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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제678호)
세간이 온통 시끄럽다. 시정잡배나 촌로의 일이 아니라 나라의 대통령이 사고를 쳤다. 사고를 쳐도 제대로 친 것이다. 수많은 국민이 대통령은 물러나라고 외친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가?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인가? 대통령의 권위가 땅에 떨어졌다. 한번 떨어진 권위는 회복할 수가 없다. 떨어진 과일과 같다. 상품가치가 없다. 왜 우리는 이러한 대통령을 뽑았는가? 이게 누구의 책임인가? 군주시대의 모든 책임은 임금에게 있다. 천재지변이 일어나도 국왕이 덕이 없어서 일어난 일이고, 사회가 시끄럽고 범죄가 판을 쳐도 그것은 국왕의 몫이었다. 그러나 민주 자유 시대에는 국권이 국민에게 있고 국민이 주인이다. 대통령을 선택하는 것도 하늘이 점지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다. 국민이 선택한다. 그래서 국민이 어리석으면 어리석은 사람이 선택되는 것이고, 국민이 악하면 악인이 선택되는 것이다. 무슨 궤변을 늘어놓느냐고 반문을 하는 사람도 많겠지만,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을 선택하는 것은 국민이기 때...
2016-11-15 09:55:27
사설(제677호)
한 사람의 영향으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국가의 리더로부터 촌로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열변을 토하고 있다. 호랑이가 없는 산속의 모습 같다. 진정한 장자(長者)가 필요한 때다. 어른이 없는 무질서한 집안의 모습 같다. 대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국내의 정치 상황이 심히 우려스럽고 염려가 된다.종단도 창종 70년을 마무리하며 집행부가 교체되었다. 그리 길지도 않은 종단의 역사이지만 그리 짧지도 않을 만큼 많은 일들이 70년의 역사를 수놓았다. 그래서일까? 새로운 30대 집행부에 거는 기대가 크다. 70년 전 진각성존 회당대종사께서 세우신 무진서원을 이제 조금이라도 실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여 한국불교의 기둥 역할을 제대로 하자는 염원이다.세계의 모습이나 나라의 모습이 작금의 어지러운 현상을 대변하고 있다. 리더십의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사마천의 ‘사기’가 생각난다. 춘추전국시대의 시대상황 속에서 혼미한 시대를 이끌었던 시대영웅들이 가졌던 리더십이 조금은 필요한 것 같다. 비록 정치...
2016-11-01 09:17:26
사설(제676호)
이기는 것 만 능사는 아니다 삼성전자가 배터리 발화사고로 문제가 된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을 단종을 결정하고, 교환 환불등 조치를 취했다. 홍채 인식 기능 등으로 기술경쟁만을 추구하다 엄청난 손해를 입고 브랜드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프리미엄 모델이 제품 결함을 이유로 단종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그런데 제품 하나의 문제가 회사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이고 파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보아야 한다. 스마트폰이 삼성전자에서 차지하는 비중, 삼성전자가 삼성그룹에서 차지하는 비중, 삼성그룹이 한국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하면 이번의 파장은 분명 단순하지 않다. 그러나 “인간만사 세옹지마”의 이야기를 빌려보면 이번의 위기가 삼성전자의 미래를 열어가는 큰 틀에서 보면 분명 손해만 끼치는 것이 아닐 것이다. 더욱 발전적으로 변할 수 있는 계기도 될 것이다. ‘마누라 빼고 다 바꾸라’던 리더의 말을 돌아보면 새로운 변화를 이루어야 할 때인지도 모를 일이다...
2016-10-16 13:27:57
사설(제675호)
이제는 인재불사를 지어야…제28차 세계불교도우의회(WFB) 서울대회가 회향 되었다. 정부를 비롯한 종단협의회, 자치단체와 방송, 언론 등 많은 인연의 도움으로 우려했던 여러 가지 일들이 큰 탈 없이 원만하게 회향이 되었다. 안팎으로 아쉬운 부분들도 많았다. 특히 국제행사를 처음 치르는 것이라 매뉴얼 없이 진행하다 보니 두서없이 우왕좌왕해야 하는 순간들도 제법 있었다. 대회를 평가하면서 지난 모든 불사가 미래를 밝혀가는 등대처럼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냉정하게 비판하고 분석하여 올바른 반성과 참회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국제든 국내든 모든 불사를 짓는 것은 사람이 하는 것이다. 사람이 있어야 한다. 부분적인 부분은 외부의 도움도 받아야 하겠지만, 그 어떠한 불사도 자주적으로 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해야 한다. 부족한 인력으로 치르는 일은 그만큼 힘이 든다. 힘들게 불사를 짓다 보면 결과의 효과나 보람보다는 억지로 일을 만들어가는데 급급하고...
