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 실행론 설법

17. 진호국가(鎭護國家) 불사
“진호국가(鎭護國家) 하는 데는 네 가지 법 있음이니, 식재법(息災法)과 증익법(增益法)과 항복법(降伏法)과 경애법(敬愛法)이 진호국가 법이니라.” 진각성존은 교화 초기부터 진호국가 불사를 하였습니다. 자성일 시간에 진호국가 불사로 악하고 삿된 기운을 진압하여 국민과 국가의 안정을 위하고 평화로운 나라가 이룩되기를 서원하였습니다. 강도의 서원은 “내 허물을 고치고 법신불과 진각성존의 끝없는 서원이 성취되기 위하여 진호국가 불사합니다.”로 기록하였습니다. 부처님 정법으로 국가를 수호하고 국민을 평안케 하는 가지기도법(加持祈禱法)에 사종수법(四種修法)이 있습니다. 첫째, 식재법(息災法)은 재난과 재앙이 멈추고 죄업장(罪業障)을 소멸하는 법입니다. 큰 서원으로는 천재지변, 한재(旱災), 수해(水害), 흉년, 역병, 전란을 막고, 작은 것으로는 개인의 병고, 불상사의 원인을 깨달아 참회하는 가지 수행법입니다. 둘째, 증익법(增益法)은...
2020-05-25
16.은혜경
“은혜는 평생으로 잊지 말고 수원은 일시라도 두지 말라.” 은혜 가운데 4은이 으뜸입니다. 여래의 몸을 이루고자 하는 보살은 부모의 은혜, 중생의 은혜, 국가의 은혜, 삼보의 은혜를 갚을 것을 맹세하여야 합니다. 맹세한다는 것은 은혜를 마음 깊이 새겨 청정한 보시를 실천하겠다는 약속입니다. 진언 수행자는 일체 유정 보기를 어머니가 자식 생각하듯 하여야 합니다. 이 세상에는 자식보다 귀중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면서 잘났던 못났던, 영리하든 어리석든, 착하든 악하든 구분하지 않고 모두 평등하게 사랑하고 돌보아주는 것이 어머니의 마음입니다. 불보살이 중생을 연민하는 것도 이와 같습니다. 부모님이 없었으면 이 몸이 없고 이 몸이 없으면 불법을 만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부모를 만난 것과 불법을 만난 것이 최고의 공덕임을 알아야 합니다. 불법을 만났으면 가르침을 받아야 하며, 가르침을 받았으면, 실천해야 합니다. 실천하지 않고는 윤회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인간 세상에 태어난다는 것은 크나...
2020-05-12
15.마가 도로 공덕 된다
“정진 중에 일어나는 마장(魔障)은 곧 법문이라. 우리 밀교 삼륜신은 행자에게 법(法)을 주어, 자기 허물 결점(缺點) 등을 체험(體驗)으로 알게 하고, 육행 실천하게 함이 법신불의 서원이라. 아직 증득(證得) 못한 이는 마장이라 하지마는, 모든 지혜 밝은 이는 법문이라 하느니라.” 마(魔)는 우리 주변에 함께 공존하면서 삶을 어렵게 하며, 심하게는 목숨을 뺏기도 하지만, 때로는 삶의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마는 마장(魔障)으로 외마(外魔)와 내마(內魔)가 있습니다. 외마는 자연의 마장, 시간의 마장, 사람으로부터 받는 장애요. 자연으로부터 받는 마장은 자연에 고마움을 모르고 훼손하는 응보요, 시간의 마장은 게으름에서 오는 것이요, 사람으로 받는 마장은 은혜 입고 갚지 않은 것이 근본입니다. 내마는 귀신마(鬼神魔), 귀매(鬼魅), 망양魍魎), 산정요괴(山精妖怪), 음란마(淫亂魔), 천마(天魔) 등으로 팔만사천의 마가 있다고 합...
