라서 그렇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종단은 바로 이곳에서 기틀을 완성하고 위상을 확립했으며 발전을...
2012-10-04 14:37:41
사설(제588호)
사회적 문제 해결 위한 참여행불교계가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포문을 열었다.조계종 노동위원회는 쌍용자동차 문제를 포함해 우리 사회의 노동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100일 동안 1천 배 릴레이기도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무려 10만 배에 달하는 기도다. 불교계의 관심을 유도하고 사회적 각성을 촉구하며 근원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염원이 담긴 실천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쌍용자동차 문제를 비롯한 일련의 사건들은 단순한 노동자문제로만 치부할 수 없는 사회적 문제다. 정리해고에 따른 생계곤란과 연쇄적인 가정파탄, 죽음의 행렬로 이어지는 일련의 일들이기 때문이다. 노동자 개인, 나아가 한 회사의 일에서 시작된 것이기는 하나 궁극적으로는 사회적 파장을 야기하는 문제인 것이다. 불교는 나라가 어려울 때는 분연히 일어나 나라를 구했다. 사회가 어지러울 때는 선각자들의 지혜를 빌려 사회적 구휼활동을 폈다. 어두운 곳에는 빛을 놓아 밝게 했으며 손길이 필요한 곳에는 주저 없이 나아가 손...
2012-10-04 14:35:28
사설(제587호)
새 전기를 맞이한 진각종단진각종단이 새 전기를 맞이한다.진각종은 그동안 대내외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해왔다. 교화적으로나, 교세적으로나 이웃종교와 종단이 부러워할 정도로 성장가도를 달려왔다. 그 과정 속에서 크고 작은 틈새나 마찰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 때마다 전 진언행자들의 일치된 마음으로 위기상황을 극복해냈다. 뿐만 아니라 그때 그때마다 고비를 발판으로 삼아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던 것도 사실이다. 이는 진언수행으로 축적된 저력이 있었기 때문이다.이제 다시 일어설 때가 됐다. 진각문화전승원 건축불사를 마무리하고 9월 월초불공이 끝나면 입주를 하게 된다. 10월 30일 헌공불사도 예고돼 있다. 진각문화전승원 입주와 헌공불사는 종단이 다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자 지렛대다. 이에 이어 전 진언행자들의 마음을 어지럽혀 놓았던 체탈도첩 사건도 대법원에서 원고기각 판결을 내림에 따라 그동안 지루하게 이어져온 각종 송사도 마무리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생각된다. 대법원 제2부가 판결한...
2012-10-04 14:32:29
사설(제586호)
1. 회당문화축제를 만들어 가는 힘회당문화축제가 열두 번째 열렸다. 울릉도 도동항 공사 때문에 저동항 특설무대에서 막을 올린 올해의 회당문화축제에도 주민과 관광객들은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장소 관계로 관객의 운집을 걱정했던 축제 관계자들의 생각은 기우에 불과했다. 관광객보다 울릉도 주민들의 참여가 많았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이는 주민들의 인식 속에 회당문화축제가 그만큼 크게 자리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진각성존 회당 대종사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로 출발한 회당문화축제는 이렇듯 진각종단을 대표하는 문화행사로는 물론 울릉도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 했다고 보여진다. 그동안 우여곡절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회당문화축제가 열두 번째를 맞이하면서 울릉도 주민들에게 회자될 수 있는 이유는 축제가 끊임없이 지속됨으로 인해서 얻어진 결과물로 받아들여진다. 무슨 일이든 당위성이 있다면 연속성과 지속성이 있어야 인증 받을 수 있는 이치이기 때문이다.회당문화축제를 떠받치는 힘은 종단의 지원과 인...
2012-08-16 11:55:50
사설(제585호)
외국인 수계 진언행자미국 신교도들을 대상으로 하는 진각종 삼매야계단 보살십선계 수계관정불사가 봉행됐다. 불광심인당으로서는 12년만이고, 법광심인당으로서는 헌공불사를 봉행한 이래 처음이다. 특히 이번 수계관정불사에서는 네덜란드계 미국인도 동참했다. 실로 감개무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해외포교의 결실인 셈이다. 수계관정불사를 자주 열지 못하는 것은 공간적으로 또는 시간적으로 각종 사정이 여의치 않아 삼매야계단을 개설하지 못해 지연된 일이다. 그 과정을 이해하고 오랫동안 기다려준 신교도들의 마음이 어떠했을는지는 충분히 짐작되고도 남음이 있다. 그래서 불광심인당에서 수계를 한 어느 신교도가 "이제 진정한 불자가 된 느낌"이라고 한 말은 많은 여운을 남긴다. 그러면서 그가 "진각종의 진언행자로서 열심히 수행정진 하겠다"고 한 부분에 대해서는 고마운 마음까지 든다.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진정한 불자가 된 새로운 마음으로 더 열심히 정진하겠다는 다짐과 서원의 의미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수계를 ...