2016-10-04 09:57:42
사설(제674호)
불교계는 물론 많은 사람이 관심과 기대를 하는 제28차 세계불교도우의회 서울총회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관계자들이 불철주야 동분서주하며 열심히 준비에 정진하고 있다. 과학기술이 발달하고 산업사회로 바뀌면서 국가 간의 관계나 거리가 가까워진 것이 꽤 오래되었다. 이제는 공간의 거리는 있을지 언 정 시간의 거리는 느낄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1958년 제5차 WFB 방콕대회에 진각성존 회당대종사는 이제는 한국불교가 세계로 나갈 때라 하시며 당대의 대덕이신 청담·동산·경보 스님과 원불교 박길진 씨 등과 함께 참가하여, 불교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시고자 하였다. 그것은 바로 새로운 시대, 미래에 대한 불교의 역할이었다.고려 말 불교가 정체성을 잃고 권력과 손을 잡고 정치화되고, 물질을 가지면서 사치를 하고 화려해지면서 스스로 타락의 길로 접어들고 민중들로부터는 멀어졌고, 결국 고려는 패망했다. 조선에 들어 정치적 숭유배불 정책으로 수난과 고난의 역사가 시작되어 승려들의 신분은 천해지고 사찰...
2016-09-01 10:01:45
사설(제673호)
어느 해보다 여름의 열기가 뜨겁다. 연일 38도, 39도의 폭염이 대지를 달구고 우리들의 삶을 달구고 있다. 정치판의 열기도 뜨겁고, 국제사회에서 자국의 이익을 챙기는 관계의 경쟁도 뜨겁다. 세상 전체가 가마솥 열기다. 39도의 폭염을 뚫고 ‘제11회 통리원장배 자성동이·중등부 풋살대회’가 막을 내렸다. 자성동이 13개 팀, 중등부 12개 팀이 참가하여 가마솥더위 속에서 불꽃 튀는 경기를 치뤘다. 우승이 영광스럽고 대단하지만, 모두가 대단했다. 팀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해 폭염 속을 뚫고 뛰고 또 뛰는 자성동이, 청소년들이 참으로 대견했다. 넘어지면 일으켜주고 힘이 들면 손을 내밀어 잡아주고 좌절하면 안아주며 경기를 소화해가는 모습들이 브라질 리우에서 뛰고 있는 올림픽 대표보다 못해 보이지 않았다. 자성동이와 청소년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그리고 올해는 중등부 팀들이 대폭 늘어났다. 당연한 일이다. 초등학교 아이들이 금방 중학생이 된다. 중학생은 고등학생이 되고 또 대학생이 되고 사회...
2016-08-18 11:11:04
사설(제672호)
2016년 회당문화축제가 성황리에 회향 되었다. 15회 동안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특수한 여건 속에서 그래도 한 번도 거르지 않고 할 수 있었던 것은 우연은 분명 아니었다. 종단의 신중한 종책의 수립과 의회에서 철저한 심의를 통한 불사였다. 종단의 전체 예산대비 적지 않은 비용임에도 불구하고 결정한 불사인 만큼, 준비하는 실무종무원과 시설팀을 포함한 자원봉사자, 음향을 포함한 모든 스태프 진들의 피나는 노력과 신심 깊은 실천행들이 만들어낸 하나의 만다라의 꽃이다. 또한, 울릉지역의 군수님을 포함한 지역의 모든 공무원들, 군의회의장을 포함한 군의원들, 경찰서장을 포함한 모든 경찰관들, 교육장과 지역의 모든 유지 어르신들, 숙박업이나 식당업을 하시는 모든 분, 일일이 열거할 수 없는 인연된 모든 분의 도움이 없으면 어찌 만들 수 있는 불사이겠는가?이제 회당문화축제는 단순한 문화콘서트를 넘어선 부처님의 가르침인 인연의 이치를 보여주는 수행과 신행의 산실이요, 무에서 유를 창조해가는 화합과...
