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밀교전개사 6
정착기의 신라밀교
구법연구활동
신라불교가 정착기에 접어들면서 내적으로는 경전의 연구가 진행되고, 외적으로는 구법활동이 활발히 전개되었다. 인도와 당나라로 구도의 길을 떠나는 유학승려들이 나타났으며, 일부에서는 일본에 불법을 전하기도 하였다. 그 때 원효, 의상, 경흥, 태현 등은 경전을 연구하여 방대한 양의 저술을 남겼고, 혜업, 현태, 구본, 현락, 혜륜 등은 인도로 구법의 길을 떠났다. 또한 의상, 원측, 도증, 승장, 신방, 무상, 지장, 무루 등은 당나라에 유학하여 불법을 연구하고 귀국하거나 그곳에 머물면서 활동하기도 하였다. 그 중에서 무상은 우리 나라 사람으로는 최초로 티베트불교의 지도자들과 접촉하였고, 지붕, 지만, 지웅, 번상을 비롯한 여러 승려들이 일본에 불법을 전하였다. 그와 같은 시대적 상황 속에서 밀교계에서도 국내외적으로 밀교의식의 봉행과 구법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졌다. 7세기에 접어들면서 구복적인 밀교의식이 봉행되었고, 한편에서는 당시의 시대적 상황에 부응하...
2001-04-09 08:50:34