2012-08-03 15:57:23
사설(제584호)
참회불공으로 대승적인 해탈을다시 해탈절을 맞았다. 진각종 성초 총인예하는 '해탈절불사를 회향하며'라는 제목의 법문을 통해 "해탈절을 앞두고 올리는 불공을 참회불공"이라고 한다면서 "지극한 참회를 통하여 조상을 비롯한 일체중생을 해탈시키는 불공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성초 총인예하는 이어 "조상의 해탈만을 위한 불공은 소승적인 방편이고 일체중생의 해탈을 위하여 불공을 해야 대승적인 방편"이 된다면서 대승적인 해탈을 강조했다. 대승적인 해탈을 이루면 소승적인 해탈은 자연스럽게 뒤따라 이뤄지는 이치를 강조한 것으로도 받아들여진다. 개인의 신상과 관련된 작은 서원에 매달리기보다 대승적인 큰 서원으로 기도하고 정진해서 염원하던 바를 성취하게 되면 소승적인 바람은 저절로 이뤄지는 경우와도 같은 맥락이다. 여러 가지로 해석도 될 수 있고, 종류도 가지가지일 수 있겠지만 집착에서 놓여나는 것이 해탈이다. 최근 들어 출판계에서도 이러한 시류를 대변하는 양 관련서적들이 쏟아지고 있다. ...
2012-07-16 17:01:15
사설(제583호)
다언어 종조법어집 편찬의 의미진각종이 진각성존 회당종조 법어집을 다국적 언어로 편찬해 출판했다. 엄선한 법어 중 한글을 모본으로 해서 영어, 일어, 중국어, 싱할리어(스리랑카), 네팔어, 티베트어, 몽골어 등 7개 외국어로 다시 엮어낸 것이다. 종단 역경불사의 또 다른 성과로 받아들여진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거나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종조법어를 새롭게 발굴해 내고 연구해온 원로스승들을 비롯해 각종 관련 위원회의 연구위원 등 그동안 편찬불사에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수많은 관계자들의 노고가 돋보인 결과물이다.이는 7월 22일과 29일 미국 불광심인당과 법광심인당에서 봉행하게 될 삼매야계단 보살십선계 미주지역 신교도 수계관정불사와 맞물려서 더 의미 있는 불사라고 생각된다. 물론 지난달 전라남도 여수에서 개최된 세계불교도우의회 한국대회를 맞아 외국의 불교지도자들에게 선을 보이며 주옥같은 회당종조의 말씀을 전파한 바가 있었다. 이제 다시 시작해야할 때다. 외국인을 상대로 한 포교불사를 떠 ...
2012-07-04 11:33:39
사설(제582호)
중국이 도를 넘었다 중국이 도를 넘었다. 제26차 세계불교도우의회(WFB) 한국대회가 열리고 있는 여수에서 중국불교대표단이 도를 넘은 행태를 보였다. 6월 12일 오전에 열릴 공식 회의에 앞서 중앙티베트행정부 다람살라지부 관계자들을 회의장 밖으로 강제 퇴장시켰다. 오후에는 개막식 직전 오전과 같은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다람살라지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있다는 그 한 가지 이유만을 들어 개막식장에 입장조차 않고 행사장을 아예 떠나버린 돌출행동을 했다. 세계불교도우의회라는 조직의 명성과 역할에 먹칠을 하고, 22년 만에 대회를 준비한 한국조직위원회의 온갖 노력에도 찬물을 끼얹은 무례가 아닐 수 없다.티베트불교대표단은 WFB 세계본부와 한국대회 조직위원회의 공식초청을 받고 방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대표단은 티베트대표단이 참가하고 있다는 한 가지 사실을 트집잡아 생떼를 쓴 것이다. 한국대회 조직위원장 진옥 스님의 말에 따르면 사전동의 같은 것은 일체 없었음을 ...
2012-06-18 14:29:06
사설(제581호)
세계불교도우의회 한국대회에 부쳐격년제로 열리는 제26차 세계불교도우의회(WFB) 총회가 한국에서 개최된다. 6월 11일부터 16일까지 5박 6일간 여수세계박람회가 진행되고 있는 곳에서다. 한국불교계가 세계불교도우의회 총회를 유치한 것은 22년만이다. 1990년 제17차 총회를 서울에서 개최한 이후다. 세계불교도우의회 한국대회가 갖는 의미는 6개의 지역본부를 가진 나라에서 22년 만에 유치한데 있다고 본다. 또 다른 의미는 이 대회에 참여하는 30여 개국의 500여 불교지도자들에게 한국불교의 진면목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데 있다. 이 대회가 열리는 동안에는 총회 외에도 집행이사회, 대표회의, 학술포럼, 상임위원 워크숍, 상임분과회의, 비즈니스포럼이 진행된다. 또 세계등전시회, 고승수계법회, 문화공연, 성지순례 등도 이어진다. 뿐만 아니라 제17차 세계불교도청년우의회, 제9차 세계불교대학회의도 별도로 치러지기에 규모 면에서는 단일 대회 중 그 어떤 것보다 큰 셈이다. 때문에 세...