2016-08-01 09:15:40
사설(제671호)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 배치문제로 인하여 세상이 시끄럽다. 배치지역으로 확정된 주민들은 격분하여 “지금 여길 떠나고 싶다”며 정부의 방침을 규탄했다. 대통령까지 나서서 지역주민을 이해시키고 설득시키라고 했다. 주변 정세는 더욱 시끄럽다. 중국이 외교 경제문제까지 거론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물론이고, 북한은 물리적 대응을 하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옳고 그름을 떠나서 큰마음을 내어야 할 때가 종종 있다. 특히 이번처럼 국가의 문제는 더욱 그러하다. 이럴 때 는 나보다는 공심(公心)을 생각하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 공심이란, 나보다는 가족이 공심이고, 가족보다는 집안이 공심이며, 집안보다는 사회가 공심이고, 사회보다는 국가가 공심이며, 국가보다는 인류가 공심인 것이다.지금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문제는 국가를 위하는 문제이다. 국가를 위한다면 작은 문제들은 양보하고 수용하고 이해해주는 마음이 필요한 것이다. 국가의 살림을 사는...
2016-07-18 09:34:11
사설(제670호)
칠월이다. 해마다 여름 한창이면 종단의 순수 문화회향불사인 울릉도의 음악축제가 열린다. “회당문화축제”인 “독도아리랑”이다. 어느새 16년째다. 지지난해 세월호 사고의 분위기로 열리지 못하면서 횟수는 15회째다. 종단에서 보은(報恩) 회향불사(回向佛事)로 기획된 회당문화축제는 그동안 어려움이 참으로 많았다. 무엇보다 지리적 위치에서 오는 자연적 어려움이었다. 특히 시기적 인연으로 오는 비바람, 즉 태풍으로 인한 어려움이었다. 하지만 불사를 짓는 원력이 커서였을까 한 번도 행사를 거른 적은 없었다.비바람이 불거나 태풍이 온다 하면 행사를 준비하던 모든 손으로 결인을 하고 ‘옴마니반메훔’ 오직 일심정진 뿐이었다. 신기하게도 불던 바람도 멈추고 내리던 빗줄기도 그치곤 했다. 그만큼 울릉도에 문화 회향불사를 해야 한다는 마음이 간절했다. 그다음은 재정에 대한 문제였다. 소요되는 경비가 만만찮았다. 섬지방인지라 장비운송비와 대여비가 육지의 곱은 더 들어가는 것이다. 종단의 본예산 대비 너무 ...
2016-07-01 10:36:04
사설(제669호)
심성진리가 함께 발전해야…세계 곳곳에서 총기사건이 멈추지 않고 있다. 2016년 6월 12일 새벽 2시에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게이 나이트클럽 ‘펄스’에서 미국 역대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졌다. 사망자 50명을 포함 1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9.11 이후 벌어진 최악의 테러사건이라 보도되고 있다. 범인은 경비원으로 일하던 아프가니스탄계 이민자 2세 미국인 무슬림 오마르 마틴이라는 자다. 범인은 테러집단인 IS에 충성을 맹세하였다고 하며, 이혼남이다. 평소에 게이를 싫어했다고 하며 전 부인의 말로는 범인이 게이였다는 기사도 나왔으며, 가정폭력 때문에 견디지 못해 이혼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학창시절 동급생이나 친구의 증언에 의하면 옛날부터 인성 자체에 문제가 있던 인물이었다고 한다.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는 외국의 총기난사 사건과 근래에 국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살인사건 모두가 근본적으로 개인적 인성에 대한 문제가 근원이다. 현시대의 개개인의 인성은 결국 물질을 앞세...
2016-06-16 09:57:52
사설(제668호)
세상에는 해야 할 일들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이 있다. 작금의 현실을 보면 본말에 대한 의식이 없어서 벌어지는 일들이 너무 많다. 강남역의 살인사건이나 지하철 알바생의 죽음은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고, 가슴 아픈 일이다. 이러한 일들은 근본적으로 생명경시 풍조나 물질 만능 시대의 대표적인 일들이다.삶의 근본이 무엇이지 생각하지 못하는 것에서 발생한 대표적인 일이다. 가정에는 가정의 노선이 있고, 사회에는 사회의 노선이 있다. 장사에도 노선이 있고 정치에도 노선이 있다. 열차가 레일을 벗어나면 제대로 달릴 수가 없는 것은 당연하고, 사고로 이어져서 사람이 다치고 생명이 손상하게 된다.가정에도 노선을 잃어버리면 부부의 관계가 깨어지고 부모·자식간의 관계가 은혜가 아니라 원수로 바뀌어버린다. 남편은 남편의 노선을 세우고, 아내는 아내의 노선을 세울 때, 부부의 사랑이 익어가고 자식의 창성과 가정의 평화가 이루어진다.사회에도 개인은 물론 조직이나 단체가 각각의 노선을 바로 세울 때...