2020-04-20
14.당체 법문
“시방 삼세 나타나는 일체 모든 사실들과 내가 체험(體驗)하고 있는 좋고 나쁜 모든 일은, 법신불의 당체(當體)로서 활동하는 설법이라. 밀(密)은 색(色)을 이(理)로 하여 일체 세간 현상(現象)대로 불(佛)의 법(法)과 일치(一致)하게 체득(體得)함이 교리이니, 체험(體驗)이 곧 법문이요 사실(事實)이 곧 경전(經典)이라.” 당체 법문은 진각종의 교화법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 법문은 진각성존이 창안한 법이 아닙니다. 인연으로 나타난 우주 자연법칙의 현상을 법신 비로자나불의 가르침으로 받아들이는 법문입니다. 우리들 눈앞에 보이는 현상들은 단순히 그렇게 보이는 것이 아니라, 삼세(三世=時)와 삼계(三界=空)를 통하여 비로자나불이 몸으로 소리로 뜻으로 전하는 설법입니다. 이 설법은 우리에게 삶의 지혜를 주기 위한 알림으로 마음이 맑고 밝은 지혜로운 자만이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봄, ...
2020-03-23
13.삼밀수행을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
“이 뜻으로 주송(呪誦)하되 급(急)하게도 하지 말며, 더디게도 하지 말고 고성(高聲)으로 하지 말며, 염송하는 글자마다 분명하게 소리 내어 자기 귀에 듣기 도록 관념하는 그 본존과 자기 몸의 그 글자와 염송기수(念誦記數) 펼지니라.” 밀교 수행을 하기 위해 먼저 비로자나불로부터 가지 관정을 성취하여야 합니다. 가지 관정을 받는 이유는 중생의 신구의 삼업을 불(佛)의 삼밀(三密)로 바꾸기 위한 불사입니다. 삼밀가지란 첫째 도량을 청정하게 가지 관정[身密灌頂] 하고, 두 번째 본존과 서원문을 가지 관정[口密灌頂] 하며, 세 번째 수행자 자신을 가지 관정[意密灌頂] 합니다. 가지 관정은 염송 기수를 펼치기 위하여 신구의를 청정도량을 조성하는 불사입니다. 첫째 수행자의 몸을 정화합니다. 신상(神像), 부적(符籍), 살생도구 등을 몸에 지니지 않으며, 나찰, 야차의 형상을 짖지 않고 자비한 모습으로 귀명단(歸命壇)을 조성합니다. 추위와 더...
2020-03-06
12.삼륜신(三輪身)의 법문
“밀교에는 본래부터 삼륜신(三輪身)이 있는지라./자성신은 부처위라 지비이덕(智悲二德) 갖췄으며/정법신은 보살위라 대비로써 섭수(攝受)하며/교령신은 명왕위라 대지(大智)로써 절복(折伏)한다.”삼륜신이란 비로자나불이 중생의 원에 따라 가르침을 내리는 방법을 말합니다. 석가모니불과 비로자나불의 가르침의 방법이 다릅니다. 석가모니불은 삼승(三乘)에서 일승(一乘)으로 나아가는 가르침이요, 비로자나불은 일승(一乘)에서 일승(一乘)으로 들어가는 법입니다. 석가모니불은 한 생을 방편의 삼승법으로 교화하시면서 몸으로는 출생ㆍ출가ㆍ수행ㆍ성불ㆍ전법ㆍ열반의 모습으로, 강요(綱要書=契經)를 담은 간곡함으로, 산문형(散文=應頌)으로, 성불 예언[授記]으로, 게송(偈頌)으로, 무문자설(無問自說)로, 인연 연기로, 비유나 우화로, 과거 생의 업을 보임[本事]과 생에 받은 인연[本生]을 보이며, 방정하고 방대한 뜻을 담기도[方廣] 하고, 불가사의한 미증유(未曾有)와 문답으로 판단[論議]하시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
2020-02-17
11.청정 법신에 귀명(歸命)