2012-06-05 10:21:09
사설(제580호)
'연등회' 전승보전은 함께 해야다시 봉축의 계절이다. 불가에서는 나날이 좋고 좋은 날이라는 말을 즐겨 한다. 때문에 어느 날, 어느 때건 봉축의 날이 아닐 수 없다. 매일 봉축의 날처럼 생활하는 것이 진정한 불자의 자세요, 삶일 것이다. 하지만 지역마다 봉축상징탑 점등식을 시작으로 불기 2556년 봉축행사의 시작을 알리고 있으니 새로운 봉축의 계절이 돌아온 것만큼은 사실이다. 특히 올해 봉축행사는 연등회가 국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첫 해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사뭇 다르다. 따라서 봉축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은 물론 참여하는 불자들의 마음자세도 여느 해와는 분명히 달라야 할 것이다. 장엄물 하나를 만들더라도 전통의 계승과 현대의 조화를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중요무형문화재를 가진 불자들의 자긍심을 이어가기 위해서다. 연등회는 과거부터 국가적 중대행사였다. 그런데 중요무형문화재 지정을 전후해서 일부에서는 일제강점기의 잔재라는 편견을 내세우며 반대 움직임을 보였다. ...
2012-05-16 10:21:05
사설(제579호)
국민은 중도를 선택했다19대 총선이 막을 내렸다. 이번 총선에서 민심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았다. 절묘한 '균형과 견제'를 택한 것이다. 지금의 정권을 심판하면서도 새로운 체제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으며, 지난 공과에 대해서는 통 크게 몰아서 잘라버리고, 이제 여야 모두 새로운 체제를 구축하라고 요구한 것이다. 개표 결과 의석의 과반을 차지한 여당이 승리를 거뒀다. 당초 100석도 얻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에 비하면 엄청난 선전이었다. 하지만 선거 결과가 곧 그간 집권세력이 자행한 실정과 비리의 용인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승리라고 할 수도 없다. 야권에 대해서도 준엄한 경고를 내렸다. 집권세력의 많은 실정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야권에 대해서 수권세력으로서의 위상에 신뢰를 보내지 않았으며,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혁신과 반성을 요구했다. 어느 편의 승리도, 패배도 아니었다. 특별했던 점은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부터 힘을 발휘하기 시작한 제도권 외 정치세...
2012-04-26 10:37:58
사설(제578호)
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끝났다. 300명의 당선자들에게는 축하를, 그 보다 몇 배나 많은 낙선자들에게는 위로를 보낸다. 특히 정정당당하게 정책과 인물로 승부한 끝에 결과에 깨끗이 승복한 '지고도 이긴' 낙선자들에게 깊은 위로와 갈채를 보낸다.선거는 끝났지만 후유증이 걱정이다. 대검찰청 공안부는 지난 12일 "당선자 79명을 포함한 선거사범 1,096명을 입건하고, 그 중 39명을 구속했다"고 밝히고 "선거법위반 당선자는 79명이 입건돼 1명 기소, 5명 불기소, 73명은 수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246개 지역구 당선자 가운데 셋 중 하나는 선거법 위반혐의로 입건되었다는 얘기다. 이는 지난 18대 총선 선거일 기준 당선자 37명을 포함한 입건자 792명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이다. 물론 입건이 곧 유죄를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만약 법원에 의해 당선자가 1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거나 선거회계책임자가 3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으면 의원직을 상실하...
2012-04-19 12:20:09
사설(제577호)
환경보전, 이제 연기론적 관점으로 볼 때이다곧 식목일(植木日)이 다가온다. 나무를 심고 아끼고 잘 가꾸도록 권장하기 위하여 제정된 날이다. 1872년 4월 미국 네브래스카주에서 제1회 식목행사가 열렸으며, 그 후 식목운동을 주창한 J. S. 모턴의 생일 3월 22일을 나무의 날[Arbor Day]로 정한 것이 식목일의 시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4월 5일을 식목일로 정하고 있는데, 신라 문무왕 때인 677년, 당의 세력을 몰아낸 날인 음력 2월 25일을 양력으로 환산한 것이라 한다. 나무의 고유 기능은 잎, 줄기, 뿌리에 물을 담아 홍수와 가뭄을 막고,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잡아 가두고, 산소를 내뿜는 기능이다. 특히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교토의정서 발효로 숲은 그 자체로 이산화탄소 배출권을 좌우하는 국민경제적 가치가 된다. 이처럼 나무심기와 가꾸기는 이제 환경보호라는 중차대한 효과와 함께 경제적 효과까지 창출해 낸다. 인간에 대한 산림의 가치는 금전적으로 계량할 수 없을 만큼 지대...
2012-03-30 13:5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