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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佛法)은 체요 세간법(世間法)은 그림자라
참회(懺悔)란 죄업(罪業)에 대한 것만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 수행하는 법 중 하나를 말하는 것입니다. 잘못을 소멸하기 위한 참회는 소참(小懺)이요, 마음을 밝히기 위한 참회는 대참(大懺)입니다. 일상생활에서 가난과 병고와 불화를 소멸하기 위하여 지은 죄업을 참회하는 것은 소참(小懺)이며, 중생을 정법으로 인도하여 자성을 밝혀 영원히 해탈하게 하는 참회를 대참(大懺)이라 합니다. 수행자가 처음부터 대참에 들어가기는 어렵습니다. 먼저 소참으로 악업을 소멸한 연후라야 쉽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소참으로 업인(業因)을 녹이지 않은 상태에서 수행하면, 번뇌의 고통과 법문의 고난으로 중도에 그만둘 수도 있습니다. 소참이나 대참의 궁극목적은 깨달음입니다. 깨달음의 길에는 참회하지 않았다고 죄 되거나 벌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인(因) 지은 대로 살며 악업장(惡業障) 소멸이 되지 않을 뿐입니다. 참회하는 법이 세워졌을 때, 악업장이 사라져 해탈하며, 나아가 열반과 성불을 경지에...
2019-07-08
불법(佛法)은 체요 세간법(世間法)은 그림자라
“불법은 체요 세간법은 그림자라.” 주인공이 누구인지를 알고 살아가라는 이정표와 같은 말씀입니다. 세상에는 주인공들이 많습니다. 하늘도 땅도 만물도 주인공이면서 하늘과 땅에는 성주괴공(成住壞空)이 있고, 존재하는 만물에는 생주이멸(生住異滅)이 있고, 흐르는 시간에는 과현미래(過現未來)가 있고, 사람에는 생노병사(生老病死)가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각각의 주인공으로 법칙에 따라 변화가 무상(無常)합니다. 부처님은 변화무상한 법칙의 근원을 윤회법칙(輪迴法則)이라 하였습니다. 형상이 없어서 보이지도 않으며, 모양이 없어서 만질 수도 없고, 크기를 몰라서 측량할 수도 없는 법칙입니다. 진각성존은 이 법칙의 근본 체(體)를 ‘불법(佛法)’이라 하고, 모양으로 나타난 세간법(世間法)을 ‘그림자’라 하였습니다. 이제 불법(佛法)의 체(體)와 세간법인 그림자를 중심으로 참삶의 길[實行論]을 찾아봅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유정물이나 무정물은 각각의 주인공[價値]으로 자기의 몸이 있고, 자기의 소리가...
2019-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