2016-06-01 16:21:30
사설(제667호)
함께하는 연등축제로 바뀌어야…불기 2560년을 축하하는 연등축제가 막을 내렸다. 예년보다는 좀 더 질서 있고 좀 더 많은 사람이 동참하였다. 특히 외국인들의 수요는 날이 갈수록 늘어만 가고 있다. 불교의 축제행사를 넘어 국가의 전통문화관광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좋은 일이다.그러나 축제의 패턴은 변함이 없었다. 종단마다, 사찰마다 화려한 대형 장엄등을 준비하고, 형형색색의 크고 작은 행진등을 만들어 참여한 것은 해마다 변함이 없었다. 참여하는 사람들이 더욱 신심을 가지게 하고, 이웃종교인이나 무종교인들이 관심을 가지고 기쁘게 동참하려면 축제의 형태도 이제는 바뀌어야 할 것이다.특히 많은 외국인이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제가 되려면 분명 바뀌어야 할 것이다. 모든 행사나 축제가 그랬듯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것은 한계가 있다. 두 번 보고 세 번 들으면 어느 누구든지 실증을 느끼고 관심이 멀어지게 되는 것이다.그래서 모든 행사나 축제가 참여 형태로 바...
2016-05-17 10:25:18
사설(제666호)
생노병사의 문제는 인생살이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다. 일찍이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출가 고행 하신 원인도 바로 생로병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이 생로병사의 문제는 큰 변함이 없다. 그리고 노병사의 문제는 백세시대에 접어든 작금의 현실에는 더욱 큰 문제로 다가왔고, 사회문제로까지 대두된 것도 사실이다. 더욱이 대가족제도에서 핵가족제도로 바뀌고 다시 1인 2인의 개인주의 형태로 바뀌어가는 현실 앞에 늙고 병들고 죽는 문제는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큰 문제이다. 종단은 일찍부터 이 문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스승 노후봉양기관인 “기로원”을 운영해왔다. 선배스승님들의 선견지명이었다. 여러 종교나 불교계에서도 부러워하는 제도였다. 그러나 시설이나 주변 환경을 보완하거나 불편한 제도의 개선을 제때 하지 못하고, 기본적인 공간 시설이 독신자 중심으로 되어 있다 보니 퇴임한 부부 스승들은 쉽게 이용하지 못하는 시설이 되었었다. 그래서 대부분의 부부 스승은 경제적 사정이 ...
2016-05-02 09:57:54
사설(제665호)
바른 정책과 분명한 노선을 세우는 정치가 되어야4.13총선이 끝났다. 선거는 끝나고 정치는 시작되었다. “여소야대”박근혜정부의 남은 시간이 순탄치 않음을 많은 국민들은 생각한다. 그러나 선거 때처럼 국민 앞에 고개 숙이고, 국민 앞에 찾아가고, 국민의 소리를 듣고, 국민을 위해서 정치한다면, 여소야대가 무슨 큰 의미가 있겠는가? 국가를 위한 정치가 아닌, 정부를 위하거나 정당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더도 덜도 말고 선거 할 때처럼, 그 만큼의 마음으로 정치를 한다면 정부도 의회도 국민들로부터 박수를 받으며 정치를 할 수 있을 것이다.이번 선거를 통하여 우리는 여러 가지 모습을 확인하였다. 과거의 인기나 인지도 상대적인 평가만 믿고 기대를 하여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았다. 어릴 적 고향이나 모교라는 인연만으로 이제는 표를 얻을 수 없다는 것도 보았다. 선거 때만 반짝 나타나 정당의 공천만 받으면 된다는 사고로는 이제 지역 정치를 실현할 수 없다는 것도 보았다...
2016-04-18 10:30:18
사설(제664호)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 4·13총선의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13일간의 아름다운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다. 봄이 되면 산이나 들에 피어나는 꽃들이 얼어붙은 대지를 녹이고 사람들의 찬 가슴에 따뜻한 희망과 즐거움을 가져오듯이 선거를 통하여 사회와 국가의 발전을 가져오고 모든 국민에게 진정한 희망과 기쁨을 줄 수 있기를 먼저 기대해본다. 그러나 공천의 과정에서 이미 희망의 일부가 사라졌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국민은 기대를 하고 희망의 마음으로 기대하고 참여를 한다. 부디 이번 선거운동은 상대방을 헐뜯고 비방하여 자기를 돋보이게 하는 저급하고 비열한 선거전은 사라지기를 기대한다. 학연이나 지연과 같은 인정적으로 선택하는 좁고 질 낮은 선거는 없기를 기대한다. 정책이 아니라 금품이나 대가로 매수하는 양아치 같은 선거는 없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신성한 국민의 권리를 행사하는 선진의식과 주인의식이 살아있는 선거가 되기를 기대한다....
2016-04-01 09:1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