“불(佛)에 귀명(歸命)하는 자는 대서원(大誓願)을 발(發)하여서 법신불(法身佛)에 귀명하여 공덕법신(功德法身) 얻을지니, 응신불(應身佛)은 찰나(刹那)에도 머물 쟎고 변천(變遷)하며, 화신불(化身佛)은 무상(無常)하여 속히 열반(涅槃) 들게 되고, 공덕법신(功德法身) 담연(湛然)하여 상주불변(常住不變)하심이니, 이런 고로 법신불에 일심귀명(一心歸命) 할지니라. 법신불에 귀명 하면, 이것이 곧 과거불(過去佛)과 현재(現在) 미래(未來) 제불(諸佛)에게 귀명함이 되느니라.” 비로자나불은 우주 법계의 주인입니다. 불 세계와 보살 세계와 연각 세계와 성문 세계와 무색계와 색계와 욕계의 주인으로 십 법계를 다스리는 왕입니다. 중생세간과 기세간(器世間)과 지정각세간(智正覺世間)에 존재하는 주인입니다. 가장 밝고 가장 맑은 청정한 빛으로 법계를 건립하였습니다. 불·보살·연각·성문은 평등하므로 출현하지 않지만, 육범세계(六凡世界)인 욕계(欲界)...
2020-01-31
10.부처님의 위신력(威神力)
“고해(苦海) 중의 죄업중생(罪業衆生) 일심(一心)으로 삼보(三寶)에게 참회(懺悔)하고 귀명(歸命)하면 부처님의 미묘(微妙)하신 금색광명(金色光明) 받을지니 이 광명(光明)을 받는 자는 몸의 병과 마음 병이 모두 소멸(消滅)하느니라.”위신력이란 만물이 가지고 있는 신통한 힘을 말합니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코로 냄새 맡고, 입으로 말하고, 몸으로 닿임을 알고, 생각하는 모든 것이 위신력입니다. 어린 사자 새끼는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아도 뭇 동물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사자가 가진 위신력이며, 새싹을 돋게 하는 봄, 꽃이 피고 숲이 우거지게 하는 여름, 열매를 익히고 단풍이 드는 가을, 꽁꽁 얼리는 겨울 등이 시간이 가진 위신력입니다. 이처럼 인간과 자연과 시간은 각각의 위신력으로 운영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위신력은 볼 수도 없고, 들을 수 없고, 맛볼 수도 없고, 말할 수 없고, 표현할 수 없고, 측량할 수 없이 무량하고 불가사의하게 잠재하여 있습니다. 이 신비...
2019-12-30
9.심인진리
“심인(心印)은 곧 다라니를 내 마음에 새겨있는 불심인(佛心印)인 삼매왕(三昧王)을 가리켜서 말함이요. 진리는 곧 변함없는 만유실체 본성(本性)이라. 삼밀(三密)로써 내 마음에 항상 인(印)을 새겨 가져 실상 같이 자심 알아, 내 잘못을 깨달아서 지심으로 참회하고 실천함이 정도니라.”심인(心印)을 깨쳐 진리를 다스리는 것이 진각성존의 가르침입니다. 심인을 깨치기 위하여 심인에 귀명하는 것입니다. 심인에 귀명하는 것은 부처님이 인증한 불심인(佛心印)에 귀명하는 것으로 금생에만 국한한 것이 아니라, 삼세를 통하여 귀명함을 말합니다. 전법(傳法)의 인증(認證)인 가사(袈裟)와 발우(鉢盂)를 태운 육조 혜능(惠能)스님의 심인과 같은 맥락을 지녔으나 진리를 다스리는 부분은 다릅니다. 심인은 총인(總印)으로, 진리는 통리(統理)의 뜻으로 교화의 문을 열어 심인불교(心印佛敎), 심인당(心印堂), 심인공부(心印工夫)를 말씀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심인진리란 수행의 본존인 육자심인(六字心印)에 귀명하고...
2019-12-16
8. 자성법신(自性法身)
“비로자나(毘盧遮那)부처님은 시방삼세 하나이라. 온 우주에 충만(充滿)하여 없는 곳이 없으므로, 가까이 곧 내 마음에 있는 것을 먼저 알라.” 석가모니불을 불교의 교주로만 알고 있는 불자들에게 비로자나불이 본래의 교주임을 알리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편으로 자신들이 본래부터 지닌 자성이 곧 법계의 성(性)이라는 것을 먼저 알리고 다음으로 도솔천 부처님→하나 부처님→법신불 →법계진각님 등으로 표현하면서 최후에 비로자나불이 불교의 교주라는 것을 밝혔습니다. 이렇게 순차적 바뀐 명칭들은 모두 우리들의 본심(本心)인 심인(心印)으로서 자성법신이 되는 것입니다. 비로자나불과 자성법신은 동체심인(同體心印)으로서 청정의 공능(功能)을 지닌 법신불입니다. 비로자나불의 뿌리에서 화신과 응신의 몸을 나타내면서 장소와 시대와 중생 근기에 맞추어 교화하였습니다. 이것은 풍토성(風土性)과 혈지성(血智性)을 찾아...
2019-11-25
7. 심인당은 비로자나불의 금강법계궁
심인당은 금강법계 비로자나궁전(毘盧遮那宮殿)이라.정보리심 아축불은 그 동방에 항상 있고 /만법능생 보생불은 그 남방에 항상 있고 설법단의(說法斷疑) 아미타불 그 서방에 항상 있고 /이리원만(二利圓滿) 성취불은 그 북방에 항상 있다. 법신 비로자나불이 인증(認證)한 마음인 심인(心印)이 무시광대겁으로부터 업(業)을 지어서 윤회하는 중생심으로 변하였습니다. 다시 본래의 고향인 심인으로 돌아가기 위해 진언 수행으로 참회 정진하는 도량이 심인당(心印堂)입니다. 진각성존은 창종(創宗) 당시 참회원(懺悔園)이란 명칭을 6년이 지난 뒤 「심인불교(心印佛敎)」 「진각종(眞覺宗)」 「심인당」으로 개칭하고 법신 비로자나불을 교주로, 육자진언을 수행본존(修行本尊)으로 하여 밀교 교리를 확립하였습니다. 법신 비로자나불은 오직 하나 진리로 존재하며, 우주 법계의 심인으로 작용하면서 일체 만물을 포용함에 허공처럼 광대하여 시작과 마침이 없으십니다. 중생은 무명...
2019-11-11
6.육자진언 염송을 왜 하는가?
문 : 옴마니반메훔을 어찌 이렇게 외웁니까?답 : 법신부처님의 설법을 듣게 되어서 이전에 잘못한 것을 알게 되고 마음이 곧 고쳐지게 됩니다.진각성존은 농림촌에서 법신불로부터 옴마니반메훔(AUM MA NI BHAN ME HŪṀ)을 계시받아 100일 정진하여 1946년 5월 16일 진언의 묘미를 깨달아 대각(大覺)을 이루었습니다. 다시 중생제도의 원을 세우고 49일간 보림[保任]을 거쳐 오로지 육자진언만을 수행하는 종문을 열었습니다. 육자진언은 법계 만사만리의 진리를 갖추었으며, 팔만사천 경전(經典)이 이를 의지하여 있으므로 진언을 염송하면 곧 부처 세계로 귀향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본래 부처였는데 어느 때부터인지는 중생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중생 세계는 즐거움보다는 고통이 많은 세상입니다. 이것은 잘한 것보다 못하는 것이 많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고통의 세상을 벗어나려면 먼저 그 잘못을 찾는 공부를 해야 합니다. 잘못을 찾는 법 가운데 하나가 진언 염송입니다. 답의 ...
2019-10-28
5.부처와 제보살과 중생들의 본심(本心)
“옴은 비로자나불, 마는 아축불, 니는 보생불, 반은 아미타불, 메는 불공성취불, 훔은 금강보살. 이 육자(六字)의 다라니(陀羅尼)는 부처와 및 제보살(諸菩薩)과 중생(衆生)들의 본심(本心)이라.” 본심은 곧 불심(佛心)입니다. 불심은 비로자나불의 마음입니다. 비로자나불의 마음은 본래 이름도 모양도 없어 보이지 않지만, 중생계에서는 억지로 부처라 이름하며, 성격을 청정이라 하는 것입니다. 밀교에서는 우주 법계가 본래 청정 본심이므로 비로자나불을 주인공으로 표기하며, 작용으로는 지(地), 수(水), 화(火), 풍(風), 공(空), 식(識)으로 나누어 육대법신(六大法身)이라 합니다. 청정의 본심은 무엇이든지 될 수 있는 공능(功能)을 가지고 있습니다. 청정성이 가진 공능 가운데 단단한 마음은 땅이 되고, 습기(濕氣)의 마음은 물이 되고, 따뜻한 마음은 불이 되고, 움직이는 마음은 바람이 되고, 텅 빈 마음은 공이 되고, 아는 마음은 식이 되...
2019-10-04
불법(佛法)은 체요 세간법(世間法)은 그림자라
진언은 소리법문입니다. 인간 세상의 가장 필요한 것이 소리입니다. 육도를 벗어난 사성(四聖)의 첫 경지(境地)가 성문(聲聞)입니다. 성문이란 곧 소리를 듣고 깨달음을 얻는 세계를 말합니다. 소리 중에 가장 으뜸가는 소리가 진언입니다. 진언에는 색(色)이 있고 빛이 있습니다. 색과 빛은 신비로움이며, 미증유(未曾有)이며, 신통하고 미묘한 것입니다. 진언을 신비롭게 보지 않으면 진언 수행자가 아닙니다. 신비로운 진언의 이치를 깨달으면, 불가사의한 공덕의 빛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비로자나불은 소리의 색과 소리의 빛을 허공 가득히 나타내고 있습니다. 무량하고 광대하게 나타나는 소리법문을 중생은 측량하지 못하므로 형상과 문자 방편을 사용하여 표현하고 있습니다. 부처님이 계시던 정법시대(正法時代)는 직접 법을 전하지만, 정법이 사라지고 상(像)을 숭상하는 상법시대(像法時代)는 문자경전(文字經典)으로 법을 전하였습니다. 상법이 사라진 말법시대(末法時代)는 성인과 멀어지고, 상(像)...
2019-08-16
불법(佛法)은 체요 세간법(世間法)은 그림자라
진각종의 공식 불사와 의식 등의 모든 행사는 참회, 강도발원, 오대서원으로 이어집니다. 이것은 참회가 첫째요 서원이 두 번째임을 말하는 것입니다. 앞에서 참회 부분을 설법하고 이제 서원에 관하여 설법하고자 합니다. 강도발원과 오대서원은 같은 뜻이지만 강도발원은 불사나 의식의 주제와 개인적 서원이라면, 오대서원은 밀교의 본원(本願)으로 대중적 서원을 말합니다. 현교는 사홍서원(四弘誓願)을 본원으로 하고, 밀교는 오대서원(五大誓願)을 본원으로 합니다. 만물은 어느 세상에 태어나든 각자가 생존에 필요만큼의 힘을 지니고 태어납니다. 그 세상에 적응할 힘이나 능력을 지니지 않으면 태어날 수 없습니다. 육도(六道)를 윤회하는 것은 육도에 적응할 힘 때문에 육도에 윤회하는 것입니다. 즉 지옥에 적응할 힘을 지니면, 지옥에 태어나 고통받을 것이요, 천상에 적응할 힘을 지니면, 천상에 태어나 영화를 누릴 것이며, 축생에 적응할 힘을 지니면 축생으로 태...
2019-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